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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99회 - '친정어머니'(사돈의 생일)

by lesserpanda123 2023. 6. 7.

 

전원일기 799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7-03-09

연출 : 오현창, 극본 : 김진숙


[799회 출연진]

보건소 의사 역 : 김명현

배우 김명현씨는 474회(1990-06-26)

'짚신도 짝이 있는데' 편에서

양촌리에 놀러온 청년 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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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9회(2002-07-07)

'산삼보다 귀한 것' 편에서
장뇌삼 재배 농부의 아들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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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회 이야기]

 

소담은 방학동안 외가에 가

있었던 순길을 통해

 

혜숙이 친정어머니에게

옷이며 구두며 새 텔레비젼까지

사드리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놀란다.

 

소담 : "이것이 그냥 돈 없다~

돈 없다 해쌌더니만

죄 그냥 친정에 쏟아부은

모양이네 이게~"

그러나 친정에 다녀온 후로

줄곧 어두운 얼굴이었던 혜숙은

 

친정어머니 생일에 미역국도

한 그릇 끓여드리지 못하고

넘어간 것에 무척 속상해하고 있었다.

 

시집간 딸은 다 필요없다면서

오늘이 어머니의 생일인 줄도 모르고

있던 자신을 한심해하는 그녀는

 

이웃 할머니가 끓여다 준 미역국에

밥을 말아드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아 괴로워한다.

 

시댁 식구들 눈치보느라 어머니에게

전화 한 통 하는 것도 고민해야하는

자신의 처지에 서러움을 느낀다.

한편 계가 깨지는 바람에

돈 대신 옷감을 받아온 숙이네는

마을 사람들에게 시중보다

싸게라도 팔아 보려고 한다.

 

※극중에서 옷감을 '비로도' 라고 하는데

벨벳(Velvet)을 말합니다.

 

반짝이고 부드러운 옷감을 바라보는
여인들의 눈빛이 반짝이지만
누구하나 선뜻 사겠다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얼마후 은심이

숙이네를 찾아와 옷감을 사가고

순영도 찾아와 친정어머니에게

보내 드릴 요량으로 사간다.

은심이 옷감을 끊어오니

다들 노할머니 해드리려고

샀겠거니 짐작하지만

 

사실 은심은 돌아가신

친정어머니 생각에 그랬다.

그러나 숙이네에 다녀온 순영의 오해로

은심이 끊어온 옷감은

노할머니의 한복이 되게 생겼다.

거기다 일을 마치고 돌아온

김회장까지 어머니 지어드릴

옷감을 보여달라며 수선을 떨자

은심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시집가던 날 딸이 탄 가마를

붙잡고 그리도 우시던 어머니.

 

명절이면 새 옷이며 새 신발이며

새 댕기까지 곱게 입혀주셨건만

 

은심은 생전에 어머니가 입고

싶어하셨던 벨벳 옷감으로 옷 한 벌

지어드리지 못한 것이 한이 됐다.

이미 일을 저질러버린 순영은

안절부절 못하다 자신이 사온 옷감을

노할머니에게 드리기로 한다.

 

물론 용식에게 장모님 것은

더 좋은 것으로 해드리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서다.

한편 소담은 혜숙이 친정어머니에게

갖은 선물을 하는 걸로도 모자라

돈까지 보낸 걸로 오해하고 역정을 낸다.

자신은 이가 아파 끙끙

앓으면서도 치과에 못가고

 

노할머니는 자식들이

벨벳 옷감으로 한복을 만들어

준댔다며 자랑하는데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심해하던 차에

 

 

혜숙이 남동생에게 빌린 돈을

갚는 것을 오해한 것이다.

 

거기다 재작년 일용 아버지

상석이 잘못돼 바꾸자고 했을때

내년으로 미루자고 했던

혜숙에게 크게 서운함을 느낀다.

그러나 일용은 소담이 그저

질투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그녀가 이가 아파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을 꾀병이라고 생각한다.

혜숙은 가슴 아픈 과거때문이라도

어머니가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잘해드리고 싶다.

 

그리도 좋아하시던 팥죽을

끓여 부랴부랴 달려갔건만

 

결국 대문으로 들어서자마자

돌아가신 아버지때처럼

또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다.

