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19회 - '친정어머니'(엄마, 나 은영이야!)

by lesserpanda123 2023. 4. 11.

 

전원일기 819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과
배우 원미원, 이도련씨

전원일기 출연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7-27

[MBC 전원일기 연출 : 오현창, 극본 : 홍애경]

[819회 출연진]

은영의 친정어머니 역 : 원미원(1944~)

장차 금동의 아내가 될 남영의 등장부터

남영의 어머니로 출연하게 됩니다.

은영의 친정 오빠 역 : 이도련(1947~2007)

 

끙끙앓는 소리를 내며 

잠꼬대를 하던 은영이

놀라 깨어난다.

 

며칠째 꿈자리가

뒤숭숭하다.

그날 낮.

 

포항에 사는

은영의 친정 오빠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내외끼리 집을 비울 일이 생겼다며

은영에게 한 삼일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 달라 부탁한다.

순영은 친정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게 된

은영이 부럽다.

 

은심은 당연히

모시고 있어야 한다면서도

경우 밝고 깔끔한 성격의 사돈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얼마후 용진이 터미널에서

장모님을 모시고 돌아온다.

 

은영은 오랜만에 만나는 어머니가

반가워 어쩔줄 모른다.

 

그런데 어머니가 이상하다.

 

딸을 만났는데도 반가워하지 않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만 할 뿐이다.

은영 : "여보~ 우리 엄마

왜 이러신 거래요?

언제부터 이러셨대요?"

 

용진 : "두 달쯤 되셨대~"

어머니는 딸과 사위도

알아보지 못하고

자꾸만  은영이와 남편이

기다린다며 금촌 집에

데려다 달라고만 한다.

 

은영 : "엄마! 엄마 나 정말

모르겠어요?

나 엄마 딸 은영이!

은영이요~!"

은영 : "아유 말도 안돼~

아유 우리 엄마가

어쩌다 이렇게 됐어~!

아이구 아이구~

엄마 어쩌다 이렇게 됐수 그래~

아유 엄마~"

♬은영이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의 음악

 

 'Lucy' - Randy Newman

https://youtu.be/0Q45vbsNS0I


은영 : "엄마 아~"

 

어머니에게 밥을 먹이면서도

은영은 이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진다.

퇴근해 돌아온 영남이

외할머니에게 인사를 하러 들어오자

어머니의 표정이 밝아진다.

 

그녀는 영남을 은영 아버지라

부르며 반가워한다.

 

은영 : "엄마가 늘~

영남이가 아버지

꼭 빼닮았다고 하더니

아이고 말도 안돼 우리 엄마~

어쩌다가 이렇게 됐어 엄마~

아이구~ 엄마~"

그날밤.

 

어머니가 금촌집에 가겠다며

방을 뛰쳐나간다.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던 어머니는

영남의 얼굴을 보곤 진정하고

손자를 따라 방으로 들어간다.

은영은 잠든 어머니의

몸에 기대 오열한다.

한편 노할머니는

아직 정정할 나이의 사돈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는다.

노할머니 : "한참 정정하실 나이에

아이구 세상에~ 그럴수가.."

은영 : "오빠는 어쩌면

엄마가 이렇게 되도록

나한테 한 마디도 않구.

 

엄마~ 도대체 엄마가 금촌살때

엄마 나이가 몇이었수?

난 금촌 산 기억이 없는 거 보면

내가 아주 어릴때였었나보지?

 

영남이가 아버지 젊었을때랑

그렇게 많이 닮았어?

그래~ 영남인 어릴때 부터

외탁했다고 많이 듣고 자랐어.

 

엄마 어쩌다 이렇게 되셨수?

손주를 남편일 줄 알고

그렇게 좋아하게 됐냐구 엄마.."

딸의 울음소리 때문이었을까?

 

어머니가 잠에서 깨어나 

은영을 알아본다.

은영 : "엄마 나 알아보겠어?

나 알아보겠냐구?

내가 누군데?"

 

친정어머니 : "..은.영.이"

 

은영 : "그래 엄마!

나 은영이야!"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잠시 자신을 알아봐

기뻐하는 은영 장면의 음악

 

'Heartstrings' - Secret Garden

https://youtu.be/byEOD3334Yg


맏며느리 노릇하느라

외동딸이면서도

친정에 소홀했던 은영 생각에

용진은 하루종일 미안했다.

어머니는 은영을 알아봤지만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한다.

