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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98회 - '종점'(민재와 다마짱)

by lesserpanda123 2023. 7. 4.

 

전원일기 198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4-11-27

연출 : 이관희, 극본 : 김정수


 

[198회 출연진]

다마짱 : 지윤성 (1948~) (1966년 TBC 공채 3기 탤런트)
다마짱의 아들 : 차재홍

[198회 스토리]

 

김회장은 카세트에서 나오는

시조를 따라 부르고 있다.

또 다른 시조를 틀어놓은 김회장.

한 중년 여성이 마을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은심이 김회장의 등을 두드려 주고,

중년 여성이 집에 들어선다.

은영 : 누굴 찾으세요?

 

중년 여성 : 김민재 씨 댁이죠?

중년 여성은 노할머니를

보고 반가워한다.

 

 

중년 여성 : 많이 늙으셨네요 아주머니.

저 다마짱이에요.

 

노할머니 : 누구?

노할머니 : 이게 얼마만이야.

 

김회장 : 사변 훨씬 전에 보고 인제 보니.

노할머니 : 사람이 명주실처럼

가늘어서 가늘가늘하더니만.

김회장과 다마짱은 인천에서

오누이처럼 지낸 사이라고 한다.

 

다마짱 : 민재 씨 욕심이 많아서 아주

이쁜 부인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노할머니 : 공부 많이 한 

부잣집 신랑한테 시집 갔다매? 

 

다마짱 : 들으셨어요?

노할머니 : 어머니 다마짱

시집갔어요, 하고 일러줘서. 

다마짱은 외국에서 생활하느라

소식이 뜸했다고 한다.

 

 

노할머니 : 하여튼 참 반갑다 반가워.

영애 : 아버지 어렸을 때 소꿉친구야?

 

은심 : 소꿉친구는 무슨 그냥

이웃에 살았던 사람이래.

소담 : 손님 누구여?

누군데 할머니가 손을 쓸어쌌구

집나간 외며느리 반기듯 해싸.

회장님은 얼굴이 붉으죽죽해서 앉었구.

순영이 용식에게 달려가 김회장의

옛날 애인이 왔다고 말한다.

 

순영 : 빨리 와서 보세요.

아주 근사하신 아주머니세요.

다마짱이 밥을 먹으며

옛 추억을 되새기고.

용진이 퇴근하고.

 

 

다마짱 : 아주 미남이네.

허지만 아버지만 못 해.

용진 : 그러나 저러나 우리

어머니하고는 너무 다르신데?

아버지 선택에 고민하셨겠어.

 

은영 :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 심사가

불편해 보이시던데.

다마짱은 노할머니의 바보 신랑

이야기를 좋아했다는데.

 

노할머니 : 바보 신랑 얘기 그렇게

좋아하다가 정말 바보 신랑

얻어갈려면 어떡할려구?

그러면 아이고 아주머니 염려없어요.

다마짱 : 정말로 민재 씨한테

시집올 뻔 했어요.

 

은심 : 그러시지 왜요?

순영이 몰래 안방을 들여다 보다가 

소담이 나타나 놀란다.

소담 : 용식 엄니 갖다 대니까

모란꽃하고 배추꽃이네.

집에 온 소담이 혼자 실실 거려

일용과 혜숙이 궁금해하고.

일용 : 같이 좀 웃읍시다.

 

 

소담 : 용식 엄니 오늘

잠자리 좀 편치 않을 것이다.

역시나 편치 않은 잠자리의 은심.

 

은심 : 인물이 좋대요.

한창 때는 대단했겠어요.

 

김회장 : 그저 그렇지.

은심 : 콧날이 오똑하니.

하긴 여자가 콧대가 세도 팔자가.

키도 큼직하고.

키 너무 큰 것도 하기는.

자다 불을 켜고 잠이 든 다마짱을

보는 노할머니의 표정이 심상찮다.

다마짱은 아침 일찍

영애와 산책을 한다.

 

 

다마짱 : 언니들도 영애처럼

다 요렇게 이쁜가.

 

영애 : 언니들은 얼마나 미인이라구요.

