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순서
1.얼굴을 고쳐?
2.싫어, 그대의 담배연기
3.직장을 바꿔봐?
4.방해꾼
5.응삼과 쌍봉의 결혼식
20여년을 양촌리 주민 사이로 지내던
슈퍼 주인 아줌마 쌍봉댁과
동네 노총각 응삼은
어떻게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을까요?
그들의 이야기 2부 함께 보시죠
1042회(2002-01-27)
'얼굴을 고쳐?'
보살역 - 김경애(1945~)
미용사역 - 배영옥(1970~)
절에 다녀오는 길에 관상과 사주를
잘본다는 보살을 모셔왔다는 소담
이마에 점만 없으면 다 좋다는
보살의 말을 듣고 점 뺄 생각을 하는 복길
슈퍼에서 쌍봉댁을 본 보살은 눈이 움푹하고
끝이 젖어있다며 쌍봉댁이 과부인 사실을
알아 맞히고 응삼의 어머니는 화들짝 놀란다
쌍봉댁은 응삼의 어머니가 잔기침 하는 걸
알고는 배와 도라지 삶은 물을 응삼에게 전한다
응삼의 어머니는 보살의 말을 듣고
쌍봉댁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진다
한편 출장 미용사로부터 파마를 하는 부녀들.
출장 미용사는 마사지에 문신,
점빼기 시술까지 한다고 광고한다
소담은 복길 엄마를 찾아왔다 가는
쌍봉댁에 대뜸 성형수술을 해보라고 하는데
"내가 들은 얘긴데 응삼 어머니가
자네 눈이 움푹 들어가고
항상 젖어있어서
과부상이라고 싫대"
가슴 아파하는 쌍봉댁과 그저 미안하기만 응삼
쌍봉 슈퍼로 출장 온 미용사
더이상 과부상이라는 소린
듣고 싫지 않는 쌍봉댁과
점을 빼려는 복길 그리고
예뻐지고 싶은 부녀회장 세 사람은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그 시간 복길은 사장과 함께 출장을 나왔다
차가 퍼지는 바람에 길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응삼은 슈퍼 밖에서 시술을 받고 있을
쌍봉댁을 생각하며 안절부절한다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 샵(S#arp)(2001)
[♬복길과 영남이 만난 까페에 흐르는 음악]
제 시간에 못간 복길은 점 빼는데 실패해 속상하기만 하다
"쌍봉댁~ 나 좀 봐요~"
응삼이 찾아왔지만 왜일까 오늘은
제발 그냥 가라는 쌍봉댁에 괜찮으니 보여달라
재촉한 끝에 고개를 돌리는 쌍봉댁
헉!!!!!!!!!!!!!!!!!!!!!!!!!!!!
.......................
미용사에게 무허가 시술을 받고 마취 부작용으로
얼굴이 망가진 쌍봉댁과 부녀회장
"자네도 눈이 있으면
똑바로 봐
이게 사람 얼굴이야?
짐승 얼굴이지"
사진관에서 쌍봉댁과 부녀회장의 소식을
전화로 들은 복길은 시술을 받지 못한 것을
천만다행이라 여긴다
외출에서 돌아온 사장님이
너무 고마운 복길
"사장님 밖에 추우시죠~
뭐 드실래요?
커피, 생강자, 쌍화차, 유자차
말씀만 하세요 제가 다 끓여드릴께요"
"제 얼굴 흉하죠?"
"아니에요 아닙니다
얼굴이 잘못된다 해도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설사 얼굴이 잘못된다 해도
예전에 그 동그랗고
웃는 모습이 아이처럼 맑은
그 모습만 제가 기억할께요"
"정말 면목없구 죄송합니다 쌍봉댁"
"응삼씨.."
1045회(2002-02-17)
'싫어, 그대의 담배 연기'
일을 마치고 담배를 피우는 응삼
"내가 여자 없이는 살아도
담배 없이는 못살아요
담배 없이는"
한편 호기심에 친구에게 담배를
배우고 있던 순길은 아버지에게 딱 걸린다
"순길이 너 이자식!!!!!!!!!!!!!!"
