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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1025회 - '순영의 집'(꿈은 이루어진다!)

by lesserpanda123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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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일자 : 2001-09-09
극본 : 황은경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

"우리 여기 들어갔다 갈까? 에어컨 틀어놨을거 아니야? 구경하는 척 하고 땀 좀 식히고 가자"
전원일기 1025회 출연진(특별출연)

아파트 모델하우스 직원 역 : 김철기(1974~)
혜란의 육촌 동생인 화장품
외판원 역 : 최윤정


"왜 남의 여자 괴롭혀! 응?!" / "웃으세요~ 자연스럽게~"

배우 김철기
전원일기 1070회(2002-08-18)
'한여름방에 생긴 일' 편에서 양촌리로
피서를 온 청년으로 출연.

[수남이네 분가와 합가]

 

전원일기 400회 특집 1부(1989-01-24)

'둥지를 떠날 때' 편에서 

이장집의 빈 사랑채로 분가한다.


전원일기 650회(1994-01-11)

'아버지와 아들' 2부에서

집을 사서 이사한다.


전원일기 736회(1995-11-14)

'여우와 곰' 편에서

큰집으로 다시 이사 들어온다.


순영과 혜숙은 장보러 나왔다 더위를 피해갈 요량으로

에어컨이 틀어져있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로 들어간다.

"배란다 밖으로 강이 쫘악 보이는게 이런 전망이 따로 없습니다"

더위를 피해 들어간 곳이지만 둘러볼수록

근사한 아파트가 내 집이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군 내에서 이보다 좋은 아파트는 아마 다신 없을 겁니다"
"이 방은 우리 수남이 방이었으면 좋겠다"

당숙의 막내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김회장댁으로 예단을 보내온다.

맏이인 은영을 특별히 예뻐하는 당숙모는

은영에게 따로 이불을 보냈다.

"용석이 처 되는 사람이 직장생활만 하던 사람이라 아무것도 모른단다~ 너보고 잘 가르치고 일러주고 그러래 당숙모가~"

장에 다녀온 순영이 집으로 돌아온다.

은영은 자신몫의 예단만 있어선지 순영의 눈치를 본다.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용석이 도련님 장가가요?"

은영이 사오라고 했던 고등어가 물렸던 순영은

갈치와 조기를 사느라 혜숙에게 만원을 빌렸다.

아무래도 은심은 마음이 편치않다.

귀가때 은영이 들고 있던 예단 이불을 

순영이 봤기 때문이다.

생각끝에 마침 장롱속에 보관하고 있던 양말세트를

예단으로 보내왔다며 건네주지만 줘놓고도 찝찝하다.

"큰형은 장손이라고 챙기고 육촌들꺼는 아무도 없고 너 그래도 보내준거야~"
"형님하고 같이 사는 덕분에 저는 받았네요~"

부녀들이 모여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다.

책상보며, 테이블보며 솜씨들이 좋다.

"자기는 뭐 뜨는거야?" / "재동이 책상보"

뜨개질이 수준급인 순영이지만

집으로 돌아와 완성한 식탁보를 깔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든다.

"내 부엌도 아닌데 뒀다가 수남이 책상보나 할까?"

한편 이불을 꺼내려던 용식이 장롱속에

들어있던 양말 세트를 발견한다.

 

바로 예물로 들어왔다던 그 양말인데

순영은 이미 눈치를 채고 실소를 터뜨린 거였다.

"재작년에 부녀회에서 어버이날에 선물로 드린 그게 돌고 돌아서 나한테 왔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보고 와서 내 집 마련의

꿈이 더욱 간절해진 순영.

수남이 방도 하나 없이 더부살이하는 심정의

순영은 나만의 집에서 간섭받지 않고 살고싶다.

"때가 되면 아버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만 우리도 미리미리 우리 살길을 생각해야 된다구요~"

다음날.

순영이 밭일을 하다말고 손을 모은채 주위를 둘러본다.

"내가 왜 몰랐지? 여기 경치말이에요"

앞으론 강이 보이고 뒤로는 산이 보이는

집을 짓고 살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 좋은 땅의 주인이 숙이네인데 순영은

나중에 꼭 자신에게 팔아달라고 부탁한다.

"하하하하하하"

밭일을 마치고 잠시 쌍봉슈퍼에서 쉬어가는 사이

혜란이 화장품 외판을 하는 외가쪽 육촌 동생을

소개한다.

"제 얼굴 좀 보세요~ 여름내 까매졌던 기미가 하얘졌잖아요~"

사고는 싶지만 세트에 6만원이라는 말에 놀라는 부녀들.

그런데 사은품이 무려 보기에도 탐나는 그릇세트다.

"옴마야~ 그릇값이 더 나가겄다~"

순영은 분가했을때를 대비한 준비를 시작한다.

