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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응삼과 쌍봉댁의 이야기 1부(전원일기 972, 988, 990, 996, 1033, 1036, 1037, 1039회)

by lesserpanda123 2023. 4. 18.

 

에피소드 순서

1.응삼, 귀동, 그리고 한 여자

2.그 긴 겨울밤

3.그들만의 크리스마스

4.나도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5.단풍연가

6.따뜻한 겨울

7.양촌리 크리스마스

8.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


 

20년 가까이 그저 동네 주민 사이였던

슈퍼 주인 아줌마 쌍봉댁과

동네 노총각 응삼은

어떻게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을까요?

함께 보시죠

전원일기 972회(2000-08-13)

'응삼,귀동 그리고 한 여자'

 

보험설계사 정미역 - 이경순(1955~)

순애역 - 신복숙(1961~)

 

내놓은 열무를 2등급을 받자 속이 상한

응삼에 창수가 한 마디 한다

 

"그러게 내 진작 약치고

비료 주랬잖아

너 요새 농사 짓긴 짓는거냐?

왜 맨날 맥풀려갔고

빈둥빈둥이야?"

 

"혼자 사는 인생

뭐하러 아둥바둥 사냐

물 흐르면 흐르는 대로

바람 불면 부는대로 사는거지 뭐"

 

 

노마와 귀동이 가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순애는

어느날 틑어져있던 노마의 옷을 꿰매주고

반찬하라며 마늘 장아찌까지 싸준다

그 사실을 안 귀동이

노마에게 살갑게 대해준

순애를 찾아와 고마움을 표현한다

 

'기쁜 우리' - 임창정(2000)

https://youtu.be/psIhDlo2fK0

전원일기 972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0ST, 테마

[♬응삼 일행이 온 술집에서 흐르는 음악]

눈치 보느라 돈도 제 마음대로 못쓰냐며

자기는 눈치 볼 사람 없으니

열무 판돈으로 한 턱 쏜다는 응삼

쌍봉 수퍼에서 술자리를 이어가는 세 사람.

응삼이야 혼자라서 괜찮지만 다들 집에서

기다릴테니 왠만하면 그만 마시라는 쌍봉댁이다

밤이 늦어지자

순길이 일용을 데려가고

 

 

노마가 귀동을 데려가고

 

응삼만 혼자 덩그러니 남았다

 

"자식없고 마누라 없는 놈은

서러워서 살겄냐 어디"

어느 날 슈퍼 앞에서 만난 보험설계사

정미(이경순)로부터 노처녀라며 한 여성을 소개받는 응삼

잔뜩 멋을 부리고 나온 응삼은

순애(신복숙)와의 만남에 들뜨고 행복하다

 

한편 선물을 들고 순애를 만나러 식당에 갔다

순애에게 전남편과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귀동

응삼과 귀동은 서로가 한 여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난감해한다

응삼은 의지할 아들이라도 있는 귀동에게

포기하라며 속상한 마음에 심한 말까지 하게 되고

 

 

순애의 사연을 알고 있는 귀동은

둘 다 포기하자고 제안하지만

외로움에 사무친

응삼을 절대 그러지 못하겠다고 한다


'요즘 너는' - 이현우(2000)

https://youtu.be/h1UX0YF_lwk


[♬귀동과 순애가 만난 찻집에 흐르는 음악]

 

생각끝에 귀동은 순애를 만나 응삼이

새출발을 하기에 자신보다 좋은 상대고 전남편과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도 이해해 줄거라며

좋은 녀석이니 놓치지 말라고 한다

귀동은 응삼이 드디어 장가를 가게 된 것 같아 기뻐한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쌍봉댁은

"네에~?! 응삼씨가요? 그럼 지난 번 선본게..."

