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979회 - '가을의 노래'(남수와 선희의 만남)

by lesserpanda123 2023. 7. 20.

전원일기 979회 
출연진과 스토리,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 : 2000-10-01

 

전원일기 아역 배우들

전원일기에 출연한 어린이 배우들의 역할과 그들의 근황을 알아봤습니다. 김회장과 은심이 입양한 막내 아들 금동 역 : 양진영(1974~) 용진과 은영의 아들 영남 역 : 김기웅(1980~) [배우 김기웅씨

lesserpanda123.tistory.com


​맞선녀역 : 표은정
선희 오빠역 : 이민재

[979회 스토리]

♬묻지 말아요 내 나이를 묻지 말아요~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남수가 부르는 노래

'올가을엔 사랑할 거야' - 방미(1983)

 

병태의 방까지 들리는 남수의 노랫소리

 

 윤희 : "남수씨 노래 잘하네~"

병태 : "학교때 가수 한다구

딴따라들 쫓아다니고 그랬잖아~"

내일 결혼식 참석차 서울행을 앞두고

남수의 마음이 복잡할 거라는 병태

미연이 신부의 친구라서 결혼식장에서

만나게 될 거기 때문이란다

방에 보일러가 고장난 명석은 감기를 앓았고

홀아비 3인방은 쌀쌀한 가을이 오자 심란하기만 하다

늦은 밤 남수는 잠이 오지 않아 형님들을

찾아왔다며 함께 술잔을 기울인다

선희는 사진관으로 놀러왔지만 영남의 전화만

기다리는 복길이 얄밉다 그러나 복길은

친구보다 애인이 소중하다며 억울하면

올 가을에 애인을 만들라고 충고한다

기다렸다는 듯 말 한 번 잘 꺼냈다는 선희

선희 : "야~!내가 그 사람 얘기를 얼마나 자주 했냐~

그 정도면 사람이 눈치를 챘어야 하는거 아니니?

무슨 뜻인지~"

 

복길은 몇 번 보지도 않은

남수를 좋아하니 소개 시켜달라는

선희가 황당하다

복길 : "아~니 문제는~ 남수 아저씨가 널 알기나 하냐?"

선희 : "틀림없이 안다니까~

우리 둘이 마주친것만 해두 다섯 번인데~

인사는 두 번 했구

세 번은 그냥 스쳐지나 갔지만

그때마다

번개가 ⚡번쩍번쩍⚡했다니까~

한 50만 볼트는 된다~"

복길은 선희의 말을 다 듣고선 잠시 생각해 보더니

복길 : "스읍~그래 알았어 내가 한 번 알아봐주께~"

마침 조깅을 하다 마주친 남수

복길은 대뜸 남수에게

요즘 사귀는 여자가 있냐 묻고

없다는 대답을 듣고는

선희를 혹시 기억하냐며

같이 집으로 놀러 가겠다고 하니

남수는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일이 잘 될 것 같아 즐거운 복길

복길 : "이야~~

50만 볼트는 너무하고

한 100볼트는 스쳤다 이거지~"

웃마을 포도농장 딸부자 박사장이

과수원을 들렸다 금동과 함께 일하는 남수를

보곤 마음에 들어해 큰 사위로 삼고 싶어한다고.

그 집 둘째딸이 사귀는 남자를 데려왔는데

박사장은 큰 딸을 결혼시키기 전엔 절대 안된다고 했단다

한편 병태는 서울에 늦지 않게 가려면

서두르라고 하지만 남수는 가지 않겠다고 한다

병태는 가끔 윤희에게 남수의 안부를

물어오는 미연이 선 본 남자와 사귀곤 있지만

결혼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련이 있다면

가서 붙잡으라고 그리고 과거에 알던 사람들을

등지지 말라고 남수에게 충고한다

하지만 미연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남수

"누가 과거와 등진다든?" ​

 

남수 : "나라구 여기 생활이

좋기만 한 줄 알어?!

어느 날 갑자기

밤차라도 타고 올라가고 싶고

나 자신도 주체할 수 없게

피가 불끈거리곤 한다구!!!

