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605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3-02-02
[605회 출연진]
불량배 1 : 최재호 (1961~) (MBC 공채 17기 탤런트)
불량배 2 : 임대호 (1965~) (MBC 공채 19기 탤런트)
최재호 배우의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656회 '이웃사촌' 측량기사 역
669회 '물 때문에' 기사 역
700회 '은자동아 금자동아' 산부인과 의사 역
714회 '노마야 힘내라' 의사 역
770회 '다시 찾은 우산' 형사 역
802회 '효자상' 군청직원 역
968회 '효도가 보약' 운전기사 역
임대호 배우의
다른 전원일기 출연작
477회 '수박 송사' 재판소 직원 역
781회 '공부할래, 농사지을래?' 현상소 고객
[605회 스토리]
복길, 노마, 수남은
라이터로 종이 불을 붙이는
장난을 하다 소담이 들어오는
소리에 급히 끈다.
열중쉬엇 자세로 있는
아이들이 이상한 소담이
복길에게서 라이터를 발견한다.
귀동과 명자가 하는 붕어빵
노점에 응삼이 손수
간판을 만들어 왔다.
기뻐하는 명자와 귀동.
두 남자가 오토바이를 타고 와
붕어빵 매대 앞에 선다.
붕어빵 남은 걸
다 싸달라고 하는데.
명자 : 2천 원만 주세요.
그냥 내빼려는 남자들
명자 : 돈 줘요 총각.
돈 주고 가야죠.
불량배 2 : 무슨 돈?
불량배 1 : 하루에 만 원
내 놓을래요?
불량배 2 : 저 붕어빵 값 빼고
8천원만 내놔요.
귀동이 오는 것을 본 명자.
명자 : 알았으니까 그냥 가요.
불량배 1 : 이 아줌마가
8천원 달래니까 왜 안 줘?
명자 : 알았으니까 붕어빵 값
받지 않을 테니까 빨리 가요.
불량배 2 : 아니 우린 계산할
생각이 없었는데
굳이 아줌마가 계산하자니까
시원하게 계산하자구요.
8천원 내 놔.
귀동 : 뭐야? 뭐냐고?
얘들 뭐하는 애들이야?
명자가 5천원 밖에 없어
그거라도 주고 보내려고 하지만.
명자 : 이거 갖고 가세요.
불량배 1 : 돈을 더 줘야지.
명석 : 당신들 뭐하는 사람들이야?
불량배 2 : 이 아저씬 또 뭐야?
귀동 : 이노무 자식이.
뭐야 이 자식아? 자릿세?
명자 : 난 몰라. 노마 아빠.
불량배 2 : 치고 싶으면 쳐야지
왜 만지다 말어?
그러나 불량배는 계속 들이댄다.
불량배 2 : 누가 아저씨보고 참으래?
갈겨. 갈겨보라니까?
명자 : 총각 좀 참아요.
이 사람 성미
건들지 말고 좀 참아요.
이장님 좀 말려주세요.
당신 얘네들 때문에 추운 데
또 들어가면 난 진짜 못 살아.
귀동 : 가 이 자식아!
불량배 2 : 밀었어?
불량배 2 : 놀구 있네.
불량배들이 달아난다.
명자 : 여보 고마워요.
참아줘서 진짜진짜 고마워요.
혜란 : 오빠 진짜
잘 참았어요. 그죠?
희옥 : 명자씨 신랑
믿어도 되겠어요 인제.
명석 : 나이가 가르쳐주지?
잘 참았다. 저런 조무래기들
상대하면 뭐하냐?
한편, 장작을 들고
달려가는 노마.
세 녀석들이 이제는
나와서 불을 피우고 있다.
소담 : 복길아~~~
소담 : 불장난 했지?
복길 : 아니.
소담 : 노마 김치만 먹지 말고
생선도 먹어야지.
생선을 두고 노마가
복길의 눈치를 본다.
복길 : 우리 생선이야.
소담 : 먹는 거 갖고
욕심 부리면 못 써.
쌍봉댁 : 저게 뭐야?
혜숙 : 우리 하우스 있는 데네!
은심은 소방서에
신고하라 하지만.
혜숙 : 지금 소방서에
전화하면 벌금 물어야 된대요.
순영이 알려 와서
용식이 전화를 거는데.
소방차가 도착하고,
소방관들이 진압에 힘쓴다.
일용 : 누가 불을 질렀어?
이 광경을 지켜보던
범인들이 운다.
다행히 소방차가 빨리 출동해
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그 사이 쏙 들어가는 수남이.
김회장 : 누가 불을 냈다니?
순영 : 애들 장난이래요.
은영 : 애들 누구?
순영 : 애들이면 뻔하죠.
영남이는 학교 갖구
복길이랑 노마겠죠.
그러나 수남도 공범이었다.
소담에게 디지게 혼나는
복길과 노마
소담 : 온 동네가
불바다가 될 뻔 했어!
불지르는 애들 못 키운다며
호되게 혼내자 싹싹 비는 복길.
용진까지 오고 소담이
잡아가라고 엄포를 놓는다.
산림과장 용진에게
강의를 듣는 아이들
용진 : 아까 소방차 안 왔으면
우리 동네 집들 다 어떻게 됐어?
복길 : 다 탔어요.
용진 : 물 길어다 날라도 겨울에는
바람이 부니 사람 힘으론 힘들어.
불 나서 동네 집 다 타면 어디서 살어?
노마야 어디서 살어?
은영 : 그래, 살 데가 없어.
그럼 우리 동네 사람들
전부 그지가 돼.
소식을 들은 귀동이 달려오고.
귀동 : 노마 이 녀석 어디 갔어요?
소담 : 내가 흠씬 두들겨 패 놨다.
명자 : 노마야 복길 할머니가
몇 대 때리셨어?
노마 : 많이.
명자 : 진짜 똑같이?
노마 : 네.
명자는 소담이 아이들도 공평하게
혼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한다.
귀동 : 애가 맞았다는데 웃어.
명자 : 복길 할머니가 우리 노마를
진짜 이뻐해 주시는 구나.
노마야 엄마는
오늘 기분이 참 좋다.
다음부턴 성냥 같은 거
갖고 놀지마.
명자는 그동안 동네에 진 신세가
많아 밥 한 끼를 대접하는 게
어떻겠냐고 한다.
귀동 : 난 모르겠으니까
당신이 알아서 해.
명자 : 나 혼자 시장 가고
그러란 말야?
귀동 : 그러면 내가 장바구니 들고
졸졸 당신 뒤따라 댕겨야 되겠어?
장바구니를 들고 명자와
함께 장을 봐온 귀동.
노마네는 점심 대접에 대해
섭이네에 알린다.
장을 봐오는 귀동과 명자를 본
순영은 오해를 하고.
순영 : 언뜻 보니까 잡채거리도 있고
생선도 있고 자기네 식구끼리만
지지고 볶아먹을 건지.
우리가 그동안 노마한테
얼마나 잘했어요?
명자 : 아쉬운 소리 좀
드리러 왔어요.
명자 : 수남 엄마랑 모두
염치없는 여자라고
욕 많이 했을 거야.
어르신들에게도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고.
소담 : 살다 보니까 할머니
귀동이 밥도 다 얻어먹고.
청년들과 부녀들도 한 상에 모여
앉아 맛있는 밥을 나누고.
일용 : 세상에서 이렇게
맛있게 먹어보는 밥 처음이다.
귀동과 노마는 그렇게
성장하고 있었다.
끝.
[노마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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