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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26회 - '서울 손님'(금동이 친구 기주)

by lesserpanda123 2023. 5. 9.

 

전원일기 426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7-25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남


 

[426회 출연진]

금동 친구 기주 역 : 정승규

[배우 정승규씨의 기타 출연작입니다.]

 

1988년 개봉영화

'지리산의 성난 토끼들' 출연

1987~1989년 방송된

KBS 대하드라마 '토지'

김길상 역

1991~1992년 방송된

KBS 청소년 드라마 '맥랑시대'

박항우 역

1993년 개봉영화

고행석의 '불청객' 굴뚝새 편 출연


기주 아버지 역 : 오승명(1946~)
수박밭 주인 역 : 사상기

[배우 오승명씨는 전원일기에서

김회장 매제인 고모부 역과

성인 금동의 여자친구 지숙의 아버지 역

등으로 출연했습니다.]

 

고모부 역

지숙 아버지 역


 

전원일기 금동[임호]과 지숙[최지나]

828회 '영남 콜롬보' 편부터 854회 '차 좀 빼주세요' 까지 금동과 지숙의 이야기 김회장과 은심의 막내 아들 김금동 역 : 배우 임호(1970~) 장터에서 구걸하던 여섯살짜리 아이를 김회장이 가엾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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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 : 한창호, 문시경
골동품 수집상 : 김기현(1945~)

 

[426회 이야기]

 

아침부터 김회장네가 분주하다.

 

금동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놀러온다는

연락을 해왔기 때문이다.

 

금동은 이제껏 그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친해졌었다.

은영, 은심, 소담이 음식을 장만하며
나누는 대화를 통해 은심이 17살에
김회장과 결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마을 저수지에 낚시하러 온

사람들에게 섭이 아버지가 사용료

천원을 받으려하자 짜증을 낸다.

물고기 한 마리 잡지도 못했는데

돈부터 받으려 하냐고 말이다.

 

이따가 오라며 손사레를 치는

낚시꾼들 때문에

섭이 아버지 기분도 상한다.

얼마후 물고기는 구경도 못한

낚시꾼들이 천 원을 안 주길 잘했다며

짐을 정리한다.

 

그때 웬 닭 한 마리가

그들 주변으로 다가온다.

 

남자들은 군침을 흘리며

닭을 잡기 위해 뛰어다닌다.

 

종기 어머니 : "저 사람들 닭잡네~!

이봐요! 이봐요! 아니 이봐!

아니 이 사람들 좀 봐!

아니 세상에 남의 닭을 잡고!"

 

종기 어머니가 큰소리를 지르며 다가가자

남자들이 부리나케 도망친다.

남자들이 도망치다 떨어뜨린

선글라스와 모자덕에

종기네엔 웃음꽃이 폈다.

 

종기 아버지 : "좋다~"

 

종기 어머니 : "어디봐요~"

아유~ 딱 맞고 좋네~"

종기 아버지는 종기 어머니가 주워 온

선글라스와 모자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선글라스와 모자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응삼에게 며칠 뒤 자신의

논에 농약을 쳐달라고 하자

 

응삼이 거기다 

맥주 두 병을 더 요구한다.

 

둘의 계약은 성사된다.

얼마후 금동의 서울 친구가

아빠와 함께 김회장네를 방문한다.

 

가족들은 노할머니에게

절을 올린 그들에게 먼저 따뜻한

식사를 대접한다.

고향이 이북인

금동의 친구 기주 아빠는

홀로 남쪽으로 내려왔기에 시골에

아는 사람이 없다.

 

기주가 늘상 시골에 친척이 없냐고

노래를 불러왔기에

이참에 함께 내려온 모양이다.

얼마후 금동은 기주를 데리고 나가

마을을 구경시켜준다.

그날밤 금동은 기주에게

의외의 말을 듣는다.

 

시골 사람들은 너나없이

도시로 나가고 싶어하는데

 

기주는 들길을 걸어 통학할 수 있는

시골에 와보니 너무 좋다며

서울은 숨이 막힌다고 한다.

 

이곳에 온다고 친구들에게 자랑하니

부러워하더라는 기주는

올라가자마자 학원부터 갈 생각에

기운이 빠진다.

금동은 왠지 뿌듯해진다.

얼마후 둘은 얼굴에 검댕을 칠하고

몰래 수박서리를 나선다.

 

 

어떤 게 잘 익었나 통통

수박을 두드려보고 있는데

친구의 부탁으로 경비를 서고 있던

응삼에게 들키고 만다.

응삼 : "야 이놈들아! 거기 서지 못해?!"

 

금동과 기주가 정신없이 도망친다.

숨을 헐떡거리며 청년 사랑방으로 온

두 친구는 서로의 얼굴을 보고

웃음이 터진다.

다음날 수박밭 주인이

김회장네로 쫓아온다.

