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03회 - 봄 입맛(순영 살림 맡다)

by lesserpanda123 2023. 4. 12.

 

전원일기 - 803회(1997-04-06)

에피소드 제목 : 봄 입맛

입맛 없어하는 종기 아버지를 위해

곰국 거리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부녀회장과 만난 여자들.

"다들 봄 타느라 입맛들이 없다네"

"우리 것도 좀 남겨놔요~"

"나는 비빔밥보다는

불고기가 더 먹고 싶은데

형은?"

수남을 시작으로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말해보는데

"나는 시원한 생태국

아버지는요?"

"나? 나는

계란 넣고 부친 채소 파전하고

된장 풀어서 만든

우거지 갈빗국

용식이 너는"

"자기가 먹고 싶은 거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거예요?"

웃음 터진 가족들.

"글쎄 뭐 난

잡채하고 오이소박이

그게 먹고 싶네"

자기도 먹고 싶다며

웅성웅성 거리는 가족들.

"할머니는요?"

"나?

요맘때쯤이면 그 뭐냐

더덕구이

그게 별미지 뭐"

수험생이니까

일철이니까

잘 먹어야 된다는 가족들.

물 달라는 용진에

답답한 사람이 우물 파라는 은영.

"아까 그랬다고 꽁해서는"

봄이니까 식구들 입맛에

신경 쓰라는 용진.

은영도 맛있는 거 먹고 싶다.

그러나 빠듯한 살림을 꾸리자니

여유가 없어 속이 상하는 은영.

"아이구 아이구 잘못했어

꽁보리밥에 신 김치면

감지덕지지..

물이나 좀 줘"

 

"으이구 으이구"

주방으로 들어온 영남은

입맛이 없으니 고기를 구워달라며

은영에게 돈을 주려 한다.

아까 일로 그런 듯해서

돈 있다 사양하지만

은영의 손에 쥐여주고 나간다.

"내가 살림을 잘 못하는 건가?"

"아빠 외식이 뭐야?"

 

"이거 봐라 이거 봐

외식을 하~두 안 하니까

외식이 뭔지도 몰라

외식이 뭔질"

온 식구들이

외식하고 기분 좀 내자고 하니

"외식을 정~ 하고 싶으면은..."

기대하고 모여드는 가족들.

"그리여

난 닭갈비가 좋은데"

"닭갈비?

그냥 갈비도 좋은데

불고기도 좋구"


곗돈을 탄 혜숙은

한 장 한 장 정성스레

돈을 세고 있고

일용은 식구들 데리고

외식 한 번 하자고 한다.

 

쓸데가 따로 있다는 혜숙.

 

 

"아빠 외식이 뭐야?"

"이거 봐라 이거 봐

외식을 하~두 안 하니까

외식이 뭔지도 몰라

외식이 뭔질"

온 식구들이

외식하고 기분 좀 내자고 하니

"외식을 정~ 하고 싶으면은..."

기대하고 모여드는 가족들.

"그리여

난 닭갈비가 좋은데"

"닭갈비?

그냥 갈비도 좋은데

불고기도 좋구"

"내일요 도시락 맛있게

싸가지고 들에 나가서 먹죠 우리"

실망하는 가족들에게

나가서 먹는 거니까 외식이란다.

 

 

"아이고

황태 노랭이가 너만 허것냐

그려 도시락 싸 짊어지고

저~쪽 저~ 꽃들 폈더라

거기 공동묘지 가서 실컷 먹거라"

"언니~~"

그때 혜란이 집에 찾아온다.

"어~ 왜?"

"돈 좀 있으면 꿔줄래요?"

"돈?"

쌍봉댁이 복길네에

계탄 돈이 있을 거라며

가보라고 했다는 혜란의 말에

펄쩍 뛰며 계탄 적 없다고

해버리는 혜숙.

"그 아줌마 이상한 사람이네"

"큰일 났네 내일까지

사료비 안 주면

소 다 실어간다고 했는데.."

"없으면 할 수 없죠 뭐

미안해요 밤늦게 와서

갈게요"

결국 돈을 빌리지 못하고

돌아서는 혜란.

