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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00회 - '은자동아 금자동아' (순길의 탄생)

by lesserpanda123 2024. 2. 12.

 

전원일기 700회
출연진과 스토리 그리고
등장음악과 기타 정보입니다.

 

 

 

방영일자 : 1995-01-24

MBC 전원일기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700회 출연진]

첫번째 병원 의사 역 : 최재호(1961~)
두번째 병원 의사 역 : 정승현(1940~)

[700회 스토리]

 

출산 예정일을 2주 남짓 앞둔

혜숙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걱정스런 얘기를 듣는다.

 

아기가 커서 산모와 아기에게

모두 위험할 수 있느니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술부위가 아물때까지 

잘 돌봐 줄 사람이 있느냐고

의사가 묻는데 혜숙은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다.

큰 걱정거리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 혜숙은 

또 다른 문제를 만난다.

 

일용이 창수에게 자동 카메라를

덜컥  사겠다고 하곤

가져온 것이다.

 

딴엔 곧 태어날 아기 사진도

찍어주고 싶은 모양인데

혜숙은 당장 가져다 주라고

난리를 친다.

 

22만원짜리를

20만원에 주고 샀다고

해맑게 웃는 일용때문에

혜숙은 속이 터진다.

혜숙 : "복길 아빠!

20만원 있으면 엄니 어금니도

해드릴 수 있어요~

세상에 정신이 나갔어~!"

복길이땐 형편이 어려워

아기 사진도 제대로

찍어주지 못했던 일용이네.

 

소담은 돈도 돈이지만

이번에 태어날 아기는

실껏 사진을 찍어주자고 한다.

 

그나저나 소담은

태어날 아기가

남자 아기가 아니면 어쩌나

미리부터 걱정을 앞세운다.

 

(불과 얼마전 혜숙이

아들 스트레스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는 일을 겪고

다신 아들타령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말이다.)

그때 혜숙의 남동생으로부터

그녀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온다.

 

 

남동생은 곧이어

어머니를 바꿔주고

친정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자

그간 힘들게 버텨 온

혜숙의 마음이 무너진다.

어머니와 통화를 마친

혜숙은 방으로 돌아와

홀로 눈물을 삼킨다.

'마음으로 흐르는 눈물' - 이영훈

https://youtu.be/0wr7p8zMy7Q

 

혜숙은 마음으로 의지하는

은영을 찾아와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고백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재왕절개 수술을 절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돈도 많이 드는데다

시어머니인 소담에게

산후조리를 맡기기도 죄송하고

 

친정 어머니마저

중풍으로 편찮으셔서

친정에 갈 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사면초가인 혜숙.

 

은영은 둘째라 산후조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자신이 도와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은영과 은심은 혜숙에게

밥을 먹고 가라고 붙잡는다.

 

임신부가 집에 오면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며.

 

그러나 얼마후 소담이 찾아오자

혜숙은 몇술뜨다 말고

집으로 돌아간다.

혜숙이 방을 나가고

은심은 소담에게 아무래도

혜숙의 배를 보아

아들인 것 같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은 소담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소담 : "할머니! 애미 배 본게

아들 손자 같어?"

 

노 할머니 : "그래~

애미 배가 좀 커~"

 

소담 : "아이고~

아들 손자 나보냐~

좋지~ 좋아~"

 

은심 : "또또또

아들 욕심 안 낸다더니~"

 

소담 : "아 인자 아들이면

좋~겠다 이거지~"

집으로 돌아온 혜숙은

자꾸만 아파오는 배를 붙잡고

간신히 식사 준비를 한다.

다음날 아침 이불을

머리까지 쓰고

추위에 떨고 있는 혜숙.

 

밤새 보일러가 고장나

냉골에서 잤다.

 

아쉬운데로 석유난로라도

쓰자는 소담이지만

그것도 벌써 고장나

고물장수 손에 넘어갔단다.

생각끝에 소담은

복길을 보배네로 보낸다.

 

그 집에 전기난로가 있다는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길은 빈손으로 돌아온다.

