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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75회 - '그날이 오면'(모전여전)

by lesserpanda123 2024. 2. 16.

 

전원일기 675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07-19

연출 : 조중현, 극본 : 조한순


 

[675회 출연진]

희옥 모 : 한영숙 (1951~2006) (1970년 MBC 성우극회 4기)

한영숙 배우의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한영숙 배우의 다른 출연작

 

여인천하 (2003년, SBS) 엄상궁 역


[675회 스토리]

 

혼자서 머리를 빗지 못하는 복길은

엄마가 머리 자르자는데 싫다고 한다.

희옥이 올해는 피서 안 가냐고

하자 순영이 작년의 기억을

떠올리고 아찔해한다.

 

혜란 : 쌍봉댁 아줌마 언니네가

바닷가라서 놀러 갔는데 어떤

남자가 수남 엄마 쫓아 왔었잖아요.


 

전원일기 631회 - '바닷바람'(부녀회 바다 여행)

에피소드 - 631회(1993-08-10) 제목 : 바닷바람 쌍봉댁의 친척언니 역 :김경애(1945~) 친척형부 역 : 김기섭 ​​순영을 따라다니는 남자 역 : 이원발(1958~) 노신사 역 : 이대로(1939~) ​ 양촌리 부녀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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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옥의 친정엄마로부터

읍내에 있다는 전화가 오고.

명자 : 보배 엄마 좋겠다.

친정엄마도 다 오시고.

희옥은 어렸을 때부터

친정 엄마가 오빠와 남동생과

신을 차별하는 거 같아 섭섭한가 보다.

 

희옥 : 우리 엄마 좀 그래.

지난 번에 관광 가신다고 차비

보내 달래서 보냈더니

순영 : 엄마가 뭐하셨는데?

 

희옥 : 우리 아버지가 나 고등학교

다녔을 때 돌아가셨거든.

원래 미장원하셨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희옥의 어머니.

희옥 모 : 다음번에는 안 기다릴란다.

너 아줌마 다 됐구나.

노인들이 있는데 쌍봉슈퍼에서 캔맥주를 

사 먹는 엄마가 불편한 희옥.

 

희옥 : 여긴 시골 작은 동네라고요.

이러시면 저 흉 잡혀요.

 

희옥 모 : 내가 뭘 어쨌다 그래.

희옥 모 : 머리 묶은 것좀 풀러놔요.

한 5년은 젊어 보일 거야.

희옥 모 : 아쉬운대로 됐네.

희옥 : 뭐 없어요? 보배 선물.

 

희옥 모 : 보배 생일은 겨울이잖냐.

희옥 모 : 혹시 돈 가진 거 있니?

 

희옥 : 꼭 돈 맡겨 논 사람 같네.

계 빵꾸 냈어요?

희옥 모 : 너무 그러면 못 쓴다.

돈이라는 게 돌고 돌지 않어.

 

희옥 : 맨날 오빠 오빠

그렇게 장남만 싸고 돌면서

아직도 모자라요?

희옥 모 : 지지배가 머리가

이게 뭐여 이게이게.

희옥 : 닭 좀 잡아달라고

옆집 좀 갖다 올게요.

보배와 엄마의

립스틱을 바르는 복길.

동네를 거니는 보배와 외할머니.

숙이네 : 곱게도 늙으셨네.

그러나.

 

혜란 : 서울 언니 보배 할머니한테

나도 파마 좀 해달라 그래도 돼요?

혜란 : 닭 안 두고 가요?

언니가 잡을려구?

순영 : 안녕하세요 보배 외할머니시죠?

 

희옥 모 : 우리 딸하고 친군가 보네.

희옥 모 : 미장원은 무슨 내가 해 줄까?

 

순영 : 하실 수 있으세요?

순영 : 아니에요 할게요

제가 보배네로 갈까요?

복길이 울고 있다.

 

복길 : 우리 엄마는 팥쥐 엄마 같애.

순영이 은심과 은영에게도

파마를 하자고 한다.

 

 

은영 : 나도 파마 할까?

 

순영 : 아무려면 미용실보다

비싸게 받으시겠어요?

보배의 머리핀을

돌려주려고 온 복길.

 

희옥 모 : 보배야 언니 줘.

 

보배 : 네.

희옥이 씩씩거리며 순영에게 오고.

희옥 : 어디 머리 할 데가 없어서

딸네 동네까지 와서 하냐?

 

순영 : 그게 뭐 어떻다고 그러냐?

순영 : 그러면 싫다고 잘 말씀드려 봐.

 

희옥 : 잘이고 뭐고

우리 엄마는 못 말린다니까.