피만 안 섞였지

일용의 친동생 같은 혜란에게

좀 빌려주지 그랬냐는 소담.

자신도 인심 쓰고 싶지만

꼭 쓸데가 있다는 혜숙.

"풀고 살자 풀고 살어

좀 팍! 팍! 풀고 살어야

들어오는 길이 안 멕힌다!"

"어우~~

살을 뜯는 이 뿌듯함"

다른 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수남에게만 족발을 먹이는

용식과 순영.

"에이고

엄마가 살림하면 맛난 거

매일 해줄 텐데"

수남에게 귀를 막고 있으라는

순영은 용식에게

"형님 가만히보믄

살림 잘 못하시는 거 같어

살림은 운영의 묜데

맨~날 생활비 모자라다는

말씀만 하시잖어요"

"대가족 살림살이가 뭐

쉬운 줄 알어?

당신이 맡아서 하면

쉬울 거 같애?"

"시켜만 줘봐

뭐 그까짓 것 못할까 봐서?"

민재의 등을 긁어주고 있는데

들이닥친 소담.

"회장님 못 봤어요

저 아무것도 못 봤어요"

"에휴 입이 심심해서 왔다가

눈만 버렸네"

속이 헛헛해

잠이 오지 않아 왔다며

입맛이 없는데

채소 반찬만 올라와

풀밭에서 뒹군다는 소담에

우리 집도 마찬가지라는 은심.

예전엔 없어도

이것저것 만들려 애썼다는

은심에

"맞다 맞어

예전에는 계절 따라

먹는 음식이 다~ 다르곤 했는데.."

 

맞장구치는 할머니.

말하면서도 입에 침이

고이는 소담.

"봄에는 더덕구이에다가

여름에는 추어탕에다가

겨울에 홍어 찜"

"가을에 홍어 찜이고

겨울에 용.봉.탕~"

다 먹은 족발 찌꺼기를 버리려다

소담에게 딱 걸린 용식.

"족발하고.. 순대.. 먹었지?!"

난감해하는 용식에게

잘했다는 소담은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은영에게

"큰애야

니가 풀어야 쓰겄다

팍! 팍! 풀어라"

좀 풀라는 소담이다.

장을 보러 나왔다 숙이 엄마와

섭이 엄마를 만난 은영.

봄을 타냐며 피곤하냐며

은영의 얼굴이

안 좋아 보인다고 한다.

식구들 입맛에 맞춰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는 은영에

"살림하기 힘들지?"

"^^ 약간요"

곳간 열쇠를 동서에게 줘버리고

책임감에서 벗어나

편히 지내라는 숙이 엄마.

은영은 생각에 잠긴다.

찻집으로 용진을 불러낸 은영.

"할 말 있어요"

"무섭네

폭탄선언할 것 같은데?"

"폭탄선언 맞아요

이제 넘겨야겠어요"

머리도 녹슬고 의욕도 없고

자기보다 잘할 것 같다며

순영에게 살림을 넘기겠다는 은영.

예전 은심으로부터 그토록

힘들게 가져온 경제권

그렇게 쉽게 넘기냐는 용진에

"나도 꼭 내놓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갈수록 어렵단 말이에요

식구들 입 맞추기가"

알아서 하라는 용진.

 


302회(1987- 01-06)

'곳간 열쇠'편에서

살림을 맡아서

해보고 싶다는 은영과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은심의 갈등이 그려진다.

 

이때 창수가 한 남자와 다방으로

들어온다.

 

"큰일이네

소 값은 자꾸 떨어지고

사룟값은 내릴 줄을 모르니.."

걱정하는 용진에

혜란이 아직 돈을 빌리지

못한 모양이라는 은영.

돌아온 은영은

순영에게 통장과 곳간 열쇠를

내주며 살림을 맡아해보라고 한다.

아낄 줄만 아는 구식인 어머니와 자신과

다르게 신식으로 운영해보라고 한다.

생활비가 든 봉투를 넘겨주는 은영.

"얼마 안 남았는데 가지고 해봐"

"어머님이 허락하시면

해보고 싶어요"

 

"걔 안된다"

은영은 순영에게

살림을 맡기겠다고 잘할 거라고 하지만

은심은 순영이 헤프고

아직 살림을 할 줄 모르다며

반대한다.

