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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27회 - '가계부 쓰는 남자'(순영이 어쩐 일?)

by lesserpanda123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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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727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07-18

연출 : 김남원, 극본 : 조한순


[727회 스토리]

 

사랑과 영혼에 푹 빠진 순영.

생활비를 다 써서

돈을 좀 찾아오라는 순영.

 

용식 : 돈 준지 일주일도 안 됐잖아.

 

순영 :  뭐 산 것도 없이 그러네.

돈이 발 달려서 어디고 갔나.

용식 : 거 이상하네.

반찬거리 텃밭에 다 있겠다

무슨 반찬을 샀대는 거야?

용식이 가계부를 보자 하여

순영은 기분이 상했다.

순영을 믿지 못하게 된 용식은

가계부를 직접 관리하겠다고 한다.

 

용식 : 가계부가 쓴 거보다

안 쓴 게 더 많냐.

 

순영 : 찔끔찔금 병아리 오줌만큼 주면서

매일 쓰는 게 쉬운 줄 알아요?

용식 : 최소한 적자가 나도 왜 나는지

나도 알아야 되겠어.

보배네 와서 열을 식히는 순영은

가계부를 빼았겼다고 푸념한다.

 

희옥 : 수남아빠한테 혼났어?

 

순영 : 나는 맨날

혼만 나는 사람이냐.

희옥 : 자기 사정 빤히 아는데

쓰고 말고..

 

순영 : 무슨 뜻이야?

희옥 : 내 말은 자기가 돈이 없다는 게

아니라 가을에 목돈이 들어오고..

정기적으로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쟁이하고는 다르잖아.

 

순영 : 가계를 운영하는 건 꿈도

안 꾼대. 그냥 지출만 적으라는 거야.

한편, 은심은 영애로부터

돈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는다.

소담 : 그나저나 용식엄니 

비상금 있는 거 싹 다 털리겄다.

장롱에서 돈을 꺼내 새던 은심은

김회장이 오는 소리에 황급히

지갑에 넣어서 다시 집어넣는다.

은심이 김회장에게

돈 좀 있냐고 묻고.

 

김회장 : 영애가 돈 좀 달래?

 

은심 : 아니에요.

은심이 묻지 말고 달라하지만

김회장은 묵묵부답이다.

 

은심 : 나이 육십이 넘어서도

돈 한 푼이 없네.

은심 : 이 집에 시집 와서

평생을 살았어도 내 거라고는

호미자루 하나 없어.

한편, 용식은 돈이 빈다고 하는데.

주판알을 튕기던 용식.

전화요금 낸 것을 깜빡했었다.

 

용식 : 당신이 돈 꺼내간 거 아냐?

 

순영 : 이제 도둑질까지 해요?

용식 : 제대로 했어봐 내가 왜 가져와?

 

순영 : 그러니까 당신이 하란 말이에요.

공연히 나한테 신경질 부리지 말고.

순영은 은영에게 하소연 해보지만

헤프다는 소릴 듣는다.

 

은영 : 지난번에도 고무장갑 껴준다고

맛소금 세 개나 샀잖아.

은영 : 좋게 생각해. 이번 참에

남자들 살림 어려운 것 좀 알고.

용식은 계속 빈 곳을

찾아 헤매고 있다.

한편, 은심은 영애에게 마련해 줄

돈이 없어 잠을 못 이루고.

은영이 순영의 가계부 빼앗긴

이야기를 하며 좋아한다.

 

 

은영 : 그래서 지금 기분 나빠서

아주 난리에요 난리.

용진 : 그냥저냥 살지

별 걸 다 건드리네.


[별 걸 다 건드리는 용진]

 

전원일기 538회 - '가계부 감사'(살림은 아무나 하나)

전원일기 538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1-10-01 [538회 스토리] 출근 전 용진이 5만원을 달라고 하면서 은영과 치열한 가계부 다툼이 시작된다. 은영 : 돈이 어딨어요. 용진 : 맨날 없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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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이 수남이 치과 데리고 간다는데

용식이 부정적으로 나오자.

소담은 은심이 돈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소릴 듣고 혜숙에게 말하려

하지만 은심은 만류한다.

은심은 돈이 없는데

돈을  쓰고 다니는 순영이

보기 안 좋은 소담이다.

김회장이 노할머니 용돈 주는 걸 본

은심이 자기도 돈 달라 해보지만.

 

은심 : 나도 좀 줘요.

순영이 사온 걸 본

용식이 기겁을 한다.

 

용식 : 보이는 대로 집히는 대로

그냥 다 산 거야?

 

순영 : 그럼 먹지도 말고 살어요?

