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775회(1996-09-11)
에피소드 제목 : 어쩌다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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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하는 희옥에게
미장원 사장이라 머리스타일이
자주 바뀐다며 자신도 스타일을
바꿔볼까 하는 쌍봉댁.
갔다놓으라던 당근 주스를 나가서
사먹겠다는 희옥에 빈정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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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엄마 심부름 온 복길
"보배아줌아 머리 되게 예쁘다
그쵸 아줌마?"
"이쁘긴 뭐가 이뻐
꼭 산발한 물귀신 머리 같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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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회 '저린손끝'편에서
보배미장원을 개업한 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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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 아줌마처럼 예쁘게
머리하면 안되냐는 복길.
"갑자기 머리는 갖고 왜그래?"
"엄마도 참
그런 귀신같은 머리로
우리 선생님 만나러 올꺼야 내일?"
소담과 일용도 같은 생각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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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상한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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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볕에 말리기 위해
마당에 고루 펴는 식구들.
순영은 수남의 담임 선생님을
만나러 가기위해 한껏 꾸미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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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하고 왔냐는 소담에
"어제 보배네 가서 좀 만지고 왔어요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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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까치 둥우리를 얹고
있는 것 같다는 소담.
※둥우리 - 새 따위가 알을 낳거나 깃들이기 위하여 둥글게 만든 집
(출처 : 다음 어학사전)
![](https://blog.kakaocdn.net/dn/oKOSO/btrVzE9rUyP/kAP37Zp6ZcdBao4kgrcaE0/img.png)
예쁘기만 하다며
소담의 말을 귀담아듣지 말라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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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려입고 나가는 순영을 보고와선
대충 입은채로 나가는 혜숙에게
좀 꾸미고 다니라며
삼거리에 고추를 팔러 나가는
혜숙에게 보배네 미용실에 가서
머리좀 하고 오라는 소담.
"아휴 엄니는
파마 한 번 하는데 얼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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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길에
보배네 미용실 옆 가축병원에서
약을 사다 달라고 부탁하는 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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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참 좋네요~"
"고추만 좋으면 뭐해
고추값이 좋아야지"
![](https://blog.kakaocdn.net/dn/02FAC/btrVyWbKURt/mMpuV4YRrj3L4tCX7KkMK1/img.png)
"시세 괜찮은것 같은데요 뭐
좀전에요 복길네요
고추내러 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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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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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격에 고추를 넘기고
추가 주문까지 받아
기분좋은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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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받았냐는 일용에게
고추밭 근처엔 얼씬도 하지 않았으니
눈독 들이지 말라는 혜숙.
"예 알았습니다 마님~
그 대신 점심이나 한 그릇 사주쇼"
"왜 일 없이 돈을써요
집에 가서 먹으면 될 걸 가지구"
"으유 으유 어련하시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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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려는 경운기를
멈춰세우는 혜숙.
"내가 정말 봉두난발 귀신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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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배 미장원에선
고스톱판이 벌어졌다.
고스톱을 치는 여자들로
출연한 배우 중 한 분은(검은색 옷)
배우 김정하(1952년생, 69세)
씨입니다.
김정하씨는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여주인공 영애(김현숙)의 어머니로
출연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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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AH7tx/btroDr0N5dh/SXpP9t9Ge0l9aWx4HhfzG0/img.png)
배우 김정하와 김현숙
![](https://blog.kakaocdn.net/dn/xz8xE/btrVzzHbZZc/Nu54mnWvrfKke8FJwyacs0/img.png)
미장원에 손님이 들어오고
둘이서 치라는 희옥에게
이 판만 끝내라는 사람들.
손님은 급하다고 보채고
희옥이 곤란해하는 와중
혜숙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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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복길아! 마침 잘왔어
나 대신 요거좀 치고 있어"
"나 이런거 못하잖아"
"요새 고스톱 못치는 사람도 있나?
앉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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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더군다나 돈이 걸린 건
가슴떨려 못친다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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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도 잘 못친다고
심심풀이 시간 때우기라며
자꾸만 치자는 여자들.
"혹시 알아요?
파마값이라도 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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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값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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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왜 그냥와?
약은 어쩌구"
"아직 안왔어요 복길 엄마가"
금방 온다던 혜숙이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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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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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
자~~ 이렇게 쳐서 이렇게 붙으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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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편네 왜 이렇게 잘해?
아주 판을 쓰네 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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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쓰는게 아니냐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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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수를 쓰냐고 하냐며
생사람 잡는다고 발끈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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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친다고 하고선
돈을 다 따가는 여자가
의심스러운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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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다며 일서서려는
여자들을 말리며
계속 치자는 혜숙.
