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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90회 - '그들만의 크리스마스'(마음만은 따뜻한 겨울)

by lesserpanda123 2023. 8. 30.

 

전원일기 990회 에피소드
전원일기 990회 등장음악
MBC 전원일기

 

 

방영일자 : 2000-12-24


[989회 출연진]

응삼 어머니 역 : 유명순(1933~)
가게 주인 역 : 김구택(1970~)
 

전원일기 응삼 어머니 역할의 변화[탤런트 유명순, 탤런트 김영옥]

전원일기를 시청하다 보면 탤런트 유명순씨와 탤런트 김영옥씨가 응삼의 어머니 역을 번갈아 연기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아마 20여년의 긴 제작기간 탓에 생긴 제작진의 변화와 캐스팅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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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회 스토리]

복길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영남 부모님의 선물을 마련했다고 뿌듯해하지만 영남은 시큰둥하다. 복길은 영남의 성의없는 반응에 뿔이난다.

복길 : "아 몰라~ 어쨌거나 나는 아줌마,

어저씨꺼 샀으니까오빠도

우리 엄마, 아빠꺼 사줘!"

잔뜩 신난 표정으로 눈썰매를 타러 가자는 복길에 너무 피곤해서 하루종일 자야겠다는 영남은 돈을 줄테니 자기 대신 부모님 선물을 사라고 했다가 복길에게 호되게 혼난다.
"아 얼른 못와?!! 아 팔려가는 황소도 그거보다는 빠르겄다!!!"
세 노인은 김장도 해줄겸 서울 작은 아들내서 살다 오랜만에 온 응삼의 어머니를 반긴다. 응삼의 어머니는 해를 넘겨 간다며 종종 뵙자고 한다.
"저녀석 또 들~들 볶이겠구만 안봐도 훤~하다"
역시나 어머니는 집에 오자마자 잔소리를 시작하고 응삼은 괴롭다.
혜숙은 응삼의 집으로 김치를 가져왔다 응삼의 어머니를 만난다. 이웃들이 응삼을 잘 챙겨주지 않는 것 같다는 응삼 어머니. 혜숙은 이웃사촌 대표로 서운하다는 소리만 듣고간다. 
응삼은 밥을 먹다 썩은이의 통증때문에 괴로워한다. 비용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고 진통제로 버티고 있는 응삼.

응삼 어머니 : "아이구~ 장가도 안간게

아프기까지 병원은 가봤어?

병이 닭이냐? 키워서 잡아먹을래?"

어머니는 어렵게 받은 용돈 모은 것을 응삼의 치료비로 내어 놓는다.

응삼 어머니 : "에이구 내 팔자야~ 

이거 오십 다 된 놈 이까지 고쳐줘야 된다네~

아이구 참내 아이구~"

 

계속되는 어머니의 한탄에 응삼은 숨쉬기도 힘들다.

"위하여~~!!!"

금동의 집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파티가 열렸다.

남영이 솜씨를 발휘에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 금동은 이브에 모여 선물 교환식을 하자는 제의를 한다.
"고구마 사세요~! 군고구마에요~! 따끈따끈한 고구맙니다~!"

금동의 집에서 한창 파티중인 시간 

병태와 윤희는 군고구마 장사를 하고 있다.

 

윤희는 들어가라는 병태의 말에도

아름이까지 업고 나와 씩씩하게 장사를 한다.

