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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870회 - '피서'(삼복더위에 생긴 일)

by lesserpanda123 2023. 3. 24.

 

전원일기 870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8-07-26

[MBC 전원일기 연출 : 장근수, 극본 : 이해수]


여자 1 역 : 송경희(1969~)
여자 2 역 : 방양희

배우 송경희씨는 전원일기 814회
'여름이 시작될 무렵' 편에서 귀신 역으로

배우 방양희씨는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에 다수 출연하였습니다.

 

전원일기 814회 - '여름이 시작될 무렵'(수남의 수난 1부)

​저의 어린 시절엔 여름이면 꼭 납량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영화든 드라마든 만들어졌었죠. ​ 그중 가장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은 역시 '전설의 고향'이지만 오늘은 전원일기의 납량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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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만난 '전원일기' 출연진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KBS 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방영 시즌1 1999년 ~ 2009년 시즌2 2011년 ~ 2014년 사랑과 전쟁 OST 'High Spirit' https://youtu.be/Sh0dkKtwvTo '정말 미안해' - 백미현 https://youtu.be/aPLsEXDlc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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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가 기승인 어느날.

 

땡볕아래 일하는 양촌리 사람들은

바다로 산으로 피서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바쁠때 일수록 여유를 갖자!

 

남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피서를 즐기기로 한다.

한편 여자들은 슬기네에 모여

오이, 맛살, 단무지 등을 채썰어

만든 여름김밥을 함께 먹는다.

민자 : "김에다 밥을 이렇게 넣고 

조금씩 이렇게 싸서

간장에 딱~ 찍어가지고 음~"

 

순영, 혜숙 : "음~ 맛있다~~~!"

 

민자 : "밥이 따뜻한데두

시원한 맛이 나지?"

그시각 삼계탕 맛에

흠뻑 빠진 남자들 곁으로

웬 낯선 여자 두 명이 다가온다.

이곳으로 놀러왔다는 그녀들은

깜빡하고 자리를 잊고 왔다며

합석을 하자고 한다.

 

용식은 꺼려하지만

일용이 덥썩 앉으라고 하자

여자들은 생판 모르는

남자들 옆에 털썩 앉는다.

일용 : "어디 새로 개업하신 모양이죠?"

 

여자1 : "어머~ 아저씨 족집게네~"

 

일용 : "다방입니까? 새로 개업하고

손님 확보하러 나왔죠?"

 

일용이 귀신같이 자신들의

정체를 알아맞히자

그녀들은 다방홍보에 돌입한다.

 

이곳에서 가까운 철길옆

삼거리 다방을 인수해

'철길옆의 작은 집'으로

이름도 바꿨단다. 

용식은 이제 일도 하러 나서야하고

그녀들을 빨리 보내려 한다.

 

그러나 응삼은 자신을 띄워준

그녀들에게 닭죽을 건네고

용식에게 야박하게 굴지 말라는 

그녀들의 말에 동조한다.

 

닭죽을 받아먹던 그녀들은

갑자기 남자들의 팔짱을 끼더니

돌아가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게다가 남자들의 볼에

기습적으로 입을 맞추기까지 한다.

여자들은 구릿빛 피부를 가진

농촌 아저씨들이 좋다는 둥

나이보다 다들 어려보인다는 둥

남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기 위해

갖은 아양을 떤다.

특히 일용과 응삼은 좋아죽는다.

잠시후 여자들은 

함께 술을 마시자고 제안한다.

 

상태와 응삼이 슈퍼에 가서

맥주를 사오겠다는 것을 말리는 여자들은

자신들이 가게에 가져가던 

술이 있다며 그걸 가져오겠다고 한다.

 

여자1 : "아니에요 아저씨~

우리가 가게에 갖고가던 술 있거든요~

그거 가져오까?"

 

일용 : "아 뭐 그러죠 그럼"

 오토바이에 실어온 바구니 안엔

푸짐한 과일 안주에

비싼 양주까지 들어있다.

 

일용 : "아니 저 이런 걸

여기서 따도 되나?

꽤 비쌀텐데 이거~"

 

여자 1 : "가져오라고

그러셨잖아요~"

맥주면 모를까 비싼 양주라니?

 

용식도 마다하고 다시 상태가

슈퍼에 간다고 하자

여자들이 극구 말린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응삼은 마시자고 한다.

용식을 제외한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양주를 받아마시기 시작한다.

밥을 먹고 한참을 곯아떨어졌던

금동 일행은 시간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다.

어느새 양주 두 병을 다 비운 남자들은

용식이 이제 그만 가자고 재촉해도

이왕 놀때 실컷놀자며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이제는 노래를 부르며

춤까지 함께 추기 시작한다.

