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987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0-12-03
[987 출연진]
군청직원 미란 역 : 허성수(1975~)
복길친구 선희 역 : 유경아(1973~)
배우 허성수씨는 1993년 미스코리아로
929회 '귀동이 아들, 노마' 편부터
군청직원 미란 역으로 고정출연합니다.
배우 유경아씨는 전원일기 초기부터
아역으로 출연하다 979회 '가을의 노래' 편부터
복길의 친구 선희 역으로 고정출연합니다.
[987회 스토리]
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캐를 받은 복길.
부캐를 받으면 결혼하게 된다는 말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그 시각 일용과 혜숙도
결혼식에 다녀오는 중이다.
혜숙은 벌써부터 복길을
결혼시킬 생각에
콧등이 시큰해지지만 일용은
시집간다고 좋아 죽을 복길을
생각하니 웃음이 빵 터진다.
한창 화장대 앞에서 자신의 미모에
만족하고 있던 복길은 정장을 빌려준
선희의 전화를 받고 기분이 안 좋아진다.
돈을 벌어도 정장 한 벌 못사는
자신의 궁한 처지가 한탄스럽다.
은심 : "고맙다~ 너 때문에
겨울 따뜻하게 잘~ 났는데"
은심은 하도 오래 입어 구멍난
스웨터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향긋한 모과차를 내온 은영은
어머니의 스웨터를 보곤 다음번 장에
나가면 한 벌 사다드린다고 한다.
은심은 항상 은영이 사다준
스웨터가 예뻤다며 좋아한다.
복길은 엄마에게 맡겨둔
통장을 찾고 있다.
지난 번 앞으로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미리 얘기를 했지 않냐면서
다른 친구들처럼 때 맞춰
옷도 사입고 재테크도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통장 관리를 하겠다는
소리가 안 먹히는 것 같으니
말자의 얘기를 꺼내본다.
말자가 통장을 엄마에게 맡겼더니
아버지 빚 갚는데 써버려 몸만 갖고
시집을 갔다며 사람 일은 알 수 없으니
통장을 가져가겠다고
복길 : "아 엄만 왜 그렇게 황소고집이야?!",
혜숙 : "이 놈의 기집애! 못하는 말이 없어!
뭐야?! 뭐야?!"
하지만 혜숙은 그런 이유라면
더더욱 줄 수 없다 하고
그런 엄마가 복길은 원망스럽다.
복길 : "아 진짜! 무스탕 좋은거
싸게 나왔다는데.."
소담 : "무슨 땅 어느 마을에 있는 땅?"
복길 : "아휴 할머니 어느 마을에
있는 땅이 아니구요~
겨울에 입는 코트~ 이케 따뜻한 거~
그거 말하는 거에요~
요즘 처녀들은 그런 거
하나씩 다 입어요~ 저만 없지"
소담은 도와줄테니 엄마에게
좋게 말해 보라고 한다.
한편 영남은 파출소에서
포상으로 격려금을 받고 기뻐한다.
포상금으로 은영의 옷을 사기 위해
들른 가게에서 미란을 만난 영남은
미란에게 예쁜 옷을 골라 달라고 부탁한다.
고마운 마음에 저녁을
대접하겠다는 영남에게
평소 폐가 좋지 않던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
가봐야 한다는 미란은
증상이 악화되어가는
어머니를 보며
자신이 어머니의 속만
썩여드린 것 같다고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
저녁 먹으라며 누나를 부르러 온 순길.
하지만 복길은 엄마가
통장을 돌려 줄때까지
단식투쟁을 하겠다고 한다.
소담과 일용은 다 큰 복길이
알아서 하게 하라며 통장을
주라고 하지만 혜숙은
절대 그럴 수 없다.
복길과 혜숙은 대화를 할 때마다
자기의 입장을 얘기하기 바쁘고
그럴수록 서로에게 서운함만 쌓여간다.
선희 : "이복길! 부모님 마음 돌리는데도
다~ 전법이 있지~",
"무슨 전법?"
복길을 찾아온 선희는
통장을 돌려받지 못하고
쩔쩔매는 복길에게 조언을 하는데..
일용 : "뭐라구?! 지난번에 밭 산 돈이
복길이 돈이었다구?!
아니 큰일났네~ 큰일났어 이거"
두 달 후에 곗돈을 타서 메꾸려고 했던 혜숙은
지금 주고 싶어도 못주는 입장인 것이다.