순길의 일로 충격받은 탓인지 담배를 끊기로 한 일용
일용이 금연을 하거나 말거나 이 시대
마지막 애연가로 남겠다는 귀동과 응삼이다
"아이고 순길아~"
바리바리 무겁게 이고 오는
쌍봉댁의 짐을 받아주는 순길과 응삼
"무겁죠? 제가 좀 주물러 드릴께요"
"아이 괜찮아요~
순길이가 봐요~"
^^
끙끙대며 짐을 옮긴 응삼은 깊은 숨을 몰아쉬고
응삼의 입냄새를 맡은 쌍봉댁은 괴로워한다
쌍봉댁은 술 담배를 많이하는
응삼의 몸상태가 좋지 않은것이
신경쓰이고
"참나"
영 힘도 못쓰고 숨을
가빠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쌍봉댁의 말에 응삼은 기분이 상한다
"아이고오~ 줄기차게도 핀다 줄기차게도 펴"
끊임없이 담배를 피워대는 응삼에
창수는 얘기 하나를 해준다
의사말을 듣고 3년 담배를 끊은후
칠순의 나이에 아이를 봤다는 것이다
응삼은 귀가 솔깃해진다
슈퍼에 담배를 사러 온 귀동에게
쌍봉댁이 왠만하면 끊으라고 권유하지만
"에이~ 어림도 없어요~
남들 다 끊는다고 해도
얘랑 응삼이는 죽을 때까지
피우기로 작정을 했대요~"
"예에~?!"
쌍봉댁은 명석이 전하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일용이 쏘는 고기 파티에 모인 남자들]
벽에 크게 써 붙여놓은 금연
이방에 담배피는 건 너 혼자 뿐이라고
귀동에게 저거 안보이냐며 담배 끄라는 일용
"왜 나 혼자냐
응삼이도 있는데"
"귀동아 고기 먹어~"
담배를 끊기로 했다는
응삼에게 귀동은
배신감을 느낀다
"됐어! 너나 많이 먹어 너나 많이 먹어"
걸어가던 중
담배 꽁초를 발견한 두사람
그러나 유혹을 이겨내고 불을 끈다
"잘한다 그래"
"내 이런들 박응삼이가
피울쏘냐"
한편 금연중인 일용은 입이 심심해 사탕에 고구마에
당근까지 와자작 씹으며 몸부림을 치고 있다
가뜩이나 금연하느라 짜증나 있는데 카세트는 말썽을 부리고
길에서 개똥을 밟고는 개에게 화풀이를 한다
그 때
말 못하는 짐승에게
무슨 짓이냐며
응삼을 꾸짖는 어르신
"어르신 그게 아니고
개가 길 한가운데에
똥을 싸놔가지구"
"아 똥을 쌀 수도 있지!"
"이 녀석아! 어여가! 어여가!"
ㅠㅠ
짜증 폭발한 응삼은 대낮부터 술을 찾는다
"응삼씨
남들은 그 시간에
일을 하거나 몸에 좋은
운동은 없나 챙기네요~"
"그래서 내가 싫다 이겁니까?
여자가 남자 휘두르려고 하는 거 나 딱 질색입니다"
"아 뭐해요?! 술 안갖고 오고!"
"허..."
"남의 마누라들 처럼 채소라도
챙겨주든지 아니면 가게방에 있는 뭐 껌 사탕
이런거 많잖어 그런것두 좀 챙겨주든지 하지"
슈퍼 안. 쌍봉댁은 자신은 응삼의 건강이
걱정되서 한 소린데 도리어 역정을 낸다며
결혼하면 더 할거라고 걱정한다
"나~ 먼저 그 양반 병으로 잃었어~"
양촌리에서 소문난 골초인
응삼이기에 더욱 걱정인 쌍봉댁이다
응삼이 마을 회관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온 쌍봉댁
전남편을 병으로 잃었기에
다신 그런 경험을 하고싶지 않고
서로 건강 검진을 해봐서
고칠 수 없는 병이 있다면
결혼을 다시 생각해 보자는
쌍봉댁의 말에
응삼은 화를 내며
자신은 환자니 그렇게 알고
마음을 먹으라고 한다
친구들에게 금연 포기를 선언하는 응삼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쌍봉댁을 찾았다
"왜요?
우리 이제 끝난 사이 아닌가요?"
"끝날때 끝나더라도
할말은 좀 합시다
나 이 박응삼
쌍봉댁 때문에 담배 끊었다가
"담배를 끊었었다구요?!"
쌍봉댁 때문에 다시 피게 됐어요"
"응삼씨~"
"설령 내가 병들었다고 해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그렇게 고치면 안되는겁니까?
우린 아프면 간호해줄 사람
하나 없지 않습니까!"
"그런 외로운 우리 두 사람이
서로 그렇게 하면 안됩니까?!"
"부부라는 건 좋을때 만이 아니라
비가 오나 눈보라가 치나
냉골방에서 두 손 꼭~ 잡고
서로 이겨나갈 수 있는게
진정한 부부라고 생각해요
나 오늘 쌍봉댁에게 정말
실망 많이 했어요
잘 쉬세요"
"미안해요 응삼씨~화풀어요~
아이 응~삼~씨~~ 네~에~~?"
헤헤^^
하하하하하
1049회(2002-03-17)
'직장을 바꿔봐?'
