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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13회 - '엄마의 과거'(다시는 울지 말자)

by lesserpanda123 2024. 2. 14.

 

전원일기 813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6-15

연출 : 오현창, 극본 : 김진숙


 

[813회 출연진]

정 마담 역 : 강미(1950~)
- 1972년 MBC 성우극회 5기

[성우이자 배우인 강미씨는

전원일기에 다수 출연했습니다.]

 

196회(1984-11-13)

'곧 겨울이 오겠지'

식당주인 역

378회(1988-07-19)

'밤길' 

빚에 쫓겨 밤에 몰래 마을을 떠나는

기태 가족의 어머니 역

718회(1995-05-30)

'노총각 이장 장가 보내기'

한복점 주인 역

964회(2000-06-18)

'외숙'

은심 오빠의 결혼상대 역


약사 역 : 이성용(1956~)
- 1977년 연극배우로 데뷔
노점상 주인 역 : 이원용(1958~)
- 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

배우 이성용씨는 전원일기에서

여러차례 용진의

친구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662회(1994-04-05)

'진짜 시어머니'

 

687회(1994-10-25)

'자식농사'

 

765회(1996-06-19)

'세 친구'

 

[813회 이야기]

 

노마의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품일을 다녀오던 명자와 부녀들은

노점에서 파는 옷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때 한 여성이 명자를 알아본다.

 

마담 : "춘심아! 맞지 춘심이?"

 

명자 : "?!"

명자 : "나 비료 외상값 주러

가야되는데~ 나 먼저 갈게요~~"

 

마담 : "춘심이 맞는데.."

얼마후 정 마담이 종업원들을 대동하고

마을로 개업인사를 온다.

 

정 마담 : "안녕하세요~!

아유~ 인사 올리겠습니다~!

 

읍내에 새로 문을 연

스캔들 가요주점에 새로 온 마담

미스 정이라고 합니다~!"

홍보를 마치고 개업기념

수건을 돌린 정 마담은

저녁에 보자며 돌아간다.

좋단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귀동은

친구들에게 빚진 술을 갚아야 한다면서

이왕이면 새로 문을 연 곳으로 가겠다며

 

정 마담이 있는 주점으로 가려하지만

당황한 명자가 격하게 말리고

술집 한 번 가려다 괜히

부부싸움 하게 만들까 싶은 친구들은

귀동의 만류에도 돌아간다.

망설이던 명자가 정 마담이 일하는

가요주점으로 찾아간다.

♬가요주점에서 흐르는 노래

'운명의 힘' - 최성수

https://youtu.be/oi_Xpe45lVM


그러나 정 마담의 얼굴을 확인하곤

그대로 돌아나온다.

그때 학원을 마치고 도서관으로 향하던

노마와 마주친다.

 

얼마전 치른 시험에서 3등을 하고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노마의 얼굴이

수척하자 명자는 걱정이 앞선다.

 

성적이 떨어진 사실을 노마가 숨겼기에

그저 공부하느라 지친 줄로만 알고 있다.

얼마후 정 마담이 마을로 찾아와

부녀들에게 명자의 집을 묻지만

아무래도 께름직해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녀의 화려한 화장과

옷차림 때문인지 사람들은

명자의 과거에 대해 궁금해한다.

순영 : "우리는 젓가락이 있으면

이렇게 벌려서 쥐잖아요?

 

근데 노마 엄마는 이렇게

가지런히 쥔다~

 

꼭 장단 칠 것처럼"

가만히 듣고 있던 혜란이

언행이 가벼운 순영에게 일침을 가한다.

희옥을 통해 순영이 자신의 과거를

들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명자가 순영을 찾아가 따진다.

 

 

명자 : "우리 애가 들어~ 

우리 노마 고 3이야!

있는 얘기건 없는 얘기건

조심 좀 해줘!"

 

순영 : "노마 엄마도 접때 얘기 했잖아요~

술집 좀 다녔다구~

전 없는 얘기 한 거 아니에요~!

