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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89회 - '순영의 남자친구'(친구의 속사정)

by lesserpanda123 2024. 2. 15.

 

전원일기 989회 에피소드
전원일기 989회 등장음악
MBC 전원일기

 

 

 

방영일자 : 2000-12-17


 

[989회 출연진]

순영의 고향친구 민섭 역 : 최상훈(1954~)

전원일기 848회(1998-02-22)
'농부의 아내'
편에서

순영이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가

친정에도 가고 동창회도 참석하는데
최상훈 배우는
당시 에피소드에선
민섭이 아닌 규진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너 오늘 참 보기 좋더라 다들 수선스러워지고 부끄러움도 없어지는데 넌 옛날 모습 그대로 있는 것 같아"


민섭의 아내 역 : 김은수(1968~)
거래처 박사장 역 : 김각중

배우 김은수씨는 MBC 사극 '허준' 에서
의녀 '개금' 역을 연기했습니다.
 

드라마 '허준'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극인 드라마 허준과 방영기간 20년의 최장수 국민드라마 전원일기. 두 드라마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탤런트들을 만나보시죠. MBC 드라마 허준은 '동의보감' 의 저자 '허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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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배경 에피소드 
전원일기 493회 '제주도 구경'(1990-11-20)
전원일기 848회 '농부의 아내'(1998-02-22)
전원일기 969회 '친정아버지'(2000-07-23)

[989 스토리]

작년만 해도 삼만원 가까이 하던 배값을 만 구천원 부르는 거래처 박사장. 시세가 그렇다지만 거저 주는 것 같아 도저히 팔 수 없는 용식은 구정까지 기다려보기로 한다.
순영에게 몇년전 동창회 참석차 제주도에 갔을때 만났던 친구 민섭으로부터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오고 남편도 데리고 나오라는 말에 용식과 함께 약속장소에 나가기로 한다.
아름이네서 단체로 파마를 말고 있는 부녀들. 순영은 다음에 한다며 얼른 돌아 나온다.

순영 : '아휴 참~ 내일 만나야 되는데

이대로 나갈 수도 없구 아 그렇다구 그냥

라면 머리로 빠글빠글하고 갈 수도 없구.."

생각끝에 미용실에 온 순영. "아줌마처럼 말구요~ 좀 세련되게 해주세요"
머리가 꽤 마음에 드는 순영은 민섭이 농수산 유통에 수출까지 하니 만나면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같이 꼭 나가자고 하지만 용식은 남자 동창이라는 말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용식은 대출 원금상환이 도래해 은행에 가서 연장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한다. 배를 헐값에 팔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연체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 되버리고 김회장은 보증 서준 이들이 당장 걱정이다.
그날 저녁 복길이네. 혜숙은 오래오래 가는 파마 머리가 만족스럽지만 가족들은 하나같이 머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소리씩 한다.
용식은 자신 앞에서는 입도 안가리고 하품을 하고 머리도 제때 감지 않아 부시시있던 순영이
약속장소로 가는 버스안에서 연신 거울속을 들여다보며 매무새를 다듬으니 못마땅하다.
뭔가 내키지 않는 듯 머뭇하던 용식은 약속장소에 도착해서도 백미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는 순영을 보곤 기어이 발걸음을 돌린다.
"어?! 수남 아빠!!!!!"
"야~ 고순영 정말 반갑다 그대로네 그대로야~"

용식이 급한 일이 생겨 돌아갔다고 대충 둘러댄 순영.

민섭은 아쉬워한다.

사업으로 바쁘고 잘 나가 보이는 민섭은

비싼 송아지 안심 스테이크를 주문한다.

민섭 : "과수원 크게 한다면서? 배 농사하는~

지겹지도 않어 ? 친정에선 감귤 농사하구

시집와선 배 농사하구"

 

순영 : "어쩌겠어~ 팔잔가부지~

아참 근데 서울로 언제 옮겼어?

농산물 유통이라며?"

 

민섭 : "음~ 마침 배를 좀 구할까~ 하고

여기 왔다가 니 생각 나더라구~~"

 

순영 : "배??"