전 갓나서 하도 미워서

남 줘버릴려 그랬대요.

다마짱은 은심에게

김회장과의 데이트 허락을 구한다.

 

다마짱 : 오늘 하루만 좀 빌려주세요.

댁의 영감님.

김회장 : 그거야 어렵지 않지만

다마짱은 예전에 살던 인천에 가서 

뭣 좀 알아보자고 한다.

김회장 : 무슨 소송 관계 같은 거라면

골치 아픈 일일텐데.

 

 

은심 : 계란찜 두고 줄타기를 해도

오냐 좋다 하시겠던데.

은심 : 동구밖 나갈 때까진

하하 거리지 말아요.

김회장은 동창들

근황에 대해 얘기하고.

다마짱 : 생각나요?

우리 학교 파하곤 저 들판에서

놀다 오곤 했어요.

다마짱 : 내가 원하는 건 민재 씨가

뭐든지 다 해줬어요.

 

김회장 : 다마짱은 토라지기 참 잘했어요

다마짱이 토라지는 게 싫었으니까요.

찻집에서 추억을 더듬는 두 사람.

다마짱은 학교를 마치고

요리집에서 나오는 가야금 소리를

듣는 걸 즐겼다고 한다.

 

 

다마짱 : 그 뜻도 모르는 소리가

왜 그렇게 좋았는지 몰라요.

직접 요리집에 가서

생생하게 노래를 듣는 두 사람.

다마짱은 아버지가 첩을 둔데다가

어머니 없이 불쌍하게 컸다고 한다.

 

노할머니 : 내가 들며날며

살림도 돌봐주고 해서

나를 무척 따랐는데.

가엾다 가여워.

노할머니는 다마짱이

중병에 걸렸다고 생각한다.

 

노할머니 : 자는데 보니까 편안한

잠을 못 자더구나. 그리고 봐라

음식에 어디 손 대더냐.

한 젊은 남자가 김노인에게

김회장의 집을 묻는다.

 

남자 : 혹시 그 댁에 웬 아주머니

한 분 안 오셨을까요?

남자가 김회장네 들어서고.

 

 

노할머니 : 아이고 자네가 외탁을 했구만.

외할아버지를 꼭 닮았어.

은심 : 다마짱 아드님이요?

다마짱 : 왠지 떠나기 전에 아주머님하고

민재 씨가 보고 싶었어요.

 

김회장 : 아니 어디로 멀리 떠나요?

다마짱 : 예, 멀리 가요.

다마짱은 노할머니에게

한글 배운 이야기를 하고.

 

다마짱 : 가갸 가다가

거겨 거렁에서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고.

다마짱 : 평생을 두고 제일

좋았던 거 같아요. 여기서 살 때가.

은심 : 영 가망이 없대요?

요새는 수술하면 낫기도 한다던데

다마짱의 아들의 김회장의

이름과 본적으로 주소를

알아낸 것이라고 한다.

 

 

은심 : 그럼 아버님은?

 

다마짱 아들 : 제가 어렸을 적에

돌아가셨어요.

순영 : 뭐라구요?

그 아주머니가 암이라구요?

다마짱은 암이라는 걸

석 달 전에 알았고

그 때가 임박했다고 한다.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 다마짱.

 

다마짱 : 아주머니하고 민재 씨 덕분에

어린 시절 참 행복하게 지냈어요.

감사했어요.

다마짱은 가기 전에 영애를

한 번 더 보고 싶다고 한다.

은심은 며칠 더 머무르라고 하지만

사양하는 다마짱.

다마짱은 자신이 끼고 있던

반지를 영애에게 건넨다.

 

다마짱 : 별로 비싼 건 아니지만

내가 아주 좋아하던 거란다.

다마짱 : 어쩜 이렇게 이쁘지.

다마짱과 그 아들은 길을 떠나고,

영애와 김회장이 멀리서 바라본다.

바람이 세차게 부는 겨울 밤

김회장과 은심은 잠 못 이룬다.

 

은심 : 땅도 꽁꽁 얼겄네.

김회장 : 잡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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