지어서 말 한 적도 없고~!!"

명자 : "그래 나 술집 다녔어!

술집 다녔다구!

나 술집 다녔어 그래~!

 

내가 다 털어놨으니까

제발 그 입 좀 다물어줘!

우리 노마 알게 되면~

우리 노마 알게 되면 나 죽을거야~

그러니까 제발 나 좀 도와줘! 

제발 부탁이야!!"

 

그토록 모르길 바랬건만 명자의

마음을 배신하듯 집으로 돌아오던

노마는 모든 사실을 알게 된다.

은심 : "너도 자식 키우면서

그렇게 생각이 없니?

 

수남이 듣는데 누가 니 욕한다고

생각하면 너 기분이 어떻겄냐?"

 

순영 : "저는 술집 안 다녔잖아요~"

은심 : "그걸 말이라고 하냐 지금?!!

아니 사돈댁이 귤 농장 하시는 거 맞냐?

 

넌 귤 농장 집 딸 같지가 않고

고약집 딸 같어~ 고약집~

 

어째 그렇게 고약하냐 애가~"

귀동은 노마가 이해할 거라고

명자를 달래지만 오직 아들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명자는

자신때문에 노마가 시험을 망칠까

온통 그 걱정뿐이다.

한편 수남은 노마가 다음 시험때까지

성적표를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말자고 부탁하는 통에

 

41등한 성적표를 홀로 들여다보며

다음 시험에선 35등까지 성적을

올리자고 홀로 다짐하고 있다.

 

그때 순영이 방으로 들어오고

그만 들통이 난다.

 

그러나 수남은 당당하다.

 

왜냐? 그래도 성적이 올랐으니까.

 

수남 : "엄마~ 전 그래도

일보 진전했잖아요~"

 

순영 : "그래~

 

그래도 노마가 떨어졌다니까

엄마 기분이 쪼끔 좋다~

 

노마 엄마~ 맨날

자기 자식 자랑하느라고

엄마 되게 샘 났거든"

노마가 알기 전에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 명자는 급히

정 마담을 만나 사정 사정하며

마을을  떠나달라고 부탁한다.

♬명자와 정 마담이 온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Il cielo in una stanza' - Mina

https://youtu.be/vKrOwYCNPkQ


정 마담 : "내가 너 괜히 아는 척 했나보다~

반가운 마음에 니 입장도 모르고..

 

그치만 여기 당장 떠날 수 없어.

 

여기 내려올때 선금으로

땡겨 쓴 돈이 있거든~"

 

명자 : "걱정하지 말어~

그 돈 내가 갚아줄게 응?

언니 제발 부탁이야~"

마을로 돌아온 명자는 그 길로

돈 3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명자의 딱한 사정에 부녀회장도

자신의 일처럼 발 벗고 나선다.

 

우선 비료대금을 치르려던

순만의 돈을 챙기고

숙이네와 섭이네에게도 돈을 빌린다.

부녀회장 : "섭이네~! 섭이네!

 돈 좀 내놔! 있는대로 다 내놔~"

 

섭이네 : "가 가 강도야! 강도야~!!"

 

부녀회장 : "장난치지 말고 

있는대로 좀 내놔~ 어여~"

그시각 노마는 잠 오지 않는

약을 먹어가며 떨어진 성적을

올리기 위해 산만한 마음을 다잡으며

공부에 열중하려 노력한다.

얼마후 부녀회장은 자신도 힘을 보태겠다며

혜란이 가져온 돈까지 합해

총 90만원을 명자에게 건넨다.

 

300만원까지 턱없이 부족하지만

명자는 부녀들의 마음이 고맙다.

부족한 돈을 메우기 위해 얼마전 돼지를 낸

복길네를 찾아간 명자.

 

그러나 혜숙은 도통 돈 나올데라곤

없어 보이는 노마네의 형편때문에

이미 다른 곳에 빌려줬다고 거짓말을 하고

명자는 힘없이 돌아간다.