실망한듯한 표정을 짓는다


'Turn, Turn, Turn!(To Everything There is a Season)' -

Judy Collins(1969)

https://youtu.be/Op_zQlr_aEg

 


[♬응삼과 순애가 만난 다방에서 흐르는 음악]

다방에서 응삼을 만난 순애는

전남편이 재결합을 하자고 찾아 왔다면서

"다시 시작해 보구 싶어요

저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순애에게

아들과 전남편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보험 설계사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몇번이나 사실을 털어놓으려 했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쳤다는 순애다)

응삼의 짧은 행복은 끝이 난다

잠시 삐걱거렸지만 귀동과 응삼은 다시 우정을 회복한다


 

988회(2000-12-10)

'그 긴 겨울밤'

연말 외로운 응삼은 친구들에게 읍내에 나가서 술 한턱

쏜다고 하지만 다들 모임이 있어 바쁘다며 못간다고 한다

 

어떻게 알았는지 남자들에게만

술 사지말고 자신에게도 좀 사라는 쌍봉댁

"날씨는 춥고 가게는 안되고..

나도 그냥 읍내에 나가 바람이나

좀 쐬고 싶고.."

"아니 쌍봉댁이 바람이 들면은

가게 때문에 안 되는데~~"

"아 이까짓 가게가

내 인생보다 중요해요?"

"나중에 우리집에 모과주 담아논 거

있으니까는 내 그거 한 잔 낼께

쌍봉댁은 안주나 사쇼"


990회(2000-12-24)

'그들만의 크리스마스'

응삼의 어머니역 - 유명순

 

담배를 사러 온 응삼. 쌍봉댁은 한참만에

코에 검댕을 칠한 채 달려나온다

보일러 고장인 줄 알고 한겨울에 방 뜯을 생각까지 했다는 쌍봉댁.

그저 굴뚝이 막혀있던 것이었다며 응삼이 속 시원히 해결해 준다

"너무 고마워서 저..

내일 점심 한 끼 대접하면

어떨까요?"

"아유아유 관둬요

소문만 괜히 이상하게

나라구요?"

뭐 어떠냐는 쌍봉댁에

정히 그러면 담배나 오면

좀 챙겨놔 달라는 응삼

저녁 나절 응삼이 부탁한 담배를 집으로

가져다 준 쌍봉댁 고맙다며 두 보루나 챙겨왔다

"고마워요 쌍봉댁"

 

"죽 쒀서 개주지! 도로 가져가!"

어렵게 아들 이 고쳐놨더니

(응삼의 끙끙앓고 있던

어금니 치료를 어머니가 해주심)

환자에게 담배를 준다고

그 눈치로 어떻게 가게를 하냐며

역정을 내는 응삼의 어머니

"아 엄니!

애써 가져온 사람한테

뭔 말이 그래요~!"

응삼 어머니의 면박에

가져갔던 담배를

도로 들고 나오던 쌍봉댁은

어르신분들 나눠 피시라며 기와집 어르신께 건낸다

"저렇게 심성고운 사람이

어쩌다 짝을 잃었는고"

 


'Beloved' - Michael Hoppe

https://youtu.be/cTJbL86m0VI

전원일기 990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테마
 

[♬슈퍼앞에서 쌍봉댁과 응삼의 대화 장면에 흐르는 음악]

본의 아니게 쌍봉댁에게 상처를

주게 된 응삼은 사과를 하러 온다

"과수댁 그런 수모 한 두번 겪나요?"

"쌍봉댁 그런 게 아니구요"

 

"누구하나 보일러를 봐줄

남정네가 있나

그렇다고 아플때 약 한 봉지

사주는 사람이 있나

저두요 외로운 사람이라구요~

 

응삼씨~ 난 말이에요

세상에서 젤~ 부러운게

시장길에 남편이랑 장보는 여편네에요

남편이 짐들어 주고

나란히 서서 호호 불면서

어묵 먹는걸 보면은

나도 정말 시집가고 싶다구요~ㅠㅠ"

"쌍봉댁

시장 갈 때 저 불러주세요

그러믄 제가 짐도 들어주고

어묵도 같이 먹어주고 그럴께요"

응삼씨~

"나도 세상 제일 부러운게 있다면은

마누라가 손수 떠준

그 스웨터 조끼 입고 다니는

남자들이 제일 부럽고

또 그것이 젤~ 따뜻하게 보였어요"

그 스웨터 조끼 내가 떠줄께요~

쌍봉댁~

 


996회(2001-02-04)

'나도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동역 - 윤문식(1943~)

 

혜란의 주선으로 맞선 자리에 나간 쌍봉댁은

까페에서 그만 노신사와 부딪힌다

"이거 어떡하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나

역정을 내며 구두에 얼룩이 생겼으니

닦아놓으라는 노신사

"닦으면 될 거 아니에요~!"

