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730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09-26
[730회 스토리]
오프닝 음악 ♬
김광석 - 기억 (기타연주곡)
https://www.youtube.com/watch?v=hq_UpqCTEMI
은영은 요즘 왠지 기운이 없다.
은심 : 늦나부다
얼른 들어가 자거라.
은영 : 주무세요.
야근한 용진은 일찍
나가야 된다며 드러눕는다.
용진을 물을 달라고 했는데
꿀물을 타왔다고 역정을 낸다.
은영은 용진이 깨워달란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일어나고.
한편, 식혜가 먹고 싶은 소담은
일용이 얼마나 만들거냐고 하자.
소담 : 한 항아리 해도
그거 돈 몇 푼 안 든다.
일용 : 누가 돈 때메 그래.
마루를 닦는 은영은
어깻죽지가 아픈가 보다.
은심은 은영의 친정의 안부를 묻다가
생각난 김에 전화를 하러 간다.
은영은 다시 힘을 내
집안 일에 힘 쓰는데.
추석 전에 친정 가느라 못 했던
이불도 삶아서 빤다.
은영이 일할 때 나오는 음악 ♬
Phil Coulter - When I Grow Too Old To Dream
https://www.youtube.com/watch?v=u_HEC2FwJ6w
체력 소진 후
쓰러져 자려고 하는 은영.
하필 이 때 새터집 노인이 과수원 일을
도와주고 국수가 먹고 싶다고 해
점심을 만들어야 하는데.
희옥이 화장품 얘기하는데 현숙이
와서 돈 안 드는 기초화장품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현숙 : 미백 효과에는 감자팩이 최고예요.
그리고 먹다 남은 오이 가지고
마사지 해도 좋구요.
희옥 : 그렇게 열심히
관리한 피부가 저래?
순영은 바람 좀
쐬고 싶은 모양이다.
순영 : 나 때메 그러나.
1년 내내 고생한 당신 좀
쉬라고 그러는 거지.
용식 : 그러셨어요오~
세 노인과 함께하는 점심 시간.
소담은 식혜를 먹으로 오라고 한다.
어깨가 뭉친 은영을
주물러주는 순영.
순영 : 우리 형님도 늙으시네.
은영이 마흔 됐다는 소릴 들은 순영.
순영 : 시집 온 지 엊그제 같은데
저도 많이 늙었어요.
양촌리 아이들은 자연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다.
잘 자라는 벼를 보며 기뻐하는 응삼.
귀동 : 벼는 주인 발자국 소릴 들으며
자란다는데 다 니가 부지런 피운 덕이지.
거울을 보며 크림을 바르던 은영은
왜 바르나 싶어 바로 지운다.
은영은 자던 용진을 깨워 등에 파스를
붙여달라고 하지만 붙이는 둥 마는 둥
해서 다시 떼어 버린다.
은영은 영남에게 파스를 붙여달라고 왔지만
잡지를 보고 있던 영남을 보고 분노한다.
은영 : 시험도 얼마 안 남았다면서
이런 게 시험에 나와?
영남 : 요새 이런 거 모르면
애들이랑 대화도 안 돼요.
영남은 비디오도 오락기도 없어
애들한테 따돌림 당한다고 한다.
은영 : 그런 게 공부하는
학생한테 무슨 필요야?
영남 : 엄마는 성적표만
잘 받아오면 되는 거 아니에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전날 깜빡하고 항아리
뚜껑을 안 닫은 은영.
은심 : 간밤에 비가 안 왔길
망정이지 큰 일날 뻔 했다.
파를 썰면서 우는 은영.
노할머니는 은영이
빨아 놓은 이불이 만족스럽다.
노할머니 : 풀이 알맞게 멕여져서
까실까실하니 기분이 좋다.
노할머니는 친정 어머니가 아파서
은영이 침울한 것에 대해 은심에게
마음을 좀 써달라고 한다.
타는 냄새가 나 은심이 나가보니
삶던 빨래가 다 타버렸다.
은영이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다.
은영 : 죄송해요. 그냥 이것저것
속상하게 해드린 거요.
몇 마디 못했는데 동전이
떨어져 전화가 끊긴다.
용진과 은영이 말 없이
밥만 먹는 걸 바라보는 은심.
가만히 앉아 있는 용진.
말 없이 있던 두 사람이 폭발한다.
용진 : 이 집에 혼자 살어?
아주 그냥 어른들 앞에서 무서운 게 없구.
은영 : 참고 있으니까 정말 심하네요.
도대체 난 이 집에서 무슨 허깨비예요?
늘 일이나 하구 시시거리고 웃구
비위나 맞추면 되는 거냐구요.
은영 : 그러니까 그냥 내버려 둬요.
그냥 놔두면 조용하잖아요.
은심은 싸우는 소리에 걱정이 되지만
김회장은 자기들끼리 알아서 하게
내버려 두라고 한다.
은심은 은영에게 읍내 농협에
갔다가 용진에게 아버지에게
전화 좀 하라고 부탁한다.
은심 : 아버지께서 너 살 거 있으면
사라고 주시더라.
은영이 읍내 나갈 때 나오는 노래 ♬
이미배 - 만추 (1986)
https://www.youtube.com/watch?v=JcsY7WPaSeE
옷가게 앞에 잠시
멈춰 구경하는 은영.
은영은 커피숍에 들러 용진에게
전화해 집에 연락 좀 하라고 한다.
은영 : 왜요? 나 바뻐요.
다섯 시 반이요?
커피숍에서 나오는 음악 ♬
Edith Piaf - La Vie En Rose (1947)
https://www.youtube.com/watch?v=sKJ9bvdgNvk
La Vie En Rose (Orchestra European Ver.)
https://www.youtube.com/watch?v=fYwacfX1ZbE
용진이 잠깐 보자고 해
커피 한 잔 마시며 기다리는 은영.
약속한 시간보다
한 시간 넘어서 온 용진.
용진 : 이제 보니 당신 멋있다.
읍내에서도 빠지지 않겠는데.
은영 : 읍내요? 이러고 있으니까 무슨.
서울에 나가서도 축에 안 빠지네요.
은영 : 바쁜데 들어가서 일보구 저녁
꼭 챙겨 먹어요. 나중에
아파 가지고 날 고생시키지 말구.
은영은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며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운다.
화장대에 책이 한 권 놓여 있는데.
은심 : (얘 들어 왔니? 저녁 하자.)
영남의 쪽지를 보고
눈물 지으며 저녁을 하러 나간다.
끝.
[맏며느리 은영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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