전원일기 494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0-11-27
[494회 출연진]
공원 아이 아버지 : 박익기
공원 아이 어머니 : 김은수 (1968~)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
경찰 : 정한헌 (1954~) (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
배우 박익기의 또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배우 김은수의 또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배우 정한헌의 또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494회 스토리]
겨울을 앞두고 양촌리 부녀들은
한창 김장 준비에 바쁘다.
고사를 앞두고 순영이
말을 잘못해서
괜히 핀잔을 듣는다.
노할머니 : 조상님이 돌봐주셔서
그 은덕으로 사는게야.
은심 : 조상님네 없이
니가 어디서 생겨났어?
제주도에 다녀와 찍은
사진을 보는 청년들.
일용이 사다 준 목걸이를
복길이가 노마에게 자랑한다.
청년들이 고대하던
추곡수매의 시간이 다가오고
명석 : 40개 했지?
전부 1등급 받았으니까
한 140만원 되냐?
그러나 들어오자마자
나가야 하는 돈에
응삼은 씁쓸하다.
응삼 : 조합에 120만원 갚아야 하고,
콤바인 못 다 갚은 거 12만원 있고,
비료비, 사료비, 비닐.. 나 이거 참.
일용의 경운기를 타고
양촌리로 돌아가는 청년들.
여행 사진을 보며
즐거워하는 부녀들.
희옥 : 유년기 때 보는 게
일생동안 간대.
그래서 외국사람들은
꼭 애들 데리고 여행한다잖아.
귀동이 일용 엄니 주려고
고기를 사오고.
소담 : 귀동아, 내일 아침은
꼭 집에 와서 먹어 꼭.
귀동 : 예
혜숙 : 어머니는, 꼭
귀동아 귀동아 그러세요.
소담 : 저놈을 내가
탯줄까지 잘라줬는데
이귀동씨, 그래야 되냐?
노마에게 사준 옷이
너무 커서 머쓱한 귀동
귀동 : 이거 소매도 길고
바지도 기네.
모처럼 생긴 큰 돈으로
노마에게 자랑하지만
영 시큰둥하다.
귀동 : 어때? 많지?
노마 : (끄덕끄덕)
귀동 : 노마야 뭐 사줄까?
동화책? 장난감?
노마 : (절래절래)
귀동은 놀러갈 때
싸가지고 갈 김밥 재료를 산다.
귀동 : 김 한 스무장 줘보세요.
쌍봉댁 : 또 뭐요?
귀동 : 단무지하고 계란!
쌍봉댁 : 김밥 쌀 거예요?
귀동 : 쏘세지요.
쌍봉댁 : 시금치도 있어야 되는데?
귀동 : 그것도 넣어보세요.
김회장네도 흔적도 없이
사라질 돈에 씁쓸하긴 마찬가지다.
귀동이 아침 일찍부터 김밥을 싼다.
용식 : 뭐하는 거냐?
귀동 : 보면 모르냐? 놀러 갈라고
귀동 : 너 카메라 있지 그것 좀 빌려줘
용식 : 노마 찍어주려고?
아침을 같이 먹자고 온
일용까지 합세해서
용식과 김밥을 싸려고 한다.
귀동 : 저저 김밥 터지네,
김밥 터져.
김회장이 점심을 대접하려고
다 부르라고 했지만..
용진 : 너 왜 혼자 오냐?
용식 : 다 복길네로 갔어요.
은심 : 왜?
용식 : 어제부터 약속이 돼 있나봐요.
저도 복길네 가서 먹을게요.
은심 : 쟤 뭐 먹니?
용식 : 김밥이요 김밥.
놀러가기 전 복길네에 온 귀동과 노마.
소담은 노마에게 용돈을
응삼은 귀동에게 선글라스를 빌려준다.
동물원에 온 귀동과 노마
노마는 해맑게(?) 사진도 찍는다.
가족이 모두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을 씁쓸하게 보는 귀동
은심과 순영이
귀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순영 :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그 집 가서 애낳고 사는 걸.
