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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73회 - '노란 머리'(복길의 어느 여름날)

by lesserpanda123 2023. 8. 29.

 

전원일기973회 
출연진과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0-08-20

[MBC 전원일기 연출 : 권이상 , 극본 : 이은정]


[973회 출연진]

미용사들 : 이명희, 최윤정

배우 이명희씨는 723회

'신혼여행지에서 생긴 일' 편에서

명석 부부와 나이트 클럽에 온

응삼을 유혹해 그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여인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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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회 스토리]

남들은 한장 해변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이때 복길은 영남과

휴가가 맞지 않아 해변은 커녕 사진이나

정리하고 있다며 투덜거린다.

 

노마 : "누나하곤 다음에도 기회 많잖아~"

 

복길 : "공부 열심히 하고 다음에 또 보자"

 

퇴근길 노마(정인호)의 복학을 앞두고

저녁 스케줄을 잡았던 복길은 택시회사

아저씨들이 저녁을 사주시기로 했다며

다음에 하자는 노마의 말에 서운하지만

학교 생활 잘하라며 응원한다.

한편 어렵게 복학한 노마덕에

한시름 놓은 귀동.

 

명석(신명철)은 노마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말에 기특해 하면서도

혼자 남을 귀동이 서운할까 걱정이다.

 

한편 기와집 어르신(정태섭)도

한동안 같이 지낸 노마가 떠난다니

허전해지는 모양이다.

 

복길 : "너 그거 자랑할려구 전화했지? 

이 기집애야"

 

그 시각 친구 미숙으로부터 온

전화를 받은 복길은 자신이 휴가를

잘~ 다녀왔다며 허풍을 치지만

미숙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간다는

소리를 듣고는 속이 쓰려온다.

심심해 죽겠는 복길은

남영과 윤희에게 읍내로

바람이나 쐬러 가자며 조른다.

읍내에 나가는 남영에게

염색약을 부탁하는 순영.

 

이발소에서 용진이 염색한다는

소릴 듣고 흰머리가 늘어가는 용식도

염색해줘 젊어보이게 할 참이다.

읍내에 나가서 신나게 놀다 오겠다는

복길의 순박함이 귀여운 가족들.

 

아빠는 복길이 배낭여행 간다는

친구를 부러워하는게 안쓰러웠던지

웬일로 용돈을 다 쥐어준다.

오랜만의 외출에 발걸음이 가벼운 세사람.

쇼핑도 하고 오락실에서 신나게 즐긴다.

 

남영 : "이 까페 분위기 좋다~

영남 조카랑 여기 자주와?"

 

복길 : "^^"..

 

복길 : "안녕하세요~!"

 

미용사 : "복길씨 오랜만이네~ 많이 덥죠?"

 

부탁받은 염색약도 사고 복길의

머리도 할겸 들른 미용실에서

염색을 끝내고 나가는 군청직원

미란(허성수)을 만난 복길.

 

미란 : "어! 복길씨~

복길씨도 머리하러 왔어요?"

 

복길 : "예? 예 예"

 

같은 영어학원을 다니며 영남과 부쩍

친해진 미란이 달갑지만은 않은데.

남영 : "저여자 우리 아주버님이랑

군청에서 일하는 직원인데.."

 

복길 : "언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남영 : "얼마전에 우리집에 왔었어요~

점심까지 먹고 갔었는데"

 

복길 : "집까지 왔어요?!"

 

윤희 : "아는 사이에요?

오~ 이쁘게 생겼다 그치?"

 

복길 : "아 무슨 공무원이

머리에 물을 들이냐~!"

얼마전 외근차 용진과 함께 나온

미란이 집에 들려 점심을 먹고 간

얘기를 하는 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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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복길은 미란이 영남과 친해져

집까지 온걸로 오해하고 있는듯 하다.

 

미란과 복길 사이에 일을 알리없는

윤희가 미란을 예쁘다고 칭찬까지 하자

복길의 심사가 뒤틀리는데.

 

복길 : "쪼끔만 들일걸 그랬나? 

언니 나 머리 괜찮아요?"

 

미란과의 경쟁 심리였을까?

 

샛노란 색으로 염색한 복길은

잘 어울린다는 언니들의 말에도

너무 과한가 싶어 걱정이 된다.

아빠에게 들키면 죽는다며

해 질때까지 더 있다 들어가자고

언니들을 조르는 복길.

 

이 사실을 알리없는 아빠는

복길의 칭찬에 한창이다.

 

일용 : "가만히 생각해 보면은 우리 복길이 

참 기특해 그런애 없어. 생전 한눈을 파나

같은 또래 애들처럼 빗나가기를 하나. 

 

요즘 애들 겉멋만 든 애들 좀 많어? 

내 딸이라 그런게 아니라 참 기특해"

 

그때 집으로 돌아온 복길.

 

순길 :"어 누나 모자샀어? 

멋있다~ 누나 나 이거 주라. 

줘봐 잠깐 줘봐. 어! 머리 왜그래? 

노란머리네?!"

 

혜숙 : "너 머리 물들인거야?"

 

 

복길의 머리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가족들.

 

아빠는 단단히 화가 나고 .

 

복길 : "아아아아아악!!!!!!!!!!"

 

무서운 아빠를 피해 김회장댁으로

도망온 복길은 영남의 뒤에 숨는다.

 

소담 : "복길아 집에 가서 얘기하자"

복길 :  "할아버지~"

 

복길은 아빠가 너무 무서워

집에 갈수가 없다.

 

은심 : "얘 너 이거 가발이지? 

어머 얘 이거 진짜 머리야"

 

복길이 신기한 듯

자꾸만 쳐다보는 어른들.

