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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37회 - '세 노인'(자식보다 가까운)

by lesserpanda123 2023. 6. 9.

 

전원일기 637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09-21

연출 : 이대영, 극본 : 윤묘희


[637회 출연진]

상준 : 이상철 (1962~) (1986년 MBC 공채 18기 탤런트)
여자 : 김현숙 (1971~) (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
이 노인 아들 : 박영지 (1951~) (1971년 MBC 공채 4기 탤런트)
며느리 : 김영임 (1961~) (1980년 MBC 공채 12기 탤런트)
가사도우미 : 김진구 (1945~) (1963년 동아방송 성우 1기)

이상철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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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김노인 아들

상철 또는 상준 역으로 다수 출연


박영지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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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배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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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회 스토리]

 

김노인의 아들 상준이

약혼녀와 함께 내려왔다.

김노인은 상준에게

 손자를 빨리 뵈 달라고 하고.

섭이네는 큰아버지인 이노인을

잘 모시고 이노인은 미안해 한다.

김노인은 상준에게 소를 팔아

돈을 마련해주고.

김노인의 자식 며느리 자랑에

이노인은 부아가 난다.

김노인 : 배 아프냐?

 

이노인 : 그래 배 아프다.

김노인 때문에 속이 뒤집힌

이노인은 술로 속을 달랜다.

그러다 뒷목을 잡고 쓰러지고.

결국 병원에 가서 눕는다.

김노인의 아픈 곳을 찌른

이노인을 책망하는 박노인.

이노인의 아들이 병원을 찾아오고.

섭이네는 시골 일도 바쁘고 이노인이

또 언제 쓰러질지 모르니  큰 병원이

가까운 서울에서 모셔달라고 부탁한다.

 

섭이네 : 저 이제 못 모십니다.

서울 아들의 집에 온 이노인.

박노인은 이노인을 걱정하고,

김노인은 서로 오고가고

하자고 한다.

며느리와 손자의

인사를 받는 이노인.

짧은 몇 마디 대화 이후

문을 닫고 나간다.

저녁까지 누워 있다

일어나는 이노인.

답답함에 복도 밖을

내다 보는 이노인.


 

342회 '어떤 나들이' 편

서울 딸의 집에 머물렀던

노할머니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노인은 양촌리 친구들을

그리워 한다.

가사도우미 할머니는 이노인에게

노인정에라도 나가보라고 하지만.

 

가사도우미 : 뭐 하러 올라오셔 가지고

생고생이시라요?

이노인 : 그러는 댁은 왜 이러고 계시오?

 

가사도우미 : 우리 자식들 다 잘 살아요.

섭이는 이노인을 서울로 보낸 것이

영 마음에 걸린다.

 

섭이네 : 엊저녁에 전화드려 봤더니

혈압도 좋아지시고 다 괜찮아

지셨다고는 하는데 기분이 그래요. 

밖을 내다보는 것 말고는

그다지 할 일이 없는 이노인.

이노인은 시신을 내려보내는

장면을 보고 있었다.

가사도우미 : 뭔 귀경거리 난 줄 알았쇼.

이런 데서야 다 그렇지라.

짐짝 같지라.

가사도우미 할머니는 진심을 토로한다.

 

가사도우미 : 나도 이 일 안 하면

영감님하고 똑같은 신새라요.

사지가 멀쩡한데 왜 자식들

눈치보고 삽니꺼. 

화분에 물이라도 주려는 이노인을

며느리가 제지한다.

 

며느리 : 들어가셔서 가만히

누워계시기나 하세요.

이노인은 답답한 방에

갇힌 기분이다.

자식 며느리가 가게에 나가

늦게 들어온다는데.

혼자 시간과의

싸움을 하는 이노인.

이노인은 편안히 누워계시라는 

아들의 전화가 편하지 않다.

한편 상준이 김노인에게 보낸

편지를 일용이 읽어준다.

일용 : (지난 번에 결혼 준비 하라고 주신

돈은 방 얻는데 잘 보탰습니다.

그 사람이나 저나 자취하는 처지여서

결혼식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우선 살림을 합쳤습니다.)

일용 : (부지런히 돈 모아 식도

올리고 아버님도 모시겠습니다.)

 

김노인은 충격을 받은 듯 하다.

이노인은 자식 몰래

시골에 내려오고.

이제 못 모시겠다는 섭이네 말이

생각나 이노인은 밤길을 배회한다.

다행히 경찰이 발견해

병원으로 오게 된 이노인.

주민등록증 덕분에

가족을 부를 수 있었다.

빨리 결혼해서 자신을 모시지 않는

자식을 원만하는 김노인.

박노인 : 몸 간수나 잘 하거라 

술도 작작 마시구. 이가 봐라.

아들이 와서 서울로

다시 모신다고 하지만.

 

 

아들 : 서울 가셔서는 하시고

싶은대로 다 하세요.

 

이노인 : 화분도 물도 못 주게 하면서

뭘 하냔 말이다.

두 노인도 문병을 왔다.

김노인도 이노인에게 용서를 구한다.

 

김노인 : 그 때 소..소..속 없이 한 말이다.

이노인 : 늙은이들이 살 데냐.

서울이.

김노인 : 그래 전 같이 살자 우리.

 

이노인 : 으흠.

박노인 : 우리 아직은 팔팔하다.

인생 육십부터 아니겠냐.

아들의 차를 타고

돌아가려는 이노인.

섭이네 : 큰아버님, 가세요 양촌리로.

제가 모시겠습니다.

섭이네 : 요 며칠새 염소들이

무척 말랐어요. 곧 새끼도 날텐데

큰아버님이 가서 거두셔야죠.

김노인 : 가서 우리 오손도손

옛날처럼 살아보자.

 

박노인 : 죽을 때까지 살아야지.

끝.


[속 끓는 이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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