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1062회 스토리
1062회 출연진
1062회 배경음악
1062회 관련 정보
[1062회 스토리]
방영일자 : 2002-06-16
며칠째 신김치 반찬만 밥상에 올라온다며
짜증스럽게 젓가락을 내려놓은 종기 아버지는
부녀회장(종기 어머니)의 머리 모양가지고도
타박을 하곤 방을 나가 버린다.
식구가 없어 담가 놓으면 쉬기 일쑤인
김치 타박을 하는 종기 아버지가 원망스러우면서도
부녀회장은 혜숙네 배추를 얻어다
새로 김치를 담근다.
얼마후 밭으로 나온 부녀회장.
그런데 웬 남자가 그녀의 밭가에서
사진기로 무언갈 찍고있다.
그는 들꽃을 찾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화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한
남자는 요즘 사람들이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상용보다 값이 더 나간다며
그런 꽃을 보면 연락을 달라고 한다. 그리고
부녀회장의 모습이 마치 참나리꽃 같다고 칭찬한다.
남자가 돌아가고 야생화를 채집하고 있던
부녀회장 곁에 숙이네와 섭이네가 다가온다.
부녀회장 : "저기~ 자네들 말이야~
참나리 꽃이 어떻게 생겼는 줄 알어?"
섭이네 : "아 얄쌍~하니 고개를 요렇~게
숙이고 새초롬~하니 아 그렇잖아요~"
부녀회장 : "그래~ 알기는 아는구먼~"
양촌리에 또래 아이들이 없어 늘 심심했던
아름이가 요즘 어린이 집에 다닌다.
그곳에서 꽃을 만들어 윤희(아름이 엄마)와
남영에게 선물한다.
얼마후 미스터 백(화원 사장)이
부녀회장을 찾아온다.
지난번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찍어준 사진과 함께 누가 장난전화를 걸어
꽃 바구니가 남았다며 함께 건넨다.
부녀회장 : "안 줘도 되는데~ 그냥 갖다 팔지~"
어느새 밭에 둘러앉아 미스터 백의 노래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는 부녀들.
숙이네과 섭이네도 야생화와 풀이
돈이 된다니 반갑다.
잠시후 섭이네가 자신들 중 누가 가장
나이들어 보이냐는 짖궂은 질문을 던지자
잠시 고민하던 미스터 백이 숙이네를 가리킨다.
숙이네는 부녀회장보다 몇살이나 어린
자신을 지목한 미스터 백때문에 기분이 나빠
어쩔줄을 모른다.
집으로 돌아온 숙이네는
아무래도 흰머리가 신경쓰이고
섭이네와 부녀회장은 결혼한지 일년도 못 돼
아내와 사별한 미스터 백을 안타까워 한다.
그날 저녁 미스터 백은 숙이네에게
사과하는 의미로 세 사람을 데리고
노래방에 와 그녀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하지만 숙이네는 여전히 심기가 불편하다.
다음은 섭이네 차례.
미스터 백은 댄서를 자처하며
흥을 돋운다.
그리고 춤을 끊었다는 부녀회장은
본능적으로 스탭을 밟고 있다.
부녀회장은 오래간만의 노래방 외출에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른다.
부녀회장 : "아이고 신나! 아이고 신나!"
미스터 백이 못마땅했던 숙이네는
어느새 그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얼마후 미스터 백의 차를 타고 마을로 돌아온
숙이네와 섭이네는 싹싹한 미스터 백이
마음에 쏙 든다.
부녀회장이 춤을 못 춘다고 하는 바람에
노래방에서 함께 춤을 추지 못한것을
아쉬워하는 미스터 백.
부녀회장과 내일 만남을 기약하며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온 부녀회장은 아직 흥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상상속에서
미스터 백과 춤을 춘다.
잠시후 종기 아버지가 돌아오자
뻘쭘해진 부녀회장.
부녀회장 : "저녁은 어떻게 했어요?"
종기 아버지 : "차려와"
부녀회장 : "이 시간까지 안 먹었단 말이에요?"
종기 아버지 : "아 허튼 돈 쓰면서 왜 밥 먹나?
집에 밥 할 사람 없는 것도 아닌데"
한편 복길에게 부탁해 염색약을 산 숙이네는
깨알같은 글씨가 적혀있는 사용설명서를
힘겹게 들여다 보며 염색 준비를 한다.
잠자리에 들 시간
텔레비전을 보던 종기 아버지가
부녀회장의 다리를 발로 툭툭 치며
갑자기 술상을 봐오라고 한다.
신혼재미에 푹 빠진 쌍봉댁이 슈퍼를 일찍 닫아
술을 사러 갈 수도 없다고 하는 부녀회장에게
남들처럼 집에 담금주 하나 없고
김치도 제대로 담가놓지 않는다고
잔소리를 늘어 놓는다.
그러나 부녀회장은 읍내에서 가게를 한답시고
집안일 하나 도와주지 않고 땡볕에 일하는
부인에게 차양막 하나 쳐주지 않는 남편을
자신이나 되니 데리고 사는 거라고 받아친다.
다음날 부녀회장이 복길이네를 찾아온다.
일찍 찾아온 여름탓에 계곡에 놀러 갈 일을
의논하러 왔나 싶어 반가운 소담.
하지만 부녀회장은 배추를 추가로 더
가져가겠다고 온 것이다.
곱게 화장을 하고 야생화를 캐며
미스터 백을 기다리는 부녀회장.
잠시후 섭이네가 화원에서 숙식하는
미스터 백을 주려고 김치를 담갔다며
그가 빨리 오기를 바란다.
부녀들은 미스터 백으로부터
열심히 모은 야생화 값을
톡톡히 쳐서 받는다.