 

 

용식이 나온 사진을 따로 가져와 자신의 앨범에 꽂고

"형님~ 저기 옛날 사진요~ 우리꺼 우리가 가져가면 안될까요? " / "어.. 그래.."

그릇계에서 그릇을 타면서 부녀들에게

비밀로 해달라며 탕수육을 쏜다고 한다.

"집에서 안 쓸거야?" / "왜 집에서 써~ 내 품삯으로 산건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순영은 낮에 일했던 숙이네 밭에 다시 들러

이사했을때를 상상해본다.

"이쪽엔 안방, 옆에는 꼭~ 목욕탕이 딸린 화장실 그리고 수남이 방은 요쪽에다 탁~ 여기는 마루에 응접실 의자같은 거 탁~ 놓고.. 하하하하하!"

그러나 순영과 달리 용식은 

언제가 될지도 모를 일에 벌써부터

신나있는 순영이 탐탁치 않다.

"당신이랑 나랑 수남이랑 요렇게 예~쁜 그릇에 밥퍼서 먹고~"
"봐봐요~ 얼마나 멋진가~ 집터로는 딱이라니까요~"

한편 순영의 빨래를 개다놓는 은영의 눈에

순영의 그릇 세트들이 포착된다.

"오~"
"큰애야~ 우리도 컵 좀 사야겠더라~ 할머니 미숫가루 드실때 보니까 이도 나갔고 그릇도 늙나 꾀죄죄 한지 모르겄어~ 손님이라도 오면.."

은심은 시간내서 그릇을 좀 사오라고 하는데

그때 은영은 순영의 방에 있던 그릇세트가 생각난다.

 "나가서까지 사올 필요 없을 거 같은데요? 동서가 그릇 있는 거 같은데요. 그치 동서? 있는거 뭐해 내다 쓰지"

신문을 보다 스크랩을 하려는 김회장의

눈에 낙서인듯한 뭔가가 보인다.

"이걸 진작 오려놨어야 되는데 깜빡했어. 여보~ 가위있지? 가만있어봐 이거 뭘 이렇게 써놨어?"

비밀로 하고 싶었건만 순영은 어쩔수 없이

화장품 살 때 사은품으로 받은 그릇세트만

부엌으로 가지고 나온다.

"여기요 형님" / "이게 뭐야?" / "그릇이요"

입을 삐죽 내미는 은영.

"왜 그러세요? 화장품 살때 준 거 이거밖에 없어요"
"그럼 방에 있는 거는?" / "저희 방에 들어가셨었어요?"
"아니 볼라구 해서 본 게 아니구~ 동서 속옷 갔다 놓느라고 저기.."
"미안해~ 누구 선물할 거 였구나~ 난 그런것도 모르고.." / "그거 선물 아니에요~ 제 그릇이에요"

누구 줄 선물도 아니고 집에서 쓸 것도 아니라는

순영의 말에 은영은 당황스럽다.

"집에서 쓸 거 아니니까 없는 걸로 생각하세요"
"내 잘못이야? 내 품삯 받아서 내가 산 그릇인데 꼭 집에서 꺼내서 써야돼? 그런 거냐구~" / "여지껏 그러고 살아왔잖아~ 내가 벌어서 내가 필요한 거 사쓰구~"
"암만 그랬어두 이제는 싫어~ 니꺼내꺼 아오~ 니꺼내꺼 없이 두리뭉실 난 이제 그렇게 살기 싫어~"
"자기는 내마음 몰라~ 자기는 시부모 모시고 살아두 살림은 자기 살림이지? 근데 난 뭐냐? 난 응?
형님 밑에서 네네. 예예. 나도 내일 모레 며느리 볼 나이야~ 나두~! 이제 정말 내 살림하고 살고 싶다구"
그때도 영남이랑 한 방 쓰라 그래? 부모가 더부살이 하니까 너도 그렇게 살아라?"
"동서~ 복길아~ 난데 좀 들어갈게~"
"형님한테 불만이 있는게 아니에요~ 제 살림을 살고 싶어요" / "동서 집이고 살림 이라니~ 여기가 집안이고 살림을 안 산 것이 아니잖어~"
"살림을 살죠~ 하지만 전 그 살림이 재미가 없어요~" / "재미가 없어?"
"형님은 어머님한테 그 살림 물려라도 받으셨죠 전요? 저는요~ 이날 이때껏 그이랑 저랑 농사져서 번 돈 제손에 쥐어 본 적 한번도 없어요.
시장 갈때마다 어머니한테 형님한테 돈 타서 쓰고. 형님은 맏며느리고 종부니까 인정이나 받죠. 그래~ 맏며느리니까~ 생각하고 생각해도 저~ 가끔 억울해요.
저도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같이 사는데 너 수고한다. 애쓴다. 말 한마디 해 주는 사람도 없고
형님 저 얼마 안 있으면 며느리도 보고 손자도 볼 나이에요. 근데 언제까지나 생선 한 마리 사는 거 제 마음대로 못하고 이러고 살아야 돼요?
언제까지 이러구 살아야 되냐구요."

