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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60회 - '사랑하는 나의 할머니'

by lesserpanda123 2023. 8. 30.

 

전원일기 960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2000-05-21

[MBC 전원일기 연출 : 권이상, 극본 : 이은정]


[960회 출연진]

순길 담임 선생님 : 윤서원

배우 윤서원씨는 1004회

'내 마음의 천사' 편에서

선생님 역으로 재등장합니다.

 

전원일기 1004회 - '내 마음의 천사'

방영일자 : 2001-04-01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일용 및 친구들의 중학교 은사 이연순 역 : 김민정(1948~) 순길의 5학년때 담임 선생님 : 윤서원 1999년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348회 '그해,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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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원씨 출연작인

1999년 방송된 MBC 베스트극장

348회 '그해, 겨울날의 풍경'

한 장면입니다.


[960회 스토리]

 

복길이네 집에

화투판이 열렸다.

 

그런데 어째 소담과 복길팀으로

들어온 패가 시원치 않자

소담은 일용 내외를 의심한다.

 

소담 : "얘하고 너하고

한 패거린디?"

 

혜숙 : "아유~

아니에요 어머니~"

 

소담 : "안이면 뒤집든지"

 

일동 : "하하하하하"

일용 : "때리면은~

청단이요~ 뒤집으면은

뒤집어라~ 청단에다가~

풍약에다가~ 우리 엄니 쌈짓돈

내가 오늘 다~

긁어모으네~ 어쩔까~"

잠시후 학예회에서 거북이

역할을 맡은 순길이 들어와

 

소담에게 거북이 등껍질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소담은 그 틈을 노려

화투판의 돈을 싹쓸이 해간다.

 

일용은 못이기는 척

어머니에게 돈을 뺏겨준다.

 

애초 소담의 용돈을 마련해 줄 

요량으로 벌인 화투판이었다.

 

일용 : "강도야~ 강도야 강도!

하하하하하"

거북이 등껍질을 만들던

순길은 할머니에게 꼭 학예회에

구경 오라고 다짐을 받는다.

그런 손자를 바라보는

소담의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한편 김회장네 안방에

온 가족이 모여 앉았다.

 

그간 모든 형제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을 한꺼번에 모아 부모님

용돈 통장을 만들어 드린 것이다.

작은 금액이라도 여럿이

모으니 꽤 큰돈이 되었고

은심과 김회장은 크게 감동한다.

다음날 아침.

 

혜숙은 급식비를 달라는

순길에게 내일 가져가라며

그냥 학교에 보낸다.

 

시무룩해져 나가는

순길을 따라나선 소담은

 

친구들과 달리

자기만 용돈이 없다며

천원만 달라는 손자의 손에

돈을 쥐어준다.

 

순길이는 금새 표정이 밝아져 
학교로 달음박질 친다.

순길을 학교에 보내고 난 소담은

쌍봉수퍼에서 과자를 잔뜩 사갖고

김회장 댁으로 가 은심에게 건넨다.

그리고는 일용이 자신에게

용돈을 주기 위해 일부러

화투를 져줬다며 자랑한다.

 

아들 자랑이 늘어지는

소담의 얘기를 들으며

미소 짓던 은심은

어제 받은 통장을 자랑스럽게

소담에게 내밀어 보인다.

 

소담 : "아이구 세상에!

이게 공이 몇개여?!

이게 다 용식 엄니 돈 맞어?!"

소담은 잔뜩 기분이

상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혜숙이 곗돈을

확인하곤 일용과 밭을 보러

간다며 집을 나선다.

 

혜숙 : "점심만 엄니가

챙겨 잡수세요.

찬이랑 부엌에 다 봐뒀어요.

엄니 죄송한데요~

얼른 다녀올게요~"

 

소담 : "어이구~

저것은 돈 앞에서는

시애미 끼니도 안중에 없어"

저녁때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는 일용 내외.

 

소담은 배고파하는 순길에게

참기름을 잔뜩 둘러

밥을 비벼주고 순길은 맛있다며

한 그릇을 금새 비운다.

잠시후 땅을 팔기로 한 사람이

하룻새 마음을 바꾸는 바람에

허탕치고 돌아온 일용 내외.

 

가뜩이나 기분이 안 좋은데

소담이 심한 소리를 한다.

소담 : "애미라는 것이 새끼들이

굶는지 어쩌는지도 모르고

돈이라면은 눈이 새빨게 져가지고"

 

혜숙 : "엄니~"

 

 

은심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해

속이 뒤틀린 소담과

 

하루종일 굶어가며

땅을 사보려고 했다가 좌절하고

지쳐돌아온 혜숙이 부딪친다.

별 잘못한 것 없이

못된 며느리가 되버린 혜숙은

눈물을 보이고

 

어른들의 큰소리에

복길과 순길은 불안해한다.

