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일자: 2001-08-12
극본 : 황은경
기획 · 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스토리와 음악
창수와 혜란의 아들 역 : 인교진(1980~)
어려서는 개똥이라 불림.
1022회부터 성인 제동으로 첫 등장함.
서울에서 대학에 다니는 중.
재동으로 고정출연 전
전원일기 992회(2001-01-07) '바다로 간 양촌리' 편에서
동해로 놀러간 남영이 유부녀인 줄 모르고
데이트를 신청하는 청년 역으로 등장한 바 있음.
푹푹찌는 무더위에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김회장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다.
은심은 김회장이 무리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이쪽도 마찬가지.
무더위에 일을 마친 남자들이
수돗가에서 잠시 쉬어간다.
귀동은 노마의 개학을 앞두고 등록금 마련에
머릿속이 복잡하다.
창수는 재동이 장학금을 타가며 공부하느라
얼굴은 커녕 전화통화도 제대로 못한다며
아쉬워하면서도 그런 아들이 자랑스럽다.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는 재동과 달리
학비를 벌기위한 노마의 고생이 무능한 자신의
탓이라 여기는 귀동을 위로하는 창수.
공부에 열중하는 재동에게 보낼
택배를 포장하는 혜란.
창수는 혹 재동의 기력이 떨어질까
인삼 재운 꿀도 넣었냐며 재차 확인한다.
식사자리.
창수에게 10년넘게 쓴 다 닳아빠진 냄비 좀 바꾸자고 했다
본전도 못찾은 혜란은 새 냄비를 구매할 찬스를
포기하고 재동에게 올인하기로 한다.
한편 재동의 등록금 고지서와 성적표를 기다리던
혜란에게 엉뚱하게도 어제 재동에게 보낸
택배가 수취인이 없다며 반송됐다.
그시각 창수는 맨발로 논에 들어갔다
깨진 농약병을 밟고 발을 다치고 만다.
재동에게 연락이 닿았지만 설상가상 재동은
카드 연체로 카드사의 독촉까지 받고있는 상태였다.
늦은 저녁 재동이 마을로 들어선다.
알고보니 용돈이 부족했던 재동이
다단계 판매를 하다 신용카드 빚까지 지게 된 것이다.
창수는 공부는 않고 엉뚱한 일만 벌이고 돌아다닌다며
재동을 심하게 나무란다.
성실히 공부만 하고 있는 줄 알았던 아들이
다단계에 빠졌다는 사실에 크게 실망한 창수.
하지만 재동은 자신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생각도 하지않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다.
창수는 새삼 노마가 다시 보인다.
휴학을 반복하면서도 제 손으로 벌어
공부하기 때문이다.
밀린 카드값을 갚아야 하는데
아직 어린 재동이 신용불량에
사회생활까지 문제가 생길까 걱정이다.
혜란은 재동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순 없으니
소를 팔아 해결하자고 한다.
그러나 창수는 광우병 파동도 이겨내며
애지중지 키운 자식같은 소를 카드값 갚자고
파는것이 허무하게 느껴진다.
재동은 쫓겨나듯 군대에 가고 싶지 않다며
학기를 마치고 내년에 갈테니 소라도 팔아
학비와 카드값을 해결해 달라고 한다.
하지만 창수는 휴학을 하고 군대에 갈때까지
일이나 도우며 밥값을 하라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깊어간다.
제동은 말없이 일을 돕기 시작한다.
밥상위엔 재동이 혜란에게 주려고 가져온
냄비가 올라와있다.
일용과 한참 바둑 삼매경에 빠져있는
귀동에게 노마로부터 전화가 온다.
아들이 반액 장학금을 탔다는 반가운 소식에
귀동의 목소리가 떨린다.
한편 밥 장사하는 윤희를 따라 낚시터로
시원하게 낚시하러 나선 청년들.
나무 그늘 아래 쉬고 계신 어르신들이 덥고
심심해 보였는지 매운탕도 끓여드리겠다며
함께 모시고 낚시터로 향한다.
그날 밤.
쌍봉댁으로부터 만취한 창수를 데려가라는
전화를 받은 혜란은 재동을 내보낸다.
재동이 정신차리는 방법은 군입대 뿐이라고
생각하는 창수의 손에 입대지원서가 들려있다.
[개비 : 있던 것을 없애고 다시 사거나 만들어서 갖추다.]
재동은 누렁이 여물을 주고 입영통지서까지 작성한다.
얼마후 창수는 자다 말고 일어나 누렁이 여물을 챙긴다.
[공사장 질통 : 모래, 자갈 운반통]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