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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00회 - '재회'(돌아온 노마 엄마)

by lesserpanda123 20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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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회 스토리
노마 엄마 명자 가출이야기

 

 

방영일자 : 1992-12-29

극본 : 김정수, 연출 : 이대영

노마 엄마 명자 역 : 이미지(1960~2017)
전원일기 333회(1987-08-18)
'떠난 사람, 보낸 사람' 이후 5년만의 재등장.


양촌리로 돌아온 노마 엄마 명자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있는 노마를 발견한다.

복길이가 썰매를 타다 얼음에 빠져

울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노마는 복길이의 썰매를 밀어준 탓인지

풀이 죽어 있다.

쌍봉댁 : "집에 가서 혼자 먹어~"

쌍봉댁은 노마만 살짝 불러 호빵 한 개를 쥐어준다.

노마의 뒤를 조심히 따르던 명자가 아이를 불러 세운다.

노마가 아기였을때 집을 나간 명자.

노마가 엄마를 알아볼 리 없다.

명자 : "너 이거 입어~

그리고 다음에 또 봐~"

한편 금년도 사업 목표는

'회원 전원 가정 이루기'다.

청년회는 1993년의 목표를

노총각 장가 보내기로 정한다.

노마의 점심을 챙기러 집으로 돌아온 귀동이

보따리를 발견하고 풀어본다.

그 속엔 명자가 노마를 위해 산 옷이 들어있다.

노마에게 여인의 인상착의와 대화 내용을 확인한 귀동은

그 여인이 명자임을 직감하고

노마가 받아온 옷을 갈기갈기 찢는다

귀동 : "노마 너 잘 들어~

그 여자 한 번만 더 오면 아빠가 죽인다 그래!

알았어?!"

귀동 : "너 잘 들어~!

두 번 다시 이런거 얻어왔다가는

아빠하고 다 사는줄 알어! 알어?!"

누더기 처럼 변해버린 옷을 긴 장대끝에

매달아 누구나 볼 수 있게 해놓은 귀동.

새터집 어르신 : "누가 신이 올랐나?

누가 무당된 거 아니냐?" 

아무래도 이상한 생각이 든 부녀회장은

잠시전 마주친 여인이 명자임을 알아차린다.

부녀회장 : "맞네! 그 여자 노마 엄마야~

노마 엄마야 맞어~

아이고 노마 엄만가봐~" 

화가 잔뜩 난 기와집 어르신이

귀동을 찾아와 크게 나무란다.

기와집 어르신 : "무슨 짓이냐고 묻는데

왜 대답을 안해?

애 옷을 왜 찢어서 내놨어?!"

기와집 어르신은 귀동이 자신의 일가이기에

옷을 찢어 내거는 흉측한 일은 두고 볼 수 없다며

역정을 내곤 돌아간다.

귀동은 명자가 찢어진 옷을 보고

마을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길 바란다며

흥분한다.

부녀회장 : "노마 아버지 나 노마 엄마 봤다~

노마 엄마 봤다니까 내가~"

귀동 : "저하고는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니깐요.

그 여자를 봤거나 말거나

저한텐 아무 말씀 말아주세요!

그리구요 부탁드릴게요.

동네 사람들 보구두 뭐

그 여자 만났느니 안 만났느니

뭐 이런 얘기 허지 말아주세요!

애 귀에 들어가봤자 뭐 좋은 것두 없구요!

제가 저기 특별히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귀동은 쌍봉댁의 가게에서

안주는 건드리지도 않고

소주만 들이키고 돌아간다.

뭔가 결심한 듯 쌍봉댁이

숙이네를 만나러 온다.

쌍봉댁 : "숙이 엄니~

저 노마 길러주고 싶어요~

세상에 나와서 잠깐 살고 가는게 인생이라는데

나도 뭐 좋은 일 하나는

하고 가야 될 거 아니에요?"