 

머리를 감아보라는 노할머니와

검은색으로 염색해보라는 은심이다.

 

소담 : "그러니까 왜 일을 저질러~

니 애비 승질 몰라서 그래?

이것이 연중행사여 연중행사"

 

복길 :"할머니 저 하루만

여기서 자고 가면 안돼요?"

 

소담 : "아이고 할머니 꿈자리

뒤숭숭하게 어디 여기서 자?!"

복길은 아빠한테 혼날 생각에

겁이 나 눈물이 나고 이를 지켜보는

은심은 그 모습이 귀엽기만하다.

 

용식 : "난 아까 왠 옥수수대가

뛰어 들어오는 지 알았어요"

 

용진 : "그랬냐? 난 왠 열대어가

스쳐지나가는 줄 알았다"

 

은영 : "하기는 복길이 아니면 

이 더위에 웃을 일이 없지~"

 

얼마후 일용은 은심의 뒤에 숨어 집으로

돌아온 복길에게 큰소리로 화를 낸다.

 

은심 : "어유 어째 넌 다 큰애한테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그러냐~ 

시집가게 생긴 딸하고 무슨 

밤중에 숨바꼭질하니?

 

조용히 말해도 얘 다~ 알아들을 나이야~ 

너 어렸을때 꼭 닮았어 얘 하는짓 보면은"

 

소담 : "너 총각때 몇살때냐? 

너 장발인지 뭔지 머리 귀밑까지 

길러갔고 산발하고 다녔잖냐"

 

방에 들어와 대화를 이어가는 아빠와 딸.

일용은 지쳤다며 철마다 다 큰 딸과

소란떠는 것도 창피하다며 서로를 위해

복길에게 자취할 것을 권유한다.

 

일용은 지금의 복길이 어린 시절의

복길이 아닌 것 같다며 딸이

변해버린 것 같아 허무해한다.

 

그러나 복길은 겉모습만 변했을 뿐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이 변한 건

아니라고 말한다.

 

복길 : "아빠도 한때는 저희같은 

시절이 있으셨을거 아니에요~ 

그때 마음으로 돌아가서 한번만 생각해 주세요~ 

젊은 사람들이 제일 견디기 힘든게 뭔 줄 아세요? 

바로 주위의 편견이에요~"

 

복길은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마음을 이해해달라며 아빠를 설득한다.

 

복길 : "아빠가 아무리 이 집에서 

저를 내쫓으셔두 저는 절대로 안 나갈거구요~

그리구 머리도 색깔 안뺄거에요. 

 

왜냐하면 아빠가 제 개성을 불량기로 

보시니까 절대 안뺄거에요. 그렇게 아세요"

 

일용 : "아이구 덥다.."

 

당당하게 의사를 표현하는 복길에

일용은 말을 잇지 못한다.

 

일용 :"니들이 임마 거 X세대에 대해 

뭐 알기나 하냐?", "X세대?" 

 

간밤에 소동으로 한마디씩 하는 응삼과

창수에게 복길로부터 들었던 말을

그대로 하는 일용.

 

일용 : "젊은 애들이 속이 없는 거 처럼

행동하지만 아니야~ 우리 젊은 시절하고 

비교하면 큰 오산이야 니들~ 걔들 다 

생각이 있고 개성이 있는거야~

 

니가 임마 젊은 애들하고 언제

진진한 대화라도 한번 나눠봤어?

뭘 알아야지~

 

응삼 : "야 쟤 왜 저러냐?

어제 쇼크가 너무 컸나?"

 

사진관으로 찾아온 영남은 겨우 아빠를 설득한

복길에게 머리를 원상회복 시키지 않으면

자기를 만날 생각도 말라고 한다.

 

복길 : "아니 미란씨는 염색해도 되구 

왜 난 안되냐?"

 

영남 : "너하구 나 사이에 미란씨는 왜

자꾸 개입시키니?"

 

영남 : "복길아 우리 이젠 좀 성숙해지자.

아저씨가 널 이해하셨다면은 이젠 니가 

아저씨를 이해할 차례야. 

 

더 이상 말하지 않을테니까 니가 알아서해.

이게 정말 니 참모습인지 생각해 보구 

스스로 결정해"

 

일용 : "속이 없는 놈인줄 알았더니 그거 아니야. 

말이 말이야 논리 정연한게 일리가 있더라구. 

속으로 기특하더라니까"

 

얼마후 잠시 쉬는 일용과 혜숙앞에 원래대로

머리를 되돌려놓은 복길이 나타난다.

 

혜숙 : "너 물 도로 뼀어?!"

 

복길 : "검정색으로 다시 물들였어요"

 

일용 : "내쫓겨도 안바꾼다더니

왜 바꿨냐?"

 

복길 : "내쫓으시면 죽어도 안바꿀려고

그랬는데 안내쫓으시니까.."

 

일용 : "야 임마 너 그러면

아빠하고 힘겨루기 한거야?"

 

복길 : "세대간에 상호 이해가 중요하니까요~

아빠도 한 발 물러나셨으니까

저도 양보해야죠"

 

일용 : "아이구 이 애물단지

이거 언제 사람되나?"

 

복길 : "아빠 다음에는

빨간머리 앤으로 바꿀까요?"

 

일용 : "뭐라구?!"

 복길 : "야! 아빠가 업어줬다!"


 

[전원일기 973회 등장음악]

 

 

♬오프닝

'Any Dream Will Do'

- Phil Coulter

https://youtu.be/vatYW3-U_FY


♬복길, 남영, 윤희가 온

까페에서 흐르는 노래

'The Girl of My Dreams'

- The Moffatts

https://youtu.be/7oAJKbicKBM


[973회 노래, 팝송, 삽입곡,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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