손수건을 침으로 적셔 닦자 쌍봉댁을 밀쳐낸다

"아아니 이노무 여편네가

어디다 침을 뱉어서!"

"아이구 아이구"

아니! 사람을 왜 밀어요! 왜 밀어요!

내가 밀었나~? 본인이 제 몸 모모못

가누고선 뒤로 너너너넘어지고ㅅ

 

쌍봉댁이 격하게 항의하자

말을 더듬으며 변명하는 노신사

알고보니 그 노신사가 쌍봉댁의 맞선 남이었다

망할놈의 중매쟁이 같으니라구 어디서

저런 사나운 여편네랑 선을 보라구!.....

마음보 곱게 쓰라며 노신사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나도 저런 양반한테 시집갈려고

오늘날까지 수절한 거 아니야~!"

 

타는 속에 찬물을 들이붓는 쌍봉댁이다

힘 없이 축 늘어진 어깨로 걸어가는 쌍봉댁의 뒷 모습

그날 밤 설움이 폭발한 쌍봉댁은 술을 마시며

아픈 마음을 죽은 남편에게 토로한다

"나쁜 사람..나쁜사람..

갈라면 나까지 데리고 갈 것이지"


1033회(2001-11-25)

'단풍연가'

내장산으로 단풍구경을 온 부녀회

복분자 술이 몸에도 좋고 맛도 좋고 특히

남자에게 좋다는 숙이네의 말을 듣고

남자한테 아주 좋은 술이라며 내장산에서 사온

복분자주를 응삼에게 건네는 쌍봉댁 그러나

뭣들해~!

마침 가게에 들른

부녀회장 탓에

당황한 쌍봉댁은

응삼에게 술을 전하지 못한다

 


1036회(2001-12-16)

'따뜻한 겨울'

 

추운 겨울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시라고

어르신들께 따뜻한 내의를 선물하는 쌍봉댁

"고맙네~ 쌍봉댁"

"점심때는 저희집으로 오세요

국밥 얼큰히 끓여드릴께요"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쌍봉댁이다


1037회(2001-12-23)

'양촌리 크리스마스'

연말 부녀회 송년회에 초대 가수를 섭외한

쌍봉댁이 가수를 데리러 읍내에 가기로 한다

우연히 읍내에서 응삼을 만나고 포장마차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동병상련 하다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1039회(2002-01-06)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

 

금순역 - 최완정(1968~)

 

부산에 사는 귀동의 사촌동생의 친구이자 이혼하고

혼자사는 금순과 맞선을 보게 된 응삼

한편 응삼을 주기 위해 정성스레 조끼를 뜨는 쌍봉댁

응삼이 얼마전에 위자료를 엄청 받아

돈이 많은 이혼녀와 선을 보러 갔다는

부녀회장의 말에

돈이 많으면 얼마나 많고

애도 있을 거 아니냐며

비비꼬는 쌍봉댁

나는 그런 여자 절대 반대에요~!

쌍봉댁이 응삼을 좋아하는 거 아니냐며 의심하는

숙이네와 그게 아니라 그냥 심통이 난거라는 혜란

응삼이 맞선을 보러 나간 사이 집에 온 응삼

어머니를 살뜰히 챙기는 쌍봉댁

맞선 자리. 두 딸에게 아버지 노릇만 잘해주면

돈 같은건 안벌어다 줘도 된다는 금순의 말에

 

응삼은 할말을 잃는다

 

