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854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 그리고
지숙(배우 최지나)의 하차이유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8-04-05]
[854회는 844회 '까치소리' 이후
지숙의 출연이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는 편입니다.]
[854회 출연진]
남영 역 : 조하나(1972~)
남영은 훗날 금동의 아내이자
인경의 엄마가 됩니다.
조하나씨는 1991년 KBS
14기 공채탤런트로 현재는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무용예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조하나씨 출연작]
KBS 청소년 드라마
'맥랑시대' 2기인 조하나씨
2001년 방송된 베스트극장 460회
'그녀만의 전쟁' 의 한 장면
2002년 방송된 베스트극장 483회
'연인들의 점심식사' 의 한 장면
2000~2001년 방송된
MBC 드라마 '아줌마' 에서
오일권(김병세)의 내연녀 서현우 역
조하나씨는 현재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 에 출연중입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
금동의 맞선 상대 아가씨 역 : 이정화
아가씨의 아버지 역 : 유판웅
[854회 스토리]
아침 일찍 채소 출하를 위해
농협유통센터에 갔던 금동과 병태는
자신의 트럭을 가로막아
삼십분을 길에 서있었다며
격하게 항의하는 한 아가씨를 만난다.
안내방송을 듣고 급히 뛰어가
사과했건만 분을 풀지 못하는
아가씨때문에 금동의 감정도 격해진다.
다행히 병태의 중재로 사태가 마무리 된다.
마을로 돌아가는 길.
물류센터에서 만난 아가씨가
뭔가 곤란한 상황인 듯 도움을 요청한다.
금동은 무슨 재밌는 일이라도 생긴 양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차를 세운다.
금동은 차가 멈춰 끙끙대는 아가씨를
퉁명스럽게 옆으로 밀치고는
고장난 부분을 들여다 본다.
아가씨는 좀전엔 잔뜩 예민해져있어
자신이 지나쳤다며 사과한다.
금동은 팬벨트가 끊어졌는지
응급조치를 해야하니
아가씨에게 스타킹을 신었다면
벗어달라고 한다.
아가씨는 당황하지만 또 길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면
그 방법밖에 없기에
금동과 병태의 트럭으로 향한다.
병태는 평소 순둥한 금동이
아가씨에게 냉랭하게 구는 모습을 보고
짐짓 놀란 모양이다.
임시지만 차에 시동이 걸리고
아가씨는 차라도 대접하겠다고 하지만
금동은 다시 만나면
욕이나 하지 말라며 무안을 준다.
그날 오후 금동은 아버지와
맞선자리에 나간다.
어른들이 자리를 피해주고 난 뒤
맞선자리에 나온 아가씨는
아버지가 무서워 억지로 나온자리이며
자신은 서울에 사는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한다.
아가씨는 아버지가 무서워
금동에게 핑계를 대달라고 하지만
금동은 그녀의 이기적인 태도에
다방을 먼저 나선다.
얼마전 지숙의 일로 상처받은 금동이
선자리에서 마저 그런 일을 당했다니
은심은 화가 나 어쩔줄 모르고
은심 : "그럼 선 보러 나오지 말던지!"
김회장은 난감해 뒷머리만 긁적인다.
은영은 고단해서 그런지
밥이 잘 먹히지 않는다는
금동곁에 앉는다.
그러면서 과거
금동의 입양 스토리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한다.
김회장이 금동을 데려오고 처음엔
용진과 은영에게 입양하라고
제안했었단다.
그러나 그땐 자신이 어려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래도 아들이 될 뻔 했던
금동의 성장을 지켜보며
그와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는 은영.
지숙과의 일을 겪고도
밝게 지내는 금동에게
고맙다는 형수다.
그날 밤
용진과 용식은 금동을 불러낸다.
금동에게 커피 한 잔 사겠다며.
최근 많은 일을 겪은 금동을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노력한다.
용진 : "위로 커피이자 격려 커피이자!"
