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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701회 - '까치 까치 설날은'(혈육의 정)

by lesserpanda123 2024. 2. 12.

 

701회 출연진, 스토리, 배경음악

 

 

방영일자 : 1995-01-31

[설 명절에 찾아온 은심의 친정오빠]

[701회 출연진]

은심의 친정오빠 - 권성덕(1940~)
고모부 - 오승명(1946~)

[701회 이야기]

 

얼마전 혜숙이 출산했다.

 

난산끝에 그토록 바라던

손자 순길을 얻은 소담은

며느리의 산후조리도

힘든 줄 모르고 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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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김회장댁에

손님이 찾아온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은심의 친정오빠다.

 

용진 형제들에겐 외삼촌이 된다.

오랜만의 갑작스런 방문에

놀란 은심과 반가워하는 가족들.

 

노할머니에게 절을 올린 오빠는

약소하다며 수줍게 내의 선물을 드린다.

일용으로부터 김회장댁에

은심의 오빠가 왔다는 소식을 들은

소담이 그의 과거를 얘기해준다.

 

소담 : "아이고~ 그 철새같은 양반

한동안 왜 안보이나 했더니

바람이 불었구만 에이구"

 

일용 : "철새요?"

 

소담 : "참 그 양반이 

가족도 없이 혼자 이리~ 저리

장돌뱅이처럼 떠돌아 댕기다가 

바람이 불어야 와"

 

일용 : "그 양반 연세도 많으시잖아"

 

소담 : "용식 엄니가

그 양반 생각하면 속이 상하고

억장이 무너진댄다.

아이구 참 역마살이지 역마살 

아이구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온 가족이 둘러앉은 저녁시간.

오랜만에 만난 외삼촌이 반가워

상앞이 시끌벅적하다.

 

김회장은 찬이 부실하다며

미안해하지만 외삼촌은

술이 있으니 그저 좋단다.

 

다들 얼굴에 웃음기 가득하지만

오빠가 집으로 오고나서 쭉

은심의 얼굴은 어둡다.

외삼촌은 조카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펼쳐놓는다.

 

어느날은 운좋게 산삼을 캤는데

돈받고 팔지 않고 술집에

평생 공짜로 술을 먹기로 하고

산삼을 넘겼단다.

 

그런데 몇달뒤 그 가게가 그만

망했다는 얘기다.

그날밤 오빠는 노할머니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눈다.

다음날 오빠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술을 따라드리며

그 간의 얘기를 나누고

그와 안면이 있는

동네 청년들과도 인사를 나눈다.

은심은 평생을 떠돌며 산 오빠가

생일날 미역국 한 그릇 못먹었겠다 싶어

장에 갔다 사골과 미역을 사들고 온다.

 

 

김회장 : "아이구 그 양반

몸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

아휴 저러고 다니시는 거 

저것두 큰 병이야~

못고치시네 아주"

 

은심 : "영애 아부지 정말 너무해요"

 

김회장 : "뭘?"

 

은심 : "처남이 많길 해요? 한 분인데

그래 자기보다 나이두 어리구

동생처럼 관심 좀 가지면 안돼요?'

 

김회장 : "아이구~

그 양반이 내 말을

알아들어먹어?"

 

은심 : "오빠만 생각하믄

억장이 무너져서.."

그때 고모부가 명절을 맞아 찾아온다.

딸에게 일이 생겨 고모는 내일 온단다.

고모부는 노할머니에게 절을 올린 뒤

선물 꾸러미를 풀어놓기 시작한다.

 

노할머니에게 드릴 토종꿀부터

김회장과 은심 그리고 조카들 것까지.

노할머니는

오랜만에 들른 사위를 위해

닭도 잡고 떡도 하라며

직접 부엌까지 들어와 챙긴다.

잠시후 술에 잔뜩 취한 오빠가

응삼의 부축을 받아 집에 돌아오고

고모부와 인사를 나눈다.

고모부 : "저 박순도라고 합니다."

 

외삼촌 : "안성사는 이재수라고 합니다."

명예퇴직을 한 고모부는

한,중,일 친선 서도회

회장직을 맡고 있단다.

 

그의 명함을 김회장이

흐뭇하게 바라본다.

고모부의 갑작스런 방문에도

그날 밥상은 잔칫상 같다.

얼마후 술에 잔뜩 취한 외삼촌이

자꾸만 고모부에게 술을 권하고

결국 조카들 손에 끌려

방으로 돌아간다.

곧이어 노할머니와 김회장은

고모부에게 안방을 내어준다.

오빠는 오랜동안 비어있어

온기가 도는데도 한참 걸렸던

쪽방에 묵고 있는데..

은심은 잠든 오빠의

이불을 덮어주다

어머니를 부르며 울먹이는

오빠의 잠꼬대에

눈물이 터지고 만다.

 

오빠 : "어머니~ 어머니~"

다음날.

 

오빠를 먹이려고 

사골을 고아달라 맡겼었는데

은영이 그만 깜빡했다.

 

 

은심 : "사골 다 과졌지?"

 

은영 : "사골요?

어머 어떡하죠 어머니?