 

답답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알아봤다는

사실에 만족한 은영은 어머니를 눕힌다.

 

은영 : "됐어 엄마.

엄마가 나 알아본

것만으로도 난 좋아. 

엄마 자자 누워요. 엄마 자면서

꿈에서 아버지 만나요.

엄마 그렇게 좋아하시는

아버지 만나.."

그러나 다음날 아침

어머니의 증상이 다시 악화됐다.

 

은영의 옷을 옷장에서 모두 끄집어내

온 방안에 흐트러 놓고 자기 옷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

친정어머니: "이거 내거야.

이것두 내거구 이것두 내거구

다 내거야!"

 

은영 : "엄마 이게 엄마 옷이야?

잘 생각해봐요~

엄마 정말 왜 이러는거야?

이건 내 옷이야~

은영이 옷이라구 엄마!"

 

친정어머니 : "아니야! 이거 다 내거야

이거 다 내건데 아줌마가 왜 뺏어?"

은심 : "이 옷이 예쁘세요?

이 옷도 예쁘네요~

울지마라 울지마~"

♬다시 증상이 악화되어

은영을 못알아보고

딸의 옷을 자신의 옷이라고 

주장하는 어머니 장면의 음악

 

'L Dopa' - Randy Newman

https://youtu.be/0K8ppVHth0U


 

은영 어머니 소식에

동네 사람들 모두 착잡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한편 김회장은 점심으로

국수를 내온 은영을 위로한다.

 

김회장 : "얘~ 힘들지?

우리 눈치볼 것 없이

어머니한테 해드리고

싶은대로 해드려라~

 

늘 같이 모시고 사는

어른도 아닌데

섭섭하게 해드리고 나면

나중에 두고두고 마음 아프고

섭섭하고 그렇단다"

 

은영 : "아버님 고맙습니다"

김회장의 점심상을 내오는 길

들여다 본 방안엔

어머니가 사라지고 없다.

이장인 용식이

어머니를 찾는 방송을 하고

출근했던 영남까지 외할머니를

찾기 위해 나섰다.

은영 : "엄마~! 엄마~!"

 

영남 : "할머니~! 할머니~!"

♬집안에서 사라진

어머니를 찾아다니는

은영과 영남 장면의 음악

 

'Ode To Simplicity'

- Secret Garden

https://youtu.be/7lEYToVg7YA


얼마나 지났을까?

 

영남은 기차길 옆에 앉아있는

외할머니를 발견한다.

영남 : 할머니~"

 

친정어머니 : "은영 아버지~"

 

영남 : "그래요 할머니~

더운데 여기서

혼자 뭐하고 계셨어요?"

 

친정어머니 : "당신 기다리고

있었어요"

♬자신을 찾아낸 손자 영남을

죽은 남편과 착각하는

어머니 장면의 음악

 

'L Dopa' - Randy Newman

Awakenings(사랑의 기적) - 

로버트 드니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1990년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 OST

https://youtu.be/0K8ppVHth0U


은영 : "영남아~

너 내가 만약에

외할머니 같이 되면

어떡할거니?"

 

영남 : "뭘 어떻게 해요?

잘 해드려야죠~"

 

은영 : "그래~

내가 아들을 잘 낳았지~

딸은 아무 소용없다.

나 봐라~

여자는 시집가면 남이야 남.

 

시할머니, 시부모님 챙기느라고

나 낳아주신 어머니가

저렇게 되셨는데도 모르고

그까짓 삼일 모셨는데도 

 

내가 무슨 큰 죄인이나 된 것처럼

온 식구 눈치 다 봐야되구..

영남아~

외할머니도 맏며느리로

시집가셔서 평생을 시부모님

모시고 살았던 분이신데

 

내가 니 아버지 만나서

결혼한다고 그러니까

처음엔 얼마나 말렸는지 아니?

 

내 딸이 내 팔자 닮을까봐

그러면 안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더니

난 그땐 그게

무슨 소린가 했다.

 

근데 살면서 생각해 보니까

이제야 알 것 같애"

영남 : "어머니~

그러고 보니까 우리 어머니도

참 늙으셨네~"

 

은영 : "그럼 안늙냐?

아들이 이렇게

늠름한 청년이 다 됐는데?

영남아 나 너 믿고

살아도 되지?"

 

영남 : "아유~ 그럼요~

내가 누구에요?

광산 김씨의 장손!