순영 : 식순이 방에

밥상 차려놨으니 드시와요.

순영은 혜숙에게 은심이

영애 돈을 마련해주지 못해

속상해 한다는 말을 듣는다.

 

혜숙 : 우리 엄마 돈 드릴려구

봉투에 돈 넣어가지고 가서는,

만지작 거리다가 그나마 몇 장 빼고 드린다.

 

순영 : 엄마들 마음하고

딸 마음하고 같냐.

김회장과 은심이 티격태격한다.

 

김회장 : 돈 달래는 것도

때와 장소가 있는 거 아냐.

 

은심 : 그러니까

내가 뭘 잘못했냐고요.

김회장 : 어머니가 돈 받으시면서

어떠시겄어 마음이.

 

은심 : 당신은 나한테 돈 한 번

써보라고 줘본 적 있어요?

은심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돈 좀 줬으면 좋겠으나

김회장은 어디에 쓸 건지 알아야겠다.

은심은 돈을 받지 못하고.

대화를 들은 순영이

풀이 죽어 돌아오고.

순영은 열심히 일하는 혜숙을

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영애가 또 전화해 은심을

더욱 속 끓게 하고.

은심 : 내일까지 무슨 수로 해결해.

은심이 은영에게

말을 떼려다가 만다.

 

은영 : 말씀하세요.

 

은심 : 아냐 아냐 너 일 봐.

순영이 희옥에게

돈을 빌리려 하지만.

 

희옥 : 어제 옷 사고 친정에

좀 부쳐드리고 없어.

희옥 : 내 옷 보고 샘나서

수남아빠 모르게 옷 샀구나.

 

순영 : 아냐 이거는

차원이 조금 틀리네.

순영은 혜란에게 돈을

빌리는데 성공하고.

은영 몰래 들어가려는듯

눈치를 살피는 순영.

순영이 돈봉투를 서랍장에

살짝 올려놓는다.

 

순영 : 아무한테도

말씀하시지 마세요.

쌍봉댁은 순영이 수남아빠가

갚는다고 했다며 용식에게

외상값을 정리해달라고 한다.

은심이 용식에게 영애 줄

돈을 부쳐달라고 왔다.

 

용식 : 이 사람 외상이라면

소도 잡아먹는 대지만..

 

은심 : 너도 이러는 거 아냐.

용식 : 이 사람이

엄니한테 뭐라 그래요?

 

은심 : 뭐라 그러기는.

남자는 큰 일만 해 좀.

꼭 좁쌀영감처럼.

불고기를 구워 먹는 수남이네.

 

 

순영 : 요새는 가계부 안 써서

너무 좋은 거 있죠.

은행을 옆에서 끼고 사는 기분이야.

김회장이 갑자기 은심에게

통장을 내 놓는다.

김회장 : 이게 현찰 카드래는 거야.

이게 돈하고 똑같은 거야.

이걸 기계에다 집어 넣고

필요한 만큼 두들기면

도깨비 방맹이처럼 돈이

둘둘둘둘 떨어지는 거야.

김회장은 이 통장에 매달 돈을

넣어줄테니 필요한 만큼 쓰라고 한다.

김회장 : 당신 고생하는 거 다 알아.

집안 무탈하게 이끄는 거

다 당신 덕이래는 거 알지.

 

은심 : 잘못했어요.

소담은 김회장이 은심에게 통장

만들어줬다는 소리에 배가 아프다.

 

일용 : 난 현찰로 드리겠어.

이만 원 이게 더 좋지?

 

소담 : 이거 뭐 한 두 번 쓰면 땡이네.

용식은 가계 살림하느라 바쁘다.

 

순영 : 은행 갔다 온지 얼마 됐다고.

 

용식 : 재밌지? 돈 펑펑 쓰는 재미.

순영이 혜란에 꿔간 돈을

받으러 창수가 왔는데.

 

용식 : 어디다 썼어? 말해봐.

순영 : 어머니 드렸어요.

순영 : 어머니가 하도 신경을

쓰시길래 병나실 거 같아서 그랬는데.

우리 엄마도 나한테만 막 해주고

싶은데 못 해줘봐요. 그 심정.

창수 : 나 같으면 업어드리겠다.

 

용식 : 니가 가야 업어주든지

안아주든지 하지.

용식이 순영을 안아주려 하자

수남이 웃는다.

용식은 구관이 명관이라며

가계부를 다시 가져가라고 하지만.

 

용식 : 처형 집에 가기로 했던 거

취소해야 될 거 같애.

당신 외상값 다 갚구

여행비 만든 거 다 썼어.

 

순영 : 안 돼 안 돼

몰라 몰라

아유 어떡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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