♬쏴랑만 남겨놓고 떠나가느냐~ 얄미운 사람~

그때 수남이 아버지를 찾으로 왔다

여자에 의해 억지로 춤을 추는

아버지를 보고 오해하고 만다.

수남이는 심란하다.

얼마후 슬슬 여자들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여자1 : "자~ 그럼 계산은

누가 하실건가~"

 

일용 : "네? 아니 계산이요?"

 

여자1 : "네~ 계산요~

술 마시고 안주를 먹었으면

계산을 해야죠~"

 

일용 : "아니 무슨 소리에요?

아가씨들이 한 턱 내는 거 아닙니까?

댁에 다방 선전할려고

한 턱 내는 거 아니었어요?"

 

여자1 : "아저씨가 술

가져오라고 그랬잖아요~"

 

일용 : "아 아니~

내가 가 가져오라고 그런거는~"

 

여자1 : "내가 그냥 가져갈까~

그랬을때 아저씨가

그냥 두라 그랬어요~"

 

응삼 : "아니 아가씨가

낸다 그랬으니까는~"

 

여자1 : "내가 언제 그런 얘길 했어요~

이 아저씨가 술 가져오라 그랬지"

일용 : "하! 나 참 별!"

 

여자들의 꾀에 남자들이

영락없이 넘어가게 생겼다.

 

여자1 : "술 한 병에 6만원

두 병이니까 12만원~

마른 안주 3만원, 과일 안주 5만원

딱 20만원이에요"

상태 : "헉! 이런 도둑ㄴ!!"

응삼 : "뭐?! 야~ 나 이거

술이 확 깨네 이거.

이~씨!

이십만원?!!"

여자1 : "아이~ 그래두

치즈 하나는 서비스였어요~

우리두 아저씨들하고

즐겁게 놀았으니까~

우리들 봉사료는 안 친 거에요~

그건 알아주셔야돼~"

남자들은 여자들의 억지에 기가 막히지만

여자들은 돈을 주지 않으면

부인들에게 가서 받겠다고 협박한다.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한 여자들은

비웃듯 마을을 떠난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목격한

부녀회장은 과거에도 옆마을에도

남자들을 꼬드겨 돈 지갑을 터는

여자들때문에  소란이 일었었다며

마을에 파란이 일 것을 걱정한다.

한편 그 시각 남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일단 돈은 각자 나눠 내기로 했지만

바가지를 쓴 만큼 곧이곧대로

20만원을 주는 것이 억울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돈을 주지 않는다면

부인들에게 알려질텐데 말이다.

그날밤 수남은 복길을 만난다.

 

다른 아저씨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일용과 용식만 여자들과 춤을 추더라며

혼자 끙끙대다 털어놓는다.

 

수남은 존경했던 아버지에게 

단단히 실망했다.

 

그래도 복길은 엄마들에겐

비밀로 하자고 한다.

 다음날 인당 4만원씩 모아

이십만원을 마련한 남자들.

 

그러나 이 돈을 그냥

줄 수 없다고 생각한 용식은

슈퍼에 들러 여자들이 가져왔던 것과

같은 술과 안주거리를 사서

다방으로 가져간다.

여자들 : "어머! 어머머머 기막혀!"

 

용식 : "됐죠? 그대~로 갚았으니까

저 이제 그만 갑니다"

 

여자1 : "이 아저씨들이

뭘 몰라도 한참을 모르네~

우리 거래는 어제 이미

이루어진 거에요!"

그들은 어제 남자들이

싸인한 외상장부와 사진을 보여주며

그들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려고 만든다.

그녀들의 악랄함을

더 이상 두고보지 못하겠는 용식은

결국 경찰에 신고한다.

영남의 손에 넘겨진 그녀들은

죄목이 애매해 경고만 하고 내보내졌다.

 

용건은 그렇게 풀려난 그들이

다른곳에서 다시

범죄를 저지를까 벌써 걱정이다.

 

 

용식은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한다.

수남은 방으로 돌아온 영남에게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한다.

 

영남도 금동도 수남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다.

한편 사실을 알게 된 혜숙은

분명 일용이 제일

좋아했을거라고 짐작한다.

 

역시 혜숙은 일용에 대해 잘 알고있다.

그시각 상태는 집에 들어가기 무서워

서성대다 용기를 내 대문안으로 들어간다.

 

상태 : "하아.. 에라~ 모르겠다..

아니! 사나이 가는 길에 어쩌다 한 번씩

실수도 있는거지 말이야~

안여자가 일일히 말대꾸를 하고 진짜~

까불고 있어~"

 

민자 :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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