 

응삼이 금동은 아닐거라고 감싸줬지만

어떻게 알아낸 모양이다.

 

두 통을 서리해

한 통은 도망가다 깨먹고

한 통을 겨우 가져와서 먹었지만

주인이 난리난리를 해

열 통 값을 물어줬다.

어른들은 금동과 기주를

나무라지 않고 모른척 해준다

금동은 기주를 데리고 다니며

다양한 농촌체험을 시켜준다.

얼마후 닭 잡다가 냅다 도망쳤던

낚시꾼 두 명이

종기 엄마를 찾아와 사과한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중요한

계약서류를 잃어버렸다며

알고 있느냐고 묻는다.

 

종기 어머니가 맡아 두었다고 하자

남자들을 고맙다며

닭 두마리 값을 그녀에게 건넨다.

한편 복길이네 놀러갔던

금동과 기주는 소담이 고춧잎과

깻잎 삼천원어치를 팔기위해

장에 간다는 소리를 듣고 돌아나온다.

 

금동과 물놀이를 마친 기주는 

3천원을 벌기 위해 멀리 장에까지

나간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란 모양이다.

 

여름 해수욕장 모래밭에만 가도

오백원, 천원짜리가 우글거리는데 말이다.

그시각 자칫하면

오백만원을 날릴뻔한 남자들은

종기아빠에게 술을 사며

지난번 철없이 군 것을 미안해한다.

하루종일 감자에 고구마, 옥수수까지

캐느라 고단했던 기주는

자신이 캔 작물을 기념으로 가져가겠다며

머리맡에 두고 잠들었다.

다음날 동네에 골동품 수집상이 들어온다.

 

소담의 집에 들어온 수집상은

구정물 통으로 쓰고 있는

항아리를 보더니 팔라고 한다.

 

수집상은 많이 쳐줘야 오백원이라 하고

소담은 그냥 가져가라고 한다.

그런데 잠시후 기주가

금동과 복길네로 들어오더니

자신의 집에 있는 것과 똑같은 구정물통이

몇십만원짜리라고 얘기한다.

기주의 얘기에 귀가 쫑긋해진 소담은

수집상이 인심쓰는 척 하며 만원을 준대도

안 판다고 거절한다.

 

얼마후 기주아빠가 항아리를 보더니

오십만원쯤은 받을 수 있는 물건이라고 한다.

 

다들 입이 떡 벌어진다.

 

기주가 아니었다면 헐값에 넘길뻔했다.

기주아빠는 복길네가 원한다면

그 가격에 항아리를 사겠다고 한다.

 

소담이 일용과 혜숙을 빤히 본다.

혜숙은 팔고 싶지 않아 하는 눈치다.

 

순영 : "왜 안 팔아요~

값이 더 오를까봐 그래요?"

 

혜숙 : "그게 아니구요~

집에 옛날 물건이라고는 하나도 없는게

갖고 있겠습니다"

 

소담 : "아 옛날 물건이야 뭐

나 있잖냐 나~"

 

일동 : "하하하하하"

 

 

기주아빠는 서운해하지 않고

오히려 잘 생각했다며

돈이 된다고 소중한 물건을

다 팔아버린다면

나중에 허전할 거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기주는 과자를 한아름 사서

금동에게 건넨다.

 

지난 밤 수박 서리 한 것이 미안하니

자기 대신 수박밭 주인에게 전해주란다.

기주를 돌려보낸 그날 밤.

그가 어머니에게 쓰다 만 편지를

금동이 가족들 앞에서 읽는다.

'어머니~ 2박 3일간 시골여행이

너무나 짧았습니다.

 

올때는 원두막에 앉아

하모니카를 불고

들로 산으로 신나게 놀러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가 여기서 뭐한줄 아세요?

 

첫날은..

 

수박서리를 가서 들켜서

십리길을 도망왔답니다.

 

재밌었어요.

 

그러나 다음날은 아줌마 일하시는데

같이 좀 했더니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이 아팠습니다.

저는 방학을 했지만

시골은 방학이 아니었습니다.

 

불볕같은 더위속에 일하시는

아줌마들,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니

 

제가 방학이라고 한가하게 놀러온 것이

너무나도 부끄러웠고

 

그렇게 애써 가꾸신 수박밭을

장난삼아 서리하러 간 것이 한층

가슴을 무겁게 합니다.

날짜가 있다면 하루쯤 더 죽어라

일을 도와드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그렇게 일하면서도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오히려 저더러 일이 힘드니

그만두라고 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어머니~ 올라가면 더 열심히 공부하고

착한 아들이 되겠습니다.

 

이곳에서의 며칠간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김회장 : "금동아~

너 참 아주 좋~은 친구 사겼다.

 

그래 시골을 아직도 아끼는 사람이 있어.

 

많이 있지. 허허허허허"


[가출했던 금동이 성인이 되어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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