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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93회 - 제주도 구경(부부들의 제주도 여행)

by lesserpanda123 2024. 2. 17.

 

전원일기 493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0-11-20

연출 : 권이상, 극본 : 김정수

 

[493회 출연진]

친정아버지 : 남일우(1938~)
친정어머니 : 권미혜(1942~)

배우 남일우 씨는 전원일기에서
김회장댁 큰손자 영남 역의 
배우 남성진 씨의 아버지입니다.

큰오빠 : 남영진(1951~2019)
올케 : 이상숙(1962~)

남동생 : 한영수(1959~)

이번편 이외의 에피소드에 등장한

순영의 친정가족들을 소개합니다.

848회(1998-02-22) '농부의 아내' 편만
배우 신귀식(1941~)씨가 순영의 친정아버지로
등장합니다. 

순영의 여동생 은주 : 신혜수(1965~)

298회(1986-12-02) '파랑새' 

 

순영 오빠 순구 : 이희도(1955~)

892회(1999-01-17) '먼데서 오신 손님' 

순영의 조카 정연 : 이지수

1044회( 2002-02-10) '설 쇠러 친정가기' 

순영의 조카 준석 : 김경호

993회(2001-01-14) '미국서 온 손님' 

 

[493회 이야기]

우루과이 라운드(Uruguay Round)

관세 무역 일반 협정의 새로운 다국간

무역 협상을 이르는 말

우루과이 라운드로 인한

농산물 수입 전면 개방 등에

따른 우려가 극 전반에

펼쳐지고 있다.

 

어머니는 순영이

시집와 처음으로

제주도 친정에 가는 길에

무얼 해서 보낼지

걱정이 태산이다.

"지금 가면 귤이 주렁주렁하고

경치가 기가 막히대요"

 

혜란도 제주도에 가보고 싶다.

 

 

"그래 같이 가자

비행깃값만 준비해

먹고 자는 건

우리 집에서 하고"

 

순영도 같이 가자고 한다.

창수에게 제주도에

가자고 하는 혜란.

그러나 창수는 남의

친정행에 뭐 하러 따라가냐며

핀잔만 주고

혜란은 혼자서라도

가겠다고 한다.

창수는 용식에게

비행깃값이 얼마냐 묻고

"3만 원 조금 넘는다나 뭐라나"

"3만 원? 편도겠지?

그럼 왕복 6만 원에

둘이면 12만 원.."

(당시 서울발 제주도행 비행기 요금이

편도 3만 원 정도였군요)

창수는 혜란을 데리고

제주도에 갈 생각이다.

용식은 좋아하며 일용에게도

함께 가자고 한다.

일용 엄니는 일용에게도

함께 다녀오라고 하지만

일용은 가지 않겠다고 한다.

창수네도 같이 가게 됐다고

전하는 용식.

순영은 좋아라 하지만

은심은 사돈댁에

폐가 될까 걱정한다.

"괜찮아요 어머니"

 

"너도 가라 제주도"

"보내만 주세요"

"창수 가는데 너는 왜 못 가냐 가"

일용 엄니는 일용 부부도

제주도에 갔으면 하지만

"우리도 그럼 갈까?

바다본지도 오래됐는데"

"예 가요

버스 두 번 갈아타면

인천 가잖아요

가서 실컷 바다 보고 와요"

역시 비용이 문제인 복길 엄마다.

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보배 엄마에게

피부관리도 받고 멋도

부려보는 순영과 혜란.

 

 

"너 어디 아프냐

얼굴에 천을 덕지덕지 바르고"

"흐흐흐흐흐"

 

"너 옷 이쁘다"

"어머님이

한 벌 사주셨어요"

놀러 갈 준비에 바쁜

순영과 혜란을 보고 온

일용 엄니는 복길 엄마를

보곤 마음이 착잡하다.

 

"어떻게 진짜 없어졌네"

돼지 한 마리가 사라져버렸다.

"애미 시키는 대로 들 혀

한마디도 삐끗 허지 말고

십칠만 오천 원 받았다

돼지값"

자신 몫의 돼지를 팔아

일용 부부의 여비를

마련해 온 일용엄니.

 

"아휴 이뻐라"

새벽같이 일어나

떡을 빚는 용식 엄니.