보배가 감기에 걸렸단다.

 

일용이 사람을 불러와 고칠때까지

각자 다른집에 가있기로 한다.

 

얼마후 혜숙이 희옥을 찾아온다.

잠시후 순영이

춥다고 오들오들 떨며

보배네 방으로 뛰어들어온다.

혜숙 : "미안해~ 우리 엄니가~

복길이한테 난로빌리러 보낸거야~

나는 아무래도.."

 

희옥 : "아무래도 뭐?"

 

혜숙 : "아니~ 나는.. 아니야"

 

희옥 : "무슨 말인지 해봐~

나한테 할 말 있지?"

 

 

혜숙 : "아니 나는~

보배 엄마 보기도 미안하구

신경쓰이구 그러는데~

 

노인 양반은 그런 거

모르시잖아~

보일러 고장나니까

앞뒤 생각도 없이"

 

희옥 : "뭐가 신경쓰여?

앞뒤 생각은 또 뭐구?"

 

혜숙 : "아니 배 내밀고 다니는 것두

보배 엄마 보기 좀 그렇구~

암튼 이해해~"

희옥 : "도대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우리 보배 감기들어서

우리 난로 우리가 쓴다고

안 빌려준 거 가지고

 

그게 복길 엄마

배 내밀고 다니는 거하고

무슨 상관이야?!"

 

혜숙 : "상관없으면 됐구~

암튼 미안해~"

 

희옥 : "미안해?

누구 오장육부 다 뒤집어 놓구

미안해?!"

 

혜숙 : "왜 화를 내구 그래~

사과했잖아~"

 

희옥 :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네?

봐~

 

복길이가 난로 빌리러 와서 

우리 보배 감기 들어서

안되겠다고 그랬거든

 

그럼 못 빌려준

내가 사과를 해도 해야지

복길 엄마가 사과하는 것 봐!

 

도대체 저의가 뭐야?!"

혜숙 : "관둬!

이러고 와서 있는

내 맘이 편한 줄 알어?

 

나는 자기 입장 생각해서 온건데

이렇게 오해한다면

더 이상 할 말 없어!"

 

희옥 : "내 입장이 어떤데!

어머 정말 웃겨!!"

희옥 : "다른 여자들은

비참한 내 기분 모를거야..

복길 엄마 보면

내 자신이 초라해져서 괴로워"

 

순영 : "왜~"

 

희옥 : "난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여자야.

 

여자로 태어나서

내 속으로 애도 못 낳아보구

복길 엄마는 보란듯이

배 내밀고 다니고

그걸 보는 내 심정이

어떤 줄 알어?

 

나 바보같지?"

희옥은 서울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 기홍을 만나
262회(1986-03-04) '꽃바람' 편에서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한참이 지나도록
아기가 생기지 않아 괴로워하던
희옥과 기홍은 입양을 결심하고
413회(1989-04-25) '보배나무' 편에서
보배를 딸로 맞아 애지중지 키워왔습니다.

413회는 아쉽게도 방송분이 없습니다.
 

전원일기 262회 - '꽃바람'(기홍과 희옥의 결혼)

전원일기 262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6-03-04 [MBC 전원일기 연출 : 이관희, 극본 : 김정수] [262회 출연진] 기홍 부 : 이진수(1938~1998) 기홍 모 : 유명옥(1943~) 배우 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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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혜숙은 은영의 조언으로

다른 산부인과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의사 : "산모가 운동을 안했나

태아가 아주 크군요"

 

혜숙 : "운동이요?"

 

(혜숙은 만삭의 몸에도

일을 쉬어 본 적이 없는데..)

혜숙은 자연분만을 고집한다.

 

그런 혜숙의 모습에 의사는 

자연분만에 최선을 다해보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술 준비를 하겠다고 한다.

다행히 보일러는

수리를 마쳤다.

 

일용과 소담은

자주 배가 아파 고통스러워하는

혜숙에게 병원에 가보자고 하지만

혜숙은 아직 예정일이

보름쯤이나 남았고

병원비가 아깝다고 거절한다.

