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69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2-05-12
[569회 스토리]
김회장네 가족들이
열매를 솎는데 열중하고 있다.
금동이 일손을
거들겠다고 하지만.
부녀회장은 은영에게 빌렸던
돈을 갚으러 왔다가,
종기가 대학에 들어가 미팅을
하느라고 바쁘다는 말을 하고.
금동은 뭔가 돈이
필요한 눈치다.
영애가 읍내에서 전화를 해
집에 온다고 한다.
한편, 혜란과 순영은
반몫씩 부었던 곗돈을 탔다.
혜란 : 정말 신탁 적금
들어버릴 거예요?
어떡할 거예요?
순영의 머릿속에
가족들의 모습이 스쳐가고.
순영 : 식구들한테 인심도
좀 쓰고 싶고,
제주 친정 엄마한테도
좀 보내드리고 싶고.
혜란과 순영은 곗돈을
둘만의 비밀로 하기로 한다.
과수원으로 돌아온 순영이
노래를 부른다.
순영이 부르는 노래
백남옥 - 사월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pRf0ZHwBt2w
영애가 집에 오던 중
제동의 신탁 적금을
만들러 가는 혜란을 만난다.
영애 : 작은 언니는 큰일났다.
저축심 하나 없어.
혜란 : 너희 집에 가서
아는 척 하지마.
영애 : 돈 없다 돈 없다 하더니
계도 들었었나봐?
영애가 집에 오고.
금동 : 그만둘까봐.
영애 : 얘가 무슨 소리 하고 있어?
금동 : 헛공상만 하고 있어.
영애 : 너 안 되겠다.
서울 다시 가.
금동 : 누나가 우리집
재정 형편 모르는구나.
큰 형님도 힘들어. 지금 영농비
다 큰 형수님한테서 나가는 거야.
영애 : 아무리 그래도 너 하나
공부 못 가르쳐?
금동 : 용돈을 누가 줘야 있지.
큰 형수님이야 돈 없으면
얘기하라시지만 뻔히
아는데 용돈 달란 소리 나와?
금동 : 과수원하고 논 객토하고
경지 정리하고, 콤바인 하나 사는데
얼마 든 줄 알어?
훌훌 다 털어버리고 부모님
도와서 열심히 농사나 지을까.
그럼 나는 좋은데 아버지가
섭섭하겠지 싶구 좀 그래.
어디 한 바퀴 바람이나
쐬고 왔으면 싶구.
순영이 노래를 부르자
영애가 떠본다.
은영은 영애가 사 온
고기를 볶고 있다.
은심은 영애가 사다 준
옷을 입어 보고.
수남이네 간 영애가
또 화장품을 뒤져 본다.
영애 : 언니는 저축 좀 해요?
순영 : ...
영애 : 맨날 이러구
살아서 어떡해요?
영애가 순영에게 돈을
건네면서 갖고 있다가
금동에게 주라고 하는데.
영애 : 언니가
주는 것처럼 주세요.
영애 : 눈치가 걔가
요즘 좀 힘든 가 봐요.
영애 : 언니는 주고 싶은데
돈은 전혀 없고 하니까
내가 조금 보탰을 뿐인데
영애 : 자기도 사람이면
느끼는 게 있겠지?
용진에게 금동의 용돈에
대해 물어보는 영애.
용진 : 금동이 돈 좀 줘.
은영 : 쟁여놓고 안 줘요?
순영은 영애의 의도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순영 : 이게 분명
나 욕하는 거죠?
순영은 영애의 행동에
참지 않기로 한다.
은영 : 분해하지 말어.
나도 당했으니까.
순영이 영애를 밖으로 불러낸다.
순영 : 이 돈 의미가 뭐예요?
영애 : 돈이 돈이지 무슨 의미요?
혜란은 순영의 적금 얘기를
영애에게 한 것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불안하다.
순영 : 아가씨는 얼만큼 잘해요?
영애 : 난 출가외인이에요.
순영 : 나도 도련님한테 할만큼 해요.
뭘 더 잘해요?
영애 : 그 할만큼 한다는 게 뭐예요?
얘기 좀 해봐요.
혜란이 들어오고..
혜란 : 내가 이럴 줄 알았어.
혜란 :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구
부탁했는데 금방
얘기해갖구 싸우니?
혜란 : 곗돈 백만원 탄 거
갖구 그러는 거 아냐?
영애 : 얘가 무슨 얘길 하고 있어?
난 그 얘기 입도 뻥긋 안 했어.
영애 :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솔직히 그것도 기분 나뻐요.
언니가 애쓰고 모은 돈 누가 뭐래?
허나 백만원이나 탔으면 나같으면
그 십분의 일만 헐어서
금동이 돈 만원 주구
영애 : 백번 생각하면 뭘 해요.
결과적으로 돈 하나도 안 썼잖아요.
순영이 펑펑 운다.
영애 : 왜 울어요?
용식 : 너 누구한테 돈 몇 장 내던지고
니 올케 언니 약을 올려?
너 일 년에 집에 몇 차례나 오냐?
기껏해야 서너 차례 오잖아.
뭐 나 사들고 오고.
영애도 펑펑 운다.
용식 : 금동이한테도 그래.
형수님이나 니 언니 일년 열두달
메이고 뒷바라지하고 다해.
너 일년에 서너 차례 와서
돈 몇 푼 집어주는 게 다 아냐.
니 언니들은 그게 아냐.
소담은 김회장네서
고기나 한 점 얻어먹으려다가
집 안 분위기가 이상해져
집으로 돌아왔는데..
소담 : 밥 한 술 줘라.
순영과 영애가 혼나고 있다.
영애 : 속이 상하잖아. 금동이 보니까.
풀이 팍 죽어갖고.
은심 : 그게 작은 올케 탓이야?
저 못난 탓이지.
잘 하려거든 너나 잘해.
시집에 가서 너나 잘해.
원식이 와서 넉살을 부린다.
원식 : 왜 그래 당신?
영애 : 다들 나만 갖구 그래.
원식 : 왜 제 아내만 갖구 그러십니까?
이 사람이 뭘 어쨌다구 친정에만
오면 이 사람 야단치고 그러세요?
원식 : 너무 그러지 마십쇼.
조금만 맛있는 거 좋은 거 있어도
우리 친정아버지, 친정어머니,
우리 금동이. 이사람 그래요.
너무 그러지 마세요.
원식 : 장모님 닭 좀 잡아주세요.
은심 : 이 사람 넉살 는 것좀 봐라.
끝.
[금동의 귀환]
[금동의 적성 찾기]
[금동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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