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02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01-22
[502회 출연진]
종섭 : 김찬우 (1968~) (MBC 공채 19기 탤런트)
[502회 스토리]
한 겨울 낮 마을 입구에
왠 청년이 서 있다.
희옥 : 시험 떨어졌다지?
혜란 : 이상하네, 공부 잘 하는 앤데.
희옥 : 잘하는 애가 한 둘이어야지.
혜란 : 쟨 진짜 잘했어요.
어렸을 때 맨날 우등상 타고 그랬어요.
영남에 대한 은영의
교육열이 달아올랐고
은심이 제동을 건다.
은영 : 일기가 며칠 째 밀린 거야?
빨리해!
은심 : 영남이 방학이 끝나야
집안이 조용하겄네.
서울서 날고기는 애들도
대학 못 붙어서 야단인데
종기 아버지가 와서 용진에게
돈 관련 이야기를 하는데
용진 : 대출 받으시게요?
순만 : 애들 학비 때문에
용진 : 조합 쪽에는 제가
잘 아는 사람있는데요.
순만 : 조합은 안 돼,
연체 이자 겨우 물고 있는데.
순만 : 이번엔 안 보겠다는 후기를
내 억지로 보게 했는데
이번에도 떨어지면
다 때려쳐야지 뭐.
용진 : 잘하는 앤데
어떻게든 설득하셔서
길을 열어주셔야죠.
마을 사람들도
종섭을 걱정하고..
종섭은 아버지와 충돌한다.
순만 : 사내 자식이 왜 이리 못 나게 굴어.
아버지가 늘상 얘기했잖아.
대기만성이라고.
소담과 은심은
일찌감치 기술을 배워 성공한
이웃 마을 청년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소담 : 효자는 따로 있네.
공부 꽤나 한다고 논팔고 땅 팔아서
서울로 올려보내서 대학교 간 애들은,
아직까지 지앞가림도 못해서
아직도 돈 올려보내고 곡식 올려보내고
그래쌌더만은 효자네 효자여.
부녀회장이 혜숙에서
돈을 빌리러 왔다.
이후 소담이 하는 말이
불편한 부녀회장
소담 : 또 떨어지면 어떡한댜?
부녀회장 : 안 보내고 마는 거죠.
소담 : 그려 보내지 말어.
떨어지면 치워버려.
대학교 가면 뭐혀 그까짓
대학교 나와갖구 지 밥벌이도
못하는 애들이 수두룩혀.
종기네도 애시당초 잘못했어.
애들 다 애써서 공들여갖고 공부시키느니
일찌감치 공장이고 어디고 집어넣었으면
지들 고생 안 하고
지 부모 등골 안 휘고 좋잖어.
혜숙 : 어머니는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신대요.
공부를 잘하는 애들인데
공부를 시켜야죠.
부녀회장이 가고..
혜숙 :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섭섭하시겠어요.
소담 : 뭔 말씀을? 왜?
혜숙 : 학교 보내지 말란 말씀이요.
소담 : 그 소리가 어때서?
톡 까놓고 말해서 종기네 집에서
대학생이 둘이란 게 말이나 되냐?
고등학생 둘에다가?
그러나 소담은
생각이 다르다.
한 편 종기네에서는..
순만 : 왜 씩씩거려.
부녀회장 : 동네 챙피해서 그러잖아요.
종섭이 공부하는데
소담이 찾아왔다.
소담 : 내일 서울 갈라구?
종섭 : 예.
소담 : 얼레, 그럼 어쩔꼬.
또 떨어지면 어쩔꼬.
어쩔래 그럼?
종섭 : 삼수해야죠 뭐.
소담 : 삼수? 삼수도 떨어졌냐?
종섭 : 그게 아니구요.
일 년 더 한다구요.
소담 : 많다뿐이냐.
대추나무 연 걸렸다.
니네 엄니 아버지 옆에서 보면
내가 불쌍해서 못 보겄어.
내가 그래서 말인데.
너 동복이 알지?
가가 중학교도 못 댕겼지 아마.
근데 가가 일류 기술자 되서
돈을 막 긁는댜.
너 광태 알지? 청대문집.
광태 공부 잘 한다고 인물났다고
양촌리 떠들석하고 난리났지?
아직도 갸 취직 못하고
돈 여기서 붙여서 쓴다더라.
소담 : 종섭아, 너는 어렸을 적부터
영리하고 손기술있어서
금방 기술자 될 거여.
너는 금방 일등목수된다.
