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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전원일기 에피소드

전원일기 410회 - '중요한 시점'(응삼과 귀순의 첫번째 부부 싸움)

by lesserpanda123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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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410회
출연진과 이야기, 등장음악을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4-04

연출 : 강병문, 극본 : 김정수


 

[410회 특별출연]

흙다방 아가씨 역 : 김화란(1963~2015)

배우 김화란씨는 

MBC 드라마 '수사반장' 에서

여형사 역을 

 

2005년 SBS 대하드라마

'서동요' 에서는

마야부인 역으로 활약했습니다.


 

[410회 이야기]

 

농자금을 신청하러 단체로

읍내 농협에 나간 청년들.

 

그러나 귀동은 담보가 없어

대출에서 탈락했고

명석은 지난번 남은 대출이 있어

탈락했다.

 

나머지 친구들도 신청한 금액에 비해

턱없이 적은 돈이 나와 다들

힘이 쭉 빠졌다.

다방에 들러 차나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청년들은

농사짓는 어려움을 토로하다

안되겠는지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술집에 가기로 한다.

♬청년들이 온 다방에서 흐르는 노래

'미스 고' - 이태호(1989)

https://youtu.be/O1vIIHQnNFc

 

[전원일기 410회 가요, 노래, 음악, 삽입곡]


 

청년들이 마을을 비운 사이.

 

흙다방 아가씨가 외상값을

받기 위해 그들을 찾아온다.

 

일용과 응삼의 집을 알려달라며

빨래터의 부녀들을 조르는 아가씨.

 

그러나 부녀들은 분란이 일 것을

걱정해 알려주지 않으려고 한다.

얼마후 용케 일용의 집을 찾아온

아가씨는 커피값 9000원을

혜숙에게 달라고 한다.

 

무슨 커피값으로 9000원이나?!

주기 싫지만 돈을 받을때까지

돌아가지 않을 기세인 아가씨.

 

혜숙은 할 수 없이 돈을 내준다.

 

흙다방 아가씨 : "아저씨도 화끈하신데~

아줌마도 되게 화끈하다~"

 

순영 : "흐흐흐"

이제 응삼의 차례.

 

서울댁 희옥은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응삼의 집을 알려달라는

아가씨에게 선뜻 가는 길을 알려준다.

귀순은 자신에게 받아갈 생각말고

응삼 본인에게 받아가라고 한다.

 

 

그러다 아가씨가 대신

달라고 보채자 폭발한다.

 

귀순 : "본인한테 받으란 말이에요!"

아주 자리를 잡고 앉아 이젠

응삼에게 받아갈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생글생글 웃는 아가씨.

 

귀순은 그녀를 빨리 보내는 게

낫겠다 싶어 결국 돈을 내준다.

얼마후 청년들은 기분좋게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며 마을로 들어선다.

 

마을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채 말이다.

 

♬십오야 밝은 둥근달이 

둥실 둥실 둥실 떠오면~

♬청년들이 부르는 노래

'십오야' - 들고양이들(1979)

https://youtu.be/N2mntNNLEow


 

집으로 돌아온 일용은 혜숙과

소담에게 타박을 듣는다.

 

그러나 일용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마시기 싫어도 마셔야 할때가 있다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다.

복길이네는 조용히 넘어갔지만

응삼이네는 큰싸움이 났다.

 

귀순 : "사람이 어떻게 처신을 했으면

집까지 외상을 받으러 오게 해요.

창피해서 정말"

 

응삼 : "아니 그럴수도 있지.

뭐가 그렇게 창피해요~"

 

귀순 : "난 차라리 굶어죽지

외상은 안 먹어요.

외상지는 애들보면

인간성이 다 이상해"

 

응삼 : "인간성이 이상하다뇨?

아~니 누군 뭐 좋아서 외상을 져요?

돈이 없어서 외상을 짓는거지~"

 

귀순 : "돈 없는 거 하고

외상지는 거 하곤 달라요~

고상한 사람같으면 굶어 죽었지

외상은 안 져요"

응삼 : "말이 점점 이상해지네~"

 

귀순 : "수저는 왜 던져요?"

 

응삼 : "아니 이깟 수저 좀 던지면 안돼요?!