쌍봉댁은 응삼의 어머니에게 점심을

차려드리고 음식을 잘한다는 칭찬을 받고

흡족한 어머니는

쌍봉댁이 돈 잘벌고

음식 잘하고 사람 참하다며

좋은 사람을 만나라는 덕담을 한다

그러나

"이 동네에 홀애비들 많찮어~

그 중에서 하나 골라

우리 응삼이만 빼고"

응삼씨는 왜 빼냐는

쌍봉댁의 질문에

단호하게 둘은 안 어울린다는

응삼의 어머니다

 

귀동은 응삼에게 맞선을 주선했다며 어머니를 찾아오고

쌍봉댁이 부인감으로 괜찮다며 귀동에게 추천한다

까페에서 나온 두 사람. 금순은 강릉으로 드라이브를

가자고 하지만 응삼은 내키지 않고 다음에 가자며 미룬다

"왜요?강릉이 싫어예?

그럼 해운대로 뺄까예?

내사마 맘만 맞으믄

2박3일도 괜찮심미더~"

집까지 태워다 주겠다며 자신을 차에 밀어넣은

적극적인 금순이 응삼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응삼을 태우고 온 금순. 귀동을 보고

가겠다며 함께 마을로 향하고

 

그 모습을 본 쌍봉댁은 침울해진다

 

홀로 읍내를 떠돌다 노래방으로 들어온 쌍봉댁

♬우리네 사연을 담은~

울고 웃는 인생사~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면서도 망설이는 응삼에게

생각할 시간을 갖으라고 충고하는 귀동과 친구들

 

 

 

하지만 어머니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거냐며 재촉한다

급기야 쌍봉댁은 가게 문을 닫고

가게를 넘기겠다며

마땅한 사람을 찾아달라고 했다는데

딴사람은 몰라도 귀동에게 만큼은 꼭! 외상값을

받아가겠다고 했다는 쌍봉댁(귀동이 맞선을 주선해서 그런듯)

"이웃에 살면서

우리가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애"

그제서야 쌍봉댁의 마음을

알아차린 사람들

 

 

 

응삼과 쌍봉댁이 온 다방에 흐르는 노래

'편지' - 임재범

https://youtu.be/-Jw0_mXj3o8

 

우연히 읍내에서 만난 응삼과 쌍봉댁은

다방으로 자리를 옮기고 아름이네서

산 고구마를 껍질까지 까서 응삼에게 준다

고구마를 맛있게 먹은 응삼은

맞선 본 여자와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고

인연이 아니라고요???

이내 쌍봉댁의 표정이 밝아진다

가게를 내놨다는 소리가 사실이냐는 응삼의 물음에

 

"아 아니요~~

하도 외상값 안주는 사람이 많기에

제가 한 번 엄포를 내 본 거지요~

가게를 내놓다니요~"

그러믄요 그러믄요 쌍봉댁이 양촌리를 떠나면요

동네 사람들 서운해서 못견뎌요~

 

소근소근

"하하하하하"

내 집 앞 치우듯 쌍봉 슈퍼 앞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응삼

"아이고참

이놈의 휴지들"

양말과 직접 짠 조끼 그리고 자신이 아끼느라

입지 못한 옷을 어머니께 드리라며 응삼에게 선물하는 쌍봉댁

 

응삼은 자신만을 위한 선물에 감동한다

응삼과 쌍봉댁의 얘기가 알려지며 동네에

경사가 있을 것을 예감하는 사람들

마주친 두 사람. 조끼가 아주 잘 맞는다는

응삼에게 저녁에 집으로 돼지 갈비를 재워다 주겠단다

 

 

지나가다 그 모습을 다 지켜본 일용

 

"뭐허는거야 지금

이러니까 동네에 소문이 나지

아주 국수를 말어~"

 

 

"구 국수~~?!"

 

[2부로 이어집니다]


 

전원일기 응삼과 쌍봉댁의 이야기 2부

​ 에피소드 순서 1.얼굴을 고쳐? 2.싫어, 그대의 담배연기 3.직장을 바꿔봐? 4.방해꾼 5.응삼과 쌍봉의 결혼식 20여년을 양촌리 주민 사이로 지내던 슈퍼 주인 아줌마 쌍봉댁과 동네 노총각 응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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