그래 솔직히 말하면 나 아직

서울 한 번씩 올라갔다 오면

많이 힘들어~

사람들하고 괜하게 부딪혀서

흔들리고 싶지 않다"

병태 : "넌 왜 남들하고 밥 세 그릇 똑같이 먹고

머리만 복잡해?! 부주나 이리 줘!"

컴퓨터 수강이 끝나 한가하다며 김밥을 사들고

어제에 이어 들린 선희

복길 : "아~~ 시간은 남아 도는데 할 일은 없구나~"

선희 : "그래~ 나 백수다~"

취직 자리나

알아보러 다니라는 복길에

근사한 스카우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선희

 

복길 : "어디루? 남수 아저씨 부엌으루?"

장래희망이 현모양처라는

선희는 남수에게

김치를 담궈 가져다 줄 생각이다

여자가 너무 설치면

값싸 보인다는 복길에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선희

 

복길 : "나한테 방법이 있긴 한데..."

선희 : "복길아 너 김밥 먹어 난 안먹어두 돼~

내가 물 갔다줄께~"

용식은 김회장이 얘기했던 포도농장

딸과 부담없이 만나 보겠냐고 남수를 찾아오고

용식 : "자네가 만나보겠다고 하면은

내일이라도 당장

시간 잡을 수 있는데"

병태와 윤희는 외로움에 밤마다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남수가 선을 본다고 하니 당사자보다 더 들떠있다

 

윤희 : "참! 결혼식에 미연씨 왔어요?"

병태 : "어디서 멀건 샌님 같은걸 끼고

다니는데 얼마나 그 놈이 얄미운지 어흐~"


남수의 장면에 흐르는 음악

'후회' - 이현우(1996)

 


선희에게 사진관 허드렛일을 시키고 있는

복길은 남수가 선을 보러 갔다며 그 여자가 멋있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현장에 빨리 들어가봐야 한다고 한다

 

선희 : "야~! 안되겠다~ 나 당장 좀 만나야겠어!"

복길 : "그러니까 빨리 걸레질을 끝내야지~"

동네 입구에서 만난 형님들은 정장을 차려입고

선보러 가는 남수가 멋있다며 응원한다.

 


남수가 맞선보는 까페에 흐르는 음악

'Once Upon a Dream' - 조수미(Jekyll and Hyde)

 

 


까페에서 맞선녀를 만난 남수는 그녀 또한 아버지의 강요로 이 자리에 나왔다는 걸 알게 된다.

남수 : "아~ 그러셨군요~"

그녀는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남수는 그녀의 솔직함이 오히려 고맙다.

 

남수 : "실은 거절하기 어려운 분의 부탁이라

저도 별 생각없이 나왔거든요~"

 

맞선녀 : "그랬어요?"

 

식물학자가 되고 싶어

공부를 하겠다는 여성은

유명해져 신문에 나면

자긴 줄 알라고 너스레를 떨고

남수는 성공을 빌어준다

그 때 선희는

우연히 까페에 온 척 한다

선희 : "어머! 남수씨 아니세요?!"

남수는 선희를 기억하고 있었고 선희는

남수에게 복길과 놀러 가겠다고 한다

 

선희 : "어휴 그 여자 디~게 폼잡네~"

 

남수가 선 본다는 소식이 온 마을에 퍼진 듯 하다.

세 노인은 자신들이 젊을땐 선을 보면

바로 장가 갔었다며 남수도 선을 봤으니

곧 날을 잡을거라고 생각한다.

윤희는 잔뜩 기대한 목소리로

집에 돌아온 남수에게 잘 됐냐고 묻지만

 

남수 : "나 때문에 고생하는 아름 엄마를 봐서라도

내가 장가를 가려고 큰 맘 먹었었는데..

생각대로 잘 안되네요~"

윤희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김회장을 찾아온 남수는

맞선 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고

 

 

헛고생 시킨 것 같아

미안해하는 김회장에게

오랜만에 똑똑한 아가씨와

재밌게 얘기했다며

신경써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한다

한편 복길과 같이 산에 가려던 일용은 토라져있다

복길은 아빠와 산행 가기로 한 약속을

취소 하고서라도 선희와 남수를

만나게 해줘야 한다고 한다

남수가 선본 여자가

만만치 않다고 했다며 잘되기 전에

선희를 남수와 만나게 해야 한단다

​(복길의 얘기에 웃음 터진 가족들)

 

그런대 마침 혜숙으로부터 아무 소득없이

선 자리가 끝났다는

얘기를 전해들은 복길은 화색이 돈다

복길 : "정말이야 엄마? 어서 들었어?"

