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796회 - '북 치고 장구 치고'(만년 과장 용진)

 

전원일기 796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과
용진의 직급변화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2-16

연출 : 오현창, 극본 : 김진숙

♬오프닝이면서

용진이 연습하는 노래

'남행열차' - 김수희(1987)

https://youtu.be/0AYhth4ZnWg

---

 

[796회 출연진]

부군수 역 : 한규희(1944~2014)
산림과 직원 역 : 이장훈

---

배우 한규희씨는

 

862회(1998-05-31)

'아버지의 비밀' 편에서

군수 역으로 출연합니다.

597회(1992-12-08) '친정오빠' 편에서

순영의 오빠 역으로 출연합니다.

전원일기 597회 - '친정오빠'(내 동생 울리지마!)

---

다방마담 역 : 이금복(1955~1999)

---

배우 이금복씨의
전원일기 출연작 입니다.

 371회(1988-05-24)
'확실히 해둡시다' 편에서
마담 역

609회(1993-03-02)
'시골 유학' 편에서
숙이네 손위 올케의 딸 정순 역

690회(1994-11-15)

'편지와 삐삐' 편에서

응삼이 짝사랑하게 된 술집 사장 역

759회(1996-05-01)
'노인과 염소' 편에서
공예가 역

839회(1997-12-28)

'아버지와 아들' 편에서
재영이 취직한

햄버거가게 사장 역

전원일기 839회 - '아버지와 아들'(재영이와 수남이)

856회(1998-04-19)
'맹모삼천지교' 편에서
책 판매원 역

---

[796회 이야기]

 

십년째 과장에 머무르고 있는 용진은

농산국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승진 욕심이 난다.

노는 것 빼고 다 잘하는

용진이 안타까운 부군수는

 

군수가 좋아한다는 노래

'남행열차'를 열심히 연습해

그의 마음에 들라며 넌즈시

알려주기도 한다.

 

한편 다른 승진 주자인

오과장의 아내가 그를 위해

군청을 드나들며 로비에 앞장서자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대낮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새로 생긴 노래방에 드나들며

주구장창 '남행열차'를 연습하고

다방에 미리 전표를 끊어 군수와

부군수의 찻값을 걸어놓기도 한다.

♬다방장면의 음악

'Beyond The Sea' - Bobby Darin

https://youtu.be/6MNfJDbl7wI

---

 

여기서부터 용진에 대한

사람들의 오해가 시작된다.

 

응삼은 용진이 자신의 노래방에

오지 않는다며 서운해하고

은영은 용진이 선금을 걸고까지

커피를 마시고 다닌다고 오해해

다방 마담과 싸워 도로 돈을 돌려받았다.

 

은영 : "커피가 얼마나 좋길래

선금까지 걸고 커피를 마셔~?!!"

최첨단 시설을 갖춘

노래방에 놀러왔던 아이들은

 

그가 명예되직을 당한 게 아닐까

짐작하며 걱정들을 한다.

그날 저녁 술에 잔뜩 취해

들어온 용진은 은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다른 과장의 아내처럼

그녀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승진을 돕길 바라건만

도움은 커녕 방해만 놓고

다닌다고 생각한다.

 

은영은 도통 용진이

왜 그렇게 짜증을 내는지

이유를 몰라 답답하다.

 

승진을 하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대놓고 말도 못하는 용진은

오 과장만 부러워한다.

다음날 아침도 시끄럽다.

용진은 군수에게 잘보이기 위해

집에 있던 꿀을 찾는다.

 

그러나 그 꿀은 웃마을 천식으로

고생하는 할머니댁에 갔고

 

그럼 얼마전 갖다줬던

구두상품권이라도 달라 하니

그건 또 순영에게 갔단다.

