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203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5-01-08
[203회 출연진]
김노인 작은 아들 : 나성균 (1943~) (1968년 MBC 3기 성우)
김노인 작은 아들의 처 : 강서영
나성균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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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회 스토리]
용진의 장인 생일을 맞아
은심은 뭘 보내야 할지 걱정이다.
김회장 : 뭐 성의껏 장만을 해서 보내.
은심 : 촌에서 장만하는 게
사부인 눈에 차실지.
용진은 그다지 가고 싶지 않지만
은영은 꼭 가야 한다고 말한다.
은영 : 어머님이랑 아버님이랑
사위 얼굴 잊어버리겠다고
하시는데. 이발 꼭 해요.
설을 맞아 내려왔던 김노인의
아들 내외가 서울로 돌아간다.
사업이 잘 되는 듯한 김노인의
아들은 용돈도 챙겨주고 간다.
은영은 친정에 가기 전에
목욕재계를 하러 가고.
용식 : 당신도 봄 되면
어머니가 보내주신댔잖아.
은영은 머리가 촌스럽다고 투덜거리고
용진이 이발을 안 하고 와 잔소리 한다.
은영 : 꼭 촌티를 내요.
용진 : 촌놈 촌티나는 건 당연하지.
은심은 사돈 내외에게 줄
내의를 마련했다.
은영 : 이건 지난 번 큰고모님이
사다 주신 거잖아요.
은심 : 많잖어. 아버지가 주례
서주시고 받아 온 것도 있고.
은심 : 나는 내복 많어.
버스에서 한 임신부가 내린다.
한참을 굶었는지
시장 음식을 오랫동안 바라본다.
용진과 은영은
옷 때문에 티격태격하고.
은영 : 당신은 왜 우리
친정 갈 때마다 이래요.
용진 : 아무 거나 입고 가겠다는데
왜 이래 당신이야말로?
티격태격하던 끝에
용진과 은영은 서울로 떠난다.
영애는 큰오빠 내외가
싸웠는지 궁금하다.
은심 : 큰애가 처가에만 가면
주눅이 좀 드는 모양이에요.
서울에 가는 은영과 마주친 임신부는
왠지 서로를 쳐다보지만.
임신부는 부녀회장에게
용진의 집을 물어본다.
부녀회장 : 아니 웬 여자가
배는 불러갖고 김계장을 찾어?
숙이네 : 금방 낳게 생겼네 배가.
임신부 : 여기 김용진 씨 댁이에요?
금동 : 우리 큰형님인데요.
임신부 : 계세요?
용진 : 서울 가셨어요.
은심 : 내가 용진 엄니요.
임신부 : 저 좀 살려주세요.
소담이 와서 임신부란
사실을 확인한다.
순영은 용식에게
달려가 사실을 알린다.
순영 : 큰일 났어요. 어떤 여자가
우리집에서 애를 낳는다구요.
김회장이 들어오다가 안방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자 놀라고.
용식 : 형을 찾아왔단
말이야 저 여자가?
김회장 :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고.
용식 : 저 애가 누구 앱니까?
김회장 : 글쎄 난들 아니?
노할머니는 따뜻한 밥과
미역국을 준비하라고 한다.
은심은 깨워서 임신부의
친정에 알리려하지만
노할머니가 내버려 두라고 한다.
소담 : 금년에 좋은 일 많이 생기겄어요.
이 색시 친가에서 시가에서
떡시루 쫌 얻어 잡숫게 생겼어.
순영은 용진을 의심하는
순영에게 한 마디 한다.
영애 : 언니 큰오빠 어떻게
보고 하는 소리예요?
순영 : 혹시 실수할 수도.
생리적으로.
임신부는 정신이 들고.
노할머니 : 집이 어디야?
집에서들 알면 얼마나 좋아하겠어.
은심 : 어디로 연락을 할까?
어디요 집이?
임산부 : 서울이요.
은심 : 근데 왜 우리 큰애는 찾고?
임산부 : 김용진 씨 찾아서
이름 대면 잘 돌봐줄 거라고.
은심 : 그럼 애기 아버지가 누군데?
안방 앞에서 엿듣던 영애는
용진을 의심했던 순영을
한 대 때린다.
소담 : 이름, 이름이 뭐냐고?
임산부 : 김귀동이요.
김귀동이라면 아실 거라고.
노할머니 : 그 터골댁 아들?
소담 : 아 그 놈이 귀동이지.
