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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36회 - '여우와 곰'(수남이네 이사 오는 날)

by lesserpanda123 2023. 6. 24.

 

전원일기 736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11-14

연출 : 김남원, 극본 : 조한순


[736회 스토리]

 

수남이네가 방을 도배하며

다시 이사 올 채비를 하고 있다.

 

용식 : 어렸을 때 도배하는 날이면

도망갈 핑계 찾고 그랬는데요.

 

용진 : 천장 바를려면 고개도

아프고 조금만 잘못하면

아버지께서 불호령 내리셨다.

김회장 : 그러니깐 너희가

지금 선수되지 않았니.

수남이네에서는 은영과 순영이

짐을 싸느라 바쁘고.

순영 : 대충 싸면 안 돼요?

이거 금세 풀 건데.

 

은영 : 그래도 짜 맬건 짜 매야지.

순영 : 보배 엄마는 도와주러 온대더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

 

혜숙이 이사를 도와주러 왔다.

순영 : 깨지는 그릇은 종이에 싸고

스댕 그릇은 딴 소쿠리에 담아서 싸줘.

순영 : 이제 기침도 못 하고 살 건데.

 

혜숙 : 자기 성질에 기침도

못 하고 살어? 형님이 손 아래 동서

모시고 사느라고 땀 빼게 생겼어.

소담이 와서 냉장고를 노린다.

 

소담 : 큰 집에 큰 거 새로

사 놨는데 이거 필요할라나.

수남아 이거 고장 자 나냐?

순영 : 위에 서리는 끼는데

고장은 안 나요.

 

딴청을 피우며 자릴 피한다.

국화잎을 문에 바르는 은심.

용식은 왜 순영이 안 오냐고 묻고.

 

은심 : 힘들어 그렇겄지 좀 쉬느라고.

얘 저녁 하자.

 

은영 : 예.

용식 : 이런 거 하시는 거 보면

아무리 우리 어머니라지만은

여자 답고 이쁘세요.

 

은심 : 헤헤.

은심은 순영에 대해 칭찬해 주지만.

 

은심 : 예전 같으면 어머니 어떻게 해요,

하고 쪼르르 달려와서

턱 받히고 앉었을텐데

영남이 하교하고 방에 들어갔다가

수남이 놀고 있어 다시 나가버린다.

소담은 여전히 수남이네 

냉장고를 노리고 있다.

 

소담 : 냉장고 그거 갖고 갈라나 모르겄다.

우리 꺼 고장 잘 나 쌌는디

그거 한 번 달라고 해보지 그러냐.

 

혜숙 : 제가 말이나 한 번 꺼내볼게요.

소담 : 그것이 꾀보다 꾀보.

 

일용 : 그래도 수남엄마는 애교가

있으니까 밉지는 않을 거야.

혜숙 : 엄니 근데 저는

여우예요 곰이에요?

 

소담 : 너야 니가 알잖; 알지.

은심도 수남이네 가고

혼자 저녁을 차리는 은영.

 

김회장 : 배고프다.

순영 : 힘들어서 죽겠어요.

 

은심 : 뭘 죽어 죽겠기는.

순영 : 어깨 밑에 여기 좀

두들겨 주세요.

은영은 이삿짐도 다 싸 줬는데

순영만 딸 같이 이뻐하는 

은심에 섭섭해 기운이 없다.

용진이 격려해줘 기분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용진 : 역시 남편 밖에 없지?

영남은 수남이 쓸 아랫방

구들 고칠 때까지 함께

지내야 하는 것이 너무 싫다.

 

 

영남 : 누가 제 방에 있으면

공부가 안 된다고요.

은영 : 엄마 어렸을 땐 셋이서 방 썼다.

용식과 순영은 과거

이사왔을 때를 추억한다.

 

순영 : 우리끼리만 살게 됐다고

괜히 있지도 않은 살림살이

이리저리 놔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수남 : 엄마 방에 짐 싸 놓은 게

귀신 같으다. 여기서 잘래.


용식과 순영이 누워있을 때 나오는 음악 ♬

 

 Frank Lorentzen - Vision 3

https://youtu.be/fzP_ZnU2b9k?t=464 


소담이 자기도 도배하고 싶다는 말에

일용이 혜숙 몰래 모은 돈으로

도배를 하는 게 어떠냐고 한다.

 

소담 : 놔둬! 남자가

돈이 좀 있어야 힘을 쓰지.

소담은 혜숙을 떠보기 위해

신문지로 도배를 하자고 하고.

 

소담 : 병원에서 신문 좀 많이 얻어와라.

예전에는 신문지로 도배도 하고 었다.

 

일용 : 신문지로 도배하면

심심하진 않을 거야. 누워서

신문 기사도 읽어 보고.

일용 : 진짜 신문지로

도배를 하겠다는 거야 뭐야?

 

소담 : 씨도 안 먹히네.

소담은 용식에게 와서

냉장고를 달라 하는데.

순영 : 쓰던 거라.

 

용식 : 냉장고 두 대씩 필요 없잖아.

그러세요. 가져가세요.

결국 냉장고를 획득한 소담.

순영은 못내 아쉽다.

수남이네 이사 행렬이 시작됐다.


수남이네 이사갈 때 나오는 음악 ♬

 

Frank Lorentzen - Vision 6

https://youtu.be/fzP_ZnU2b9k?t=1449 


 

소담은 힘들게 얻어 온

냉장고를 열심히 닦고.

청년들이 이삿짐을 옮겨주고 있다.

 

일용 : 신방 같다.

 

응삼 : 하여튼 좋은 꿈 꿔라.

부엌에서는 집기들 정리하느라 바쁘고.

 

혜란 : 찻잔은 어디다 둘까요?

소담은 냉장고에 대한 보답으로

토종닭 두 마리를 선물한다.

 

소담 : 알 낳고 알 까 갖고 새끼

키워 갖고 알 낳고 해서 2년 키우면

냉장고 두 대 값 나온다.

순영은 은심의 손가락에

가시가 박혀 빼주기도 하는데.

 

소담 : 싹싹하기도 허지.

희옥은 이삿짐을 안 날라준 대신

서울에서 찻잔 세트를 선물로 사 왔다.

쌍봉댁은 비누를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다.

왠지 소외된 기분의 은영.

그런데 순영이 속옷을 사 왔다.

 

은영 : 뭔데?

 

순영 : 뇌물이요. 이쁘죠?

순영 : 어머니 껀 이따만한 거구

할머니 껀 이따만한 거 사다드렸어요.

은영 : 가서 자.

부자되는 꿈 꾸구.

오랜만에 다시 눕게 된 방에서

잠이 안 오는 순영은 용식에게

밥을 비벼 먹자고 한다.

 

용식 : 나는 배 안 고파.

은심 : 뭐하냐?

 

순영 : 수남아빠가 배고프다 그래서요.

용진이 퇴근하고.

 

순영 : 아주버님 밥 비빈 거 드실래요?

굉장히 맛있는데.

 

은영 : 난 안 줄려고 했어?

꼬소한 냄새가 진동하는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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