남수를 만나기 위해 복길의 동네로 놀러온 선희

선희는 직접 담갔다는 김치를 들고 왔다.

혜숙 : "선희가 벌써 김치를 담글 줄 알어?!"

선희 : "당연하죠~ 김치 정돈 종류별도 다 담글 줄 아는데요~"

복길은 선희를 데리고 남수를 만나러 찾아왔다.

그러나 남수는 일을 나가고 없어 윤희에게 선희를 인사시킨다.

복길은 선희가 남수를 좋아하니 윤희에게

도와달라 하고 마침 남수의 새참으로

고구마를 내가려고 했다며 선희에게

그걸 가져다 주라고 한다

 

선희 : "이 김치 제가 담궜어요~"

윤희 : "남수씨 주라 이거죠? 알았어요~"


남수와 선희의 만남의 장면에 흐르는 음악

"고향의 노래' - 바리톤 박인수

https://youtu.be/d-ZJRZ57M-c


복길은 들에서 일하고 있는 남수를 부른다

 

복길 : "아저씨~! 빨리 나오세요~ 새참 가져왔어요~"

​선희 : "안녕하세요~"

남수 : "복길씨 웬일이에요? 어! 안녕하세요~"

남수 : "선희씨는 볼때마다 예뻐지는 것 같아요~"

선희 : "고마워요~ 남수씨야 말루 볼때마다 멋있어 지세요"

 

.....

 

선희가 김치를 가져왔다는

소리에 기뻐하는 남수는

보답으로 언제 밥 한 번

사겠다고 한다

선희가 눈짓을 하자

복길 : "아이고 참! 미숫가루를 안 갖고왔네~!"

 

눈치챈 복길은 자리를 피해준다.

 

 

선희에게 취직해야 하지 않냐는 남수

선희는 자신의 꿈은 현모양처라며 가족들도

신부수업 하는 걸 더 좋아한다고 한다.

남수 : "선희씨는 요즘 아가씨 같지 않네요"

선희 : "다들 그래요~"

복길은 선희가 줄줄이 오빠들 밑으로

막내라 철은 좀 없지만 착한 아이라고 한다

병태와 윤희에게

선희를 잘 부탁한다는 복길

병태 : "서울에서 잘 나가던 남수가

죽으라는 법은 없네

한꺼번에 여복이 터지니까

대박으로 터지는데~!"

선희는 오빠들이 작은 아파트를 사주기로 했고

어머니는 적금을 들어주셨다며 결혼하면 읍네에서

신랑과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는게 꿈이라고 한다.

선희의 소박한 꿈이 예쁘다는 남수가 어딘가

그 꿈에 어울리는 착한 남자가 있을거라고 한다.

선희 : "어쩌면 아주 가까이에 있을지도 몰라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는 선희.

 

이런저런 얘기끝에 선희는 사실

남수를 보러 여기에 왔다고 고백한다

선희 : "제가 남수씨의

잃어버린 예비 갈비뼈가

될 수 있다.."

순길 : "누나!"

하필 그때 순길이 선희의 엄마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부르러 왔다


복길과 선희의 대화 장면에 흐르는 음악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고호경(2000)

 

남수와 결혼하면 낮에 봤던 윤희처럼

살아야 할텐데 괜찮겠냐는 복길에 신랑과

아이스크림 가게하며 살거라고 남수도

그 꿈이 예쁘다 했다는 선희

 

1단계는 지났으니

2단계로 넘어가자는 복길

그러나 더 이상 도움은 필요없다며

사양하는 선희

복길 : "너 잘돼면 나 옷 한 벌

기본으루 해주는거다"

선희 : "당근이지~

근데 복길아

잘하면 내가 너보다

식장에 먼저 들어가겠다~"

한편 저돌적인 선희와 달리 신중한 남수에게

생각 좀 그만하고 감정대로 움직이라고 충고하는 친구들이다

읍내에서 선희와 만나기로 한 남수는

선희에게 그만 만나자는 말을 할 셈이다.