쌍봉댁 : "다리 좀 놔주세요~

친엄마 못지않게 노마 잘 길러준다구요~"

 

 

다음날 숙이네가 귀동을 찾아간다.

숙이네 : "처녀는 아니고

한 번 소박맞은 사람이야~

애기 못 낳는다고 이혼 당한 여자~

노마 아버지보다 나이가 세 살 더 많아.

흠이라면 그거 하나야~ 응?

그렇지만 사람은 틀림없어~

노마 아버지도 잘 알겠지만은

아 경우 바르고 단단하고

돈 제법 모아서 살림이 알토란 같고~"

쌍봉댁을 한 번도 여자로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귀동은 당황스러워 한다.

쌍봉댁이 노마를 끔직이 여기는 걸

보아 온 숙이네는 노마에겐 다시 없을

새엄마 자리라고 장담한다.

숙이네 : "저기 삼거리에 점방 자리도 있고~

돈도 수월치 않아~ 응?

물론 노마 아버지가

돈에 욕심이 없다는 건 내가 잘 알지만.."

숙이네 : "아 젊은 색시 들어와 봐~

옷 칠에 몸 칠에 뒷감당 못해~"

귀동은 엄마를 기억 못하는 노마에게

어제 그 여인은 저만 잘 살겠다고

빚을 잔뜩 지고 도망간 나쁜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노마에게 어제 그 여인과

무슨 대화를 했는지 되묻는다.

귀동 : "눈이 까~맣다고 그 여자가 까~매.."

귀동은 잠시 명자와의 과거를 떠올린다.

♬나간다 마이티 마우스! 붉은 망토 휘날리며~

무섭거나 외로울때에도 언제나 희망을 주죠~


[노마가 부르는 만화 주제가]

'마이티 마우스'

-1992년 방영된 미국 애니메이션

https://youtu.be/gDoHLI6z4iw


일하러 나서는 길 귀동과 쌍봉댁이

눈빛을 주고 받는다.

장가는 가고 싶은데

한 살 더 먹는 것에 심란한 응삼.

귀동은 가까운데서 찾아보라며

넌지시 쌍봉댁의 얘기를 꺼내본다.

응삼 : "괜히 아무것도 모르는

철딱서니 없는 그런 사람보다

그래 좋아 넉넉하고 그리고 안아주는 것 보다

푸~욱 안기는 거 그게 아마 더 좋을거야 그치?

아이고~ 지금부터 가게집 앞에나 가서

어슬렁 거려볼까?"

명석 : "그러지마! 그 아줌마 두고 농담마!

겉으로 시끄러워 보여두~

반듯한 여자야 행실 올바르고"

명석 : "이혼한 남편하고 우리하고 먼 집안간이야"

명석 : "남자가 바람이 났대.

집안에선 놋자배기 버리고

질자배기 얻었다고 뒤늦게 후회한다더라.

후처 얻은 게 신통치 않은 모양이야"

명석에게 쌍봉댁의 사연을 전해들은 귀동이

슈퍼를 찾는다.

귀동 : "숙이 어머님께 말씀 들었습니다.

생각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시간을 좀 주십시오"

쌍봉댁 : "가능하면 예스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내가 딴 생각을 먹어서가 아니구

저 노마네가 지금 그러고 사는게

사람사는 꼴이 아니잖아요~

애를 봄에 여름옷 입혀 보내고

맨~날 라면이나 끓여 먹이고.."

쌍봉댁 : "나한테 거짓말 하려고 그래요?

내가 한달에 노마네가

라면 몇개나 사가나 대봐요?

애를 크는 애를 두부도 먹이고

멸치도 먹이고 시금치도 먹여야지

맨~날 찬밥 덩어리에 라면 말아서 하아..."

귀동 : "내가 호적이 잘못됐어요~

사실 한 살 더 먹었습니다!"

한편 명자가 소담을 찾아온다.

소담 : "이게 누구여?

아이구 세상에 자네 맞지? 자네 맞지?!"

명자를 집에 들였지만 그녀를 크게 꾸짖는 소담.