민섭은 한때 순영을 짝사랑했던 얘기를 늘어놓으며 순영과 이루어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다. 그런 민섭때문에 순영은 민망해진다.
민섭은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며 사양하는 순영을 마을 어귀까지 태워다 준다.
용식은 저녁때가 되어서야 돌아온 순영에게 짜증이 나 있다. 배도 안판다며 민섭과는 거래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순영 : "당신 지금 질투해요?

지금 당신이 하는게 그런대 뭐"

순영은 부유한 민섭의 삶을 보고 잠시나마 부러웠다고 한다. 그러나 민섭에게 배를 팔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들떠 보인다.
겨울철 농한기를 맞은 아름이네는 군고구마 장사를 해볼 생각이다. 남수의 군고구마통 시험 가동은 성공적이다.
한편 전화벨이 울리자 한참을 망설인 끝에 받아든 민섭. 아는 사람의 목소리를 확인하자 안도한다. "돈 좀 구했어? 아 그럼 어떡해~!"
여관으로 보이는 곳에 아내가 빵을 사들고 들어온다.

민섭 : "아 또 빵이야?"

 

아내 : "그럼 어떡해요~

수중에 돈이라곤 몇 푼 없는데"

 

 

민섭 : "하...어쩌다 내 인생이

여기까지 왔는지.."

아내 : "우리 이러다 진짜

벌 받는거 아니에요?"

 

민섭 : "걱정하지마!

내 잘되면 다 갚는다 내가.

내가 다~ 갚어!"

용식은 조금이라도 좋은 가격에 배를 팔아보려고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지만 마땅한 임자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순영은 민섭을 만나보라고 한다. 용식은 민섭을 집으로 오게하면 만나보겠다고 한다.
친구 민섭이 배를 보러 온다는 말에 애를 태우던 부모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민섭내외가 집으로 찾아와 할머니에게 절을 올린다. 가족들은 민섭의 방문이 반갑기만하다.
용식과 인사를 나눈 민섭내외는 점심을 대접받고 아주 만족해한다.

민섭 : "모처럼 그냥 집에서 먹는것처럼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가 정말 다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정도 당도를 유지하면서 이런 상품만을 재배하신다는게 정말 대단하시네요"

민섭 : "제가 얼마전에 미국에 있는

교포들을 상대로해서 배를 좀 팔았거든요.

재미를 좀 봤습니다.

비싼데도 배를 잘 사더라구요"

 

용식의 배에 아주 흡족해하며 우선 배 천박스를

구매하고 박스당 이만 오천원을 쳐준다는 민섭의

말에 가족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처 천박스??", "이만 오천원이요?"
한편 박사장은 마을에 세워둔 민섭의 차 넘버를 자세히 들여다 본다. "가만있어봐 낯 익은데?"
계약서 작성을 마치고 민섭은 김회장에게 이천오백만원짜리 어음을 건넨다. 의심스러우면 확인을 해보라는 민섭의 말에 김회장은 순영의 친구인데 못믿을 일이 뭐가 있겠냐고 한다.
박사장은 용식을 다시 찾아와 배 구입의사를 전달하지만 용식은 이미 팔렸다고 대답한다. 박사장은 혹시 세워둔 차의 주인이 배를 산거냐고 묻는다.

박사장 : "그분이 혹시 양민섭씨 아닙니까?"

 

용식 : "어떻게 아시네요~"

 

박사장 : "아이구 어쩌자구

그 사람한테 팔어요?

그 사람이 중국에서 농산물 수입하다가

재미는 많이 봤는데요~ 연거푸 뭐

농약과다다 해가지구 폐기처분 당했어요

 

거기다 뭐 유령회사한테 사길 당했대나?

지금 빚쟁이들한테요

쫓겨다니고 있다니깐요~

 

나한테 안팔아서 이러는게 아니고

행여 그 사람하고 거래할 생각 말아요.

나중에 무슨 일을 당할려 그러우?"

