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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657회 - '아우님 먼저'(찻잔과 성적표)

by lesserpanda123 2023. 6. 13.

 

전원일기 657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4-03-01

연출 : 조중현, 극본 : 윤묘희


[657회 스토리]

 

은영은 영남의 성적표 올 때가

됐는데 안 오자 이상하게 여긴다.

은영의 집요한 추궁 끝에

성적표를 꺼내놓고 나가는 영남.

영남은 은심이 불렀는데

대답도 없이 나가 버리고.

 

은영 : 혼 좀 나야 돼요.

성적표도 안 내 놓고.

 

은심 : 우리집은 공부 잘 못해서

속 썩인 애들 하나도 없다.

(650회 '아버지와 아들' 2편에서

수남이네가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함.)

 

용식은 과수원 일도 바쁜 데다가

이사 온 집의 담벼락도 손 봐야 되고

지붕도 내려 앉아 할 일이 많다.

영남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뜻대로 안 되나 보다.

 

영남 : 자꾸 성적성적하지 마세요.

저도 나름대로 공부한다고요.

 

은영 : 이래 가지고 너

대학 갈 수 있을 거 같애?

서울과 지방과의 교육 격차가

커지면서 영남 공부 걱정에

은영의 속이 타 들어간다.

 

은영 : 대학 떨어지면 앞으로

농사일 해서 군대도 면제 받는다고

어디서 귀동냥으로 들어가지고.

 

용진 : 당신이 몰아치니까

역으로 그랬겠지.

은영은 유난 떤다고 할까봐 혼자

속 끓이며 밤새 잠도 못 잤다.

순영이 은심의 생일상 때문에

장에 가야 한다고 한다.

 

희옥 : 과수원 말고 욕심나는 거 있어?

갑자기 왜 시어머니 생신상을

차린다고 난리야?

 

순영 : 이사도 가고 하니까 둘째네가

차려 줄 수도 있지 뭘.

소담은 은심 생일 잔치

한다는 소리에 질투를 낸다.

 

소담 : 자식 여럿 낳더니 호강한다.

 

일용 : 돌아오는 생신에

효도 관광 시켜 드릴게.

순영이 은심 생일상 차린다는 소리에

용식은 큰 집에서 반찬 다 갖다 쓰면서

생색내는 거 아니냐고 걱정한다.

순영은 큰 집에 있는 건 장을

안 봤다면서 이것저것 달라고 하는데.

은영 : 광에 있다고 함부로 다 쓸 거 아냐.

제수품 비축해 놓은 거야.

순영 : 돈도 주셨는데 죄송해요.

사정을 모르고 생일상 차리는 순영을

칭찬하는 노할머니와 은심이

은영은 좀 섭섭하다.

둘째 딸 영숙에게 전화를 받은 은심.

 

 

용진 : 영란(?)이 전화예요?

 

은심 : 오지 말라고 했다.

은영은 우울함에 잠자리에

도예가 친구에게 받은 찻잔에

커피를 타 마신다.

 

용진 : 너무 과민하지마.

애 기 죽으면 더 공부 못 해요.

 

은영 : 그만 둬요. 얘기해 봐야

답답하기만 하니까.

은영 : 나 기분 묘한 거 있죠.

동서가 어머니 생일상 차려

드릴 수 있는 건데 게다가 여기서

이것저것 다 가져 가가지구.

 

용진 : 그래서 당신 얼굴이 그랬었군.

은영 : 따로 사는 며느린 조금만

신경 써 줘도 그렇게 좋으신가 보죠.

순영은 열심히 생일상을 준비하고,

온 가족이 수남이네 모였다.

수남 : 노할머니, 부부가 뭐예요?

 

노할머니 : 부부란 말이다.

이렇게 할아버지하고 할머니 같이

이렇게 한 상에 겸상해서 재미나게

잡숫는 거 이게 부부야.

순영이 쌍봉댁에게 떡을 돌리자

김회장, 노할머니 주라고

사탕을 챙겨준다.

그러다 사고를 치는 순영.

은영의 부부찻잔을 깨뜨린 것이다.

은영은 아끼던 찻잔이 깨져 속상하다.

 

용진 : 당신 아까 그래서 그랬군.

 

은영 : 아무리 큰 집이래도 그렇지.

제멋대로 다 가져가고는.

순영은 시부모 드릴 내복이라고

선물 상자를 가져왔다.

 

순영 : 내년에는

옷 한 벌 해 드릴게요.

 

김회장 : 오냐 아주 잘 입으마. 고맙다.

순영 : 찻잔은 형님 마음에 드실지

아닐지 몰라서 안 샀어요.

 

은영 : 동서 돈 많네.

누가 찻잔 새로 사 달랬어.

순영 : 이번 일에 뭐

섭섭하신 거 있으세요?

 

은영 : 섭섭하긴 뭘. 있는 대로 분수껏

차리지 그런 것까지 다 가져가서

유별나게 유난떨고 그래?

은심 : 언제부터 너 그런 것 같고

속상해 했냐?

 

은영 : 그건 좀 다른 거예요.

특별한 거예요.

김회장이 은영을 부르고.

 

김회장 : 그깟 일 가지고

큰 소리 치고 그러니?

윗사람이 돼 가지구 설랑.

 

은심 : 얘가 무슨 큰소리 쳤다고..

아침 차려라 할머니 시장하시겄다.

김회장 : 애들 살림낼 때 공평하게 하지

않구선 어떻게 애들이 저러는 거야?

 

은심 : 아이구 형제 여럿 둔

부모들은 정말 골치 아프겄네.

답답해진 은영은 복길네 와 있다.

은영 : 사는 게 뭔가 싶기도 하고

영남이 일로 심난하기도 하고

 

혜숙 : 너무 걱정 마세요.

잘 할 거예요 영남이 누구 닮겠어요?

영남이가 엄마를 찾으러 왔다.

영남 : 저 때매 속상해서 그러시죠?

죄송해요 엄마.

영남 : 가서 엄마방에 계시면 되잖아요.

왜 여기서 그러세요.

 

은영 : 언제부터 그렇게 생각해줬니?

순영은 괜히 용식에게

한풀이했다가 되려 혼 난다.

 

 

순영 : 나도 다음 장날가서

찻잔 열 개 살 거야.

 

용식 : 왠 심통이야.

순영 : 기껏 자기 생각해서

잔치까지 했는데.

 

용식 : 내가 말했잖아

내년에 모시자고.

순영 : 못 해요.

내가 뭘 잘못 했는데?

 

용식 : 무조건이야.

용식이 은영에게

대신 사과하러 가고.

 

용식 : 죄송합니다 저 사람이

워낙에 철이 없어서요.

용식 : 죄송합니다 용서하십시오.

머리를 박박 빗으면서 

혼자 투덜거리는 순영.

은영이 수남이네를 찾았다

 

은영 : 아직도 안 풀렸어?

 

순영 : 웬일이세요?

은영 : 됐네 됐어 이제 그만 해.

은영 : 읍내나 나가자

나 새로 찻잔 사준대매.

 

작업자가 시멘트와 기와를

싣고 들어 오는데.

은영 : 아버님께서 어련히 알아서

손봐주시겠지만 동서네 지붕

새는 거 내가 해주고 싶어서.

은영 : 읍내 안 가?

맨날 형이라고 양보만 했으니

이번엔 아우님 덕 좀 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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