복길은 가족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온다. 그 중에서 목도리를 선물 받은 일용이 가장 기뻐한다.
영남도 복길이 골라줬다는 선물을 부모님에게 안긴다.
선물 교환식에서 선물 가져가는 방식을 제비뽑기로 정하자 복길은 종이에 '뽀뽀'라고 쓴다. 그 종이를 영남이 뽑는 상상을 하며 좋아 죽는 복길이.
남수는 내일 금동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니 함께 놀자고 하지만 군고구마 장사를 나가야 하는 병태는 힘들겠다고 한다. 윤희의 얼굴에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뭐? 진통제만 먹으면 돼? 어금니를 두 개나 해 넣는데? 에라이~ 의사 선생님이 절대 술하고 담배는 하지 말랜다 덧난대"
"아유 그만 좀 해요~", "이쁘지?" 일용은 복길이 목도리를 사줘 그렇게도 좋은가 보다.
겨울을 맞아 청년회에선 어르신들 방에 구들장을 수리해준다. "암만봐도 우리 양촌리 젊은이들만한 사람도 없다~ 아 노인 공경할 줄 알고 어려운 사람 챙길줄도 알고"
일용은 복길이 사준 목도리를 하루종일 하고 다니면서 행여나 물 한방울이라도 튈까 조심조심한다.
기와집 어르신은 구들장을 고치러 온 응삼에게 어머니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며 결혼을 생각해보라고 한다.
"쌍봉댁~ 나 담배 한 갑만 줘요 솔루다" 그렇게 담배를 피지 말라고 어머니가 신신당부했건만 또 담배를 사러온 응삼.
뒷곁에서 달려나온 쌍봉댁은 얼굴에 검댕을 잔뜩 묻히고 있다. 연탄보일러가 고장나 고쳐보려는 중이란다.
한편 선물교환식용 선물을 포장하고 있는 복길은 영남에게 전화를 걸어 가장 가벼운 상자를 뽑으라고 하지만 피곤에 쩔은 영남은 건성으로 대답한다.
보일러 고치는 솜씨가 있는 응삼이 쌍봉댁의 문제를 해결해준다. 보일러를 뜯을 작정까지 했던 쌍봉댁은 응삼에게 고마워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하지만 응삼은 '솔' 담배면 된다고 한다.
김장 준비를 하며 다시 시작된 어머니의 한숨섞인 잔소리.

응삼 어머니 : "아이구~ 니 인생이나 내 인생이나

대포집에 밑빠진 소금단지다~"

 

응삼 : "아 엄니! 거 그만 좀 해요~

내 이러니까 엄니하고 못살잖아요~"

 

응삼 어머니 :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냐?!

너만 보면 울화가 치밀어서~!"

 

그때 밖에서 쌍봉댁의 목소리가 들린다.

쌍봉댁은 응삼에게 부탁받았던 솔 담배를 감사의 표시로 가져왔다. 응삼은 요즘 구하기 어렵다는 솔 담배를 두 보루나 가져다 준 쌍봉댁에 고맙다. 그러나

응삼 어머니 : "쌍봉댁! 그냥 가져가게!!"

"예~?!" 쌍봉댁은 응삼 어머니의 큰 소리에 깜짝 놀란다.
"아 죽 쒀서 개주지 어렵게 아들놈 이 고쳤는데 어디서 덧나게 만들려구? 도로 가져가라구!"

환자한테 무슨 술이며 담배냐고

응삼 어머니는 쌍봉댁이 저런 눈치로

무슨 장사를 하겠냐고 호통친다.

"아 엄니 애써 가져온 사람한테 뭔 말이 그래요?!" 

응삼이 이를 치료한 것을 몰랐던 쌍봉댁은

괜히 와서 험한 소리만 듣고 간다.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던 쌍봉댁은 응삼에게 주려던 담배를 밖에 나와있던 기와집 어르신에게 건넨다.

