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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12회 - '맨발의 청춘'(봉순아!)

by lesserpanda123 2024. 2. 14.

 

전원일기 812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8-06-08

연출 : 오현창, 극본 : 김진숙


 

 

[812회 출연진]

영남 친구 상원 역 : 이성재(1970~)
-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

[배우 이성재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KBS 2TV 월화 드라마
거짓말(1998)에서 서준희 역

 

 이성재씨는 드라마 거짓말로

대중의 본격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998년 개봉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에서

한철수 역

2002년 개봉영화 '공공의 적' 에서

조규환 역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카터' 에서 김종혁 역


싸우는 부부 역 : 김동석(1962~), 송경희(1969~)

배우 김동석씨는 820회(1997-08-03)

'숙이의 결혼' 편에서 숙이의 남편

경수 역을 연기했습니다.


배우 송경희씨는  814회(1997-06-22)
'여름이 시작될 무렵' 편에서 귀신 역

870회(1998-07-26) '피서' 편에서

다방 종업원 역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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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주인 역 : 한영숙(1951~2006)
- 1970년 MBC 공채 4기 성우
박 순경 역 : 김영석(1962~)

배우이자 성우인 한영숙씨는

전원일기 675회(1994-07-19)

'그날이 오면' 편에서

희옥의 어머니 역을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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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BC에서 방영된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1996)'

에서 막스(버네사 레드그레이브)의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2001년 방송된 SBS '여인천하'에서는

경빈의 기세에도 눌리지 않는

당당한 엄 상궁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812회 이야기]

 

영남이 비번인 날 쉬지도 못하고

호출을 받아 출동한 곳은

허구헌날 부부싸움을 해대는 가정집이다.

 

영남 : "고정하세요! 고정하세요~!

아줌마! 아줌마! 하루, 이틀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이러세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으려는

두 사람 사이에 낀 영남은 괴롭다.

얼마후 겨우 부부싸움 현장을 벗어난

영남이 두 번째 호출을 받았다.

영남 : "드디어 사건다운

사건을 해결하게 됐구만.

 

맨~날 부부싸움 아니면

술 취한 노인 집 찾아주다가

하루를 다 보냈는데~

 

그래~ 김영남!

이게 바로 니가 찾던 사건이야!"

 

요사이 통 기운 없어 하던 영남이

오랜만에 의욕을 되찾았다.

봉순이라는 아이를 잃어버린

조합장의 아내는

깊은 슬픔에 눈물을 뚝뚝 흘린다.

조합장 아내 : "요사이 집 앞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리는 걸 몇 번 봤어요~

 

맞아요! 그 사람이 우리

봉순이를 납치했을 거에요~!"

 

영남 : "납치요?!!"

그때 조합장이 전화를 걸어와

꼭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한다.

봉순이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려던

영남에게 조합장의 부인이

사진 한 장을 급히 가져온다.

 

그런데

봉순이는 다름 아닌 개였다!

어쨌든 영남은 실종된

봉순이를 찾아나선다.

 

영남 : "봉순아~! 봉순아~!

봉순아~! 어딨냐~?!

집에 가자 봉순아~!!"

애타게 봉순이를 찾아다니던 영남은

읍내로 장 보러 나왔던 은영을 만난다.

 

은영 : "영남아! 뭐하냐?"

어머니에게 차마 실종된 개를 찾는

중이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영남은

실종된 아이를 찾는 중이라고 둘러댄다.

한편 영남과의 점심 약속이

취소돼 기분 상한 복길은 

투덜거리며 자장면을 비비고 있다.

 

복길 : "으유~ 세상 범인 다 잡는

것처럼 혼자 바빠요 혼자!

 

괜히 기다리다가 불어터진

자장면이나 혼자 먹게 됐네"

 

그때 웬 훤칠한 청년이 길을

물어보러 사진관으로 들어온다.

 

상원 : "저 말씀 좀 물어보겠습니다~"

 

복길 : "쎄게 물어보지 말고

살살 물어.."

 

상원 : "저 양촌리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됩니까?"

 

복길 : "양촌리요?

누구 찾아오셨는데요?"

알고보니 청년은 양촌리에 살던

영남의 친구로 김회장네 가족들도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이다.

 

그의 오랜만의 방문에 김회장네에

웃음꽃이 피었다.

 

 

노할머니 : "누구라고?"

 

은심 : "아 왜 버드나무집~ 

국민학교까지 여기서 댕기다가

서울로 이사간 영남이 친구

상원이라고 모르세요?"

 

노할머니 : "아~~ 그래 생각난다.

아 그 저 장판집 손주~?

그래 요즘은 뭘 해요?"

그시각 영남은 마을까지 들어와

애타게 봉순이를 찾아다니고 있다.

상원이 오이지를 좋아한다는 말에

복길은 자신의 집 저녁상에

오른 것을 들고 뛰어온다.

 

미래의 군수감이라는 얘기에

소담이 고들빼기 김치까지 들려보냈다.

그때 봉순이를 찾지 못한채

영남이 터덜터덜 집으로 들어온다.

 

은영 : "영남아 상원이 왔다"

 

상원 : "야~ 영남아!"

 

영남 : "야 임마!

