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12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03-23
[612회 출연진]
창수 이복 동생 문수 역 : 이원재 (1958~) (1982년 MBC 공채 15기 탤런트)
소 거래인 역 : 문창근 (1956~2005) (1983년 MBC 특채 탤런트)
이원재 배우의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문창근 배우의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612회 스토리]
창수는 명석과 함께
소 두 마리를 팔러 간다.
혜란은 창수에게 일찍
들어오라고 당부한다.
소 값이 예전보다 턱 없이
떨어져 팔지 못하고.
소를 팔지 못한 창수는
술 맛이 쓰다.
일용은 작년 추석 때 안 팔고
고집을 피운 창수가 안타깝다.
밥도 안 먹고 자는
창수를 혜란이 깨우지만.
혜란 : 작년에 우리 엄마
병원에 입웠하셨을 때
그 와중에 창수의 소식을
들은 김 노인이 몇 년 동안
모은 돈으로 소를 산다.
김 노인 : 나이 먹어서 생각해보니까
젊어서 힘들었던 일은 별 게 아냐.
개똥이를 생각해서 힘 내.
소를 돌보며
기뻐하는 김 노인.
개똥이네 집 앞에 멈춘
트럭에서 낯선 남자가 내린다.
연락이 뜸했던 동생이
오랜만에 왔지만
창수는 반가워하지 않고.
문수 : 이렇게 귀여운 애를
개똥이라 부르세요?
혜란 : 어른들 말씀이 귀한
아이일수록 험하게 부른대요.
몸이 아파서 쉬러 왔다는
문수를 용식은 사랑방에서
재우라고 한다.
문수는 정해진 일과
거주지 없이 떠돌며 산다고.
문수 : 오다 보니까
축사에 소가 많대요?
문수가 사랑방에 들어 오고.
응삼 : 너 총각이니까
자게 하는 거야.
자동차로 팔도유람을 한다는
문수에게 명석은 빈 땅,
빈 집이 많으니 자리를 잡는 게
어떻겠냐고 하지만.
문수 : ^^;;
창수가 왠지 불안한지 자꾸
문단속 잘했냐 물어보는데
쿵 하는 소리가 난다.
이번엔 개가 짖는데.
웬 시커먼 사내 두 명이
소 한 마리를 훔쳐서 달아난다.
창수 : 개똥아!
창수는 뭔가 집히는 게
있는 듯 달려나간다.
창수는 문수가 의심되어
사랑방에 왔지만 자고 있다.
창수 결혼식 때 부조금 봉투가
몇 개 없어졌던 일을 문수의
소행으로 의심했던 은심이다.
문수가 전적이
있긴 했었나 보다.
일용도 하필 소가
없어진 때 문수가 트럭을
몰고 온 것을 수상하게 여기고.
응삼 : 트럭까지 세트로 끌어갔대.
자신의 트럭이 없어진 것을 알고
다급하게 달려가는 문수.
혜란 : 그러지 마요.
그런 행색으로 온 것 보면서도
도련님 마음 몰라요?
창수 : 돈 뜯으러 온 거야.
혜란 : 왜 뺏어갔다고 생각하세요?
줬다고 생각하면 좋을텐데.
창수 : 뭘 안다고 그래?
그래서 소도 신고 안 했잖아.
문수가 들어오려다 밖에서
창수와 혜란의 대화를 듣는다.
부녀들도 창수네 일로
수근수근하고.
문수를 봤다는 순영의 말에
창수가 뛰쳐나간다.
웃마을에서도 소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창수는 축사에 있을테니
문수가 오면 알려달라고 한다.
곧이어 문수가 들어오고.
문수는 트럭 분실 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다.
문수 : 형님이 절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는 거 저 잘 압니다.
어려서부터 그래 왔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형님 생각일랑은
잊자 마음 속으로 다짐도
여러 번 했었는데 그게
잘 되지가 않더라구요.
문수 :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났었어요. 다행인지 병원엔
2주 동안만 있었죠.
그 때 생각 많이 했습니다.
혜란 : 부모를 선택해서 세상에
나오는 사람이 있나요.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면
다같은 형제예요.
문수 :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이 마을을 뜨셨어요.
당신 자리가 아니다 싶었겠죠.
어머니 마음을 이제 좀 알 거 같네요.
사실은 용건이 있어서 온 건데
자꾸만 꼬이네요.
혜란 : 아니에요. 도련님한테
그런 게 아니에요.
문수가 뭔가를 내 놓는데.
문수 : 형수님 꺼예요.
혜란 : 제 꺼요?
문수 : 옛날 큰어머님이 끼시던
반지였는데 아버지가
저희 어머니한테 주셨죠.
어머니께서 그걸 형님한테 다시
돌려주시고 싶어도
문수 : 아마 형님이 무척
서운해 하셨을 겁니다.
저라도 그랬을테니까요.
어쨌든 고맙습니다 형수님.
혜란 : 형님도 속으로는 도련님
생각 많이 해요.
문수 : 개똥아 나 문수 삼촌이야.
용진으로부터 소도둑을
잡았다는 연락이 오고.
노할머니 : 아무리 세상이 막 됐어도
씁쓸한 얼굴로 반지를
들고 있는 창수.
혜란 : 그거 봐요.
도련님은 그런 짓 안 해요.
창수 : 아파 보였는데..
혜란 : 진짜 동생 잃기 전에
잠시 생각하던 창수.
뒤늦게 뛰쳐 나가 보지만.
창수 : 문수야!
창수와 좁힐 수 없는
거리를 남긴 채 문수는
그렇게 쓸쓸히 떠난다.
끝.
[돈 털린 위기의 창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