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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30회 - '장마'(비 오면 오는 대로)

by lesserpanda123 2023. 6. 7.

 

전원일기 630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08-03

연출 : 이대영, 극본 : 윤묘희


 

[630회 스토리]

 

장마로 피해를 입은 김회장네

과수원에서 용식이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김회장은 날풀리면

청년들에게 일손을

부탁하자고 하고.

비와 땀으로 녹초가 된 용식은

수남과 목욕탕에 가기로 하고.

목욕을 다녀온 부자.

그런데 수남은 갑자기 서울 대공원

구경을 가고 싶다고 한다.

용식 : 수남이 이 다음에

중학교 들어가면 그 때 보내줄게.

 

수남 : 치! 내 짝도 이번 여름방학 때

지네 엄마 아빠랑 간댔어요.

낙과를 줍는 용식.

 

일용 : 응삼이가 얘기해서

다들 올라올 거야.

 

용식 : 미안해요 바쁜데들.

김회장 : 어째 빈 나무만

남게 생겼다.

청년들이 합세하여 과수원

복구 작업에 힘쓰고 있다.

은심 : 할 수만 있다면

풀로 다 붙였으면 좋겄다.

 

용식 : 대신 남은 건 

실하게 자랄 겁니다 어머니.

김회장과 용식은 방법론에서

의견 차이를 보인다.

 

김회장 : 웬만큼 상한 나무는

치지 말고 놔둬라.

 

용식 : 빈가지 뒀다 뭐하게요. 

김회장 : *적과 할 때도 열 개 남길 거

다섯 개 남겨가지구

실하게 키우겠다고 하더니만

이게 어떻게 된 결과냐 이게.

니말도 일리가 있지.

그러나 난 평생 일해 오면서

경험한 거야. 

 

용식 : 저도 저 나름대로

획이 있어서 그런 겁니다.

 

*적과 : 과수 재배 시 너무 많이 달린

열매를 솎아 내는 일

고된 일과 후 술자리를 갖는 청년들.

응삼과 귀동은 든든한

김회장과 용식을 부러워하지만.

용식은 일용에게

고민을 털어 놓지만.

 

용식 : 오늘 종일 아버지 말씀이

마음에 걸리더라구.

적과 할 때 내가 질 좋은 과일을

생산해야 된다구 많이 따냈잖아.

그 때 왜 아버지가 날 강력하게

말리지 않으셨냐 이거야.

 

일용 : 평소엔 웬만해선 지켜만

보시는 분 아니냐

그건 니가 알아서 했어야지.

논 복구를 함께 하는 부자.

 

용식 : 비 오면 이거 다

망가져 버릴텐데.

 

김회장 : 내일 무너지는 한이 있더라도

오늘 돌봐야 하는 게 농사꾼이다.

너는 이것저것 재는 게 많으냐?

김회장은 농사일은 늦추면

안 되지만 용식은 알아서 할테니

서울에 좀 다녀온다고 한다.

천둥이 치고 비가 오려고 한다.

용식은 괜히 용진에게도

짜증을 부린다.

 

용진 : 올해는 더 많이 떨어졌다면서?

 

용식 : 그렇게 궁금하면 가 봐요.

용식이 큰 집에서 밥을 먹고 올 줄

알고 먼저 먹고 치운 순영.

 

용식 : 그럼 굶지 뭐.

한편, 은영은 수련회에 간

영남의 전화를 기다리며 

걱정하고 있다.

이내 폭우가 쏟아지고.

 

 

용진 : 오늘밤은 강화도라면서?

 

은영 : 장마 끝나고 대전 엑스포나

보낼 걸 그랬어.

폭우가 쏟아지고 다음날 아침

시커먼 강물이 새차게 흐르고 있다.

애써 복구해놓은 과실이 

또 전부 떨어져 있고.

논에도 애써 작업해놓은 게

수포로 돌아갔다.

김회장은 용식을 대학에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은심 : 당신 왜 그렇게

약해지셨소?

 

김회장 : 내 평생 궂은 일 해 오던 걸

자식한테 그냥  대물림 해주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래.

크게 낙담한 용식은 밥도 안 먹고

안 오는 잠을 붙들고 있다.

은심이 와서 용식을 격려해주지만.

 

은심 : 한 해 과일 농사 망쳤다고

그럴 거 없다.

오늘도 북적이는 보배네 빨래방.

순영은 답답함에 친정에

다녀오겠다고 희옥에게

2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희옥 : 돈 맡겨 논 사람 같네.

여전히 누워 있는 용식.

수남이 서울 가자고 용식을 조르자

뚜들겨 패고 만다.

순영 : 당신도 실속 좀 차려요

맨날 죽어라 일만 하고.

 

용식 : 시끄러.

순영 : 내일 수남이 데리고 친정

갈 거예요. 가서 오빠한테 당신

일자리 하나 알아봐달라고 부탁할 거야.

 

용식 : 못난 남편 꼴배기 싫으니까

가서 혼자 살어.

은영한테 하소연하는 순영.

은영 : 말 안해두 다 안다.

서방님한테 미안하구 고맙구 그래.

용식은 망가진 논에 나와

술을 마시고.

영남이 돌아와 수남이에게

그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수남 : 사자하고 호랑이 봤어?

 

영남 : 그런 건 애들이나 보는 거지.

역사 공부하러 갔지.

용식은 과수원에 앉아 흐느낀다.

김회장 : 속 다치게 웬 술은

그렇게 마셨어?

 

용식 : 농사도 못 짓는 놈이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김회장은 용식에게

돈 봉투를 찔러 넣어준다.

 

김회장 : 수남이 실망시키지 말고.

처가에도 한 번 들리구 그래.

내려 가서 밥 먹자.

식구들 기다린다.

힘 없이 내려가는 아버지의

뒷 모습을 보며 용식은

더욱 씁쓸해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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