정산이 끝나고 미스터 백은
섭이네와 부녀회장이 담근 김치를
두 통이나 가져가게 생겼다.
부녀회장은 자신이 먼저 챙겨주려 했건만
선수를 뺏긴 것 같아 불이 난다.
거기다 숙이네는 염색을 하려다
이마에 물이 든 것을 들키고는
민망해하며 자리를 피한다.
잠시후 화원으로 돌아가려던 미스터 백이
부녀회장에게 드라이브를 가자고 제안한다.
뽀얗게 화장한 부녀회장이 농사일 보단
화원일에 어울릴 것 같다며
화원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한다.
만날때마다 외모를 칭찬하는 미스터 백
탓에 부녀회장은 싱글벙글이다.
화원에 도착한 부녀회장은 꽤 큰 규모에 놀란다.
미스터 백은 화원 규모를 늘릴 생각이지만
운영하기 벅차 동업자를 구하고 있다며
부녀회장이 함께 했으면 하는 눈치를 준다.
미스터 백 : "어떻게 같이 안 해보실래요?
땅만 조금 싸게 빌리면은 돈 얼마 안 들어요~"
그시각 종기 아버지는 부녀회장이 그리도 원했던
차양막을 밭에 설치하는 중이다.
일용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외출중이라
혼자서 끙끙대는 종기 아버지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바로 새터집 어르신과 대추나무집 어르신이다.
차양막 작업을 마치고 땀에 흠뻑 젖어 들어온
종기 아버지는 하루종일 찾아도 없었던
아내가 안방에서 꽃을 들여다 보며
앉아있는 걸 발견한다.
꽃향기에 취해 있다 퀴퀴한 땀 냄새를 맡곤
고통스러워하는 부녀회장.
심사가 뒤틀린 종기 아버지는 농사일 하는 사람이
분칠이 웬 말이냐며 곱게 늙으라고 듣기 싫은 소리를 한다.
아니 참나리꽃인 나한테 할망탕구라니!
다음날 쌍봉댁에게 급히 돈 백만원을 빌려
다시 화원을 찾은 부녀회장.
그런데 그곳에 미스터 백은 없고 웬 모르는
남자가 자신이 주인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미스터 백은 화원의 일꾼인데
자신이 자리를 비우면 주인 행세를 해
벌써 몇 명에게 사기를 쳤다는 것이다.
미스터 백에게 하루 말미를 달라고 했기에
사기를 면할 수 있었던 부녀회장은
가슴을 쓸어내린다.
[1062회 출연진]
사기꾼 미스터 백 역 : 이성(성우이자 배우, 1948~)
진짜 화원사장 역 : 임명규
[전원일기 1062회 등장음악]
♬미스터 백이 밭에 앉아 부녀들 앞에서
부르는 노래
'원점' - 설운도
사랑했던 그 사람을
말없이 돌려보내고
원점으로 돌아서는
이 마음 그대는 몰라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불에 묻어놓고
무작정 사랑을
사랑을 넘어버린 나는
나는 정말 바보야
눈물속에 피는 꽃이
여자란 그 말때문에
내 모든걸 외면한 채
당신을 사랑했어요
수많은 사연들을
네온불에 묻어놓고
무작정 가슴을
가슴을 열어버린 나는
나는 정말 바보야
♬미스터 백이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
'장미빛 스카프' - 윤항기(1976)
내가 왜 이럴까
오지않을 사람을
어디선가 웃으면서
와 줄 것만 같은데
차라리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던들
이 고통 이 괴로움
나에겐 없을 걸
장미빛 장미빛
스카프만 보면은
내 눈은 빛나네
걸음이 멈춰지네
허전한 내 마음을
어떻게 달래볼까
내게서 떠나버린
장미빛 스카프
장미빛 스카프
♬노래방에서 섭이네가 부르는 노래
'남행열차' - 김수희
비 내리는 호남선 남행열차에
흔들리는 차창 너머로
빗물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잃어버린 첫사랑도 흐르네
깜빡 깜빡이는 희미한 기억 속에
그때 만난 그 사람 말이 없던 그 사람
자꾸만 멀어지는데
만날 순 없어도 잊지는 말아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비 내리는 호남선 마지막열차
기적소리 슬피 우는데
눈물이 흐르고 내 눈물도 흐르고
잃어버린 첫사랑도 흐르네
깜빡 깜빡이는 희미한 기억 속에
그때 만난 그 사람 말이 없던 그 사람
자꾸만 멀어지는데
만날 순 없어도 잊지는 말아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만날 순 없어도 잊지는 말아요
당신을 사랑했어요
♬노래방에서 부녀회장이 부르는 노래
'댄서의 순정' - 김추자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몰라
처음 본 남자 품에 얼싸안겨
푸른 등불 아래 붉은 등불 아래
춤추는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색소폰아
새빨간 드레스 걸쳐 입고
넘치는 글라스에 눈물지며
비 나리는 밤도 눈 나리는 밤도
춤추는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색소폰아
♬미스터 백과 부녀회장의 드라이브 장면의 노래
'영맨' - 이박사
♬부녀회장이 미스터 백의 화원에 들른 장면의 음악
Minuet from Divertimento in
D Major No.17, K.334 - Mozart
♬부녀회장과 미스터 백이 화원 사무실에
앉아 대화하는 장면의 음악
'Minuet No 2 In G' - Beethoven
[1061회 관련 기타정보]
참나리꽃
백합과로 나리꽃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하여
참나리꽃이라고 불림.
*참나리꽃 꽃말 - 깨끗한 마음, 순결
아름이를 맡길데가 없어
마을 사람들과 갈등을 겪는 윤희의 이야기
전원일기 출연진(고정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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