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428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8-08
[428회 출연진]
사주보는 할머니 역 : 신신애(1959~)
- 1977년 MBC 9기 공채 탤런트
[배우 신신애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199회(1984-12-04) '나들이'
사기꾼 역
359회(1988-02-16) '투서'
감실댁 역
420회(1989-06-13)
'내일은 다르리라'
종기네 지인 역
877회(1998-09-13)
'비상금'
술집 주인 역
1005회(2001-04-15)
'인생사 십시일반'
상구의 처형 역
신신애씨는 MBC 시트콤 '세 친구'
25회(2000-08-28) '동생, 사랑해' 편에서
상면이를 짝사랑하는
한복집 사장 역을 연기했고
2021년 방송된
tvN '갯마을 차차차' 에서
박숙자 역을 연기했습니다.
명석의 맞선상대 역 : 박광영
- 1983년 MBC 공채 탤런트 16기
[배우 박광영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82회(1986-07-29) '미세스 양지뜸'
피서 온 청년 역
341회(1987-10-13) '이웃아이들'
마을 아가씨 역
530회(1991-08-06) '아빠 삼촌'
캠핑 온 젊은 부인 역
[428회 이야기]
푹푹찌는 무더위에 소담은
어찌 할 줄을 모른다.
찬물이라도 끼얹어야
더위가 가시겠기에 복길이에게
등목을 해달랬지만
아직 힘이 없어 물바가지조차
들지 못한다.
소담은 궁리끝에
부엌에서 씻기로 한다.
그런데 얼마후 대추나무집
김 노인이 소담을 찾아온다.
김 노인 : "할머니 계시냐?"
복길이 부엌쪽을 가리키고
김 노인이 다가가 부엌문을 활짝 연다.
김 노인 : "계시오~?"
소담 : "아이고!
사람 살려! 아이고!!"
김 노인은 아무말도 못하고
복길네를 빠져나간다.
소담은 김 노인이 일부러 본 것이
분명하다며 이제 망신살이 뻗쳐
마을도 못 돌아다니게
생겼다고 한 걱정을 한다.
김 노인을 오해한 소담은
낮잠을 자다 악몽까지 꾼다.
소담 : "아아아아앜!!!"
소담의 비명소리에 놀라
혜숙이 뛰쳐 들어온다.
무슨 큰일이라도 났나 싶었던 혜숙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다.
뭔 그런 꿈을 다 꾸는지 재수가
없다는 소담은 헛웃음이 난다.
한편 명석은 김 노인의
소개로 선을 보게 됐다.
언젠가 마을에 왔었던 김 노인의 조카가
명석을 좋게 봤었다며
지인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김 노인이 명석의 중매를 선다니
사람들은 반갑다.
그러나 낮에 일로 기분이 상한 소담은
김 노인은 뭐하나 제대로 하는 일이 없어
이번 중매도 잘 될지 두고봐야한다고
가시돋힌 말을 한다.
얼마후 맞선용 사진을 찍으려고
읍내에 나갔던 명석이 종기 아버지가
웬 여인과 다정하게 쇼핑하는 것을
목격하고 돌아선다.
그시각 마을엔 사주를 보는
할머니가 들어왔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명석과 선을 볼 아가씨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단다.
중매선 김 노인의 마음이 흡족하다.
얼마후 소담과 김 노인이 마주친다.
소담은 그를 애써 못본척 하고
김 노인도 서둘러 그녀를 피한다.
소담 : "으이그~
걷는 것도 촐래방정 같네.
저러니 복이 어디로 붙어~"
지난번 그 일 이후로 소담은
김 노인의 모든 행동이 못마땅하다.
한편 집에 돌아온 종기 아빠는
군에 갈때마다 집에 늦느냐고
묻는 종기 엄마에게
둘러대느라 진땀을 뺀다.
얼마후 사진을 찾으러 사진관에
들른 명석이 그곳에서
종기 아빠를 만난다.
그런데 좋다고 사진을 들여다보던
그가 황급히 사진을 감춘다.
명석에겐 동창들과 찍은 사진이라고
말까지 더듬으며 급히 나가는 통에
사진도 흘리고 나간 종기 아빠.
결국 명석에게 들켜버렸다.
