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44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11-23
[644회 출연진]
용진 친구: 임문수 (1940~2018) (1969년 MBC 공채 1기 탤런트)
식당주인: 박예숙 (1936~) (1954년 연극배우 데뷔)
트럭행상 : 정동남 (1950~) (1976년 TBC 특채 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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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644회 스토리]
이를 닦으면서
헛구역질을 하는 용진.
은영은 안방에 웃풍도 세고 하니
보일러를 놓자고 하지만
용진은 별 관심이 없다.
근무 중 졸고 있는 용진을
친구가 와서 깨운다.
용진의 친구는 간에 문제가
생겨 퇴직한다고 한다.
친구 : 아침마다 헛구역질이 나오고
매사에 통 의욕이 없어.
그 때 알았어야 했는데.
친구 때문에 속상한지
용진은 한 잔 더 한다.
용진 : 돈 많이 버셨어요?
용진은 괜히 불꺼진
방 앞에서 인사를 하고.
은영이 할 얘기가 있지만
용진은 곯아 떨어진다.
은심이 용진을 조용히
야단치자 영남이 하는 말.
영남 : 저도 야단치실 때 할머니처럼
저렇게 야단치세요.
은영 : 뭐?
영남 : 그럴 때 보면 엄마
대학 나온 거 거짓말 같애.
용진은 서류를 두고 간 게 있어
급히 들어왔다 나가고.
급히 나가다가 용진은 지갑을
떨어뜨리고, 김회장이 줏어 보니
퇴직하는 친구에게 다 털어서
쥐어 주느라 천원 짜리 몇 장 뿐이다.
만 원짜리를 용진의 지갑에 넣다가
용진이 오는 소리에 급히
주머니에 넣는다.
용식 : 아버지 저한테 돈 좀 주세요.
그러면 이 장부에 빨간 글씨 하나도
없게 해 드릴게요.
용식 : 자동화 시설 된 하우스를
만들어서 토마토, 딸기 해보려고요.
김회장 : 자동화 시설?
용식 : 서울 사람들 살찔봐서 야채만
먹는대잖요. 겨울에 비싼 값 팔면
이익두 많이 날 거예요.
김회장 : 다른 사람들 하고
있는 거 뒷북 치면 되겠니.
용식 : 이거는요 그런 거하고는
달라요.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지갑을 떨어뜨린 사실을 깨달은
용진이 다시 돌아오고.
용진 : 아버지 이게 무슨 돈이에요?
뭐하러 이렇게 많이 주세요.
용식이 그냥 가 버린다.
용진은 괜히 거울에 눈을 비춰보거나,
간에 대한 책을 읽는 등 건강에
부쩍 염려하고 있는 중이다.
자기한테 뭔일 있으면 재혼할
거냐는 용진의 물음에 은영은
은영 : 요새 이상하네.
어디 불편한 거 아니에요?
용진은 산불이 났다는
연락이 와 새벽 일찍 나가고.
수남이 발가락이 불편하다고
신발을 사 달라고 하자
용식은 할아버지한테 가서
사 달라고 하라 말 한다.
순영 : 무슨 일 있죠?
용식 : 모?
은영은 용진에게 용돈을 받았다고
읍내에 옷 사러 나가자고 한다.
한편, 만물상 트럭이 지나가는 걸
쌍봉댁이 막아선다.
티격태격하던 쌍봉댁과 만물상은
가게에 없는 것말 팔기로 합의를 본다.
쌍봉댁 : 저도 혼자
살려니까 힘들어서 그래요.
섭이네가 연탄집게와 고무장갑을 찾고,
만물상은 차에 실려 있는 고무장갑을
못 판다고 해 쌍봉댁이 흐뭇해한다.
섭이네 : 아저씨 홀아비세요?
만물상 : 무슨 속상한 말씀을.
용식과 순영은 장남들만 떠받듦을
받는 거 같아 서럽다.
용식 : 장남한테 시집가지.
순영 : 당연한 걸 뭘 그래요.
장남은 제사도 지내고 부모님도 모시고
용식 : 섭섭하네.
자동화 시설 해본다니까
한마디로 거절하시더라고.
순영 : 그거하면
성공할 자신 있어요?
용진은 병원 앞에서 고민을 하고.
용식이 용진을 불러
함께 밖에서 밥을 먹는다.
용진은 이상한 소리 할까봐
병원은 못 가고 괜히 용식에게
눈이 노란지 보라고 한다.
병원에 온 형제. 용진은 용식의
용건에 대해 물어본다.
용식 : 내가 비닐하우스를 하고
싶은데 아버지가 반대하셔요.
간단한 검사 결과 정상이지만,
담배를 끊고, 좀 피로하니 쉬라고 한다.
후련한 마음에 병원을 나서는 용진.
용식이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용식은 어릴 적 아령이 갖고 싶었는데
복막염 위험 때문에 아버지가
사 주지 않았었다는 얘기를 한다.
용식 : 그래도 뭐 형이 갖고
싶다니까 금방 사주셨잖아.
하여간 아버지는 형 말이라면
그렇게 잘 들어주시는지 몰라.
용식 : 근데 하우스 말이오.
승산이 있다구. 형이 좀 거들어줘요.
아버지한테 전망이 있다고 말해줘요.
용진 : 아버지가 무슨 내 말씀을
잘 듣는다고 그러냐.
며칠 전에 보일러 놓고 뜨뜻하게
살자고 했다가 야단 맞았어.
용식 : 내가 농사 경력 몇 년 아직도
나 견습사원 취급하신다고요
용진 : 겉으로만 그러시지 너한테
얼마나 의지하고 사시는데.
술취한 용진을 데려다주는 용식
용식 : 형 그것도 병이우 건강 염려증.
용진 : 주위에서 암이다 뭐다 멀쩡한 사람
가는 거보니 겁 안 나겠냐?
영남이도 아직 어린데.
용식 : 아버지가 둘인데
자식 둘 못 키우겠소?
용진 : 좋다 명언이다 아버지가
둘인데 자식 둘 못 키운다고?
끝.
[평행선을 달리는 김회장과 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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