기와집 어르신 : "세상에 이렇게까지

우릴 신경을 써주고~"

 

쌍봉댁 : "연말인데 뭐 선물 드릴 것도 없구요~

약소해요~"

 

기와집 어르신 : "고맙네~

이거 오래오래 두고두고 피겠네"

"쯧쯧 저렇게 심성고운 사람이 어쩌다 짝을 잃었는고"
다시 시작된 모자의 말다툼. 응삼은 아무하고나 결혼할테니 걱정말라고 한다. 감정이 격해지고 어머니는 방을 나가 버린다.
속상한 마음에 소담을 찾아온 응삼 어머니는 혜숙에게 속이 타니 식혜대신 막걸리를 달라고 한다.
드디어 복길이 고대하던 선물 교환식 날.
복길이 쿡쿡 찔러 첫 순서가 된 영남. 그러나 남수의 선물을 뽑고 만다.
음소거로 싸우는 중. [가벼운 거 고르랬잖아~ 무거운 거 고르라며~ 내가 언제~? 아 몰라~]
"빨리 통일이 돼야지~ 아 막말로 우리가 이산가족 아니에요~? 보고 싶어도 못보구"

순영은 군대에 간 수남에게 오기로 했던

전화를 기다리느라 목이 빠질 지경이다.

교회에서 열리는 순길의 연극을 보러 가는 길. 일용부부는 용진을 만나고 용진의 목에 어디서 많이 본 목도리가 있다.

용진 : "영남이가 선물로 주더군~ 별일이야

이런 걸 다 챙기게"

 

일용 : "허.허. 언제 받으셨어요?"

 

 

용진 : "어제~ 집사람은 내복을 사다 주더라구

살구색에 아주 이쁘더라구"

 

혜숙 : "살.구.색이요?"

일용의 표정이 점점 굳어간다.
"이야~ 뽀뽀 표도 다 있고 정말 선물 죽인다~" 결국 금동의 손에 들어간 복길의 선물.
"그나저나 이 뽀뽀 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아~ 궁금하고 기대된다아~~"

금동 : "복길이 너 영남이한테

뽀뽀하고 싶어서 이거 적었지?"

 

복길 : "아니 아니에요~!!!"

 

금동 : "아니긴~ 아까 신호 주고받는거

다 봤는데~ 벌루 내 이 두 볼에 다 해야돼"

"아이씨~ 몰라~!"
그 시각 아름이네가 군고구마 장사를 하는 장소의 가게 주인이 자신도 어려워 군고구마 장사를 해야겠으니 자리를 빼달라고 한다.
"어떡해요 아름 아빠~",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드냐~"
"나 이자식 정말 나쁜 놈이네~ 아니 지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나 이거~" 그렇게도 좋아하던 목돌이를 빼버리는 일용은 복길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아주머니도 그렇지~ 내가 응삼씨가 이를 해 넣었는지 알았어? 그렇게 파르르 하실건 또 뭐야...응삼씨가 암만 좋아두 시어머니 자리 정말 무서워서 아이구~"
응삼은 아까의 일로 쌍봉댁에게 사과를 하러 왔다.

쌍봉댁 : "혼자사는 과수댁 그런 수모

한 두번 겪나요?"

 

응삼 : "저 쌍봉댁 그게 아니라니깐요~

어떻게 된거냐면요~"

쌍봉댁 : "그래요~ 나 눈치코치 없어서

재가도 못하구 시골서 점방보면서

이렇게 늙어가요~ 그래두 그러시는게 아니죠~

 

누구하나 보일러를 봐줄 남정네가 있나

그렇다구 아플때 약 한 봉지 사다주는 사람이 있나

저두요~ 외로운 사람이라구요~~

응삼씨~ 난 말이에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게

시장길에 남편이랑 같이 장보는 여편네에요.

 

남편이 짐 들어주고 나~란히 서서 호호 불면서

어묵 먹는 걸 보면은 나두 정말 시집가고 싶다구요~"

"쌍봉댁~"

쌍봉댁 : "팔자 쎈 과수댁이

뭐 그런 일이 있겠어요?"

 

응삼 : "쌍봉댁~ 저 시장갈 때 불러 주세요.