♬명석과 종기 아빠가 들른 다방장면의 노래
'개똥벌레' - 신형원(1987)
전원일기 426회 음악, 노래, 가요, 삽입곡
종기 아빠 사진속의 여인은
다방마담이었다.
그는 명석에게 마담과는
정말 별 사이가 아니라고
해명하기 바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까지 종기 아빠는
명석의 마음을 사느라 정신이 없다.
선보러 갈때 넥타이도 셔츠도 빌려준단다.
그리고 나름 충고도 한다.
과거는 절대 얘기하지 말고
재산은 부풀리란다.
종기 아빠 : "꼭 성공해야돼~
성공이 장땡이다"
[명석의 과거]
한편 사주보는 할머니는 인기만점이다.
용케 알아맞추니
서로 점을 봐달라고 한다.
이제껏 힘들었어도 몇년만 기다리면
좋아진다는 것이 항상 그녀의 결론이라
다를 기분 좋아한다.
그날 저녁 부녀들이 모인 자리
사주 얘기가 한창이다.
종기 엄마가 손금을 조금 볼 줄 안다는
소담에게 혜숙의 사주를 물어보자
일용이 조금 더 낫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 일용이 결혼전에 혜숙보다
조건이 나은 혼처가 들어왔었지만
그 곳과 인연이 되지 않은 것이
바로 사주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혜숙은 막걸리를 들이킨다.
소담은 또 자신에게 밉보인
김 노인의 이마며 눈을 봤을때
천상 홀애비 팔자며 평생 복이 없다고
그를 깎아내린다.
집으로 돌아온 혜숙은 소담에게
서운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시집와 이제껏 고생하며
성실히 살았는데 그건 알아주지 않고
가난한 집에서 시집 온
복 없는 여자로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소담은 술김에 자신에게
할 말 다한 혜숙이 괘씸하지만
이것도 다 팔자려니 하고 넘어간다.
다음날 아침.
일용이 곤란한 표정을 하고
소담앞에 앉는다.
어제가 바로 혜숙의 생일이었단다.
소담은 사주 운운하며
며느리 생일도 지나친 자신을
미련스럽다 여긴다.
소담은 혜숙에게 미안해하며
장닭을 서둘러 잡자고 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 복받을
사람이 있다면 바로 혜숙이라고
치켜세운다.
혜숙은 지난밤 일을 사과하고
소담은 할 말이 있으면 하고 살아야 하는
법이라고 통크게 이해한다.
한편 소담이 험담하고 다닌다는
사실이 김 노인의 귀에 들어간다.
김 노인은 소담을 찾아와
누가 더 복이 많은 사람인지
두고보자며 씩씩거리고 돌아간다.
선을 보러 나간 명석은
꾸밈없는 자신을 보여준다.
넥타이를 풀고
아가씨에게 마을을 보여주며
평생 시골에서 살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한다.
자신은 행복하고
고향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시각 소담은 나간지 한참 된
복길이가 걱정이다.
날도 더운데 더위라도 먹으면
큰일이라고 찾아나선다.
지나가던 마을 남자아이에게
복길이를 봤냐고 묻자
개울가로 갔다고 한다.
소담 : "복길아~! 복길아~!
헉!"
김 노인 : "!!!!!!!!!!"
소담 : "아이고~ 아이고~
미안합니다~~~ 아유~~"
김 노인 : "저리 가요 빨리!
빨리 저리 가요! 빨리!"
한편 종기 아빠는 명석을 불러 사과한다.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마담을 몰래 만난 것과
선 볼때 상대를 속이라고
조언한 것을 말이다.
그리고 다짐한다.
앞으로 절대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겠다고.
얼마후 집으로 돌아오는 소담의 뒤를
김 노인이 쫓아온다.
그리고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자고
먼저 말을 꺼낸다.
이제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을 수 있게 됐다.
얼마후 명석에게
편지 한 통이 전달된다.
그 편지는 얼마전 명석과
선본 아가씨가 보낸 것이다.
그 내용인즉슨
사귀던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해
절망하며 시골에 시집이나 가버리겠다고
충동적으로 맞선자리에 나왔는데
가식없는 명석의 모습에 비친
자신이 부끄러웠다며 답장을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냈기에
맞선상대에게 아무 기대도 없었던 명석은
뜻밖의 편지에 뿌듯하다.
[명석의 두번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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