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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37회 - '그들만의 선거'(수남 엄마 VS 종기 엄마)

by lesserpanda123 2024. 2. 14.

 

순서. 
932회 스토리
932회 배경음악
932회 관련정보

 

 

[932회 스토리]

방영일자 : 1999-12-05

MBC 전원일기 937회 기획 : 박복만, 극본 : 이은정, 연출 : 권이상

배추를 팔려는 사람도 배추를 사려는 사람도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거래가 성사된다.

양촌리와 공판장 간에 직거래 성사로

마을 사람들은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용식의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부녀회에서 아파트 직거래를 트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 부분이 걸리는 것이다.

 

 

순영은 언제 부녀회에서 그런 일을

성사시킨 적이 있냐면서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말 없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부녀들은 배추 직거래가 성사 된 것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한 사람 부녀회장은 용식이

자신과 상의도 없이 일을 처리했다며

기분 나빠한다.

그 길로 용식을 찾아간 부녀회장.

순영의 말만 듣고 일을 처리했던 용식은 당황한다.

부녀회장은 일이 성사되면 얘기하려 했다면서

바로 오늘 아파트 측에서 확답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용식에게 공판장 측과 아직

계약전이라면 취소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용식은 이장 위신 세우자고

계약을 밀어붙일 순 없다며 주민 자율에

맡기기로 마음을 정한다.

여기저기서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순영은 부녀회장 임기가 끝나가니

이제사 성과를 올리려고 그런다고 하고

일용은 이장과 부녀회장의 일이 엄연히 다른데

일 처리를 생각없이 한다며

응삼은 부녀회장이 남한테 안 좋은 소릴 들을때면

그걸 만회하려고 일을 벌인다며 다들 한마디씩 한다.

거기다 금동은 젊은 부녀들 사이에서

부녀회장을 새로 뽑자는 말들이 돈다고 전한다.

혜숙이 시집오기 전부터 혜란이 어렸을 적부터

부녀회장이었던 종기 엄마.

누가 부녀회장이든 딱히 관심이 없었던 부녀들.

그러나 옆마을 부녀회는 선거도 크게 하고

남영의 동네엔 능력있는 주부가

부녀회장이 된 뒤로는 부업도 생기고

부녀회 기금도 많이 모았다는 말에

귀가 쫑긋해진다.

순영은 퍼뜩 은영이 떠오른다.

그러나 은영은 관심도 없다.

다들 이장이 거래를 튼 공판장쪽으로

배추를 넘긴다고 한다.

거기다 부녀회장을

새로 뽑는다는 소문이 들린다.

부녀회장은 순영이 은영을 부추겨

새로운 부녀회장을 삼으려 한다고 생각하고

순영을 찾아온다.

대화를 이어가던 두 사람의 감정이 격해진다.

부녀회장 : "수남 아빠 이장으로 김장 배추

넘기면서 뒷거래 있었을 거 아니야~

부녀회에서 이장몫을 빼앗아 가니까

그래서 그러는 거 아니냐구! 좀 솔직해 지라구!"

순영 :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에요?

김장배추 공동출하 하면서 우리 수남 아버지가

뒷돈 챙겼다는 말씀이세요?!

그러면 회장님은 아파트하고 직거래 하시면서 

뒷거래 얼마나 하셨어요?!"

부녀회장 : "아니 이사람봐~ 아 말이면 다야?!

아이구 내가 기가맥혀 정말~"

순영 : "말 먼저 막하신 분이 누구신대요~!"

그때 남영이 나타나 순영을 거든다.

용식이 비리라도 있는 양 말한 부녀회장때문에

화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순영.

옆에서 지켜보던 남영과 윤희가 순영에게

부녀회장에 출마해보라고 한다.

망설이던 순영은 마음을 굳히고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낸다.

"허락받았어!!"

남영과 윤희를 필두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은영이라면 몰라도 후보가 순영이라니

부녀회장은 자신의 재선출에 자신감을 보인다.

선거가 이번주 일요일로 정해졌다.

순영은 가족의 도움이 있다면 부녀회장이

될 수 있다며 도와달라고 한다.

가족들의 응원에 순영은 힘이 난다.

섭이네 : "아무리 따져봐도

우리가 몇 표 부족해요 형님~"

 

부녀회장이 위기에 몰렸다.

말 잘못했다 부녀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생겼으니 자신의 입을 탓하지만

이제와서 소용없는 일이다.