남수 : "선희씨를 만나는게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두렵다

정이 많이 들면 선희씨에게

상처가 되겠지?"

 

병태 : "제발 그러지 말구 이번엔 선희씨가 하자는대로 해봐~"


남수가 간 다방에서 흐르는 음악

'살아봐' - 소명


다방에서 선희를 기다리던 남수 앞에

한 남자가 선다

 

선희 오빠 : "저~ 혹시 양촌리 사는 남수씨?

선희 오빠되는 사람입니다"

남수 : "안녕하세요~ 근데 선희씨는.."

선희 오빠 : "간단히 말합시다 우리 선희 만나지 마세요"

밝은 성격의 선희는

감추는 걸 잘 못한다고

식구들은 진작 선희가

남수를 만나는걸 알고

걱정하고 있었단다

그리고 선희가 농사짓는 사람과 사귀는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다

선희 오빠 : "허~ 아니 고작 농사일에 한 우물 파면서

우리 선희랑 잘되길 바래요?"

남수 : "고작 농사일이라뇨? 농사야말로

누군가 한 우물을 파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농사짓는 사람없이

단 한 끼의 식사라도

가능할 것 같습니까?!"

선희의 오빠는 선희가 농촌 생활을 견디지 못할거라며

남수에게 동생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한다


남수가 돌아오는 장면부터

선희와 만나는 장면에 흐르는 음악

'Beloved' - Michael Hoppe

 

선희 : "남수씨~ 죄송해요 오빠 만나셨죠~"

식구들이 처음엔 반대하겠지만 자신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선희 그러나 남수는

고집 피우지 말고 가족들 말을 들으라고 한다.

 

 

자신과 함께할 여자는 힘들거라는

남수지만 선희는 다 이해할거라고 자신한다

남수 : "선희씨~ 난 그냥

선희씨의 이웃집 남수씨로

남고 싶어요" 

선희 : "도대체 남수씨가 생각하는

이상형이 누구에요?

어떤 여자라면 괜찮겠어요?"

남수 : "들어볼래요?"

 

선희 : "네~"

남수 : "이 들판에 서 있어도

어울리는 여자

들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여자

 

그리구

어느 날 내가

여기를 떠나고 싶어할 때

조금만 더 견뎌보자고

내 등을 두드려 줄 수 있는 여자..

난 어쩌면

나보다 더 강한 여자를

찾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선희 : "나한테는 하나도 해당되는게 없네요..."

 

 

선희 : "남수씨가 한 말 잘 생각해 볼게요~
​만일 제가 남수씨가
추구하는 여자가 되면
다시 찾아와도 되는거죠?"

 

남수 : "날 찾아오기 전에

먼저 오빠 허락부터

받아야 하겠죠?"

선희 : "그게 더 어렵네요"

남자들 많이 사귀어보고

그 중에 제일 멋진 남자로

고르라는 남수

선희 : "남수 씨보다 열 배는 더 멋진 남자 만날거에요~"

 

[선희와 남수가 만난 강변 :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


 

MBC 시트콤 '세 친구'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

[세 친구] MBC 문화방송에서 2000년 2월 14일부터 2001년 4월 9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10시 55분에 방송된 대한민국 최초의 성인 시트콤 ♬세 친구 오프닝 Toy Story 2(1999) OST 'You've Got A Friend In Me' - Tom Scott

lesserpanda123.tistory.com

 

드라마 '대장금'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

MBC에서 2003년~2004년 방송한 사극. 이병훈 PD 연출, 주인공 서장금 역 이영애 중종의 총애를 받은 의녀 장금이라는 실존인물이 주인공인 드라마로 평균시청률 45.8% 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국내뿐

lesserpanda123.tistory.com

 

드라마 '허준'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극인 드라마 허준과 방영기간 20년의 최장수 국민드라마 전원일기. 두 드라마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탤런트들을 만나보시죠. MBC 드라마 허준은 '동의보감' 의 저자 '허준

lesserpanda123.tistory.com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