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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33회 - '가을 부부별곡'(아이고 속 아퍼)

by lesserpanda123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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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733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10-17

연출 : 김남원, 극본 : 조한순


[733회 출연진]

젊은 여자 : 강영아 (1965~)

강영아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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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회 스토리]

 

오프닝 음악 ♬

 

Lex Van Someren - Eva's Song (30초 미리듣기만 가능)

https://soundcloud.com/lex-van-someren/12-evas-song

 

12.Evas Song

Listen to 12.Evas Song by Lex van Someren #np on #SoundCloud

soundcloud.com


순만은 가장으로서 대우를 못 받는 것

같아 불만에 괜한 트집을 잡는다.

 

순만 : 당신 눈에는 내가 뭐 같애? 

 

부녀회장 : 당신 눈에는 내가 뭐 같애요?

순만 : 사람이 뭔 말을 하면

고칠려고 해봐.

좋은 약은 쓰대잖아.

 

부녀회장 : 약도 약 나름이지,

나도 따지고 보면 한 가지쯤은

쓸만한 데가 있을 거유. 

온 가족과 청년들까지

동원되는 김회장네 추수날.

용진 : 애들 말로

날씨가 환상적이다.

일용과 혜숙도 일을 나가며

이 맘 때 도둑이 극성이라

소담에게 조심하라고 한다.

 

소담 : 여름 내 땀 흘려서

농사진 거를 달랑 들고 가겠냐.

소담 : 요새는 직업적으로다 

도둑질을 하니.

지나던 길에 순만을 만난

귀동은 십만 원을  꿔달라고 하지만

주머니에 돈이 없는  순만이

집에 가서 얘기를 하라고 한다.

부녀회장은 친정 동생에게

주기 위해 순만 모르게

쌍봉댁에게  돈을 꿔달라고 한다.

한 젊은 여자가 차에서 내려

약수터 위치를 묻는다.

 

쌍봉댁 : 동네 뒷산에 위장병에

좋은 약수가 있어요.

여자 : 이장님댁이나 부녀회장님댁

같은 민박집 말해주세요.

한편, 김회장네 부엌은

새참 준비에 바쁘다.

순영이 넘어져 발목을 삐었는데.

청년들까지 총 동원된

김회장네 추수 현장.

힘들게 일한 후 꿀맛같은

육개장과 불고기와

함께 하는 새참시간.

여자가 동네 한 바퀴

산책하려고 나왔다.

부녀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친정 동생에게 돈을 마련해 주기 위해

열흘 정도 머물 여자에게

방을 주고, 선금도 받았다고 한다. 

귀동은 순만이 시킨대로 와서

부녀회장에게 돈을 빌려달라 하고.

귀동은 고추판 돈이 있다고 들었지만

부녀회장은 돈이 없다면서  거절한다.

부녀회장 : 자기 나이가 몇인데

어머니가 해주던 반찬이 맛있었네

어쩌네 하면서 그냥 짜증이나 부리고.

 

숙이네 : 남자들은 큰 애 같다잖아요.

순만은 집에 오는 길에 여자를 만나

약수터를 안내해 주게 되고.

 

순만 : 바쁘기는 좀 바쁩니다만

우리 동네 찾아오신 손님인데.

부녀회장이 도리깨질 하는 것을

본 희옥이 자기도 해보겠다고 한다.

 

 

 

 

 

 

부녀회장 : 강제로 막 돌리지 말고

도리깨하고 몸하고 리듬을 맞춰서 돌려봐.

살면서 속을 좀 썪였더니

위장에 탈이 났다는 여자.

삐끗할 뻔에 순만이 잡아준다.

약수를 마시는 두 사람.

 

순만 : 위에 올라가면 성터도 있고

동네가 쫙 내려다 보이는 게 좋아요.

그런데 이노인이 나타나자.

쌍무지개가 뜬

양촌리 들판의 하늘.

여자는 일용네도 들린다.

 

소담 : 젊은 사람이 인사성도 밝네.

순만은 여자를 보고 모른 척 한다.

 

부녀회장 : 약수 마시러 왔대요.

 

순만 : 그렇습니까?

순만은 씻지도 않고 잔다고

부녀회장을 구박한다.

 

부녀회장 : 허리는 못 주물러 줄 망정

인정머리는 눈꼽 만치도 업다니까는.

용식은 큰집으로 다시

이사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

 

김회장 : 둘째 성질이 급하니 형하고

긴밀하게 의논해서 천천히 해.

 

용진 : 용식이가 오히려 추진력이

있어서 망설이다가 아무 것도

못하는 저보다 납니다.

순만은 괜히 부녀회장의

차림새를 지적하고.

 

순만 : 명색이 부녀회장님인데

좀 깔끔하게 입고 다녀.

구질구질해서 못 봐주겠어.

이노인이 약수터에서

순만을 본 이야기를 들은

섭이네가 부녀회장에게 전하고.

부녀회장 : 사람이 나이살을

먹었으면 챙피한 줄 알아야지.

여자는 부침개를 꿔서

순만과 소주를 마신다.

그 광격을 목격한 부녀회장.

여자 : 아줌마 부침개 좀 드세요.

부녀회장 : 이거 꼬리만 안 달렸지,

순 여시 아냐!

부녀회장 : 어디서 굴러온 지도 모르는

여자하고 수작을 부리는데.

어느 년이 눈이 안 돌아

 

순만 : 술 한 잔 마신 거 뿐인데,

앞 뒤 좀 가리고 날 뛰어.

순만 : 꼼짝 말고 있어!

내가 나가고 무슨 일이

또 있다면 안 참을 거야.

순만 : 아이고 배야.

 

부녀회장 : 또 배 아퍼요?

섭이네 : 아무래도 이상해요.

 

숙이네 : 속병 있다는 여자가

술을 다 먹고.

부녀회장은 그래도 순만이 걱정된다.

 

 

 

 

 

 

부녀회장 : 이 양반 늦네.

저녁도 안 먹었는데.

요새 때를 제대로 못 잡숫더니

또 속이 안 좋은가 보더라구.

섭이네 : 종기 아버지가 가을바람만

살살 불면 꼭 그러시더라.

작녀에도 그 읍내 다방에 미스 뭐더라

유원지 놀러 갔을 때.

 

부녀회장 : 그거 그 땐 친구분들이

하도 가자 그래서 갔대.

남자들이 그런데서 빼면은

팔불출 취급 받잖어.

순만은 읍내에 가서 낮에 부녀회장이

물을 부어 고장난 버너 부품을 사오고..

순만이 너털 웃음을 짓는다.

다음날 부녀회장이 밥상을

가져와 보니 여자가 사라지고 없다.

순만 : 차가 없네.

 

부녀회장 : 우리 고추 참깨.

다 집어갔네. 이거 순 도둑이네 도둑.

순만이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여자의 소재를 알아보려

하지만 답을 얻지 못하고.

부녀회장 : 당신이 물어내요.

그 돈이 얼만데.

 

순만 : 그걸 내가 왜 물어내.

그 여자 데려온 건 당신이잖아.

부녀회장 : 잘했어요!

순만 : 아이고 속 아퍼.

밥 줄 거야? 안 줄 거야?

부녀회장 : 아이고 아이고 참.

밥 주면 될 거 아니에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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