야~ 이거 여드름 박사!"

 

상원 : "짱구 박사!"

마을에 상원의 얘기가 파다하게 퍼졌다.

 

어린 나이에 벌써 행시에 합격한 그와

영남을 비교하기도 한다.

한편 영남과 상원은 그동한

못다한 얘기를 나눈다.

잠시후 수남이 들어와 모두가 그랬듯

반짝이는 눈으로 상원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그에게 공부하는 법을 알려달란다.

얼마후 찾아온 소담은 스물세살의

젊은 나이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상원을

미래의 군수감이라며 치켜세우고

영남은 왠지 기가 죽는다.

그때 파출소장으로부터 봉순이를

빨리 찾아오라며 채근하는 호출이 오자

영남은 상원과 가족들이 들을세라

봉순이를 실종된 아이처럼 부른다.

너스레를 떨며 다시 급히 집을 나선 영남은

노을이 지는 들판에 홀로 앉아

상원과 비교되는 자신의 처지에 낙담한다.

상원의 기억속 영남은 

누구보다 멋진 사람이다.

 

책임감이 강해 친구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끝까지 해내는 아이였다.

 

그의 칭찬에 영남을 따라 

의기소침해 있던 은영의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잠시후 조합장의 아내가 봉순이를

안고 김회장네를 찾아온다.

 

조합장 아내 : "개를 찾았다고

알려 드리려고 왔는데

김 순경님 집에 없어요?

김 순경님이 오늘 우리

봉순이를 찾느라고 애를 썼는데

아유~ 이것이 제 발로

들어왔지 뭐에요~

 

김 순경님 들어오면은

우리 봉순이 찾았다고

더 찾지 마시라고 전해주세요~"

 

영남이 그토록 애타게 찾아다니던

봉순이가 아이가 아니었다니

가족들은 크게 놀라고

소담은 좀처럼 터진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그날 저녁 영남은 홀로 술잔을 기울인다.

다음날 영남은 아침이 늦도록

자리를 털지 못하고 누워있다. 

 

은영 : "상원이 보고 기가 죽어?

그것 가지고 기가 죽든?

 

아이구~ 젊은 애가 남 좀 의젓한 거

보구 새침해가지고는 왜그래~

 

니가 선택한 길이 잘못됐다고

생각되면은 청춘 허비하지 말고

다른 길 찾어"

얼마후 또 호출이다.

 

영남은 가봐야 어차피

부부싸움이겠거니 생각해

홀로 시간을 보내다 뒤늦게

파출소로 향한다.

 

그런데 부부싸움이 아니라

도둑이 든 거였다.

 

파출소장은 임무를 소홀히 한

영남을 크게 질책한다.

그래도 불행중 다행으로 그 도둑이 잡혔단다.

영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얼마후 마음을 굳힌 영남은

시말서와 사직서를 동시에 제출하고

파출소를 떠난다.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마을로 들어선 영남은 할아버지를 만난다.

 

 

김회장 : "니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고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지?"

 

영남 : "조금요~ 맨날 하는 일이

부부싸움 말리는 거 아니면

술 취한 사람 상대하는 거고.."

 

김회장 : "지금 비바람이나 태풍을

맞으면서 큰 단계로 올라서는 

거기에 있다 생각하면 되는거야.

 

누구나 다 그런거야.

너만 그런 게 아니다"

할아버지와의 대화중

또 호출기가 울린다.

 

김회장 : "니가 필요한 모양이다.

어이 가봐야 되겠다"

 

사직서를 내고 돌아선지

얼마 되지 않았건만

영남은 늘 그랬듯 자신을

호출한 곳으로 달려간다.

 

영남 : "고맙습니다. 할아버지"

영남을 호출한 곳은 다름아닌

응삼의 노래방이다.

 

영남 : "무슨 일이에요 아저씨?!"

 

응삼 : "야~ 경찰 빠르네~!

3호실이요~ 3호실~"

3호실엔 복길이 영남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니가 보는 지금의 나의 모습 

그게 전부는 아니야~

♬복길이 부르는 노래

'맨발의 청춘' - 벅(1997)

https://youtu.be/zeU0qzQgKyI

[전원일기 812회 가요, 노래, 삽입곡, 배경음악]


복길 : "오빠~ 미안해~!

미래의 경찰청장을 앞에다 두고선..

 

솔직히 나 오빠 눈에 안 들어왔었어

오빠 친구 때문에.."

영남 : "당연한 거야 그건~

나보다 더 멋진 놈이니까 그 녀석은"

 

복길 : "맞다~ 사실은 사실대로 받아들이고

다만 우린 젊다는 걸 인정하고

맨발에 땀나도록 뛰는거야 어때 오빠?"

 

영남 : "좋았어! 내 청춘을 위해!"

 

복길 : "내 청춘도 위해!"

 

영남은 다시 경찰로서 

맨발에 땀나도록 뛰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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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 2002-02-03 극본 : 김인강 기획 · 연출 : 권이상 MBC 전원일기 [전원일기 1043회 스토리와 ♬배경음악] 희수 역 : 설주영(1988) 희수 동생 희주 역 : 김민우 한 여자 아이가 복길의 사진관으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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