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736회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5-11-14
[736회 스토리]
수남이네가 방을 도배하며
다시 이사 올 채비를 하고 있다.
용식 : 어렸을 때 도배하는 날이면
도망갈 핑계 찾고 그랬는데요.
용진 : 천장 바를려면 고개도
아프고 조금만 잘못하면
아버지께서 불호령 내리셨다.
김회장 : 그러니깐 너희가
지금 선수되지 않았니.
수남이네에서는 은영과 순영이
짐을 싸느라 바쁘고.
순영 : 대충 싸면 안 돼요?
이거 금세 풀 건데.
은영 : 그래도 짜 맬건 짜 매야지.
순영 : 보배 엄마는 도와주러 온대더니
코빼기도 안 보인다.
혜숙이 이사를 도와주러 왔다.
순영 : 깨지는 그릇은 종이에 싸고
스댕 그릇은 딴 소쿠리에 담아서 싸줘.
순영 : 이제 기침도 못 하고 살 건데.
혜숙 : 자기 성질에 기침도
못 하고 살어? 형님이 손 아래 동서
모시고 사느라고 땀 빼게 생겼어.
소담이 와서 냉장고를 노린다.
소담 : 큰 집에 큰 거 새로
사 놨는데 이거 필요할라나.
수남아 이거 고장 자 나냐?
순영 : 위에 서리는 끼는데
고장은 안 나요.
딴청을 피우며 자릴 피한다.
국화잎을 문에 바르는 은심.
용식은 왜 순영이 안 오냐고 묻고.
은심 : 힘들어 그렇겄지 좀 쉬느라고.
얘 저녁 하자.
은영 : 예.
용식 : 이런 거 하시는 거 보면
아무리 우리 어머니라지만은
여자 답고 이쁘세요.
은심 : 헤헤.
은심은 순영에 대해 칭찬해 주지만.
은심 : 예전 같으면 어머니 어떻게 해요,
하고 쪼르르 달려와서
턱 받히고 앉었을텐데
영남이 하교하고 방에 들어갔다가
수남이 놀고 있어 다시 나가버린다.
소담은 여전히 수남이네
냉장고를 노리고 있다.
소담 : 냉장고 그거 갖고 갈라나 모르겄다.
우리 꺼 고장 잘 나 쌌는디
그거 한 번 달라고 해보지 그러냐.
혜숙 : 제가 말이나 한 번 꺼내볼게요.
소담 : 그것이 꾀보다 꾀보.
일용 : 그래도 수남엄마는 애교가
있으니까 밉지는 않을 거야.
혜숙 : 엄니 근데 저는
여우예요 곰이에요?
소담 : 너야 니가 알잖; 알지.
은심도 수남이네 가고
혼자 저녁을 차리는 은영.
김회장 : 배고프다.
순영 : 힘들어서 죽겠어요.
은심 : 뭘 죽어 죽겠기는.
순영 : 어깨 밑에 여기 좀
두들겨 주세요.
은영은 이삿짐도 다 싸 줬는데
순영만 딸 같이 이뻐하는
은심에 섭섭해 기운이 없다.
용진이 격려해줘 기분이
좀 나아지긴 하지만.
용진 : 역시 남편 밖에 없지?
영남은 수남이 쓸 아랫방
구들 고칠 때까지 함께
지내야 하는 것이 너무 싫다.
영남 : 누가 제 방에 있으면
공부가 안 된다고요.
은영 : 엄마 어렸을 땐 셋이서 방 썼다.
용식과 순영은 과거
이사왔을 때를 추억한다.
순영 : 우리끼리만 살게 됐다고
괜히 있지도 않은 살림살이
이리저리 놔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수남 : 엄마 방에 짐 싸 놓은 게
귀신 같으다. 여기서 잘래.
용식과 순영이 누워있을 때 나오는 음악 ♬
Frank Lorentzen - Vision 3
https://youtu.be/fzP_ZnU2b9k?t=464
소담이 자기도 도배하고 싶다는 말에
일용이 혜숙 몰래 모은 돈으로
도배를 하는 게 어떠냐고 한다.
소담 : 놔둬! 남자가
돈이 좀 있어야 힘을 쓰지.
소담은 혜숙을 떠보기 위해
신문지로 도배를 하자고 하고.
소담 : 병원에서 신문 좀 많이 얻어와라.
예전에는 신문지로 도배도 하고 었다.
일용 : 신문지로 도배하면
심심하진 않을 거야. 누워서
신문 기사도 읽어 보고.
일용 : 진짜 신문지로
도배를 하겠다는 거야 뭐야?
소담 : 씨도 안 먹히네.
소담은 용식에게 와서
냉장고를 달라 하는데.
순영 : 쓰던 거라.
용식 : 냉장고 두 대씩 필요 없잖아.
그러세요. 가져가세요.
결국 냉장고를 획득한 소담.
순영은 못내 아쉽다.
수남이네 이사 행렬이 시작됐다.
수남이네 이사갈 때 나오는 음악 ♬
Frank Lorentzen - Vision 6
https://youtu.be/fzP_ZnU2b9k?t=1449
소담은 힘들게 얻어 온
냉장고를 열심히 닦고.
청년들이 이삿짐을 옮겨주고 있다.
일용 : 신방 같다.
응삼 : 하여튼 좋은 꿈 꿔라.
부엌에서는 집기들 정리하느라 바쁘고.
혜란 : 찻잔은 어디다 둘까요?
소담은 냉장고에 대한 보답으로
토종닭 두 마리를 선물한다.
소담 : 알 낳고 알 까 갖고 새끼
키워 갖고 알 낳고 해서 2년 키우면
냉장고 두 대 값 나온다.
순영은 은심의 손가락에
가시가 박혀 빼주기도 하는데.
소담 : 싹싹하기도 허지.
희옥은 이삿짐을 안 날라준 대신
서울에서 찻잔 세트를 선물로 사 왔다.
쌍봉댁은 비누를
집들이 선물로 가져온다.
왠지 소외된 기분의 은영.
그런데 순영이 속옷을 사 왔다.
은영 : 뭔데?
순영 : 뇌물이요. 이쁘죠?
순영 : 어머니 껀 이따만한 거구
할머니 껀 이따만한 거 사다드렸어요.
은영 : 가서 자.
부자되는 꿈 꾸구.
오랜만에 다시 눕게 된 방에서
잠이 안 오는 순영은 용식에게
밥을 비벼 먹자고 한다.
용식 : 나는 배 안 고파.
은심 : 뭐하냐?
순영 : 수남아빠가 배고프다 그래서요.
용진이 퇴근하고.
순영 : 아주버님 밥 비빈 거 드실래요?
굉장히 맛있는데.
은영 : 난 안 줄려고 했어?
꼬소한 냄새가 진동하는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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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남이네의 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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