"아 참 이 양반들 청국장도 잘 잡숫더라 그것도 수북하니 좀 싸와"
은심은 민섭의 아내가 사양하는데도 이것저것 마치 친정엄마처럼 한 보따리 싸서 보내려한다.
"여보~ 제발 관둡시다 저런 사람들한테 이런 짓 못하겠어요~"

민섭 : "잠시야 내 일어나면 두 배로 갚아줄거야"

 

아내 : "알아요? 당신은 돈으로 해결될지 몰라두

사람을 잃는거에요~ 그 마음을요"

 

민섭 : "그럼 어떡해? 그냥 이대로 주저앉아?

한 푼이라도 있어야 뭐라도 할 거 아니야?"

 

아내 : "봤죠?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그냥 그저~ 고마워서 당신이 고향 친구라니까

더더욱이.. 꼭 우리 엄마 아버지한테 언니 오빠한테

몹쓸 짓 하는거 같아서 나 못살겠어요~

 

여보 관둬요~ 내가 식당일이라도 할께~

우리 사기친 사람들 잡아서 받아내면 되잖아요

여보~"

용식은 민섭과의 계약을 없던 일로 하기 위해 아버지에겐 배 값을 더 쳐주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한다. 김회장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며 반대하지만 용식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한다.
민섭을 만나러 가려던 용식은 마침 집으로 돌아오는 민섭한 마주한다.
먼저 입을 뗀 민섭.

민섭 : "이거 저 죄송스러워서 어쩌죠?

방금 저희 회사 직원이 전화가 왔는데요

나주에 배가 하도 좋길래 그냥 덜컥 

계약을 했다지 뭡니까~"

용식은 민섭의 말을 듣는 순간 안도의 숨을 내쉰다.

용식 : "아 저희는 가격을 좀 낮춰서라도

나머지 배를 다 부탁을 드릴려고 했었는데요~"

 

민섭 :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꼬이는지

정말 면목 없습니다"

 

용식 : "아 뭐 저희가 그냥 상황을

잘 봐드려야죠 뭐.

기회가 이번 뿐만은 아니니까요"

"이번엔 이렇게 됐지만은 다음 기회에 꼭 좋은 가격으로 저희 배 수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민섭이 어른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떠나려는 순간 용식이 민섭의 손에 봉투를 쥐어준다.

용식 : "이거는요 가시는 길에 기름값 하시라구"

 

민섭 : "아니 아닙니다 이걸 왜

저한테 주십니까? 아닙니다"

 

용식 : "아이 사장대 사장으로 제가 판공비 좀

쓰는 거에요~ 다음에 꼭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예~ 다음에 꼭 들리겠습니다"
"부모님 잘 모시고 남편 내조 잘해~"

순영 : "치~ 내 친정오빠야? 아이구 알았어~~

연락 자주 하구 건강해~"

 

민섭 : "갈게"

"당신이 먼저 배 못팔겠다고 한 건 아니죠~?", "아니라니깐"

용식 : "당신 친구 그 의리는 있는 거 같애

처음엔 남자 친구가 무슨 친구냐 그랬는데

진짜 친구더라구~

그런데 당신 진짜 친구가 누군지 알어~?"

 

순영 : "알지요~ 김. 용. 식!

수남 아빠 근데~ 민섭이 와이프 어때요?

이쁘기는.. 내가 더 이쁘죠?"

 

용식 : "그럼~ 당신이 누군데~~"

 

순영 : "누구긴 누구야? 김용식이 친구지~!"


 

[전원일기 989회 등장음악]

 

순영이 민섭을 만난 레스토랑에서

흐르는 음악

 'Ave Maria' - Franz Schubert

https://youtu.be/ggBTVkFuge8

전원일기 989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레스토랑에서 흐르는

두 번째 음악

Schwanengesang, D. 957: No. 4,

Ständchen (Arr. Liszt for Piano)

- Franz Schubert 

https://youtu.be/3zRnBM7KOX4


 

용식이 홀로 돌아와 방으로

들어오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To Sleep on Angels' Wings'

- Kevin Kern

https://youtu.be/1p_DZ1yws30


 

전원일기 848회 - '농부의 아내'(제주도에 간 순영)

848회 스토리 848회 출연진 848회 등장음악 전원일기 속 제주도 등장 에피소드 493회(1999-11-20) '제주도 구경' 848회(1998-02-22) '농부의 아내' 969회(2000-07-23) '친정아버지' 제주도는 순영의 고향이죠.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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