소담 : "어린 자식 놔두고

구치소에 있는 서방 놔두고

딴 남정네 따라 나섰을 적에는

그 길로 인연을 끊었어야지!

무슨 염치로 또 나타나?!

이 사람이 사람 가죽을 썼어도 사람이 아니여!

무슨 염치로 울어?! 무슨 염치로?!"

은심 : "어떻게 그렇게 미련한 짓을 해 이 사람아"

혜란 : "꼭 그 여자 잘못만은 아닐꺼야~

귀동이 오빠가 좀 시끄러워야 견디고 살지요~

나래도 못살어.

끄떡하면 사람 패서 구치소 가구

돈은 한 푼도 못벌어다 주면서 때리구

누가 살어?"

부녀회장 : "복두 지지리도 없나봐~

애 하나 나서 키우는데 폐렴으로 잃었대.

그리고 그 남자하고도 흐지부지

헤어진 모양이더라구~"

 

 

귀동과의 사이가 진전이 되려는 찰나

명자가 돌아왔다는 소리에

쌍봉댁이 충격을 받는다.

마을 사람들은 귀동이 과연

명자를 받아들일지를 두고 의견을 내기 바쁘다.

일용과 창수는 귀동과 명자가 애증의 관계라며

귀동이 명자를 받아들일거라 확신한다.

소담은 귀동을 찾아가 어렵게 입을 뗀다.

명자가 돌아왔다며.

받아준다면 마음 잡고 잘 살아보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귀동은 절대로 명자를 받아줄 수 없다고

펄펄 뛴다.

소담 : "잘못했다고 빌어 어서!"

귀동은 말리는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명자를 밖으로 끌어내려 안간힘을 쓴다.

귀동 : "나가! 나가! 당장 나가!!!!!"

귀동 : "야! 너 이 꼴로 돌아올라고

그때 나갔었냐! 야 이 바보야!

애새끼 버리고 못난 나 버리고 갔으면

팔자를 폈어야지 이 등신아~!

왜 이렇게 돌아온거야~!

누가 널 반긴다구~!"

 귀동 : "형님~! 형님~! 용진이 형~~!!!"

귀동은 자신과 노마를 버린 명자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떤다.

용진 : "귀동아 미움으로 끝나버릴

니 인생이 얼마나 아깝냐.

귀동아~ 그래야 편해진다.

니가 용서해 주면은 응?

니가 내려놔.

그래야 니가 편해지는 거야~

귀동아 한 숨 더 자고 그리구 생각해 봐.

니 마음속에 또 다른게 있을거야. 응?

자 귀동아"

소담 : "못헐 일이다. 못헐 일. 서로 못헐 일이다."

 

쌍봉댁과 귀동은 마음을 정리한다.

쌍봉댁 : "노마 엄마 온 거 축하해요~

요 며칠 서로 오갔던 말은 없던 얘기로 하죠~

빌고 들어오는데 한 번 봐주고 살아요~

굽은 소나무가 선산 지키고

나 같은 여자가 살림 더 잘 살아요~"

귀동 : "제가 복이 없나봅니다"

결국 쌍봉댁이 눈물을 터뜨린다.

 

그길로 귀동은 김회장을 찾아간다.

김회장 : "태산을 넘으면 반드시

평지가 나오기 마련 아니겠니?

앞으로는 잘 될거야"

혜숙 : "엄마 안녕하세요~해 얼른"

희옥 : "노마 엄마야~

노마한테 살 나눠주고 피 나눠주고

열 달 동안 배 속에다 넣고

길러내주신 엄마야"

귀동은 명자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귀동 : "노마야~ 엄마 봤냐?

옛날에 아빠가 잘못을 해서

엄마가 못 견뎌가지고 나간거야~

노마만 좋다고 하면은 아빤 셋이 살고 싶다.

좋아? 아님 싫어?

잘 모르겠지? 아빠도 그래. 잘 모르겠어~

한 번 부딪혀보자.