 

오늘이 장모의 생일인 걸

뒤늦게 알아차린 일용은

거하게 생신상을 차려드리자며

혜숙을 위로한다.

그러나 그녀는 집안이 시끄러워진

마당에 어머니에게 용돈을 부쳐드린

것으로 만족하겠다며 눈물을 떨군다.

한편 몰래 친정어머니의 생신상

비용을 알아보러 다니던 혜숙을

안쓰러워하던 숙이네는

 

혜숙을 두둔하는 말을 했다

소담의 기분만 상하게 하고

이래저래 설움이 복받친 소담은

순길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와

막걸리를 마시며 답답한 속을 달랜다.

옆에서 빵을 먹으며 할머니의

하소연을 듣던 순길은

 

목이 메이던 차에 급하게 받은

막걸리를 단숨에 들이킨다.

이후로도 순길이와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막걸리 한 통을 다 비운 소담은

머리가 아프다는 손자를 업고

비틀비틀 집으로 돌아간다.

일용은 어머니가 토라진 이유가

벨벳 옷감때문이라고 생각해

얼른 사다 놓고 그녀를 달래지만

그도 아니라고 하니 속이 터진다.

술에 잔뜩 취해 혀꼬부라지는 소리로

억지를 쓰는 소담을 서둘러 재운 일용은

그녀가 깨어나는대로 오늘이

사돈 생일이라는 것을 말해줄 참이다.

다음날 일이 터진다.

 

어제 마신 술때문에

순길은 배가 아프다며 뒹굴고

소담은 볼을 부여잡고

치통에 몸부림친다.

 

혜숙과 일용은 각자 한 사람씩 업고

보건소로 달려간다.

얼마후 소담의 치아 상태가 나쁜지

혜숙은 의사에게 꾸중을 듣는다.

의사 : "이가 저렇게 되도록

어떻게 병원에 한 번도

안 모시고 가셨어요? 네?"

그러나 염증이 심하다는 의사에 말에도

소담의 신경은 온통 순길에게 가있다.

 

잠시후 진료실에서 나온 순길은

축 늘어진 채 일용에게 안겨 잠들어있고

일용은 소담을 원망한다.

일용 : "아니 그렇게 질투가 나세요?

그렇게 샘이 나서 미치겠어요?!"

 

혜숙 : "그만해요 복길 아빠~"

 

소담 : "애미야 미안허다~

아 그냥 목만 축이라고 줬더니 그려~"

집으로 돌아온 소담은 부녀회장으로 인해

그간 혜숙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미안한 마음에 그녀에게

무릎까지 꿇는다.

 

 

소담 : "애미야 내가 잘못했다"

 

혜숙 : "엄니~ 왜 이러세요~!"

소담 : "애미야 내가 잘못했다

잘못했다.

 

사부인 생신일 줄 알면

내가라도 나가서 한복 감이라도

한 벌 끊어다 갖다드려야 하는데

내가 잘못했다"

 

혜숙 : "아유 엄니~

다리 아퍼요 왜 그러세요~

제가 더 잘못했어요~

 

친정일에 정신 쏟느라고

엄니 이 아픈것도 모르고

제가 정말 잘못했어요 어머니~"

 

소담 : "나 이 아픈 거는

벌 받아서 그려~

 

아이고 그래도 이 미련한 것아

너하고 나하고 격세하고

그럴 사이냐 우리가~

 

헐 말 못 헐 말 다~ 하고

보여줄 거 안 보여줄 거

다 하고 사는 사인디

 

이 미련퉁아 엄니 이러이러해서

친정어머니 생신인데

한 마디만 해주면 내가 왜 강짜를 놓냐

내가 왜 강짜를 놔~

 

그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신상 차려드리자.

 

소도 잡고 돼지도 잡고

최소한 일곱치 상은 내가 차려드릴게

소리하는 사람도 부르고 다 하자"

 

혜숙 : "어머니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얼마후 은영이 노할머니의 심부름으로

벨벳 옷감이 들어있는 보따리를

갖고 와 일용에게 건넨다.

 

순영과 은심이 산 벨벳 옷감이

모두 노할머니에게 간 탓에

두 사람 몫이 생긴 것이다.

 

그것을 소담에게 나눠 입자며

보낸것이다.

마당으로 흘러나오는 소담과

혜숙의 대화에 세 사람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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