표는 까봐야 하는 법. 

끝까지 가 볼 생각이다.

그때 쌍봉댁이 의문을 제기한다.

아무리 김회장댁이 마을의 유지라지만

식구들이 감투를 독차지 하는 법은 없지 않냐면서.

얼마후 혜란이 순영을 찾아온다.

순영 : "뭐?! 내가 후보사퇴를 해야 한다구?

이유가 뭐야?"

순영 : "권력? 아이구 기두 안 차.

아이구 부녀회장 자리가 무슨 대단한 자리같다~"

혜란 : "어쨌든~ 그.. 음..

밀레..그 엄 시대를 앞두고서 역행하는 거잖아요~"

순영은 단번에 혜란이

부녀회장의 사주를 받았음을 알아차리고

속내를 들킨 혜란은 뻘줌해 고개를 숙인다.

순영은 애초 부녀회장 같은 건

할 생각도 없었단다.

부녀회장이 뒤에서 일을 꾸밀수록

선거에서 꼭 이기고 말겠다는 순영의 생각만

자극할 뿐이다.

그시각 부녀회장은 혜란을 찾아가

결과를 보고받는다.

부녀회장은 혜란에게 도와달라고 사정한다.

그러나 혜란은 자신이 신용없는 사람이

되버렸다며 거절한다.

 

 

부녀회장 : "재동이 마저 이러면 어떻게 해~"

혜란 : "그러게~ 인심을 잃지 말으셨었어야죠~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구요~

나라도 그 소리 들었으면 가만히 안 있었을 거야"

한편 뭔가를 발견한 남영이 급하게 큰집

주방으로 뛰어든다.

김회장 : "아이구~ 아니 이걸 어디서 찾았니 그래~"

남영 : "부녀회관 다락에서요"

그 오래전 일이 기록된 명부를 찾다니

김회장과 은심은 감개무량하다.

남영 : "그때 아버님께서 이장님 하셨던데요?"

순영 : "근데 어떻게 어머님께서

부녀회장을 하셨어요?"

부모님의 과거 사례로

순영은 명분을 얻었다.

밤이 늦도록 부녀회장 선거 연설 연습에 열심인 순영.

여러분 제가 만일 부녀회장에 당선된다면
그동안 부녀회 숙원사업이었던
부녀회관 신축은 물론이고 
그동안 쉬쉬해 온 회계장부의 공개를 확실히

순영 : "당신 먼저 자요~

나 이거 마저 정리해야 하니까"

용식 : "아휴~ 부녀회장 선거이길 다행이지

군의회 선거 아니길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몸 축나시겄어~"

순영 : "치~ 수남 아빠! 나 커피나 한 잔 타줘요"

드디어 선거일.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주민에게

열심히 인사를 하고 있다.

그시각 혜란이 회관으로 가려는 혜숙을 찾아온다.

혜란 : "하아~ 마음은 순영이 언니 뽑고 싶은데~

또 종기네 아주머니 볼 생각을 하면 괴로워요.

난 기권할까봐.."

시간은 다 되가는데 모인 인원은

겨우 삼분의 일 수준이다.

이러다 회의조차 열리지 못 할까봐

순영은 애가 탄다.

거기다 후보인 부녀회장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회관으로 향해야 할 부녀회장은 용식을 찾아간다.

그녀가 가슴에 안고 온 보따리 안에는

회계장부와 통장등이 들어있다.

부녀회장 : "다들 회계장부를 공개하라고 하는데~

회계장부랄 것도 없어~ 언제 수익사업을 했어야

수입, 지출이 있지. 그냥 부녀회 회비로다 꾸려나가는데~

구멍가게 금전출납부만도 못해~

수남 엄마 젊으니까 잘할거야~"

부녀회장은 마을 사람들에게 인심을 너무 잃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회관에 가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얼마전 애써 아파트 직거래 성사를 시킨 만큼

물거품이 될까 싶어 본의아니게 순영에게 심한 말을 했다며

하지만 아직 순영의 얼굴을 볼 기분은 아니라며

용식에게 대신 자신의 사과를 전해달라고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주민들이 모이지 않는다.

다들 혜란의 심정과 같은 걸까?

안되겠는지 순영이 집으로 뛰어간다.

집에 들른 순영을 용식이 방으로 불러들인다.

부녀회장이 왔다 간 얘기를 전하며

순영에게 사퇴를 권한다.

순영은 뿔이 난다. 