은심 : 어디 마땅한 여자 없나
알아봐라, 늬들?
순영 : 그런 집에 누가 오겠어요?
돈이 있어요? 성미가 좋아요?
거기다 정실자식까지 딸렸죠.
어머님 같으면 딸 보내시겠어요?
은심 : 성미가 어때서?
좀 급해서 탈이지.
그래도 그만한 애도 없다.
입 묵직하지 응?
점심을 먹기 위해
잔디밭에 신문지를 깔던
귀동은 주변을 살피다가
언덕으로 자리를 옮긴다.
썰지도 않고 터진 김밥이지만
맛있게 먹는 노마
한편, 노마네 불 갈아준다고 했던
혜숙이 깜빡했나보다.
소주를 사마시고
잠이 들어버린 귀동을
노마가 바라본다.
갑자기 새엄마가 생긴 노마.
행복한 한 때를 보내지만..
그것은 귀동의 꿈이었다.
아이들이 노는 것을
먼 발치에서 보는 노마.
귀동이 윽박지르자
쭈뼛쭈볏 내려가는 노마.
아이 : 저리가!
노마가 울면서 돌아오자
귀동이 분노한다.
노마를 쫓아낸 아이를
귀동이 쥐어박자 아이가 가서
부모에게 이르고.
귀동 : 애들은 같이
어울려야 되는 거야!
아이 아버지 : 여긴 공공의 장소 아닙니까.
대낮부터 약주 잡숫구
이래서야 되겠어요?
술기운에 흥분한 귀동이
남자를 때리고 만다.
귀동 : 니가 그렇게 잘났어?
마누라 있는 놈만 사는 세상이야?
김회장네에서는 노마네에
음식을 나눠주려고 한다.
은영 : 동서, 이거 노마네 갖다주고 가.
순영 : 노마네 없던데?
은심 : 얼마나 재밌어서
해저물도록 안 와.
은영 : 부엌에 갖다놓고 가.
불 꺼진 빈방
일용이 왔다가고,
청년들은 모여 술을 마신다.
귀동과 노마는
파출소에 잡혀 있었다.
귀동 : 순경 아저씨,
저 좀 내보내주세요.
경찰 : 내보내주면,
나가서 사람 팰려고?
근데 처음 와봐요?
경찰 : 애 엄마는요?
애미도 없는 애 키우면서
애비란 양반이
주먹질이나 하고 다녀요?
피해자가 원채 사람들이 신사더만.
요새 그런 사람 없어요.
귀동 : 잘못했습니다.
귀동 : 한 번만 봐주세요.
저 폭력배 아닙니다.
경찰 :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애 인도해갈만한 사람 있으면
연락처 좀 적어줘요.
경찰서에서 용진을
찾는 전화가 오고
김회장 : 귀동이가 일 저질렀다니?
용진 : 별 건 아니고요, 술 좀 마시고
누구랑 다퉜나봐요.
경찰 : 귀동씨 일어나요.
귀동 : 애 데리러 올 때 까지만..
경찰 : 사안이 경미하고 피해자측에서
선처를 바라고 애도 있고 해서
이번만 훈방조치 하는 겁니다.
경찰 : 우리 딸도 여섯살인데
너보다 키가 한 뼘은 더 크다.
아직 이 사실을 모르는
용진이 명함책을 뒤지며
귀동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그 때 귀동에게 전화가 오고
김회장 일가가 오손도손
제사를 지내러 가는 한 편..
귀동은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와
노마와 숨바꼭질을 한다.
귀동 : 어머니 나 왔어요.
노마 : 아빠? 아빠!
무덤 뒤에 숨은 귀동을
못 찾은 노마가 울음을 터뜨린다.
귀동 : 아빠가 너무 꼭꼭 숨었지?
이제 아무데도 안 갈게.
노마 : 아빠..
끝.
[노마에게 새 엄마가?]
[노마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노마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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