죄송해요..

핏물뺀다고 찬물에 담가

갔다놓곤 깜빡했네요"

 

은심 : "됐어 됐어"

은영 : "금방 고겠습니다"

 

은심 : "그게 금방 곤다고 과지냐?!"

 

그간 쌓였던 감정이 폭발한 은심.

애먼 은영에게로 불똥이 튄다.

한편 명석과 현숙이 어머니에게로

명절 인사를 가는 중이다.

 

숙이네는 그들이 올봄에

결혼식을 올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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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으막이 일어난 오빠는

조카 용식에게 돈 좀 있냐고 물었다

은심에게 부엌으로 끌려들어온다.

은심 : "아 오빠는 돈이 없으면

나한테 달라 그러지

왜 쟤한테 돈을 달라 그래요?"

 

오빠 : "그게 어때서?

다 큰 조카한테 말하면 어때서?"

 

은심 : "쟤가 무슨 돈이 있어요?"

 

오빠 : "너 내가 창피하냐?"

 

은심 : "창피하긴 뭐가 창피해요~"

 

오빠 : "그럼 됐다.

난 가서 잠 좀 더 자야겠다"

잠시후 김회장이

오빠의 방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돈이 든 봉투를 건네며

이제 술로 세월을 보내는 건

그만 하라고 충고한다.

 

오빠 : "인생은 뚫어진 문구멍으로

밖을 내다봤을때

달려가는 말 갈귀를

언뜻 보는 것과 같은거지"

 

김회장 : "허허허허허"

오빠 :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마찬가지지~

아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유행가도 있잖아요"

 

김회장 : "아 처남이 뭐 어때서!

그렇게 살아야 할 이유가 뭐 있는데!

남자는 가정도 갖고 자식도 갖고

그런 장래가 있어야지!"

 

오빠 : "남들 다 하는 거

나 하나쯤 안 하는 거 어때요~

나 그런 거 골치아파요~"

한편 순영이 가래떡을 뽑으러

방앗간에 들렀다.

 

요즘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

순영은 가래떡을 뚝뚝떼어

엄마와 함께 온 노마에게 하나

할머니 심부름으로 온 복길에게

하나씩 쥐어준다.

떡이 따끈따끈할 때

오빠를 먹이고 싶은 은심은

은영을 시켜

오빠를 불러오게 한다.

 

그러나 오빠는

이불을 곱게 접어놓고 사라졌다.

노할머니는 순영을 통해 김회장이

오빠와 대화한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를 불러 나무란다.

 

 

노할머니 : "아 그래 오죽 서운했으면

말도 없이 가버렸어~

어멈이 걱정이야"

오빠의 가방이 방안에 있는 걸로 봐서

아주 떠난 게 아니라고 생각한 은심은

오빠를 기다린다.

얼마후 돌아온 오빠는

노할머니에게 영지버섯 상자를 내민다.

 

지난밤 노할머니가 팔과 다리가 아파

쩔쩔매는 것을 보고 돈이 생기자마자

사들고 온 것이다.

김회장 : "저기 아주 우리 여기

우리 동네 빈 집 많으니까

하나 얻어가지고 눌러 삽시다.

이 사람도 섭섭지 않게"

 

오빠 : "아이구~

내 마음은 어떻구요?

뭐 술먹지 마라 뭐 어째라~

 

용식 어멈 잔소리

아이구~ 나 싫어요.

 

말씀은 고맙지만

전 여기가 살 곳이 아니에요~

 

아 참새한테 황새둥지 준다고

마음 편하겠어요?

전 이제 갈래요.

볼 사람도 뵙구요"

 

노할머니 : "아이고 이렇게 가면

서운해서 어떡하라구요~"

 

김회장 : "가긴 어딜간다 그러슈.

여기서 설 새고 그리고 가요

용식 어멈 섭섭해서 안되요"

 

오빠 : "나 용식 엄마 보러 온 거 아니에요.

사돈 어른 뵈러 왔어요.

 

참 이상해요. 나이가 들수록요~

어머니가 보고싶어요~

 

그럼 여기와서

사돈어르신 뵙구 가면

우리 어머니를 본 듯이

마음도 안정이 되구.."

오빠 : "어머니 잘 모셔~

오늘이 그믐이니 저도 내일 

차례도 모셔야하고 

또 오겠습니다"

 

오빠는 자꾸 붙잡는 노할머니와

김회장의 청을 마다하고

서둘러 일어선다.

은심은 오빠에게 줄 옷과

돈을 챙기다 눈물을 쏟는다.

가족들은 왠지 떠나는

오빠에게 미안한다.

은심 : "어디로 가세요?"

 

오빠 : "바람불면 또 오지 뭐~

아프지 말구 잘 있어~ 간다"

은심 : "오빠!"

그때 순영이 오빠가 놓고 간

장갑을 들고 뛰어온다.

 

 

그러나 차마 은심에게

말을 붙일 수 없어

그 장갑을 가슴에 끌어안는다.

은심은 떠나는 오빠의 뒷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본다.

'Aftensang'

https://youtu.be/X8o5iiqHj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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