그만하라는 희옥에게
"내가 잃은 돈이 얼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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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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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이왕 치는거
판을 키우자며 점당 500원으로
올리자 하고 혜숙은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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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는 희옥의 외침도 소용없고
마침 미장원에 들린 순영은
놀라 눈이 휘둥그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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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도 제대로 못먹은 소담은
짜증이 나 있고
혜란은 혜숙을 기다리느라
들락날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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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지면 크게 잃게되는 혜숙.
순영이 눈짓으로 알려주지만
"뭐해요?
합동작전하는 거야 뭐야
빨리 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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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던 돈을 다 잃고도
만원 외상까지 진 혜숙.
여자는 만원을 개평으로 준 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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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는 여자들을 붙잡고
계속 치자는 혜숙에게
무슨 돈으로 칠거냐는 여자.
혜숙은 다급하게 희옥과 순영에게
돈을 꿔달라고 한다.
"복길아!!"
"정신차려 복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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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마시고 정신 차리라는
손을 뿌리치고
여자들을 쫓아가는 혜숙.
"나 때문이야 나 때문이라구"
자책하는 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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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 고추밭에서
농사지어 장만한 돈이라며
돌려달라 무릎까지 꿇고
애원하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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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돌려줄 수 없다며
생떼쓰지 말라는 여자들.
그렇다면 고스톱을
더 치자는 혜숙에게
"정~ 치고 싶으면
돈 가지고 내일 다시 오셔
그럼 내 상대해줄테니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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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아 엉엉우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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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kakaocdn.net/dn/183U8/btrVz9HTdWR/ERLkNK8b2nXxxVtKLbAUc1/img.png)
"아이구 내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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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에게 혜숙의 얘기를
전해들은 은영은
혜숙이 그럴 리 없다며
믿기 어려워한다.
잃은 돈이 자그마치
20만원이나 된다.
"이 이 이십?
이천원도 이만원도 아니고
동서가 잘못안거 아니냐?"
"고추 40근 판돈
몽땅 잃는거 내 눈으로
똑똑히 보구 왔다고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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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숙이 한 것이 단순한 화투가 아닌
노름이라는 사실에 놀라는 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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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으로 들어온 은심은
은영과 순영이 화들짝 놀라자
누굴 흉봤냐 묻고
"글쎄 있잖아요 복길이가요"
"복길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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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상을 내오던 소담은
마루에 넋 놓고 앉아있는
혜숙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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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어디서 뭐하고 있다가
인제 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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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안하고 온거야?"
"시끄러워 이 기집애야
머리얘긴 하지도 말어"
묻는 말에 대꾸도 없이
누워버리는 혜숙에
당황스러운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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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터져 잠을 잘 수 없는 혜숙.
일용이 무슨 일이냐고 묻는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고스톱을 계속 치려면
돈을 가져오라는 여자의 목소리만
머리속에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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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슈퍼를 두드려
쌍봉댁을 깨운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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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화투 있어요?"
"화 화투?"
![](https://blog.kakaocdn.net/dn/tc62c/btrVEpphiD3/3IOOSEiVhWB5KkiQCHKwC0/img.png)
화투를 사와 연습하는 혜숙.
![](https://blog.kakaocdn.net/dn/1bXKf/btroCwBuMr7/JqP1G3maFPtQmgkBfHL4yK/img.gif)
"이게 뭐하는 짓이야!!!"
"애미야
오밤중에 나와서 이게
무슨 짓이냐?"
결굴 울음을 터뜨리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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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나 어떡하면 좋아요
아으 미치겠네
엄니 저 그 돈 다 잃었어요
고추판돈!
나쁜년들이 다 따갔다구요"
대성통곡하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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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으로부터 혜숙의 일이
마을에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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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몰라도 화투만지는
것만은 못 봐준다는 부녀회장.
"그나저나 일용이 마누라가
풍류가 있는 사람같애
나 그런줄 몰랐는데"
"뭐예요?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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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아누운 혜숙을 먹이려
죽을 끓여온 소담.
뭘 잘했다고 누워있냐는 일용에
자신보고 봉두난발이니
귀신 같다느니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면
이런일이 없었을 거라며
일용 때문이라는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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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네에 혜숙의 이야기가
다 퍼진 걸 알게된 소담은
순영에게 화를 낸다.
![](https://blog.kakaocdn.net/dn/Y9U8Z/btrVyVw9EYV/vtKUvFVO3sE2FnQemmgn8k/img.png)
가려주고 덮어주지는 못할망정
온 동네에 소문을 내고 다녔다며
순영의 입이 싸다는 소담.
