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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31회 - '밤손님'(고난속에서 만난 행복)

by lesserpanda123 2024. 2. 16.

 

방영일자 : 2001-10-28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쌀집 주인 역 : 정한헌(1954~)
이 순경 역 : 김현수


양촌리에 비상이 걸렸다.

옆마을 대곡리에 도둑이 들어 돼지며 농산물

할 것 없이 모두 다 털어가 버렸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도둑을 대비해야 한다고 술렁인다.

한편 아름이네는 주인 없는 산비탈 땅에서 정성들여

키운 수수를 수확해 시장에 내다 팔며 보람을 느낀다.

수확철 도둑이 기승을 부리니 영남이 범인들의

몽타주가 그려진 수배 전단지를 들고 복길의

사진관에도 붙여달라고 찾아온다.

한창 장사에 열중인 윤희 앞에 갑자기

근처 쌀집 주인이 나타나 자신의 가게 앞에서

장사를 하지 말라며 난동을 부린다.

"얼른 빨리 치워 이거!" / "이게 어떤 수순대"

치우라는 쌀집 주인과 못 치우겠다는

윤희 사이에 몸 싸움까지 벌어지는 도중

복길이 나타나 두 사람을 말린다.

쌀집 주인은 빨리 치우라고 씩씩 거리며

사라진다.

"왜 이러세요!"

몸싸움을 하다 입술에 피까지 흘린 윤희.

멍한 윤희대신 복길이 장사에 나선다.

"싸게 드릴게요~"

수확한 고추를 선별하고 있는 병태에게

숙이네가 윤희와 낚시터에서 운영한 경운기 식당

수익금을 주고 간다.

그리고 얼마후 윤희가 기어코 수수를

다 팔고 집으로 돌아온다.

윤희는 병태에게 낮에 있었던 일에 대해 내색하지 않고

다음 장날에 수수를 가지고 다시 나가겠다고 한다.

한편 노마와 통화하는 귀동은 이번 잡곡

수확으로 재미를 좀 봤다고 돈을 만들어

서울로 올라갈테니 기다리라며 흐뭇해한다.

그날 저녁 용식은 옆마을까지 털린 마당이니

서둘러 예방책을 마련하기로 한다.

용진 : "참! 옆마을에도 창고털이가 들었다면서?"

용식 : "우리 동네도 수일내에 보안 시스템을 

설치해야겠어요"

순영 : "어머! 아이구 형님 비가 오네요?"

은영 : "왠 가을비야~? 아이고

동서~ 무말랭이 건져놨지?"

순영 : "예~ 다 들여놨어요~"

용진 : "비 오면 또 추워질텐데"

 

칠흙같이 어두운 비오는 밤.

왠 낯선 승합차가 마을로 들어온다.

모두 깊이 잠들어 있을때

도둑들이 훔친 농산물들을 차에 실어 옮긴다.

개가 짖고 물건이 부딪히는 소리에 잠이 깬

귀동이 소리를 지르자 도둑들이 부리나케 도망간다.

다음날 마을이 발칵 뒤집어졌다.

용식 : "병태네 창고하구요 귀동이네 하구 창수네 집인데

창수가 피해가 제일 크네요"

김회장 : "축사 말이냐?"

용식 : "아니요~ 다행히 축사는 아니고요

쌀 창고가 그냥 다 거덜이 났다네요.

귀동이가 인기척에 일어났기에 망정이죠~

안그랬으면 동네 창고가 그냥 다 텅텅 빌 뻔했어요"

김회장 : "이런 세상에 나쁜 사람들.

아니 그래 노릴게 없어서 농사꾼 창고를 털어?!

이거 어떡하든지 잡아야지~!"

 

 

누구보다 열심이었고 그래서 더 기뻐했던

윤희와 귀동은 절망스럽다.

그들앞에 이장인 용식은 자신이 죄인이 

된 것만 같다.

답답한 마음에 이장인 용식을 잠시 원망하지만

미리 대비하지 못한 각자의 책임도 크다는 것을 알고있다.

노마의 방값을 마련해야 하는 귀동은

돈을 빌려보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다.