"어머님 저 잘 할 수 있어요

시켜만 보세요"

"너희 형 반의반만큼만 해봐

그럼 상주지"

"네"

은심은 김 회장이 한마디

거들어주길 바라지만

책만 들여다볼 뿐이다.

"그러고 보믄 우리 형님

살림하셨던 게 주먹구구식이었어

움켜만 쥔다고 되나?

쓸데는 쓰고 아낄 때는 아끼고

그래야지"

♬랄라라라라라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순영.

차 한 잔씩 얻어 마실 때

친구들에게도 한 잔 사라며

용식에게 생활비로 선심 쓰는 순영.

생활비 막 써도 되냐는 용식에

"구멍만 안 나면 되잖아요"

"이야~

힘 있는 마누라를 두니까

좋네~ 오!"

집에 온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해주겠다며

기대하라는 순영.

 

"이거는 기분으로 주는 거다

시원한 거 사 먹으면서 공부해~"

수남에게도 선심 쓰는 순영.

조용히 지켜보는 아버지.

새 물건을 들여왔다며

사 가라는 쌍봉댁에

특별 요리라 쌍봉 슈퍼엔

재료가 없다는 순영.

"특.별.요.리? 치~

뭐 곰 발바닥 요리하나?"

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은영.

 

오랜만에 산이며

꽃이며 새들을 본다는 은영.

"진작 줄까 봐 주니까

이렇게 편한걸"

"정말 안 섭섭하세요?"

"...섭섭하긴! 시원하다!"

"으~쌰"

장바구니 한가득 장을 본 순영.

"뭘 이렇게 많이 샀다니~

얘가 하루 살고 말려나

거덜나겄네"

"다 계획이 있겠지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포식하겠다

파~~하하"

봄이지만 아직 쌀쌀하다며

할머니께 전기장판을 사다 드린 순영.

기분 좋은 할머니

이왕 맡은 살림 잘 해보라며 응원한다.

저녁엔 뭘 할 거냐 묻는 은영에

 

 

 

고기와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지는

버섯전골을 할 건데

거기에 '나비의 외출'이라는

제목을 붙여봤다는 순영.

퇴근하고 오는 용진

"와 냄새가 좋은데요?

메뉴가 뭐예요?"

"나비가

외박한단다"

"외출이요 어머니 ^^"

시간이 많아진 은영에

책 선물을 하는 용진.

불안하냐는 용진에

그렇지 않다는 은영.

"오늘 저녁 먹고

제수씨로 교체하길 잘했다 하면은

당신은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되는 거 아니야

이제껏 잘해왔는데"

오리알이든 메추리알이든

순영이 오래만 했으면 좋겠다는 은영.

"이~야~~~"

만족해하며 식사하는 가족들.

"..."

"당신 계속 그렇게만 해"

"내일을 기대해요

내일도 아주 끝내줄 테니까"

다들 순영의 살림 솜씨를 칭찬해

하루아침에 살림 못하는 사람

취급받는 게 섭섭하지 않냐는 용진.

 

누구보다 은영 속을 잘 안다는 용진은

"지금쯤 속으로는 후회막급이겠지

정신 나갔지~

내가 왜 그렇게 쉽게

살림을 내줬나~ 하고 말이야"

종갓집 며느리로 들어와 한다고 했지만

식구들은 반찬투정이나 하며

자신에게 불만인 것 같아

빠듯한 살림 얼마나 어려운지

"나니까 이만큼 꾸려왔다!"

보여주려고 순영에게

맡겨봤다는 은영.

새참을 내온 순영.

"이~야~아~"

새참이 아니라 예술 작품이라며

칭찬한다.

양은 적지만 고급 재료만 써서

끈기가 오래갈 거란다.

 

"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네"

맛있게 먹는 사람들 모습에

뿌듯한 순영.

이때

동네로 들어오는 희옥을 보고

반색하는 응삼.

맛있다며 희옥에게

김밥을 먹이는 응삼.

그 뒤로 급하게 뛰어가는 혜란.

"개똥아~!"

"창수 아직 해결 못 봤나?"

집으로 돌아온 순영.