내가 동복이가 델꾸댕기는
인배한테 말해볼까?
느그엄니는 인배한테 그런 말 못하지
인배엄니하고 조금 사이가 안 좋거든.
소담 : 종섭아 우리 톡 까놓고 얘기해보자.
니가 공부 쭉 한다고 쳐.
니가 대통령이 될 거냐. 장관이 될 거냐.
그거 욕이나 쳐먹고 별 거 아녀.
기술자가 최고여. 내 말 들어.
느그 엄니 등골휘어, 못 보겄어.
한편, 순영은 과거 말을
잘못했던 일이 대해 반성한다.
소담이 다녀간 후 종섭과
부녀회장이 말다툼을 한다.
부녀회장 : 너 비유 맞추는 거 말고도
엄마 일 많어, 고단하고.
종섭 : 그러니까 안 본다니까요.
동복이형 따라 목수일 다닐게요.
그 쪽이 낫겠어요.
부녀회장 : 복길 할머니가 틀림없어.
또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애가 저러나.
순만 : 사내 녀석이 부끄럽게 이게 뭐야.
분할수록 차고 일어나야지 사내지.
너 아버지 이렇게 실망시킬래?
부녀회장 : 아주머니 이러실 수 있어요?
소담 : 왜? 왜?
부녀회장 : 그렇지 않아도 자신이 없어서
어깨가 축 쳐져 댕기는 애
애처로워 못 보겠는데 이러실 수 있어요?
소담 : 내가 못할 말 했어?
순만 : 왜 이래?
왜 남의 집에서 큰소리를.
부녀회장 : 진짜 너무 그러지 마세요.
아니 막말로 우리 애가
커서 뭐가 될지 어떻게 알아요?
왜들 이러세요, 정말?
소담 : 나 미치겄네 가가 그려 종섭이가.
대학교 떨어지면 어떡하냐 그래서
그럼 그 까짓거 때려치고 목수일
배우라고 지 진로 정해줄라고.
소담 : 아니 왜 그 소리가 어뗘서 그려.
환장하겄네 어떠냐 해주면 다 좋지 그래.
일용은 용식을 만나
하소연을 하고.
용식 : 왜 그러우? 형.
일용 : 바닷가나 갔으면 좋겠다.
순만 : 일부러 자네가 찾아와서
사과를 하고 그러니까 민망하네.
부녀회장 : 세상에 복길 아버지
정말 이거 너무하셨잖아요.
순만 : 종섭아, 어쩌면 복길이 할머님
너에게 가장 진실되고 고마운 충고를
하신 분인지도 모르겠다.
부녀회장 : 종섭아, 어쨌든 성공해야해.
김회장네도 이번 일이
영 마음에 걸린다.
일용이 오는 소리에
안절부절 못하는 소담.
일용이 소담에게
난데없이 절을 하고.
소담 : 왜 그러냐? 너.
일용 : 어머니 이 아들이
왜람되지만은 딱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소담 : 세 번?
일용 : 예, 세 번요.
첫번째는 엄니 입장에서
이 말을 과연 해야할 것인가.
둘째는 상대방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 것인가 생각해보시고.
세째는 제삼자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 것인가.
소담 : 제 삼자?
일용 : 예, 그렇게 세 번 생각을
해보신다음에 세 번 생각을 해도
과연 괜찮겠구나 싶으면 그 때 하시죠.
저하고 약속하시겠습니까?
소담 : 가가가 나갈려면 나가.
일용 : 가고 싶어서 가는게 아니고요 엄니.
딴사람들이 엄니 따돌리는 거 옆에
붙어서 보기가 싫어서 그래요.
소담 : 누가 나를 따돌려?
이 동네서 따돌리라구 해
따돌리라구 해 뭐가 무서워?
일용 : 어머니 사람 입에서 나오는 말이
뱀보다도 무섭고 도끼보다도
무섭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셨죠.
도끼까지는 아니더라도 맨날 입에서
독 있는 가시 바늘 침이나
뱉는 사람한테 누가 곁에
있을라고 그러겠습니까? 점점 멀어지죠.
일용 : 자식이 이렇게 속을 썩이면
진짜 걱정이겠다.