그러믄은 제가 짐도 들어주고

어묵도 같이 먹어주고 그럴게요~ 

"응삼씨~"

나도 세상에 제일 부러운게 있다면은

마누라가 손수 떠준 그 스웨터 조끼 입고 다니는

남자들이 제일 부럽고 또 그것이 그렇게

제일 따뜻하게 보였어요"

 

쌍봉댁 : "그 스웨터 조끼 내가 떠줄게요"

"쌍봉댁~"
"아니 내가 어떻게 됐나 이거? 응?" 집으로 돌아온 응삼은 자신의 행동이 믿기지 않으면서도 기분이 좋다.
의기소침해 있는 아름이네를 깜짝 방문한 친구들은 고구마를 다 팔아 주겠다며 목청을 높인다. "군고구마 사세요~!!!"
"이복길이 어디있냐?! 이복길이!!!'

복길때문에 속이 상했던 일용은 응삼의

집에서 술에 취해 돌아온다.

 

일용을 데려다 주러 온 응삼은 어머니가 

술에 취해 잠들어 계신다는 소담의 말에 속이 상한다.

술에 취한 어머니를 업어서 모셔오는 응삼.

응삼 어머니 : "자식이 무슨 소용이 있어~

지들이 부모 마음 터럭 하나라도 알어~?

 

정한수 떠놓고 빌면서 제사상 큰 며느리 손에

받아먹게 해달라고.. 무자식 상팔자 맞어요~

 

머리는 허얘져 가는데 아직도 혼자구~ 

응삼아~ 내 아들 응삼아~~아이구 이놈아~"

"아 그만 좀 울어요! 등 축축해 죽겠네!", "시끄러 이놈아~!"
"어?! 아름 아빠~!" 집으로 돌아온 아름이네는 트리와 고구마 상자를 보곤 깜짝 놀라며 기뻐한다.
"복길네 집에서 농사지은 고구맙니다. 이 고구마로 돈 많이 버시구요 즐거운 성탄되세요. 양촌리 젊은이 일동"
아름이네도 마음만은 따뜻한 성탄절을 보낸다.


 

[전원일기 990회 등장음악]

 

 

♬오프닝

'The Little Drummer Boy' 

- Henry Mancini

 

https://youtu.be/zM0-Tw5kI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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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의 집에서 파티가 열린

장면에 흐르는 음악

'Feliz Navidad' - Jose Feliciano

 

https://youtu.be/N8NcQzMQN_U


 

♬선물 교환식이 열리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 The Supremes

 

https://youtu.be/AGhKMmQGXIc


 

♬선물 교환식에 흐르는

두 번째 음악

Rudolph the Red Nosed Reindeer

- Winter Wonderland

 

https://youtu.be/J2V6uiNm1Ss


 

♬쌍봉댁이 자신의 처지를

눈물 흘리며 얘기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Beloved' - Michael Hoppe

 

https://youtu.be/cTJbL86m0VI


 

♬응삼이 어머니를 업고 가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Waltz for Raphael' - Michael Hoppe

 

https://youtu.be/0Bmw3iGKjDs


[응삼과 쌍봉댁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

 

전원일기 1039회 - '또 다른 시작을 위하여'(쌍봉슈퍼 폐업 위기!)

방영 : 2002-01-06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1039회 스토리와 ♬배경음악] 응삼의 맞선녀 금순 역 : 최완정(1968~) 응삼 어머니 역 : 유명순(1933~) 이 순경 역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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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삼의 첫번째 결혼]

 

전원일기 391회, 392회 - '당신을 위하여' 1부, '당신을 위하여' 2부

전원일기 391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391회 '당신을 위하여' 1부 방영일자 : 1988-11-15 [MBC 전원일기 연출 : 이은규, 극본 : 김정수] [391회 출연진] 응삼 어머니 역 : 김영옥(1937~)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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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응삼이]

 

전원일기 응삼이 [배우 故 박윤배]

[배우 故 박윤배 1947~2020] 배우 박윤배씨는 강원도 철원군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 후 1973년 MBC 문화방송 6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였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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