출근길. 쌍봉댁은 응삼과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다며
한가한 시간에 사진관에 들르겠다고 한다
"주름살도 안보이게 잘 좀 해주고~^^"
사진관 앞. 쌍봉댁과 뭔가 작전을 짠 듯한 복길
"복길아
한 장 더 뽑아주는거다~
점이랑 주름살이랑
다 없애주구~"
"걱정 붙들어 매세요~
화이팅!"
"자~ 찍습니다 하나~ 둘~ 셋~ 찰칵!"
"그 아가씨는 어디 갔어요?"
"그 아가씨가 참~ 사진 잘 찍던데~"
"선볼 때 사진도 그 아가씨가 찍어줘서 이렇게 잘 된거에요~"
"그렇게 잘 찍어요? 그 아가씨가?"
"나 그렇게 인물 살려서 사진찍는 아가씨 첨 봤어요"
알고보니 복길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쌍봉댁과 응삼에게
부탁을 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쌍봉댁이 불러준
전화번호가 양촌리임을 안 사장은
하필 양촌리를 오가던 중
쌍봉댁을 몇 번 보기까지 했단다
"우리 복길씨 잘 아시죠?"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1053회(2002-04-14)
'방해꾼'
횡단보도를 건너다
급브레이크를 밟은 운전자와
시비가 붙은 응삼
"뭐요?! 아니 이 양반이 말하는 것 좀 봐 이거!!!"
사촌 오빠와 상봉한 쌍봉댁.
그런데 사촌오빠가 바로 응삼과 다툰 그 운전자다!
응삼과 귀동은 아까의 일을 사과하지만
길을 잘못 알려줬을때 부터 알아봤다며
돈 뜯어내려는 수작이었다고 생각하는 사촌오빠다
응삼은 결혼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쌍봉댁의 진심에 마음을 고쳐먹는다
"댁이 우리 응삼이가 마음에 안든다고 했소?!"
사촌오빠와 어머니의
팽팽한 기 싸움에
결혼이 무산되는듯 했지만
"엄니~ 살려주세요 엄니~ 저 응삼씨 없인 못살아요~"
쌍봉댁의 절절한 호소에
가족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기로 한다
"잘 살아봐~!"
"감사합니다 형님"
"니 말이 맞는 거 같다 니 연을
여기에다 두고 딴데서 찾았으니 없었지~"
"엄니~ 정말 고마워요 엄니~"
1055회(2002-04-28)
'응삼과 쌍봉의 결혼식'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응삼과 쌍봉댁이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응삼의 첫번째 결혼
전원일기 392회(1988-11-22)
'당신을 위하여' 2부에서
침술사의 딸 귀순과 결혼했다가
파경을 맞은 응삼.
(귀순이 응삼과 이상이 맞지 않는다며
집을 나간 것으로 설정)
[응삼과 쌍봉댁의 결혼식장]
웨딩카에서 내리는 응삼을 에스코트하는 병태
"이야~
정말 멋있습니다~"
신부화장과 결혼식 촬영을 담당하는 복길
"됐어요~ 눈 떠 보세요"
하객으로 온 양촌리 부녀들은
신부 화장을 한 쌍봉댁이 예쁘다며 감탄을 한다
신랑 신부 입장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이 거행된다
주례를 맡은 김회장
축가를 부르는 일용, 명석, 창수, 귀동
♬가게집 아줌마는 예뻐요
그렇게 예쁠수가 없어요
한 번만 만나면은
한 번만 만나면은
내 마음 울렁울렁 거려~~
♬범 범 범 범
가게집 아줌마는 미워요
그렇게 미울수가 없어요
너무나 새침해서 너무나 새침해서
설레는 응삼 마음 몰라요♬
"박응삼군과 이명숙양의 백년을 가약하는 맞절이 있겠습니다"
부케는 숙이 엄마의 차지가 된다.
그날밤.
귀동이 사다 준 약을 먹고 피부병에 걸린 응삼이
쌍봉댁을 피하지만 쌍봉댁은 개의치 않는다.
쌍봉댁 : "응삼씨~ 두드러기는 다 들어갔어요?"
응삼 : "아니 아니 아니
며칠만 참아주세요 며칠만
옮기면은요~ 큰~일 나요~"
쌍봉댁 : "아유~ 응삼씨가 있는대
뭐가 두려워요~
신랑 옆에서 실~컷 아파보는게
내 희망이었어요~
이번 기회에 나도 한 번 아파볼래요~~
응삼씨~~~"
[응삼 결혼식 축가]
'꽃집 아가씨' - 봉봉 4중창단(1968)
(응삼 결혼, 응삼 첫 번째 결혼, 응삼 두 번째 결혼, 쌍봉댁 이름,
쌍봉댁 이혼, 쌍봉댁 첫 번째 결혼, 쌍봉댁 두 번째 결혼, 응삼 이혼,
응삼 첫 번째 부인, 응삼 모, 쌍봉댁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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