"수고했다"

"오늘도 기대해도 되냐?"

"네~

오늘의 점심 주제는요

'풀 향기'예요"

"풀 향기?"

순영의 살림하는 모습에

가계부 챙겨 쓰던 자신이 구식처럼

느껴지는 은영.

봄도 됐는데 커튼을 새로 하자는 순영에

살림을 맡았으니 알아서 하라는 은영.

"모든 걸 알아서 하시라니까

형님 방.. 나 주실래요?"

"뭐?"

"하하하하

농담이에요 농담"

이어지는 칭찬에

자신감 치사량 상태인 순영.

"농담도

할 말이 따로 있지

자!!"

생활비 줄 때 깜빡하고 주지 않은

고지서를 내어 놓는 은영.

"미안해

내가 요즘 깜빡 깜박하잖아"

고지서 요금도 생활비에서

낸다는 말에 당황하는 순영.

"가스비..수도세..

허억!

뭐가 이렇게 많아요?!

아니 근데 이거를 누가 다 쓴 거예요?

이거를!"

"누가 쓰긴 식구들이 썼지"

고지서 요금은 계산에

넣지 않고 생활비를 썼기에

고지서 요금 낼 돈도 모자라는

순영은 곤란하게 됐다.

설상가상

농협 이자를 내일까지

생활비에서 내라는 아버지.

"생활비에서 이런 것도 내?

이자는 도대체 얼마.. 헤에엑!!!!!"

 

"전화비 많이 나온다 끊자"

어머니에게서

농협 이자는 생활비에서

내는 게 맞다는 걸 확인받는 순영.

돈이 궁해지자 전화 요금

많이 나온 것까지 스트레스 받기

시작하는 순영.

어머니의 통화가

발신이었냐 수신이었냐

캐묻기까지 이른다.

"어머 얘 봐~ 아이고~

어머 지 형보다 더하네"

어머니는 도와준 분의 결혼식에

3만 원을 보내라며 청첩장을 건네준다.

내야 할 돈은 점점 불어난다.

강아지에게 화풀이하는 순영.

"저리 가~ 저리!"

"왜 그래 동서?"

"아니에요 형님"

"아니 무슨 학자 집안이라고

신문은 농민 신문이랑

일간지랑 같이 봐

다음 달부턴 하나 끊어야지

허억~!

물! 물도 이거 아껴야 돼

물도 아껴야지 하아...

아니 내 살림이다

생각하고 아껴줘야지"

필요 없는 세제를 세일해서 샀다며

300백 원 깎아주고 고등어 한 마리까지

얹어 줄 테니 사라는 순영.

세제 하나에 별걸 다 붙여주는

순영이 어지간히 급해 보였는지

노마 엄마가 사겠다고 한다.

"복길아~ 복길아~"

혜숙에게 돈을 빌리러 온 순영.

일 나간 혜숙 대신

소담이 웬일이냐 묻고

순영은 머뭇거리다 돈 있으면

10만 원만 빌려달라고 한다.

"아이고 그 집

빵꾸났구나 살림"

"빵꾸 안 났어요~!

그냥 내가 과다하게 지출을 해서.."

순영이 부도나게 생겼다며

흔쾌히 빌려주겠다는 소담.

"며느리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내 돈이지 뭐"

빌려주는 소담이나

빌려 가는 순영이나

서로 다른 사람에겐 절대로

말하지 말라고 한다.

동동거리고 다니는 혜란은

여전히 돈을 빌리지

못하고 있어 속이 탄다.

 

"복길네 가봤어?"

"복길네?"

"그래~~~

나도 지금 거기서 돈ㅂ..."

"!!!!!"

 

"돈을 빌려 복길네서? 정말?"

"아니 그게 저 개똥아"

"정말 너무하네 그 집 언니"

"개똥아! 개똥아!"

"아우~ 어떡하지 이걸?"

우리한텐 돈 떼일 것 같고

순영네는 부자라서 빌려줬냐며

너무하다는 혜란.

혜숙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한다.

자신은 복길네에 한다고 했는데

섭섭하다는 혜란에

대문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소담.

"가만 아니 그러니까 내가

개똥이한테는 돈을 안 꿔주고

수남이 엄마한테는

돈을 꿔줬다는 거야 지금?"