그 형편 없는 놈.
소담 : 맨날 쌈박질 하고 집에
있는 거 죄 내다 팔아서 술 퍼마시고
오죽하면 지 엄니 화병으로다..
은심 : 그 귀동이가
지금 어디 있는데?
귀동은 동업자한테 사기를 당했는데
잡아서 때리는 바람에
지금 구치소에 있다고 한다.
소담 : 아이구 그럼 여태.
임산부 : 지금은 안 그래요.
은심 : 그럼 색시는 친정도 없어?
가란다고 일루 오게.
임산부 : 예.
용식 : 안방까지 내주시고 어머니 거..
은심 : 졸지에 닥친 일이라..
귀동은 하나 있던 누나 마저
이민 가고 애기 엄마와
외톨이인 셈이다.
귀동은 용진에게 매도 많이
맞았지만 잘 따랐다고 한다.
은영은 친정에서 잘 어울리다가도
돌아올 때가 되면
침울한 용진이 의아하다.
용진 : 날 만나지 않았으면
당신도 당신 사촌 언니처럼
호강하고 살았을텐데.
은영 :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거꾸로 당신이 그래요.
청년들은 귀동의 이야기를 한다.
명석 :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노점상 한다는 소리 들은 거 같은데.
기홍 : 걔 고향 떠날 때
얼마나 시끄러웠냐.
응삼 : 걔 고향 떠난 뒤
두다리 뻗고 자는 사람 많았지.
일용 : 오죽 급했으면 그래도 고향이라고
지 색시를 내려보냈겠냐.
은심 : 산모는 그저 많이 먹고
잘 자고 그래야 좋은 거.
용진 가족이 돌아오고
금동이 편지를 전해준다.
귀동 : (용진이형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형 밖에 없어 참으로
뻔뻔스러운 편지를 씁니다.
세 번 네번 취직도 시켜주시고
보증도 서주셨지만
그 때마다 형을 배반하고 못 참은 접니다.
그러나 한 번만 더 뻔뻔스러운
청을 드리겠습니다.
제 처를 형에게 보냅니다.
저처럼 아무도 없는 불쌍한 여잡니다.
형님 한 번 만 봐주십쇼.)
용진은 과거 엇나가는 귀동을
바로잡아 보려 했지만.
귀동 : 깡패가 되든 도둑이 되든
내 인생 내 맘대로야!
형이 뭔데 사사건건 상관해.
남의 걱정말고 형이나 면서기 면해라!
용진은 무의탁 산모를 돌봐주는
기관을 알아보겠다고 하지만
김회장은 내버려두라고 한다.
김회장 : 귀동이가 한 달이면
출감을 한다는데
그동안 집에 있게 해.
은심 : 그래야지. 산모를 어떻게
그렇게 내보내니 엄동설한에.
김회장 : 귀동이 그 망나니 같은
사람이 오직 너 하나 믿고
의지한다는 게 흐뭇한 일이다.
청년들이 미역을 사 오고
밖에서 인사를 한다.
응삼 : 저희는 귀동이 친구들입니다.
몸조리 잘 하세요.
명자는 미안함과 고마움에
눈물을 흘린다.
은영 : 산모가 울면 안 돼요.
명자 : 저는 엄마 노릇
잘 할지 모르지만,
애 혼자 남겨두구 절대로
죽어버리지 않을 거예요.
혜숙은 기저귀를 선물로 준비한다.
소담 : 귀동이 엄니 터골댁하고
나하고는 형님 아우 지낸 사이다.
자식 하나 잘못둔 죄로 나도
맨날 남의 돈 물어주고 참
죄진 사람처럼 살았는데.
용진이 귀동의 면회를 왔다.
용진 : 너도 이제 아버지야.
명자는 아기를 보며 기뻐하고.
노할머니의 방에 모인 가족들은
아기의 이름을 짓느라 바쁘다.
은심 : 마당수.
까딱하면 마당에서 날 뻔 했잖니.
노할머니 : 그러지 말구.
금보다 좋고 귀한 옥자.
옥동이라고 하자.
김회장 :우리끼리 우선
그렇게 부르기로 하지.
영애 : 좋은데. 언니
우리 옥동이 보러 갈까요?
전원일기 203회 엔딩곡 ♬
The Alan Parsons Project - The Fall Of The House Of Usher
https://www.youtube.com/watch?v=Bxrmr91Byg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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