다음날 양촌리는 활기차다.
서울에서 열리는
아파트 직거래 장터에
내놓을 채소들이
마을회관으로 모이고 있다.
그런데 그 곳에 어제의
트럭차주 아가씨가 나타난다.
세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거듭되는 만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남영 : "양촌 3리, 박남영, 깻잎 두 상자"
병태 : "3리면 강 저쪽이네요~"
돌아가려던 남영은
금동을 빤히 보다
다시 돌아온다.
남영 : "저기요! 언제 시간있어요?
차 한 잔 하자구요.
밥을 먹던지"
금동 : "왜요?"
남영 : "난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에요"
금동 : "데이트 신청도
싸움 싸우듯이 합니까?"
남영 : "아니 데이트라뇨?
그냥 어디까지나
난 빚진 걸 갚아야지
마음이 편하단 그 말이에요"
금동 : "데이트 아니면 맙시다.
그쪽이 속이 편하던 말던
나하곤 상관없는 일 아닙니까?"
남영 : "아.. 알았어요!
데이트라고 쳐요"
한편 집으로 돌아온 병태는
임신한 몸으로 밤늦게까지 일하는
윤희가 안쓰러워
쌀씻는 것을 도와준다.
병태는 요즘 형수인 민자에게 불만이 많다.
병태 : "자기도 내일부터
낮잠도 자고 그래~"
윤희 : "아이고~ 들일 하다보면 뭐
낮잠 잘 시간이 있나~"
병태 : "자기 몸 자기가 아껴야지
누가 아껴줘~
또 형수님이 어른스럽게 손아랫동서
고달픈 사정 알아줄 양"
윤희 : "아이구~ 왜 그런 소리를 해~
형님 들으시면 서운하라구"
병태 : "서운은 내가 더 하다 그래~
나 솔직히 요즘 형수님 얼굴
보기도 싫어"
윤희 : "에휴~ 그러지 마~"
다음날 하우스 일에 열중인 윤희를
걱정하는 혜숙과 순영.
혜숙 : "윤희씨~
배부른 사람이 너무 그렇게 오래
쪼그리고 앉아있으면 못써~
자주 허리도 펴고
서있고 그래야지~"
민자 : "괜찮아~
우리 동서는 원래 막일하는데
단련이 되서 괜찮아"
혜숙 : "슬기 어머닌 다 좋은데~
가끔 말을 좀 밉살스럽게 해요~"
민자 : "내가? 내가 밉살스럽다구?"
직설적이지만
악의없는 민자때문에
윤희는 울고 웃는다.
[슬기네 양촌리에 이사온 날]
한편 아파트 직거래 장터의 채소들은
날개돋힌 듯이 팔리고 있다.
판매를 담당하는 금동과 병태는
신이 난다.
장사를 마치고 금동은
남영과의 약속장소로 향하고
이미 도착한
남영의 트럭을 발견한다.
그런데 고개를 돌리다 우연히
지숙의 어머니를 마주한다.
목례를 하는 금동.
지숙의 어머니는 차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 금동에게 걸어온다.
지숙 모 : "저.. 나하고 잠깐만
얘기할 수 있을까요?"
그시각 남영은 기다려도 오지 않는
금동때문에 안절부절 하고 있다.
'I Believe I Can Fly' - R.Kelly
금동과 지숙의 어머니가
까페로 자리를 옮겼다.
금동은 그곳에서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
금동과 결혼하겠다는
지숙의 뜻을 도저히 꺾을 수 없었던
지숙의 부모님이 금동과 그녀와의
결혼을 결국 허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쁨에 겨워
금동에게 차를 몰고 가던
지숙이 그만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금동 : "지숙이 지금 어딨습니까?
많이 다쳤습니까?"
지숙 모 : "..."
지숙의 어머니가 금동을 데려간 곳은
뜻밖에도 묘지가 있는 곳이다.