할아버지에 아버지에 나

믿어주세요 어머니"

다음날.

 

마을 큰 나무아래 평상에

은영이 어머니를 모시고

나와 앉았다.

 

영남은 외할머니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온다.

영남 : "할머니~

시원하게 아이스크림

하나 드세요"

 

은영 : "엄마 맛있어?"

천진한 어머니의 모습에

은영의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어머니의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은영 장면의 음악

 

'Secret Garden' - Papillon

https://youtu.be/ltjUNAMGwmQ


일을 마친 오빠가

어머니를 모시러 왔다.

 

오빠는 사돈어른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김회장과 은심은 그런 오빠에게

미안해한다.

돌아갈 시간. 

 

집을 나서던 어머니는 발길을 돌려

사돈들에게 인사를 한다.

오빠 : "그래~ 말 안해도 안다.

너무 걱정말어. 

앞으로 더 잘 모셔야지.

너도 시어른들 잘 모시고~"

 

은영 : "그래요 오빠~"

오빠 : "내가 잘 못해드려서 그런지

정말 너를 많이 그리워 하셨는데.."

 

은영 : "엄마가 자꾸 가고싶다는

금촌집 오빤 알아요?"

오빠 : "그럼~ 넌 기억이 없지?

내가 여섯살인가 그랬고

니가 아마 세살쯤일걸?

 

아버지가 금촌이라는

작은 시골학교에 발령 받아서

한 일년 우리 네 식구만

살았던 곳인데

어머니가 그곳에서

어머니 일생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었나봐..

 

아유~ 불쌍한 노인네 같으니

평생을 고생만 하시더니.."

 

은영 : "오빠~ 

엄마가 정신은 없으셔두

당신이 금촌 시절에

젊은 아낙이라고 생각한다면

보는 우리 마음이야 아프겠지만

당신은 아마 행복할지도 몰라~

그쵸?"

 

오빠 : "그럴까?"

 

은영 : "그럴거에요 아마"

은영 : "엄마 조심해서 가요.."

어머니는 차가 출발할 때까지

딸 은영의 손을 놓치 않는다.

어머니가 떠나고

은영은 용진의 품에 안겨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엔딩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https://youtu.be/WWfunG_m96k

[전원일기 819회 배경음악, 등장음악, 삽입곡, 노래, 테마, OST]


 

[배우 원미원씨 출연 전원일기 에피소드]

 

 321회(1987-05-19)
'하루에도 열두번씩'

치매에 걸린 숙이네의 시어머니 역


 453회(1990-01-30)

'입춘 무렵'

안골 숙자의 어머니 역


668회(1994-05-31)

'부모의 거울'

용진이 집으로 데려온 

길 잃은 치매 노파 역


 864회(1998-06-14)
'딸'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하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남영의 어머니 역.

 (864회부터 남영의 어머니로

고정 출연하게 됩니다.)

 

전원일기 864회 - '딸'(모녀 이야기)

864회 스토리, 출연진, 배경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8-06-14 [MBC 전원일기 연출 : 장근수, 극본 : 이해수] [864회 출연진] 큰딸 영옥(864회에선 영숙으로 불림) - 배우 엄유신(1951~) 영옥의 딸 혜

lesserpanda123.tistory.com


[배우 이도련씨가 주인공인 에피소드]

 

전원일기 1048회 - '칼 가세요'(모두가 좋아했던 칼 가는 아저씨)

방영 : 2002-03-10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MBC 전원일기 칼 가는 아저씨 역 : 이도련(1947~2007) [탤런트, 성우 이도련 출연편] 전원일기 339회 '고양이 소주' (1987-09-29) 은영의 친정 부모님이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914회 - '며느리'(은영의 한숨)

전원일기 914회(1999-06-27) '며느리' 무슨 일인지 수심 가득한 표정의 은영 ​ 영남의 일인 듯 보이는 일로 속상해하고 있다 ​ 밤새 뒤척이다 늦잠을 자버린 은영 ​ 은심이 깨우는 소리에 놀라 일

lesserpanda123.tistory.com

 

전원일기 1001회 - '세 며느리'(은영을 찾아온 건망증)

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등장음악 MBC 전원일기 극본 : 황은경, 기획˙연출 : 권이상 전원일기 1001회(방영일 : 2001-03-11) '세 며느리' 순영이 투덜거리고 있을 때 머리도 묶지 못한 은영이 서둘

lesserpanda123.tistory.com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