그동안 있어왔던 일을 생각하며 장부와 통장을 보니

부녀회장이 연막전술을 펴는 것만 같다.

무투표 당선되게 생겼으니 축하받을 일만

남았다며 비아냥 거리기도 해본다.

용식 : "당신 이렇게 해서 부녀회장되면

일을 편히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그래?

종기 아주머니 얼굴 어떻게 볼려고 그래?"

순영 : "나 그 아주머니 얼굴 볼 일 없어요"

용식 : "당신이 유리하니까 사퇴하라는 거야~

용퇴해! 그 아주머니 미안해서

사과한다는 말도 못하잖아. 뒤끝도 없는 분이잖아"

순영 : "운동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다들 내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단 말이에요!"

용식 : "알아. 당신 말이야~

이 정도로 동네에서 신임 얻는 것 만으로도

나는 아주 만족해"

힘없이 앉아있는 부녀회장의 집으로

순영이 머쓱해하며 들어온다.

함께 회관으로 가자는 순영에게

자신이 망신 당하는 꼴을 볼 생각이냐는 부녀회장.

순영은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회원들 앞에서 자신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또 재추대를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한다.

순영은 회원의 과반도 모이지 않아

투표조차 진행될 수 없는 것이

부녀회장에게 계속 집권하라는 회원들의

무언의 압력 아니겠냐며 웃어보인다.

부녀회장 : "고마워 수남 엄마~

내가 한 말은 마음에 두지 말어 응?

나 주책없는 거 잘 알잖어~

생각보다 입이 앞서서 말이야~"

순영 : "예~ 저두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서 말이에요~"

부녀회장 : "그래서 수남 엄마가

차기 부녀회장 감이라니까~"

순영 : "그러니까는 생각보다

말이나 생각이 먼저인 사람이

부녀회장 감이네요~"

부녀회장 : "그렇게 돼?"

순영, 부녀회장 : "하하하하하"


 

[♬932회 배경음악]

 

오프닝

'In Wonder' - Govi

https://youtu.be/Q2C1x2zRs34

전원일기 937회 등장음악, 삽입곡, 테마, 노래, OST

부녀회장과 순영이 언쟁하는 장면의 음악

' Coffee Shop' - Elliot Goldenthal
(1995년 개봉한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히트' OST)

https://youtu.be/wKkcn1ngNzA


선거출마를 허락받은 순영이

기뻐하는 장면의 음악

'Sun Song' - David Lanz

https://youtu.be/QLMu_iS2hxk


선거를 치뤄야 하는데 부녀들이

모이지 않아 걱정하는 장면의 음악

'Winter Wonderland' - Harry Connick, Jr.

(빌리 크리스탈, 맥 라이언 주연의

1989년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OST)

https://youtu.be/pZO4TSNA0rg


보따리를 안고 집을 나서는

부녀회장 장면의 음악

'Som Et Strejf' - Kaare Norge

https://youtu.be/JCMAxIBsBXc


[937회 기타정보]

 

*부녀회장 선거 관련*

(937회 대사에서 부녀회장

선거를 한 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그러나)

 

전원일기 310회(1987-03-03)
'회장님' 편에서

세 명의 정식후보를

마을 부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무기명 투표로 부녀회장을 선출하는

제대로 된 선거가 열린 바 있다.

(310회 줄거리)

마을 사람들이 자신에게 불만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 부녀회장(종기 엄마)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새 부녀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열린다.

숙이네와 섭이네의 설득으로

종기 엄마(전 부녀회장)가

재출마를 하고 쌍봉댁(이윤덕)과

영남 엄마(이은영)가

새로운 후보로 나선다.

새 후보는 각자 개성있는 연설로

부녀들의 마음을 얻는다.

투표결과 단 한 표 차이로

종기 엄마가 부녀회장으로 재당선된다.

과반이 안되니 재투표 하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은영은 깨끗하게 승복한다.


 

전원일기 이모저모

순서. 1. 전원일기의 시작과 끝 2. 전원일기 0ST 3. 김회장이 잠시 출연하지 않은 이유 4. 개편으로 아역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 5. 기존 배역의 하차와 새로운 배역 등장 6. 슬기네 이사 후 기존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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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출연진[고정 출연]

​ MBC 전원일기는 22년동안 사랑 받은 국민 드라마죠. 전원일기 출연 배우들의 역할과 극 중 이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20여년의 긴 방영 시간으로 극 중 역할의 이름이 바뀌는 일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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