노마야 인생살이

차~암 뜻대로 안되더라.

세상살이 차~암 마음먹은 대로 안돼.

정해진 길이 다 있나봐.

아빠는 말이다 응?

눈앞에 보이는 길로

한 번 나가보는 수 밖에 없어"

 

 

얼마후 귀동과 명자가 김회장의 주례로 혼인을 치룬다.

김회장 : "세상에 여러가지 좋은 말이 있지만은

그 중에서 용서 또 화해하는 말만큼

좋은 말이 또 있겠습니까?

옛말에 '마음이 화합을 하면 부처도 곤다' 했습니다.

미움과 원망의 세월,

반목과 질시의 세월을 보낸 이 부부가

나란히 머릴 맞대고서 서로가 서로를 용서하며

새롭게 새 발을 내딛습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이부부 새날에 그저

좋은날만 주시옵소서"

 

['마음이 화합하면 부처도 곤다'

- 서로 화합하면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

혼례를 마친 귀동부부와 노마는 귀동의 부모님 묘소에 절을 올린다.

명자가 노마를 꼭 끌어안는다.


[노마 엄마 명자의 가출이야기]

 

203회(1985-01-08) 

'새해 첫손님' 편에서

구치소에 수감된 귀동이

만삭의 명자를 자신이 믿고 의지하던

용진의 집으로 보내면서

김회장 가족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산하게 된다.

(노마의 탄생, 노할머니가 임시로

아기의 이름을 옥동이라고 이름 지어줍니다.)

205회(1985-01-22)

'무지개를 찾아서' 편에서

출소한 귀동이

논 다섯마지기 살 돈을 마련하면

다시 양촌리에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명자와 아기를 데리고 서울로 올라간다.

300~301회(1986-12-23~30)

'서울행 1,2부' 편에서

명자가 생활고와 귀동의 일탈을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간후

어린 노마와 어렵게 살고 있는 귀동을

용식과 일용이 설득해 양촌리로 내려오게 한다.

333회(1987-08-18)

'떠난 사람, 보낸 사람' 편에서

가출후 형편이 어려울때 도와줬던

남자를 따라나섰던 명자가

양촌리로 귀동과 노마를 찾아오지만

귀동의 완강한 거부로 노마의 얼굴도 

보지 못한채 다시 양촌리를 떠난다.

이후 600회 '재회' 부터

822회 '배우 지망생' 편까지 출연했던

노마 엄마 명자 역의 이미지는

822회를 끝으로 전원일기에서 하차했으며

929회 '귀동이 아들, 노마' 편에서

귀동이 주식으로 재산을 날리고

대학생이 된 노마(정인호)와

서울생활을 접고 양촌리로 돌아올 때

계모임에서 사기를 당해 집을 나갔다는

설정으로 배우들의 대사속에서만 존재합니다.

노마 엄마 명자는 전원일기 속에서

크게 총 두 번의 가출을 한 셈이 됩니다.


 

전원일기 노마 아빠 귀동, 노마 엄마 명자 그리고 노마 이야기 [203회'새해 첫 손님', 205회'무지개

노마네 이야기 에피소드 배경음악 배우들의 하차와 복귀 [노마네 이야기] 노마 아빠 귀동 역 : 이계인(1952~) 노마 엄마 명자 역 : 이미지(본명:김정미, 1960~2017) 초등학생 노마 역의 김태진은 1984년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929회 - '귀동이 아들, 노마'(돌아온 노마네)

순서. 1. 노마 가족의 전원일기 하차 2. 용진 직급변화 3. 929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 4. 노마네 이야기 [1. 노마네 전원일기 하차와 복귀] 822회(1997-08-17) '배우 지망생' 편은 복길이 가족들 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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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지는

 1997년 8월 17일 방영한

822회 '배우 지망생' 을 끝으로

전원일기에서 하차한 후

1998년 2월 4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육남매' 에서

가게 주인 짱구 엄마로

활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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