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425회
출연진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7-18
[425회 출연진]
섭이 아버지 역 : 김호영(1946~)
섭이 역 : 박정우
김호영 배우의 최근작
2023년 KBS1 일일드라마
'금이야 옥이야' 황만석 역
[425회 스토리]
소담이 은심에게 교회에서
선물로 준 양산을 자랑한다.
점심 식사 중이던
섭이네를 찾아온 귀동.
섭이 아버지는 마침 소 장날인데
다리를 다쳐 귀동에게 대신
송아지를 팔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소담은 교회에 가서
받아 온 양산을
노할머니에게 자랑하며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마라'
라는 말씀을 배우고 왔다는 소담.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지만' 이라며
이야기하자 은심이 웃는다.
귀동은 송아지를 기홍네에게
빌린 경운기에 태우고
장으로 향하고
각자 독서를 하던
소담과 일용
새삼스레 성경 말씀을
읊고 있는 엄니가 낯선지
일용은 공짜 선물 때문에
교회를 가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핀잔을 주고
소담은 그런 게 아니라며
억울해 한다.
섭이 아버지는 섭이에게
동네 어귀에 나가 소를 팔러 간
귀동이 오는지 지켜보라고 하는데
2시간 넘어도 오지 않자 답답해 한다.
섭이네도 김회장의 집에서
상회에 전화를 걸어
귀동이 소를
잘 데리고 갔냐고 물어보자
이미 돈을 받고 떠났다고 한다.
김회장의 가족들은
귀동이가 노마 옷이라도
사 갖고 오느라 늦는 것일 거라며
섭이네를 안심시키려고 한다.
용식 : 귀동이가 옷 하나만 사는 데도
2시간은 걸릴 거예요
사랑방에 모여 회의중이던
청년들의 사랑방에
한 아이가 와서
다급하게 말을 전하고
마을 어귀에서 술에 취해
괴로워하고 있는 귀동을
발견한 일용과 용식
그러나 귀동은 말없이 일어나
어딘가로 향하는데
소값을 받아 시장을 구경하던 중
두 바퀴 정도 돌아보니
바지 주머니에 있던
소값 77만원이 없어졌다는
귀동의 말을 전하는 용진
엊그제 다른 장에서도
그런 소매치기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손재수가 끼어 그런 것이라는
부녀회장의 말에
자신은 단지 심부름을 시켰을 뿐
책임은 귀동에게 있다는 섭이네
한 편, 귀동은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다.
그런 귀동이 걱정이 되어
김회장과 소담이 찾아 오고
소담은 노마를
데려다가 밥을 먹인다.
세 노인도 걱정이 되어
비어 있는 사랑방에 찾아 오고,
대추나무 어르신은 이 와중에
장기판을 챙겨가
장기나 두자고 하자
두 노인은 성급히 사라진다.
자신에게 구체적인 상황 설명없이
술에 취해 친구들에게
횡설수설하기만 하는 귀동이
답답한 섭이 아버지
종기 아버지에게
한 푼 남김없이 싹 다
받아내겠다고 다짐을 한다.
이틑날 아침 섭이 아버지는
김회장의 집을 찾아와
귀동이 돈을 보고서
욕심이 나지 않았겠냐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김회장 : 그래서 어쩔셈이오?
섭이 아버지 : 저도 생각이 있습니다.
너무 욕하지는 마십쇼.
술에 취해 차마 바로 못 오고
술에서 깨니 늦은 밤이라
날이 새고서야 뒤늦게
찾아올 수 밖에 없었다는
귀동을 원망하는 섭이네
마을 부녀들은 노마 아빠가
돈을 빼돌린 거라며
수근거리기 시작하는데
쌍봉댁 : 내가 보기엔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닌 거 같던데
부녀회장 : 섭이 아버지가 새벽에
오천장까지 갖다 왔다니까 그러네
창수 : 무슨 일 있었지?
나한테 얘기해봐
그러나 귀동은
대답이 없다
귀동을 찾는 일용
귀동은 노마를
소담에게 맡기고
어딘가로 갔다는데..
급기야 귀동을 신고한
섭이 아버지
응삼과 창수도
귀동의 행방을 몰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부녀회장은 귀동이가
영농자금도 못 받고
가을에 콤바인을 사겠다고
한 이야기를 종기 아버지에게
했다면서 의혹을 키우고..
섭이 아버지네 집에 찾아온
용진은 오천면 지서로
연락을 해봤는데
귀동이가 펑펑 울면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해왔다고 한다.
똑똑히 알아보지도 않고
귀동을 의심한
마을 사람들이 답답한 일용
귀동이 순경을 보고
놀라 도망갔다고 한다.
기홍은 굳이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반반씩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용식은 귀동이
배반감과 수치감으로
마을을 떠났을 거라는
추측을 한다.
노할머니는 과거에는
어려운 일이 있을 것을 대비해
공동 전답을 마련하여
그곳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해결해 나갔다고 이야기한다
은영 : 우리 마을도 돈 모으잖아요
용진 : 놀러 가려고 모으잖아
은영 : 노는 것도 중요하죠
섭이 아버지와 청년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는 한 편
창수는 귀동이
수상한 사람이 생각났다면서
돈을 찾아 오겠다며
떠났다고 전한다
김회장은 일의 순서가 틀렸고
귀동을 너무 몰아붙여
쫓아낸 격이 된 것이라며
안타까워 한다.
그리고 귀동이 멀리는
못 갔을테니 날이 밝으면
찾아 보라고 한다.
소담과 노할머니는 심란해할
노마의 손금을 봐주며
고생하지 않을 거라는
덕담을 해준다.
소담 : 얘 관상을 봐요
눈이랑 코가 좀 납작해도
입이랑 봐
야 잘 살어 야
노 할머니 : 고생하지 않겠어
창수와 혜란은 자청해서
노마를 봐주겠다고 한다.
이러니 집도 없고 식구도 없는
귀동이가 여기서 살지 라면서
소담이 흡족해 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마을로 돌아오는 귀동
섭이 아버지를 찾아가
온 시장을 다 뒤져봤지만
범인을 찾아내지 못 했고
돈은 꼭 갚겠다고 한다.
섭이 아버지도
귀동을 의심한 나머지
너무 몰아붙인 것이 미안했는지
위로의 말을 전한다.
사랑방에 들어온 귀동
마을을 떠날까도 했지만
친구들이 생각나
돌아왔다고 한다.
갑자기 무언가를
읽기 시작하는 기홍
기홍 : 회장님댁 10만원에
개똥이 4만원
쇠똥이 3만원
말똥이 5만원
아무개 2만 5천원
저쪽 3만원
이쪽 만 5천원
거시기 2만원
뭐 기타등등해서
총 합계 42만 6천원에
섭이네 아저씨도
5만원 안 받기로 했고
우리 청년회에서 단체로
뒷골농장 퇴비 사흘 간
일해주기로 했다
너 이제 오늘부로 소값 끝이야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마련해준 소값에 감동한
귀동은 울면서 자리를 뜬다
마을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가운데
소담이 교회를 다녀오며
배운 말씀을 읽어내려가고..
응삼이 너스레를 떨며
맞받아친다.
응삼 : 지금 배고픈 사람들아
곧 배부르게 될 것이니라
어 저기 새참 갖고 오잖아
소담 : 정말 딱 맞네 허허허!
끝.
[귀동이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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