양촌리에 보배 미용실이 열렸다.

희옥이 참지 못하고 소릴 지른다.

박노인은 만족하고, 노인들에겐

이발비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희옥 : 엄마 손 떨리고

느려서 툭하면 실수하시는데

제발 그만 좀 하세요. 

 

희옥 모 : 니가

봤냐? 나 안 그래.

희옥 모 : 나 아무 말 안 했다.

자기들이 와서 머릴 잘라달라는데..

 

희옥 :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엄마한테 머리 디밀면서

파마 해 달래요?

희옥 모 : 너 그 뾰족한

성깔 좀 버려라.

희옥 모 : 어머 머리 풀러 줄

시간이잖어. 아이고 내 깜빡했네.

희옥 모는 순영의 머리를 푸르려다가

중화제를 놓고 왔다며 다시 간다.

한편, 부녀회장은 갑자기

미모를 뽐내고.

 

순만 : 그게 뭐야?

순영이 이불을 푹 덮고 있다.

 

용식 : 엄마 어디 아프시니?

 

수남 : 아뇨.

용식 : 머리가 뭐 이러냐.

순영 : 난 몰라.

수남 아빠 어떡해.

순영이 보배 외할머니에게 따진다.

 

순영 : 아니 제가요 그럴 수도 있지

그러고 참을려고 했는데요.

순영 : 하도 해보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시길래 나야 믿지.

 

희옥 : 아니 뭐하러 믿어,

단골 미장원도 아닌데.

순영 : 난 누굴 의심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잖아.

 

희옥 : 그러니까 그게 잘못이지.

요즘 세상에 누굴 믿어?

희옥 모 : 수남이 엄마라 그랬지?

마음 쓰는 게 착해서 복 받겠다.

내가 내일 다시 해 줄게.

희옥 모 : 돈은 안 받고.

 

순영 : 아까 드렸잖아요.

희옥 : 돈도 받았어요?

희옥 모 : 머리가 곱슬하니까

앳되 보인다. 그렇지 않니?

 

희옥 : 그렇긴 하네요. 그렇지?

또 다시 티격태격하는 희옥 모녀.

 

희옥 모 : 넌 모든 걸 복잡하게

생각하는 게 흠이다.

 

희옥 : 엄만 모든 걸 엄마 마음대로

생각하는 게 흠이에요.

희옥 : 엄만 정말 너무해.

 

희옥 모 : 니가 몰라서 그렇지

니 오빠 얼마나 안 된 사람이냐.

혜숙 : 머리 잘랐네. 봐 머리

자르니까 이렇게 예쁘잖아.

 

복길 : 엄마 나 예뻐?

남북 관계 관련 뉴스를

틀어놓고 우는 희옥 모.

희옥 모 : 사실 니 큰 오빠

아버지하고는 전쟁 때 헤어졌다.

전쟁 통에 젖먹이를 업고 내려왔지.

 

희옥 : 무슨 말씀이세요.

엄마 고향은 김포잖아요.

희옥의 어머니는 해주로 시집을 갔었다가

전쟁통에 친정에 내려가 있으면

곧 온다고 해서 먼저 내려왔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다고.

 

새로 결혼한 희옥 아버지는 큰 오빠도

친자식 같이 잘해주었다고 한다.

 

 

희옥 : 나중에 만나시면 되잖아요.

만나세요.

 

희옥 모 : 하지만 북쪽에 계신 분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 두려워.

잠 못 이루는 모녀.

 

희옥 : 그래서 시간만 나시면

양로원이고 고아원이고

머리 깎아주러 다니신 거 아니에요.

 

희옥 모 : 난 한가한 거 딱 질색이다.

희옥 모는 다음날 아침

김회장네 들러서 순영의 머리를

원상복구 해준다.

은심 : 저런 재주를 가지셨으니

얼마나 좋으실까.

희옥 모 : 아주머니랑 할머니도 하세요.

희옥 모 : 파마 피는 거 했는데

다시 말아줄까?

희옥 모 : 제가 주책맞아서 그래요.

얘가 나 닮았는데 얘도 주책맞죠?

 

은영 : 우리 동네에서

보배 엄마가 제일 멋쟁인데

모녀는 정류장에서

다시 헤어지려 한다.

희옥이 돈봉투를 내밀고.

희옥 모 : 이게 뭐냐?

 

희옥 : 갑자기 마련하느라고

얼마 안 돼요. 오빠 갖다주세요.

희옥 : 아무 걱정 말아요. 그날이 오면

그 쪽 아버지한테도 좋은 딸 노릇 할게요.

끝.


[보배 엄마도 미용실 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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