![](https://blog.kakaocdn.net/dn/cU6xII/btrVA0cGhWp/KravI3gRJnK0j1ZlKONPB1/img.png)
"죄송합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t5A6P/btrVyWQl99Z/hBxmPfrFnxVxW9PDy8EED0/img.png)
"아이고 저 놈의 승질머리 하고는
아니 괜히 엄한 남의 며느리만
잡고 가잖어 저 사람이"
화를 내고 나가는 소담에
속이 상한 할머니.
![](https://blog.kakaocdn.net/dn/blRcCS/btrVAud4rum/ernNNAAkKzk78riVYLSl90/img.png)
"털어버려 복길아"
혜란이 사달라고 부탁한
약값까지 써버린 혜숙에
"어머머 그럼 그 약값까지
홀랑 털어먹은거예요?"
![](https://blog.kakaocdn.net/dn/Id5fT/btrVAbeErlf/mV1DZudwI6D86MWQop1FPK/img.png)
"니들 왜 여기 이러고있냐
무슨 구경났냐?
가! 가! 다들 안바쁘냐?"
![](https://blog.kakaocdn.net/dn/czaZeg/btrVErgksz8/OII4CFXYmQn0KzbkVcQkDk/img.png)
십원짜리 하나에도 벌벌떠는 혜숙이
그 돈을 잃고 얼마나
속이 타고 숨이 막혔겠냐며
너무 나무라지 말라는 은심의
말을 떠올리는 소담.
"어여 일어나
같이 가자 애미야"
"돈 찾으러 가잔 말이다~
어여 따라나서"
![](https://blog.kakaocdn.net/dn/leJpu/btrVzT6mR2e/qZTpovj8MTfRDQKoTo6ghK/img.png)
"..."
![](https://blog.kakaocdn.net/dn/Pohjq/btrVzUEdAYw/PDp9xfGUqvagZyRE7sLYOK/img.png)
보배 미장원에 온 소담과 혜숙.
![](https://blog.kakaocdn.net/dn/bwGOEA/btrVErtRHZT/rxmQzKdtRMNV5dard2xWUk/img.png)
"너 뭐하고 있어
얼른 그 어편네 불러내라니까는!"
![](https://blog.kakaocdn.net/dn/2XYeK/btrVBcREjwE/pX9V3RKfdwWFRsa800aE7k/img.png)
속상해하는 일용에게
털털 털고 복길 엄마에게
약이나 지어다 주라는 응삼.
돈을 잃고 피가 바짝 말라서
명이 십년은 단축됐을거란다.
![](https://blog.kakaocdn.net/dn/b7jnha/btrVzFm1Ibm/uaL8spxCiPRCZYMsfgv0a1/img.png)
"정말 저하고 해보겠다는 거예요
할머니?"
"아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어
이 여편네가
그럼 내가 뭐하러 불러냈겄어!"
"나중에 후회하실텐데요"
"별걱정 다하고 있어
주제넘게시리
얼른 패돌려!"
![](https://blog.kakaocdn.net/dn/bFr1J0/btroC7uLttn/OLQNBMy7EHDmH2iTqS3re0/img.gif)
고스톱이나 칠 줄 아냐는 여자에게
민화투로 치자는 소담.
"민화투요?"
![](https://blog.kakaocdn.net/dn/VwlR7/btrVBnFv7NY/V1x03yeE9uxkfOWHHA3K6K/img.png)
자기는 민화투는 못친다며
자리를 뜨려고 하는 여자.
못쳐도 치라며 붙잡는 소담.
![](https://blog.kakaocdn.net/dn/cb6Xzt/btrVBQ8Fz40/lEuFBUufTXszJrwDXNDw21/img.png)
"못치니까 못친다는데
이런 어거지가 어딨어요?"
"뭐? 이런 어거지?
야! 니가 그런 어거지지
니가 도둑년 심보지
이런 경우가 어딨어 너~"
"도둑년이라구요?!
지금 나 보구 도둑년이라는 거예요?"
![](https://blog.kakaocdn.net/dn/cRvzdh/btrVz9gQivR/n9Uy0MybQo0PsRKSeouJ6K/img.png)
"멀쩡한 남의 며느리 끌어다가
있는 돈 몽땅 등쳐먹은게
도둑년이지 그게 뭐냐 그러면"
![](https://blog.kakaocdn.net/dn/bwpx6h/btroAAYwFhR/PPordhNOzYtB0mujVfS2k1/img.gif)
가려면 돈 내놓고 가라며
자꾸 도망가려는 여자를
붙잡고 안놓아주는 소담.