"돋보기까지 끼시고"

"티라도 하나 들어가면 어떡하냐"

"너도 이다음에 사돈 맺어봐라

제일 어려운 게 사돈댁이다"

제주도에 가는 용식 부부에게

이런저런 당부의 말을 하는

가족들.

 

총각(?)들 만 남겨놓고

떠나는 세 부부.

"엄마아~ 엄마아~~

ㅠㅠㅠㅠㅠ"

"잡어 잡어!"

"왜 그려 엄마 며칠

있으면 온다는데"

복길이는 제주도에 못 갔다.

드디어 제주도에

도착한 일행.

 

호텔 홍보부에 근무하는

순영의 동생은

호텔 버스로 일행을

태우러 온다.

 

순영의 부모님은

은심(용식 어머니)이 해서 보낸

떡이 예술품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웃음꽃이 핀 순영의 친정집.

 

순영 아버지의 권유로

일행은 순영의 집에서 묵기로 한다.

 

"여기가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용연입니다"

관광지 구경하고

기념사진도 찰칵!

 

순영은 아버지의 혈압이

높다는 말에

마음이 편치 않다.

(우루과이 라운드로

인한 스트레스)

 

"제주도 어떠세요?"

"여건만 되면

여기서 눌러 살고 싶습니다"

"하하하하하"

"감귤도 우루과이 라운드

대상 품목에

들어가 있는 건가요?"

 

"청와대 국회 기획원 등

여러 군데 탄원서를 넣어서

겨우 들어가긴 했는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어"

"큰일이네요

수입 개방되면

쏟아져 들어올 텐데요"

"감귤 농가뿐만 아니라

제주 경제 한 마디로

어려워지는 거죠 뭐"

UR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간다.

"장인어른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 난 크게 걱정 안 해

자네도 지나치게 겁먹지 마

전화위복이라고

앞으로 유예기간 10년을

잘 활용하면은

오히려 우리 농촌에

체질 개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

"그렇지만은

쏟아져 들어올 홍수를

견뎌낼 만한 농가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는 비관적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후로 두 사람의 열띤

토론을 계속되었다.

"이 돌 많은 제주에서

바람하고 싸우고 바다하고 싸우고

수탈자 하고도 싸우면서

이만큼 지켜왔어

무너지지 않아

무너질 수가 없어!"

 

매형과 농수산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용식.

"할아바앙~~"

"할마앙~~"

"하하하하하"

제주도의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순영의 어머니는

순영이 서울 갈 때 보낼

음식들을 바리바리 포장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일용

(한때 뱃사람이 꿈이었던 일용)

순영은 마지막 밤을

친정 부모님과 보낸다.

 

제주의 억새밭을 뒤로하고

비행기는 제주를 떠난다.

 

양촌리로 돌아온 일행.

반가운

할아버지 할머니는

수남을 안아준다.

 

"어른들은 편안하시고?"

"엄마는 울었어요

할머니"

수남의 말에

공항에서부터 울었다는

순영은 자리를 뜬다.

"왜 그러니?"

"장인어른이

건강이 별로 안 좋으신가 봐요"

순영의 친정에서 보낸

선물에 놀라는 은심

 

"되로 갖고 가서

말로 받아왔구나

아이고 이거를 어째"

"눈물 나지?"

"형님"

 

일용 엄니와 복길은

조개껍데기 목걸이를

선물로 받고 좋아한다.

"그래 구경 잘했어?"

"엄니 내년 봄에는요

꼭 구경시켜드릴게요"

"오냐 그려"

"복길이 그거 차고

있으니까 인어공주 같네"

"어멍 잡숴 봅서게"

"뭐? 무슨 소리야 그게?"

 

"ㅎㅎㅎㅎㅎ"

"잡.숴.봅.서.게"

"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만 다녀와서

정말 미안해

다음번에는 진짜

같이 한번 갑시다"

 

"자 어디 제주도

소주 한번 마셔보자"

 

"내가 평소에 생각해오던 건데

이번에 다시 확인된 게

두 가지가 있어

한 가지는 당신이

너무 울보라는 거

또 한 가지는

내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장가를 잘 들었다는 거"

"봄에 제주도 한번

다시 갑시다

가서

장인어른한테 많이

배워야겠어

농사도 인생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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