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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53회 - '공주님 치마'(정성이 따라야지)

by lesserpanda123 2023. 6. 11.

 

전원일기 653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02-01

연출 : 조중현, 극본 : 윤묘희


[644회 출연진]

점쟁이 : 이영자 
약장수 : 문창근 (1956~2005) (1983년 MBC 특채 탤런트)
의사 : 신귀식 (1941~2022) (1961년 영화배우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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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회 스토리]

 

소담이 감기 몸살로 누워 있고,

손주를 못 봐 안달이 나기도 했다.

일용은 엄니 깨죽 잡수라고

사탕발림을 늘어 놓는다.

 

일용 : 그 까짓 거 아들 하나 낳지.

혜숙은 일용이 쌍둥이를 겠다고

한 소리에 형편 걱정부터 하고.

 

일용 : 그렇게 말씀드리니

어머니 기운차리고 일어나셨잖아.

소담이 들들 싸매고

오랜만에 김회장네 마실을 왔다.

소담은 노할머니에게

아들 자랑을 한다.

 

 

소담 : 그래도 아픈 게

자식이 제일 든든혀.

복길이 머리핀을 사 달라는데.

복길은 보배가 입은 원피스가

공주님 드레스 같았다고

그런 걸 사 달라고 한다.

한편, 용식은 일용으로부터

돼지 두 마리를 구입해 키우려고 한다.

복길이 할머니 좋아한다고 

박하사탕을 주지만.

 

소담 : 이 놈 지지배야. 너나 먹어.

점을 보러 간 소담.

 

점쟁이 : 남장을 시켜 남장.

소담이 옷을 사 왔다.

 

복길 : 이거 영남 오빠 바지잖아.

난 또 공주님 드레스라고.

일용 : 그래서 될 일이면 벌써

남동생 봤게? 그동안 영남이 옷

한 두번 갖다 입었어?

 

소담 : 정성이 따라야지 정성이.

복길이 되게 삐졌다.

 

소담 : 감기 걸려 이리 내려와.

소담 : 복길이 너 카트할래?

테레비 보면 춤추는 언니들 있지.

소담은 읍내에서 약장수에게

비타민E 영양제를

아들 낳는 약이라며 사 오고.

소담이 영양제를

혜숙 앞에 꺼내 놓는다.

 

혜숙 : 어머니나 드세요.

 

소담 : 애미 보약이다 먹어라.

몸이 허하면 들어설 애도

못 들어서는 뱁이여.

소담이 복길의 머리를 빗어주다가 

가위를 힐끔힐끔 쳐다본다.

 

소담 : 이 놈 이쁜 거

고무줄 있는데 왜 자꾸 사?

 

복길 : 할머니가 새 거

사다 준다고 했잖아.

소담이 혜숙에게 복길이를

이발시키라고 하는데.

 

혜숙 : 그거 미신이에요.

애 머리하고 무슨 상관 있다구요.

 

소담 : 해서 좋다는데 해보지 뭐.

혜숙 : 복길이 아들

부럽지 않게 잘 키울게요.

 

소담 : 지 아버지 제사

채릴 수 있어 복길이가?

혜숙은 은영에게 하소연한다.

 

혜숙 : 복길이 머리까지

자르겠다고 저렇게 야단이세요.

 

은영 : 영남이 옷은 잘 입고 다니던데?

소담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복길 : 내 머리!

혜숙 : 엄니 노망나서

그런 걸 어쩌란 말이에요?

소담이 악몽을 꾼 것이다.

이른 아침 노할머니 방에 온 소담.

안방에 뭣 좀 말리느라고

김회장이 함께 잤다고 한다.

 

 

소담 : 할머니 좋으셨겠네 아드님 밤새

붙들어놓고 며느리 흉 디립다 보고.

 

노할머니 : 사람이 말 하는 거 하고.

소담이 갑자기 훌쩍인다.

 

소담 : 뒤숭숭하고 밤새

잠 한 숨 못 잤어요.

일용이 갑자기

온 몸을 긁기 시작하더니.

일하다가 갑자기

통을 호소하며 쓰러진다.

결국 입원하게 되는데.

진찰 결과 약물 중독이라고 한다.

 

의사 : 이거 무슨

약으로 알고 드셨어요?

아들 낳는 약이라며 먹고 온

다른 환자도 같은 증상이었다.

일용이 혜숙의 약을 대신

먹고 탈이 난 것이었다.

 

의사 : 한 이삼 일

고생 좀 하셔야겠습니다.

소담은 일용 문병을

가려고 보따리를 싸고.

 

소담 : 하마트면 애비 죽을 뻔 했어.

소담은 자기 먹으라고 준 약을

일용에게 준 혜숙을 비난한다.

소담 : 내가 뭘 잘못 했냐?

누구나 똑같이 다 먹으면

그게 무슨 약이냐.

일용 : 알았으니까 고만해 인제.

소담이 사다 준 공주님 드레스를

복길이 입고 기뻐한다.

복길 : 이제 영남 오빠

바지 안 입어도 돼?

 

소담 : 그래 안 입어도 댜.

일용이 퇴원하는 길.

 

일용 : 진짜 공주님 같네.

혜숙 : 엄니는 무슨 돈이 있다고

옷을 사고 그러세요.

 

소담 : 니가 갚어야지.

두 다리 쭉 뻗고 자겄다 인자.

소담은 남자 아이를 보자

뒤를 돌아 보고 만다.

끝.


[일용네 아들 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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