"못줘?"
"그래요 못줘요"
"그래?
그럼 지서로 가"
"아니
지 지서라니요?
지서에 왜 내가 가요?"
"왜 가긴 왜가
콩밥 멕이러 가지
따라와 이 여편네야!"
![](https://blog.kakaocdn.net/dn/bZPXWG/btroC8Hc6qj/d5LdD4aiPc4k9M1S7pAlJK/img.gif)
"이 손목쟁이는
가서 뜨거운 맛을 봐야돼"
"아유 아유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이 손 좀 놔요"
"알았어? 뭘 알았어"
"줄께요 돈 준다구요 그 돈"
"참말로?"
![](https://blog.kakaocdn.net/dn/WVPRL/btrVzZk2OQM/33VxfSc5pwB8UjfjAMGWiK/img.png)
넋 놓고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혜숙과 희옥.
![](https://blog.kakaocdn.net/dn/erICky/btroAIIMLhM/03tFBBhSkgvMOuDZwjSkv1/img.gif)
"아유 증말 재수없을래니까 증말
자요 됐죠?"
소담에게 돈을 쥐어주고
황급히 미장원을 나가는 여자.
"얼마 잃었냐 너
확인해봐"
![](https://blog.kakaocdn.net/dn/TKX4h/btrVAafJUQf/z9LQnkZkafFtk5qhYQKr4k/img.png)
말 없이 걷는 두 사람.
![](https://blog.kakaocdn.net/dn/ck34iC/btrVAt0wlzi/iC8MPKiWK5s7bzkSdOAJT0/img.png)
노름쟁이 시어머니 소리
듣기 싫다는 소담.
![](https://blog.kakaocdn.net/dn/c8I4g2/btrVA1JqJK1/5PF6ljH4kTkOQ5K1WvAMpK/img.png)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혜숙.
![](https://blog.kakaocdn.net/dn/bhtOWA/btroxND5lRu/urKKj8gqKsDiKG1YWvuu7k/img.gif)
"저..제 돈
아직 안주셨잖아요 어머니"
"줘~ 말어~
옛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https://blog.kakaocdn.net/dn/dyAZ1I/btrVAKuk0oi/qMcuUSc0u0serD28wD6TSk/img.png)
"엄니!"
"아 왜그래싸"
"엄니 정말 대단하세요
너무너무 장하세요"
"치
니 시어미 대단하고 장헌줄
이제 알었냐?
![](https://blog.kakaocdn.net/dn/K5lYu/btrVBoYIv0l/cCx7oFfO8i6XMTUMkelQUk/img.png)
"엄니"
"아 왜 자꾸 불러싸~"
"엄니가
너무 장하셔서요"
"잘하믄 울겄다"
"아~ 가~ 얼른!
누가 보믄 못된 시어미
며느리 울리는 줄 알겄어"
"예 엄니"
![](https://blog.kakaocdn.net/dn/ba7if2/btrow29x68U/WkvkgpPvVKU1H9ITl3zYs0/img.gif)
복길의 학교에 가지 못한게
걱정되는 소담.
내일이라도 가겠다는 혜숙.
![](https://blog.kakaocdn.net/dn/bdQiOS/btrVzmBmkpk/ZMAlHJDRiOPMmrcmKPCZjk/img.png)
머리 이쁘게 안하고 가면
복길이 실망할까 걱정인 소담.
"걱정마세요
낼 미장원들려서 머리"
혜숙의 말에 화들짝 놀라며
미장원엔 발 들여놓을 생각도
말라는 소담.
"너 머리 안 만져도
인물있으니까 괜찮어"
"치 어머니는
제가 무슨 인물이 있다구"
![](https://blog.kakaocdn.net/dn/v7JZy/btrVCeVPxCE/HizTbrkEcTLowLkQymepqK/img.png)
삼동네 통털어
혜숙만한 인물 없다는 소담.
"제가 정말 인물이 좋아요?
수남이 보다 더요?"
"아 말이라고 그려 그러믄?
아 저 뭐시냐 솔직히
입이 커서 좀 흠이긴 흠이지만은
뭐 싼 입보다는
큰 입이 낫지 뭘 그랴"
"아휴
엄니는 맨~날 저보구 입 크다구
저만보믄 입 크다구 그러세요~"
"솔직히 입이 좀 크지
뭘 안그러냐"
"아니요~ 저 입 작아요 어머니"
"하하 알았어
입 크다 소리 안할께
어여 가자 가"
전원일기
어쩌다 한 번
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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