얼마후 마침 복길네를

찾아온 순영으로부터

낮에 있었던 일을

전해들은 혜숙.

 

안그래도 어젯밤

용돈을 챙겨드리자며

일용과 얘기했었건만

그새 일이 터졌다.

 

혜숙 : "자기네 집 형편하고

우리집 형편하고 같냐?

부러워할 걸 부러워 하셔야지~"

 

복길 : "솔직히 부러워

하실 만 하죠~

솔직히 내 이름으로 된

통장 갖는 게 얼마나 좋은데~"

 

혜숙 : "내가 돈 쌓아두고

안 해드렸나?"

 

순영 : "으이그~

복길이만도 못해 그냥!

안방 장농에 예금통장

몇~통씩 가지고 있으면서

시어머니 용돈 하시라고 예금통장

하나 못 만들어 드리냐?"

그날밤 

일용은 잠든 순길의

이불을 덮어주려다

일기장을 발견하고

읽어본다.

 

5월 19일 날씨 맑음.

저녁내내 기분이 나빴다.
할머니와 엄마가
싸우셨기 때문이다.

나는 방에서 귀를 막고
있어서 잘 못들었지만

할머니께서 엄마를 야단치시자
엄마도 말대답을 하신 것 같다.

할머니는 우리방에 오셔서
나를 안고 우셨다.

전에는 언제나 엄마가 우셨는데.

나는 할머니가
집을 나가실까봐 겁이 났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으셨다.

언젠가 동네 아줌마가
할머니를 화 잘내는 변덕쟁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는다.

속상한 일이 아니고는
우리 할머니는 화를 내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할머니는 오늘 낮에
무슨 일이 있으셨을까.

♬일용이 순길의 일기장을

읽어보는 장면의 음악

'Bittersweet' - Kevin Kern

https://youtu.be/LEGp4nrUIs4


다음날 일터에서 만난 용식이

한마디 거든다.

 

용식 : "평생 형만 보고 살아온

홀어머니 비위 하나

못 맞춰서 그러오 그거?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집에서.

 

그런 어머니가 어딨소~

 

넉넉~한 인심에다가

입담도 좋으시고.

 

그저 뭐 아쉬운 게 있다면

자식복 하나 없는 거

그거 하나밖에 더 있소?"

 

일용 : "뭐?!"

한편 아침에 지각하는 바람에

준비물과 거북이 등껍질을

챙겨가지 못한 순길은

 

엄마에게 말해 도화지와

물감을 사서 가져다 달라고

전화를 걸어온다.

 

전화를 받은 소담이 혜숙을

찾아다니지만 어디에도 없어

발을 동동거리고 있는데

 

마침 아버지에게 고기를 사다주고

나가던 노마를 만나 그의

택시를 타고 학교로 향한다.

그시각 혜숙은 

김회장댁에 가있다.

 

사는 게 힘들어

그저 아끼고 모으느라

먹고 살만해진 지금도

어머니 용돈통장 만들어 드릴

생각조차 못했다는 혜숙은

 

어느 은행이 좋겠냐며

은영에게 조언을 구한다.

얼마후 소담이 학교에

도착해 순길을 부른다.

순길 담임선생님 : "이렇게 좋으신

할머니가 계셔서 순길이가

정서적으로 풍요한 가 봐요~

마음도 착하고 친구도 많구요~"

늘 꼴찌로 급식비를 내던 탓에

기 죽어있던 순길.

 

그런데 할머니가 선생님께

급식비까지 건네자

어깨가 으쓱해진다.

얼마 가지지 않은 돈으로

순길의 준비물을 사고

급식비까지 내고온 소담.

 

그런 소담을 혜숙과 일용이

아침상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기분이

풀어지지 않은 소담은

나중에 먹겠다며 거부한다.

그때 일용이 소담의 이름이

떡하니 적힌 통장을 내밀고

정말 자신의 이름이

적혀있는 걸 확인한 소담은

감격해 울먹이기까지 한다.

그날 저녁 이제 통장도 생겼겠다

소담은 저축을 해야겠으니

일용에게 화투를 치자고 조른다.

순길은 어제와 달리

가족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며

일기를 써내려간다.

♬엔딩

'Northern Lights'

- Brian Crain

https://youtu.be/mFpDgl0bpWQ

[전원일기 960회 노래, 테마, 삽입곡, OST]


[순길이는 열네 살]

 

전원일기 1046회 - '지금은 과외중'(순길이는 열네 살)

순서. 1046회 출연진 1046회 스토리 사진으로 본 순길이 성장과정 방영일자 : 2002-02-24 [1046회 출연진] 혜숙의 이종사촌 동생 혜영 역 : 윤예희(1968~) 순길의 담임선생님 역 : 최영재(1967~) [탤런트 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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