수남 엄마에게 돈 꿔준 적 없다며

하늘에다 대고 맹세한다는 혜숙.

돈이 비는 걸 확인한 혜숙.

"하아..."

 

"아휴~ 아휴~"

"수남 애미야!

수남 애미 어디 갔어?

용식 엄니 입 좀 달라붙는

풀 좀 쒀"

자신도 입이 가볍지만 순영의

입은 새털같이 가볍다며

순영이 살림을 맡자

동네 싸움이 붙었다는 소담.

울고 싶은 순영.

"아이구 참

살림 똑 소리 나게 하나보다~ 했더니

아이구 기어이 일을 만드셨어~"

"아유~ 몰라요 몰라 머리 아퍼~

살림~~ 형님한테 도로 주고 싶은

생각 굴뚝같은데..

아이고 내가 왜 이런 어려운 걸

덜컥 받았을까"

그것뿐이냐며

순영의 입 때문에

제동이네와 복길이네가

서로 등지게 생겼다고

상기시켜주는 용식.

막다른 골목에 갇힌 기분인 순영

급기야 살림을 덜컥 맡긴 건 형님이라며

은영탓을 하기 시작한다.

"시켜만 달라며~ 아 형님은

주먹구구식이라며~"

 

 

"수남 아빠

내가 하루 만에 못하겠다 그러믄은

형님이 나 흉보시겠지 그지?"

"에이고 참

가서 말씀드려보자"

"나 자존심 안 상하게

당신이 말 잘해줘

그래야 돼.."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일용에

사정 얘기를 들었다며 이해한다는 창수.

퇴근하는 용진은

텃밭에서 일하는 은영을 발견한다.

 

 

"..."

"..."

"수남 아빠 내가 말씀드릴게요"

 

"저 정말 못하겠어요 어머니"

형님처럼 못하겠다는 순영에

살림하는 걸 쉽게 봤지만

그래도 이틀 동안 잘했다는 은심.

용진에 정황을 설명하는 용식.

힘들고 고단하겠지만

은영에게 다시 살림을

맡으라는 은심.

"동서 잘하고 있는데요"

"아니에요~ 형님이 더 잘하세요"

"아니야 동서"

 

 

"아니에요 형님이 하세요"

"아이구 아니야!"

"아유 나 안 해요!

나 안 해!

어머니~"

"니가 해~! 얘 못해~~!"

​​

"허허허

큰 애 참 용타

별로 보태준 것도 없는데

살림 용케 잘 해나갔어"

 

"형님

형님이 하실 거죠"

고개를 끄덕이는 은영.

"아휴 인제 다 속이 후련하네~

형님!

저녁 뭘로 해요

뭘로 할까요?"

^^

"에이그 에이그 에이그

좀 더 오래 해보지"

"나 못해요 못해 못해

흐흐흐흐흐"

전원일기

봄 입맛

끝.

감사합니다.


 

전원일기 735회 - 가을 여인(낭만 순영)

전원일기 - 735회(1995-11-07) 제목 : 가을 여인​ ​ 우체국 앞에서 일용을 기다리는 응삼. ​ ​ ♬ 오프닝 음악 ​ '나뭇잎 사이로' 피아노 연주 - 한송연​ ​ https://youtu.be/kLdWIcn4bEU 출처 : yungyeal..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751회 - 봄날은 온다(양촌리 노래자랑)

​ 전원일기 - 751회(1996-03-06) 에피소드 제목 : 봄날은 온다. ​ ​​ 외사촌 댁에 가는 노 할머니를 챙기는 은영. ​ 봄 날씨에 사양하시는 할머니지만 아직 바람이 매서우니 하셔야 한단다. ​ ​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775회 - 어쩌다 한 번(복길엄마의 고스톱)

​ 전원일기 775회(1996-09-11) 에피소드 제목 : 어쩌다 한 번 ​ ​ ​ 외출하는 희옥에게 미장원 사장이라 머리스타일이 자주 바뀐다며 자신도 스타일을 바꿔볼까 하는 쌍봉댁. ​ 갔다놓으라던 당

lesserpanda123.tistory.com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