지숙이 그 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다.
금동은 충격에 그 자리에 주저앉고
할 말을 잃은 지숙의 어머니는
그 자리를 떠난다.
한편 날이 저물도록
금동을 기다리던 남영은
결국 까페를 나선다.
그녀는 밖에 나와서도 한동안
주변을 살피다 돌아간다.
금동은 밤이 되도록
지숙 곁을 지키고 있다.
지숙 모 : "그래도 우리 지숙이
마지막 가는 길
행복하게 갔을거에요.
지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남자
만나러 가는 길이었으니까..
내가 그렇게 반대만 안했어두
그런 일 없었을건데..."
다음날 아침.
밤새 집에 들어오지 않은 금동때문에
은심은 대문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숙의 일과 맞선녀와의 일로 금동이
크게 상심했을거라 생각하는 은심.
잠시후 금동이 집으로 돌아온다.
은심 : "너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애냐?
그깟 여자때문에 집에 안들어오냐?
이 나쁜놈아!"
금동은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힘없이 방으로 들어간다.
은심 : "들어가봐라.
저거 아침이나 먹었나..
하아.. 몹쓸놈 같으니라구"
은영 : "네"
은영 : "도련님 왜 그래요?
도련님 무슨 일 있어요?"
금동 : "지숙이가..
지숙이가 주 죽었대요.."
은심은 은영으로부터
지숙의 얘기를 전해듣고
큰 충격에 빠진다.
은심 : "아이구 머니나
세상에 이 일을 어쩌니?
아이구~
그런 줄 알았으면 그렇게
미워하지나 말 걸..
연락 한 번 없다고 내가 얼마나
걔를 미워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허망하게 가버린다니?
아이구 세상에.."
'Too Far Away' - 정여진
다시 지숙의 묘소를 찾은 금동은
한동안 그곳에 앉아 있다 돌아간다.
그리고 지숙과 자주 들렀던
까페로 와 그녀와의 추억에 잠긴다.
[Too Far Away 가사와 함께]
낮에 집을 나선 금동이
밤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은심은 안절부절한다.
은심이 방에 들어간 사이
금동이 집으로 돌아온다.
은영은 금동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다음날 아침.
금동은 활기차 보인다.
그런 금동의 모습에
아버지는 안도한다.
이른 아침 남영은
유통센터 주차장에
금병유통 트럭을 발견하고는
그 앞에 자신의 차를 대며
즐거워한다.
얼마후 돌아온 금동과 병태는
난감해 어쩔 줄 모른다.
금동 : "아 누구야~
누가 이런짓을 하는거야?"
병태 : "아니 차 댈 데가 이렇게 많은데
하필 우리 차 앞에 댈 게 뭐에요?"
안내방송이 나오고
얼마 후
남영은 재밌다는 듯
차 열쇠를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금동과 병태를 놀리 듯 다가온다.
그녀의 모습에 두 남자가
실소를 터뜨린다.
[지숙(배우 최지나)의 전원일기 하차 이유]
최지나 씨는
1997년9월28 방영된 전원일기 828회
'영남 콜롬보' 편에서 첫 등장해
1998년1월25일 방영된
'까치소리' 편까지 출연하고
갑작스레 전원일기에서 사라집니다.
이후 1998월4월5일 방영된
'차 좀 빼주세요' 편에서
자동차 사고로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설정으로
배우들의 대사속에서만 등장합니다.
전원일기 종영 이후 20여년이 흐른
2023년 12월 4일 방영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60회에
최지나 씨가 출연해 그 이유를 밝힙니다.
전원일기 촬영중 항공사
광고를 찍고 대박이 난 그녀.
그로 인해 타방송사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고 한 달 이상
진행됐던 해외촬영 때문에
의도치 않게 전원일기
촬영을 펑크내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게 MBC로부터 출연정지를 당한
최지나 씨의 캐릭터였던 지숙은
죽음으로 마무리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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