 

일용은 청년회에서 미꾸라지를 잡으러

가쟀다며 집을 비운다.

혜숙은 소담에게

산후조리를 맞겨야 하는 것에

미안함을 표현한다.

 

소담은 다리가 아파도

자신이 다 감당할테니 

아들만 낳으라고 한다.

 

혜숙의 마음이 무겁다.

 

소담은 혜숙에게 청년회원들이 먹을

추어탕을 준비라하고 시키고

노할머니에게 콩나물을 얻으로 온다.

 

노할머니의 말을 듣고

혜숙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담은

놀라 방을 뛰쳐나간다.

 

소담 : "아이고~

저런 저런 저 미련 곰팅이

시애미 걱정할까봐

저런 저"

 

(사실 혜숙은 소담이 걱정할 것을 염려해

은영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했었다.)

그시각 혜숙은 추어탕을 준비하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쓰러지고 만다.

 

혜숙 : "복길아! 여보!"

그때 소담이 집으로 뛰쳐들어와

쓰러진 혜숙을 보고 기겁을 한다.

 

소담 : "애미야~ 애미야 나다~

복길아~! 복길아~!

얼른 가서 아부지 빨리 빨리!!"

일용과 청년들이 그길로 

택시를 부르고

가족들 모두 병원으로 향한다.

일용 : "다왔어 좀만 참어"

 

복길 : "엄마~ 엄마~"

 

소담 : "애미야 괜찮어

찮어 다 왔어"

혜숙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에

가족들은 피가 마른다.

얼마후 보배의 열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회옥이

복길이네를 발견하고 다가온다.

그때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간호사는 혜숙이 아들을

출산했음을 알린다.

그러나 혜숙이 위급하다.

산도가 파열되어

피를 많이 흘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용도 소담도 B형이라

O형인 혜숙에게

수혈이 불가능하다.

 

그때

 

희옥 : "선생님! 잠깐만요!

제가 O형입니다."

회옥과 혜숙이

나란히 옆에 누웠다.

 

희옥 : "정신들어?

아들 낳았어~ 축하해"

 

혜숙 : "아들?"

 

희옥 : "자기 닮아서 참~ 이뻐"

소담 : "애미야 애미야

아이고 깨어났다.

아이고 욕봤다."

 

일용 : "수고했어"

드디어 아기와의 첫만남.

 

가족들은 아기가 신기해 

자꾸 들여다 본다.

 

그리고 소담은 소원성취 했다.

혜숙은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눈물을 터뜨린다.

소담 : "보배 엄마가 은인이다."

희옥 : "정말 축하해"

 

혜숙 : "고마워~"

 

희옥 : "고맙긴~

당연한 일을 했을뿐이야~"

 

혜숙 : "자기한테 수혈까지 받구

그 은혜를 어떻게 갚어~"

 

희옥 : "애기 잘 키워~

내가 애기 큰엄마 해도돼?"

 

혜숙 : "그럼~ 해도 되지~

작은 엄마 해"

집으로 돌아오는 복길이네.

 

온동네 사람들이

집앞에 모여 축하한다.

 

소담 : "들어오면 안돼~!

삼칠일 지나고! 삼칠일 지나고!"

소담 : "은자~동아 금자~동아

은을~ 주고 너를 사냐 

금을~ 주고 너를 사냐"

소담이 행복에 겨워

한바탕 노래를 하고

마을 사람들도

박수를 치며 축하해 준다.


 

일용과 혜숙은
전원일기 97회(1982-11-02)
'일용이 장가가네' 편에서
결혼합니다.

 

(97회는 방송분이 없고 
아래 사진은 98회

'뚝배기 같은 며느리'의

한 장면입니다.)

153회(1984-01-10)

'일용이 아버지 됐네' 편에서는

복길이 태어납니다.

 

(153회도 방송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681회(1994-08-30)
'황금알 둥지' 편에서

혜숙은 순길의 임신을

알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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