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553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92-01-14
[553회 출연진]
고모 : 최은숙 (1948~) (MBC 공채 2기 탤런트)
고모부 : 오승명 (1946~) (1970 MBC 특채 탤런트)
지영 : 윤선희 (1967~) (MBC 공채 19기 탤런트)
지훈 : 강승우
노할머니는 342회
'어떤 나들이' 편에서도
딸의 집에 잠시 다녀 왔었음.
고모의 딸 이름이 윤희 ▶ 지영,
아들 이름이 윤철 ▶ 지훈으로 바뀌었고
배우도 백현미 (1967~) ▶ 윤선희,
故 황치훈 (1971~2017) ▶ 강승우로 바뀜.
[553회 스토리]
노할머니가 아직 아픈 김회장의 집.
고모네 아들이 영남, 수남과
놀아주고 있다.
영남 : 할머니, 지훈이 아저씨
보고 형이라 해도 돼요?
은심 : 안 돼, 수남이 영남이한테는
내종 5촌 아저씨야.
노할머니가 또 뭔가를
숨겨놨었나 보다.
은심 : 이게 뭐냐?
은영 : 언제 이렇게 갖다 숨겨
놓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수남 : 아저씨 빨리 깎아.
지훈 : 응.
지훈이 떠나려고 하고..
소담 : 너 집에 가면 어머니한테
아들 자식만 자식이고 딸 자식은
자식 아니냐 하면서 할머니
자주자주 좀 찾아뵈라고 그래.
노할머니 모시느라..
서울 고모(김회장 동생)의 집.
지훈은 은심의 당부는 잊은 채
소담의 말만 전하는데..
지훈 : 아주 폭삭 늙으셨대요.
외숙모가.
고모 : 할머니가 그 정도셔?
김회장은 조카 편에
아무 것도 챙겨보내지 않았다고
은심을 나무란다.
고모가 전화해 따지듯이 묻고..
고모 : 언니 우리 어머니 어디가
어느 정도 어떠신 거유?
은심 : 고모.
고모 : 어느 정도기에
언니가 폭삭 늙으셨어요?
고모 : 우리 엄니가 어떤 분이신데
그런 소리를 듣게 해요?
딸도 자식인줄 나도 아니까
은심 : 아무리 섭섭해도 그렇지
고모는 당장
내려가려고 한다.
고모부 : 지금 가자는 거야?
고모 내외가 도착하고..
고모 : 어머니 저 왔어요.
고모부 : 장모님 절 받으십쇼.
노할머니 : 이 냥반은 누구야?
고모 : 박서방 아니에요.
왜 이러세요?
은심 : 좀 있으면 알아보세요.
고모는 노할머니를 모시고
큰 병원에 가지 않았냐며 아쉬워 한다.
김회장 : 읍내 김내과 인근에선
명의로 유명하다구.
은심 : 날은 차고 여기저기
모시고 다니면 우린 괜찮지만
어머니는..
일용 엄니가 또 와서
밖에서 떠들어댄다.
소담 : (빨래감이 한 대야여.)
은영 : (아니에요. 목욕 시켜 드렸어요.)
소담 : (날도 추운데 손주 며느리
고생 좀 작작 시키시오.)
고모가 노할머니를
서울로 데려가려 하고.
은심 : 꼭 이러셔야 되겠어요?
고모 : 끝난 얘긴데
자꾸 왜 이러세요?
소담 : 아주 아예 모시고
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려.
고모 : 오빠만 자식이유?
고모 : 얼마가 될진 모르겠지만
언니 푹 쉬세요.
노할머니가 없는 빈 방에
앉아 있는 은심과 소담, 순영.
소담 : 할머니가 못 가실 데를 가셨어?
안 그려 용식 엄니?
은심 : 그래 일용 엄니 말이 맞어.
진짜 우리 엄니가
못 가실 데를 가셨나?
딸이 모시고 갔는데.
소담 : 두 말 하면 잔소리지.
은심 : 고모가 얼마나
지성으로 모실텐데.
얘 걸레질 깨끗이 해라.
소담 : 용식 엄니, 나랑 화투
한 판 치자 오랜만에 맘 놓고.
서울로 온 노할머니.
노할머니 : 나 좀 눕겠다.
지영 : 엄마는 이상해.
나랑 의논도 안하시고.
한 편, 용진이 퇴근하고..
용진 : 왜 갑자기 모셔가셨대요?
김회장 : ...
은심 : 맛있다 얘.
지훈 : 외숙모세요?
병원에서 아직 안 오셨어요.
잘 주무셨어요.
고모 : 아침 일찍 갔다가
지금 겨우 들어오는 거예요.
은심 : 진단은 그 소리나 그 소리나
여기서 한 얘기하고 똑같고요.
약을 미국인가 어디서 새로 개발된 거
아주 좋은 걸로 타왔다네요.
은심 : 고모 목소리가
카랑카랑한 게
희망이 있봐요.
병원을 다녀와 쉬고 있는 고모를
지이 급히 부른다.
지훈 : 아무리 지치셔도
빨리 누나 방에 가 봐요.
거울에 비친 자신과
대화하는 노할머니.
노할머니 : 댁이 누구신데
남의 집에 와서 안 가쇼.
딸이 거울을 돌리자..
노할머니 : 얘 이 양반 갔냐?
고모 : 영리하시고,
기억력도 좋으시고
고모 : 오늘 타온 약 잡수시면
깨끗해지실 거예요.
김회장은 밥도 잘 못 먹는다.
노할머니가 집에 없자
소담도 놀러 오지 않는다.
고모 : 지훈이나 지영이는
철이 없어서 그렇다 치고
당신까지 왜 그래요?
고모부 : 당신이야말로 왜
늘 그렇게 짜증이야?
고모부 : 장모님 병환,
당신 오기 갖고 나아져?
시간이 필요한 거야.
자꾸 실수하시는 것도 우리 집이
낯설어서 저러시는 거구.
이쯤 해서 그만 모셔다 드려.
적막한 집안.
비어있는 노할머니의 방에
들어 온 김회장이 방이
뜨뜻한가 만져본다.
용진 : 아무래도 내일이라도
가서 모셔와야겠어요.
은심 : 왜 니가 가니?
내가 가야지.
은심 : 그러지 말어요.
계실 땐 몰랐었잖아요.
할머님 평생 모시고 살았어도
그렇게 귀한 분인 줄 몰랐었다.
용진 : 할머니가 귀한 분이세요?
은심 : 큰 나무 그늘
귀한 줄 누가 아니?
늘 그 속에 살았으니.
영남이도 노할머니
방에 들어 오고..
은심 : 영남이는 할머니
옆에도 잘 안 갔잖어.
안 계시니 좋지 않어?
영남 : 이상해요.
우리 집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맨날 화만 내고.
노할머니가 돌아오는 날.
소담 : 나 누구여?
은심 : 약이 이게 듣나봐.
초롱초롱하셔요.
소담 : 딸 덕 보셨네.
회장님 이제 두 다리 뻗고 주무셔요.
끝.
[노할머니와 화로]
[노할머니의 강적 5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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