 

수중에 돈도 몇 푼 없는 용진은

있는대로 짜증을 내고 집을 나서고

두 사람의 큰소리에

가족들도 좌불안석이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다고

객토를 위해 몰래 산의 흙을

가져다 쓴 명석이 그만 적발되고

 

안 그래도 살얼음판 같은

승진기간에 용진은 부군수에게

크게 질타를 받는다.

 

용진이 자신의 사정을

봐줄 줄 알았던 명석은 

 

이번만큼은 못 봐준다고

그의 불법행휘를 지적하며

화를 내는 용진의 태도에 당황한다.

 

용진 : "왜 꼭 중요한 시기에 날

이렇게 난처하게 만드냐고?!"

 

※객토(새흙넣기) - 농경지를 개량하기 위하여 

성질이 다른 흙을 다른 곳에서 가져다 논밭에

 섞는 일 또는 그 흙을 말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승진주자인 오 과장의

마을에선 말썽이 없다는데

 

사사건건 걸려들어오는 것은

양촌리 쪽이니 속이 터질만도 하다.

"에이!"

그날 저녁

군수에게 잘 보일 수 있는

기회인 회식이 잡혔다.

 

그러나 용진의 승진을

기대하고 있는 부군수는

그가 식당에 나타나지 않자

예상했던 일이라는 듯 탄식한다.

 

부군수 : "김과장 아직 안 왔나?

이 사람 또 술 겁나서 도망간 거 아니야?

이래서 만년과장 못 면하는 거라고..

 

에휴~ 명석인가 뭔가 하는 사람은 결국

훈방해서 내보내고 사람 너무 좋은 것도 

병이야 병~"

그시각 용진은 한 식당으로

 은영을 불러 그간 자신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털어놓는다.

 

그는 만년과장에서 벗어나고 싶어

생전 안 하던 행동을 했지만 사실

스스로를 무척 부끄러워하고 있다.

 

아내가 뇌물로 로비하기를 바라고

명석을 몰아치며 화를 내던 모습은

자신의 본 모습이 아니었다.

 

뒤늦게 그의 속마음을 알게 된

은영은 내일부터라도 쫙 빼입고

그의 승진에 앞장서보겠다고 그를

위로하지만 이젠 용진이 말린다.

 

은영 : "올해부터는 당신은 북 잡고

나는 장구 잡고 신명나게

한 번 일해봐요~

 

그럼 뭐 농산국장 자리만 문제에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는 남행열차 대신

은영을 위한 노래를 부른다.

♬용진이 부르는 노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하수영(1976 )

https://youtu.be/HkQiy4eQNqE

[전원일기 796회 노래, 가요, 삽입곡, OST]

---

 

[용진(김용건)의 군청 직급 변화]

 

전원일기 초기 군청 산림계

주사로 시작해 계장을 거쳐

475회(1990-07-03) 

'김 과장님' 편에서
용진이 5급 산림과장으로
승진합니다.

승진과 더불어 다른 군청으로
출근하게 된 용진의 출,퇴근길이 
너무 멀어져 분가를 고려하지만

 

생각끝에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849회(1998-03-01)
'IMF 술 한 잔 합시다' 편에서

 

명예퇴직 압력에 시달리던 용진이
뜻밖에 농경국장으로 승진해
직원들의 축하를 받고

"축하합니다! 김국장님!!!"

다음편 850회(1998-03-08)

'조강지우' 편에서 자신을 데리러 온

관용차를 타고 출근하지만

 

용진은 퇴근하고 돌아와 내일부터

다시 자전거로

출, 퇴근을 하겠다고 합니다.

용진의 직급은
911회 '내 마음의 수레' 편까지
군청 국장으로 설정되어
있는 듯 하지만

슬기네의 이사 이후
약 2년여간 대거 하차했던
배우들이 돌아오는
개편이 이루어지면서

 

929회(1999-10-10)
'귀동이 아들, 노마' 편부터
별다른 설명없이 다시
군청 과장으로 설정이 바뀝니다.

---

전원일기 849회 - 'IMF 술 한 잔 합시다'(용진, 국장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