[일용이 우려하던 일(자식이 속썩임)]
전원일기 866회 - '복길이 맘은 누가 알아주지?'(서울서 온 친구)
전원일기 866회 출연진, 스토리와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8-06-28 [MBC 전원일기 연출 : 장근수, 극본 : 이해수] [866회 출연진] 복길 친구 희숙 역 : 이미녀 사진관 사장 역 : 신국(1947~2020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973회 - '노란 머리'(복길의 어느 여름날)
전원일기973회 출연진과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0-08-20 [MBC 전원일기 연출 : 권이상 , 극본 : 이은정] [973회 출연진] 미용사들 : 이명희, 최윤정 배우 이명희씨는 723회 '신혼여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987회 - '자식이라는 이름의 웬수'(복길 VS 혜숙)
전원일기 987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0-12-03 [987 출연진] 군청직원 미란 역 : 허성수(1975~) 복길친구 선희 역 : 유경아(1973~) 배우 허성수씨는 1993년 미스코리아로 929
lesserpanda123.tistory.com
혜숙은 일용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소담이 욕했던 과거를 두고 비판한다.
소담 : 야야 참말로 섭섭했을라나?
혜숙 : 입장을 바꿔놓고 누가 복길이한테
그랬더라면 저도 가만히
안 있었을 거예요.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괴로워하는 소담.
전날 잠을 못 잔 소담이
아침 일찍 종기네를 찾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은심 : 네 어머니 뭐하시는데
얼굴도 안 비치신다니.
혜숙 : 모르겠어요.
집에 계시면서 그러시네요
은영 : 통 말씀도 안하신대요.
일용 엄니가 되게 삐졌다.
소담 : 아이구 말 시키지 말어.
내가 자꾸 뱀이구 바늘이구
뱉어내는데.
은심 : 무슨 뱀이고 바늘을 뱉어요?
소담 : 놀다가슈 앉아서 놀다.
은심 : 일용이가 뭐라고
심하게 얘기했는지
정말 기운이 없으세요.
김회장 : 아니 걔가 도대체
얘길 했길래 그래?
노할머니 : 둬라, 작심삼일이지 뭐.
그 가벼운 입으로 며칠이나 갈려구.
노할머니도 방문하지만..
혜숙 : 어머니 일어나서
진지 좀 잡수세요.
은심 : 일어나요, 예?
종기 아버지와 부녀회장도 방문하고..
김회장과 용진까지 총출동한다.
혜숙 : 좀 일어나보세요.
여기 회장님도 오시고요.
김과장님도 오셨어요.
김회장 : 얘 넌 도대체 무슨 말씀을
드렸길래 어머니가 이러신다냐?
일용 : 엄니가 정 그렇게 말문을
닫으신다면 저 집 나갑니다.
나가서요 영영 안 들어옵니다.
엄니가 저 미워서 이러는 거 아니십니까?
그리구요, 저 오는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일용이 절하고 떠나려는 찰나
용진 : 뭐라구요?
소담 : 한 번 더햐.
순만 : 절이야 죽은 사람한테 두 번 하지
살아있는 사람한테 두 번 합니까?
소담 : 죽었으니까 죽었다고 치고
내가 죽기전에 이 승질머리 고쳐지겠어요?
나 정말로 죽어버릴려고 했어요, 회장님.
첨에 진짜로 죽을라고 했어요.
김회장 : 아니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소담 : 내가 이상하게 생겨 먹었어요.
난 진심이 아닌디
잘해줄라고 그랬는데.
김회장 : 됐어요, 이제 됐어요.
일용이한테 절 받으시고
일어나신 거예요.
일용 : 내가 잘못했어, 엄니.
소담 : 애비야 미안하다.
일용 : 내가 잘못했어.
은심 : 모자지간에 구경났네.
야 동네 사람들 다 불러봐라,
구경났다 여기.
끝.
[바람잘 날 없는 일용네]
전원일기 810회 - '이서방'(우리 아들 일용이)
전원일기 810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5-25 [MBC 전원일기 연출 : 오현창, 극본 : 김진숙] 보약 배달원 : 양동재(1972~) 의사 : 구장서(현 구보석, 1958~) 배우 양동재씨는 925회 '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845회 - '일용네'(IMF가 가져온 슬픔)
전원일기 845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8-02-01 [MBC 전원일기 연출 : 장근수, 극본 : 이해수] [845회 출연진] 사료판매 사기꾼 : 이원재(1958~) 도매상 직원들 : 윤용현(1969~), 박정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977회 - '효부 만들기'(소담의 쇼!쇼!쇼!)
전원일기 977회 스토리 전원일기 977회 등장음악 출처 :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977회(2000-09-27) '효부 만들기' 의사 역 : 윤순홍 박 연구관 역 : 김민석 소담은 오천원짜리 옷을 사입은 복길에게 아침
lesserpanda123.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