신문에 그려져있던 낚서와

소담으로 인해 순영의 속내를 알게 된 은심

"멸치 꽁댕이 하나만 사와도 큰놈 사와라 작은놈 사와라 여태 돈 타서 장에 가고 그랬대매~ 아이고 나는 정승판서 집이래도 그런 살림 못하겄다."

그리고 은영.

"미안하다~ 동서 입장에서 이런 기분 들수 있다는 거 조금만 신경썼으면 알았을텐데 미안해~"
"형님이 미안해 하실 건 없어요~ 당사자가 아니면 거기까지 생각하기 어렵죠~"
"난 그냥 이렇게 큰집 살림 잘 꾸려야지~ 전혀 생각 안하다가 동서가 느닷없이 이렇게 하니까 좀 섭섭하고 그렇다~
동서두 알어? 동서두 내 밑에서 힘들었지만~ 나도 어머니 눈치 만큼이나 동서 눈치도 봤다는거.
여차직하믄~ 맏동서 시집살이까지 산다고 할까봐 나도 조심조심 했었어~ 근데 동서가 이렇게 무 자르듯이 나오니까 내가 죄인같고~ 뭐든지 다 내가 잘못한 탓이지 뭐~

[여차직하면 = 여차하면]

"미안하다.."


 

[드디어 살림을 맡은 순영. 그러나 일일천하로 끝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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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심과 은영은 순영의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한편으론 서운한 마음도 든다.

"괘씸하긴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에요" / "우리 나이 먹는 것만 생각했지 언제 걔네들 나이 우리가 생각해 줬어? 우리가 너무 무심했었어요"

순영은 숙이네의 밭에 들러

집을 그려보다 펑펑 울고 만다.

은영은 고민끝에 순영과 살림을 나눠서 해보겠다고 한다.

그러나 순영은 살림을 나누고 싶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살림을 해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까 한 달이고 반년이고 수남애미하고 살림을 번갈아서 해보는게 어떻겠냐 그 얘기야 지금?"
"그래서 그랬겠니? 걔네들 다 나가 살고 싶어 그랬겠지.. 우리 욕심대로 걔를 너무 품고 있었어.
오늘 일은 큰애 너무 섭섭한 마음으로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있을 수 있는 얘기가 나온거니까.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 우리짐까지 너한테 떠맡긴 것 같구.."
"허이구 참~ 걔네가 벌써 오십이란 말이야 그래?! 세월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대요? 나 참.."

은심과 은영이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는 순영을 기다린다.

"얘 도대체 왜 이렇게 안 온다니?"

기다리다 지친 은심과 은영이 방으로 들어가자

순영이 돌아온다.

잠시 고민하던 순영은

그릇 세트 모두를 들고 부엌으로 나온다.

인기척을 듣고 부엌으로 나온 은심.

"밥은 어떻게 했어?" / "챙겨먹을게요. 죄송해요 어머니" / "북어국 뎁혀 먹어 시원하더라"
"이게 그 그릇이냐~? 더 끌어안고 있지 왜 내왔어~?" / "죄송해요 어머니"
"너희 형이 한 달이구 반년이구 살림을 번갈아 가면서 해보자는데 너 그럴래?"
"아니에요~ 어머니~ 저 형님 살림 뺏을라구 그런 거 아니란 말이에요~"
"아무리 아니라고 생각을 해봐두 이 집에 어느거 하나 제것인게 없잖아요 제것인게~ 이 나이에 아무것도 쥔게 없다고 생각하니까.."
"어이구 어이구 얘~ 이 집 다~ 둘러봐 니 손때 어디 뭐 안 묻은데가 어딨나 왜 니 살림이 아니야~"
"아부지하고 나하고는 니네들이 벌써 그렇게 나이가 된 걸 생각을 못했어~ 아부지도 미안하다고 하시구~ 이제 살림 내줄거야~"
"옛날에 너희들이 어렸을때야 정말 너희들끼리 시부모없이 살고 싶어서 그랬지만은~ 이제는 정말 나가면 수남이 장가도 들이고 증말 일가를 이뤄서 사는거야~ 너 그렇게 살 자신있어?
"너 나갈때는 정말로 내 딸 내보낼때 처럼 다~ 준비해서 살림 내보낼거야~ 너 그거 감당할 자신있어 정말?
잘하나 못하나 다 지켜볼거야 이제" / "어머니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머니~"
"그래~ 그저 같이 살 때까지는 정답게 살자 지금처럼" / "네" / "밥 뎁혀서 먹어 얼렁"
"울기는 좌우간~ 내일 모레 오십 이래면서 아직도 걸핏하면 우냐~?"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

순영은 찻잔을 꺼내놓고 냉장고의 때를 열심히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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