그때 도둑들을 잡았다며 연락이 온다.

"잡았어?! 금방 갈께!"

이순경 : "자취방에서 증거물로 쌀 한 자루가 나왔구요

창고 앞에 찍힌 발자국하고 일치합니다."

영남 : "그래?"

 

잠시후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친구들.

도둑들이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는

말에 분노한다.

양촌리의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윤희와 병태에게 언제 좋은 날이 올까.

남영 : "윤희씨는 진짜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애.

시댁쪽으로도 아무도 없지 윤희씨 쪽으로도

비빌 언덕 하나도 없지. 

앞뒤가 막혀도 어떻게 이렇게 꽉 막히냐

부모 복도 형제 복도 없구.."

 

금동 : "그런 사람들은 자기 복이 많다잖아~

자기 복이 없으면 자식 복이라도 있겠지 뭐~"

남영 :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다~"

 

그날 저녁 속상한 아저씨들에게 죄송한 마음에

영남이 술을 대접한다.

영남 : "하.. 요즘 같아서는 

저희들도 정신이 없어요~ 

아 매일밤 비상인데 손이 못 미치는

지역이 생기고 그러네요"

창수 : "그래 이미 지난 일이지만은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서에서

조치 좀 취해주라"

영남 : "그리고 내일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두 차례 순찰을 돌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귀동 : "그러다가 또 말고 그러면 안된다~

추수철 되면은 비상을 걸어놓고 계속 좀

신경을 써 줘야지 말이야.."

창수 : "영남이 너한테 뭐 서운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영남 : "알죠.. 제가 누구보다 더 잘 알죠.."

 

용식은 이번 일의 책임을 지는 의미로

이장직을 내려 놓겠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도 마을 사람들도 앞으로

이장일을 더 잘하는 것으로 책임을 지라며 만류한다.

아름이네와 귀동은 술 한잔에 시름을 날려 보고자 한다.

귀동은 자신의 무능과 방황으로 노마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고생하면서

자란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의젓하다 못해 어른스럽지만

아직은 부모 사랑 한참 받고 다닐 나이의

노마에게 든든한 아빠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병태는 귀동에게 속상한 마음을 날려버리라며

노래를 청한다.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같은 마음~ 아들, 딸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귀동의 아들을 향한 마음을 보며

어려서부터 가난해 고생하며 자란 윤희는

어머니 생각이 난다. 그리고

노마가 마치 어릴 적 자신의 모습과

닮아있기에 마음이 쓰인다.

다음날 병태는 돈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귀동에게 돈 봉투를 건넨다.

그러나 귀동은 아름이네의 형편을 뻔히 알면서

그 돈을 받을 수가 없다.

귀동은 아름이네의 고마운 마음만 받는다.

그런데 친구들에겐 미안해 돈 얘기도 꺼내지 못했던

귀동에게 일용이 이자 쳐서 갚으라며

돈을 빌려준다.

귀동은 자신을 생각해주는 동네 사람들의 

마음에 힘이 난다.

얼마후 귀동은 아름이네의 고마운 마음에

보답하려는지 일부러 낚시터에 가서 물고기를 잡아온다.

물고기를 준 귀동도 받은 아름이네도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에 행복하다.


 

[♬전원일기 1031회 등장음악]

 

♬아름이네, 남수와의 술자리에서 귀동이 부르는 노래

 

'아빠의 청춘' - 오기택(1964)

https://youtu.be/aBQ8OAhavJY

전원일기 1031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이세상의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

 

아들 딸이 잘되라고
행복 하라고

 

마음으로 빌어주는

박영감인데

 

노랭이라 비웃으며 

욕하지 마라

 

나에게도 아직까지
청춘은 있다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브라보 브라보
아빠의 인생

세상구경 서울구경
참 좋다 만은

 

돈 있어야 제일이지
없으면 산통

 

마음 착한 며느리를
내 몰라보고

 

황소고집 부리다가 

큰 코 다쳤네

 

나에게도 아직까지
꿈이야 있다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브라보 브라보
아빠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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