명자의 딱한 사정에도 조합비를 내느라

돈을 빌려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

은심이 안타까워하자

은영이 혜숙을 찾아가 돈을 빌린다.

 

은영 : "복길아 고맙다~"

 

혜숙 : "형님하고 저 사인데요 뭐~

근데 어디다 쓰시게요?"

 

은영 : "급히 좀 쓸데가 있어"

온 마을을 돌아다녀봐도 더이상

돈을 마련할 수 없었던 명자에게

은영은 누구보다 반가운 손님이다.

명자 : "정말 고맙습니다~"

 

은영 : "복길 엄마한테나 고맙다고 해~

난 그냥 돈 빌려다 준 것 밖에

한 일 없어~"

 

명자 : "나한테는 없다고 그러더니.."

드디어 돈을 모두 마련한 명자는

정 마담을 찾아가 돈 봉투를 내민다.

 

그러나 정 마담은 돈을 받지 않는다.

♬명자와 정 마담이 만난 

다방장면의 노래 2

'상록수' - 양희은

https://youtu.be/dXKw26jA0no

[전원일기 813회 노래, 가요, 삽입곡, 배경음악]


 

대신 노점에서 명자가 눈여겨

보던 블라우스를 사서 그녀에게 건내며

마을을 떠나주겠다고 약속한다.

정 마담 : "잘 살아야한다 너~

나 내쫓고 못 살기만 해봐~!"

 

명자 : "언니 고마워~

잘 살게~"

 

정 마담 : "아들 잘 키워.."

한편 돼지낸 기념으로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한 복길네는

 

돈 없다고 해놓고 고기파티

한다는 소릴 들을까봐

 

방문을 꼭꼭 닫아놓은채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

 

가족들 : "콜록! 콜록!"

연기때문에 고역스럽지만

참고 먹어야 한다.

누가 부르러 올때마다 없는 척 하느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먹었더니

소담이 결국 체하고 만다.

 

어느새 노할머니의 방에

와있는 소담은 벌벌 떨고 있다.

 

소담 : "아아~앜!!!"

 

바늘끝이 닿기도 전에 소리를

질러대는 소담때문에

노할머니와 은심이 덩달아 놀라고

몇번의 시도끝에 겨우 따는데 성공한다.

얼마후 명자가 혜숙을 찾아와

돈봉투를 돌려준다.

명자를 돌려보내 놓고 돈을 빌려주지

않은 것을 후회하던 혜숙에게

그녀는 선물받은 블라우스까지 준다.

명자의 배려가 혜숙을 더

미안하게 만든다.

그날 저녁 귀동과 명자가

애타게 노마를 찾고 있다.

 

집까지 왔다 다시 나간 노마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얼마후 퇴근하고 돌아온 영남이

정 마담의 단란주점 앞에 노마가

멍하니 서있더라는 말을 전하고

 

명자는 노마가 자신의 과거를

이미 알고 방황한다고 생각해

눈물을 터뜨린다.

 

그때 노마의 단골 약국 약사가

그를 부축해 집으로 들어온다.

알고보니 노마는 엄마가 부끄러워

방황을 한 것이 아니라

 

성적을 올리기 위해 잠 깨는

약을 사러 갔다가 부작용으로

 약국에서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노마는 아버지가 감옥에 간 사이
어린 자신을 돌보기 위해

술집행을 선택한 어머니를

이해할 만큼 속깊은 아이다.

그런 아들이 자신들을 걱정해

어떻게든 성적을 올리려 한 걸 알고는

 귀동과 명자는 안쓰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노마 : "어머니 죄송해요~

남의 집 일해서 학원비까지

대주시는데 성적이.."

 

명자 : "노마야~ 엄마가 잘할께~

엄마 지은 죄 다 갚을께~

노마야~ 엄마 이해해줘~"

노마 : "저도 아들 노릇 잘 할께요~

에이~ 우리 엄마 울보시네~

아빠두~"

귀동 : "그래 우리 여기서 실컷~

울어버리고 앞으로는

우리 울지 말고 살자~"


[노마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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