이유를 알리 없는 복길은 단호하게
통장을 주지 않으면 집을
나가겠다고 했다가 엄마에게 맞는다.
복길 : "사진관 옆에 방 많아요 싼 방!"
은영은 영남이 사온 스웨터를
할머니에게 드리면
어떻겠냐고 의사를 묻고
영남은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은심은 할머니를 위해 영남이 사온
스웨터라고 알고 크게 기뻐한다.
은심 : "영남이가 이걸 사왔어요~
지 어머니껀 안사고 내것만
할머니 생각해 갖고~
걔가 그렇게 기특하다니까는~"
복길은 다시금 절대 통장은 못준다는
엄마의 말에 짐을 싼다.
이를 말리던 소담이 결국
돈의 행방을 알려주고 복길은 자신에게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은 혜숙에게
큰 배신감을 느낀다.
선희 : "야 그냥 폼만 잡으라 그랬지
진짜로 나오면 어떡해~?"
복길은 선희가 시키는대로 했다
이렇게 됐으니 당분간
신세를 지겠다고 찾아왔다.
복길에게도 혜숙에게도
잠이 오지 않는 밤.
그야말로 복길은
집나가 고생중이다.
혜숙은 옷가지와 먹거리를 챙겨오지만
복길을 만나지 못한채 돌아가고
뒤늦게 돌아온 복길은 엄마를
찾아보지만 이미 간 뒤다.
복길과 대화해봤자 감정만 상할거라
생각한 혜숙은 영남을 만나
어른들이 걱정하니 집으로 들어가라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혜숙 : "그리고 통장 문제는
해결 됐다고 전해줘"
엄마가 놓고 간 옷을 끌어안고 있는 복길.
사진관에 영남이 찾아오고 처녀가
야밤에 가출한 것이 동네에 소문이
다 났다며 얼른 집에 들어가라고 한다.
영남 : "이제 우리가 부모 위해드릴 나이지~
니가 부모한테 맞붙어서 떼쓰고
뛰쳐나오고 그럴 나이냐?"
영남 : "너 이거땜에 난리 쳤다며~",
복길 : "이 돈이 어디서 났지?"
복길 : "양지머리 사다가 국 좀 끓여놨구요~
생선 사다가 조려놨어요"
통장을 손에 쥐고도 백화점을
빙빙돌다 장만 봐왔다는
복길은 일찌감치 집에 들어와
저녁을 지어놓고 있다.
혜숙은 또 쓸데없이 돈을 많이 썼다며
잔소리를 할 뻔 하다 스스로 입을 다문다.
복길 : "할머니 생선 좋아하시구
순길이 고기 좋아하잖아요~
엄마는 맨~날 시장가야
그런것도 하나 안 사오구.."
조용한 저녁시간.
순길은 누나가 사온
고기가 맛있다며 잘 먹고
할머니와 아빠는 다신 집을
나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빌려온 돈으로 통장을 채워넣은
사실을 안 복길은 돈을 갚으라며
다시 통장을 내놓았다.
일용 : "우리집에 빚 지는거 싫대요~
두달 후에 곗돈 받으면 그때나 주란다"
복길이 시집 갈 생각으로 부풀어
엄마의 힘든 사정은 알아주지도 않는
철부지라 여겨 속상했던 혜숙은
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복길 : "아~ 그래도 내 집 내 방이 최고지"
복길은 행복해 노래가 절로 나온다.
혜숙 : "복길이 방 보일러가 시원찮든데
방이 따뜻한지 모르겄네"
일용 : "으이구~ 미웠다 고왔다
한 가지만 하셔 응?"
혜숙 : "미울땐 미워두
감기들면 귀찮찬아요"
방에 불이 잘 드는지 살피러 온 혜숙.
잠든 줄 알았던 복길이
엄마의 팔을 확 잡는다.
혜숙 : "아이구 깜짝이야!"
복길 : "호홍 엄마 사랑해요~~
아이 엄마도 나 사랑하지?"
혜숙 : "치 미워!",
복길 : "아니야 엄마 나 사랑해~
사랑해 엄마~"
복길도 엄마도 눈가가 촉촉해진다.
[전원일기 987회 등장음악]
♬오프닝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
전원일기 987회 등장음악, 배경음악, 삽입곡, 노래, OST
♬복길과 혜숙이 밤잠을 설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Kaza No Youni' - S.E.N.S
[선희 첫등장]
[미란 역의 허성수씨가 옷가게 점원으로
출연한 에피소드 '선녀를 기다리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