 

아니 이깟 주전자 좀 차면 안돼요?!

 

아니 이깟 밥상 좀 엎으면 안돼요?!"

응삼은 집을 나가 귀동에게로 간다.

얼마후 용진이 농자금 건에 대해

도움을 주려고 귀동을 찾아왔다

응삼이 밥상을 엎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용진 : "야야 그런 짓은 마라.

나도 한 번 해봤는데~

나중에 생각하니까 부끄럽더라.

야 응삼아~ 얼른 들어가~"

용식은 응삼에게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뗀다.

 

첫번째 싸움에서 지면

평생을 잡혀산단다.

 

백프로 진담이니 새겨들으라고 한다.

얼마후 집으로 돌아간 응삼.

 

그런데 대문이 잠겨있다.

 

아무리 불러도 귀순의 대답이 없자

결국 담을 넘는다.

그런데 방문도 잠겼다.

 

귀순은 아까 일을 사과해야

열어주겠다고 선언한다.

 

그 순간 응삼의 뇌리에

용식의 말이 스친다.

 

 

'중요한 시점이유 형~

잡느냐 잡히느냐!"

 

응삼 : "사과?! 못해요!

문 안 열어요?! 문 열어요!

못 열어요?!"

 

귀순 : "못 연다면요?!"

 

응삼 : "나갈밖에!

잘있어요! 굿바이! 잘 살아요!!"

명석의 집에서 하루밤 신세를

지고 돌아온 응삼. 

 

그러나 여전히 대문은 굳게 잠겼고

귀순은 싫다고 나간 사람은

그걸로 끝이라며 강하게 나온다.

마을에 소문이 쫙 퍼졌다.

 

벌써 사흘째 응삼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친구들 집을 전전하며

밥을 얻어먹고 있다.

 

 

섭이네 : "색시한테 쫓겨났다드니

여태 못들어갔어? 응삼이?"

 

숙이네 : "대문을 도끼로

패고라도 들어가~! 못써!"

친구들은 응삼에게 이제 그만

집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그러나 응삼은 귀순때문에

자신이 동네 웃음거리가 됐다며

거부한다.

귀순도 물러날 생각이 없다.

 

이번 기회에 응삼의 외상먹는

버릇을 꼭 고치겠다고 한다.

용식은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불편하다.

 

웃자고 한 얘기때문에 응삼네가

이 지경까지 온 것 같아서다.

 

 

응삼과 귀순 서로 먼저 사과할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두고보다 못한 소담이 출동했다.

 

먼저 귀순에게 찾아가

애순이의 존재를 아냐고 묻는다.

 

애순이는 응삼과 죽고 못살던

웃뜸 처년데 그녀의 아버지가

둘 사이를 반대하는 바람에 

응삼과 결혼까지 가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남자와 결혼해 살던 애순이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마자

그길로 남편과 이혼하고는

 

소담의 친구인 자신의 고모를 찾아와

응삼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고는

눈물을 뚝뚝 흘리더란다.

소담 : "근디 응삼이가

왜 아까 웃뜸에 올라갔냐?

웃뜸서 내려오더라~

왜 갔데 거기?"

귀순와 얘기를 마친 소담이

이번엔 명석의 집에

머물고 있는 응삼을 찾아간다.

 

침술사인 귀순 아버지에게

침을 맞으러 갔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다고 입을 뗀다.

 

 

귀순이 결혼전 그 동네 총각과

좋아했는데 그의 어머니가 반대해

결혼까지 가지 못했단다.

 

그런데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남자가 이혼하고 돌아와

귀순과 만나게 해달라고

사정사정 했다는 것이다.

소담 : "근디 그 총각이 뭘 했는지

돈을 엄~청 벌고

인물이 그렇게 좋더란다 야~

 

아이고~ 너 니 처 간수 잘해라.

너 글로 가버리면

너 그 망신 어떡할래 너?"

그날밤 응삼과 귀순 모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다음날 친구들은 응삼과 귀순을

억지로 복길네로 끌고간다.

 

 

그리고 방에 가둔다.

소담 : "들어갈때는 느그들 발로 들어갔지만

나올때는 맘대로 못 나온다.

 

거기 소주 한 병 있지? 그거 마시고

나올때는 풀어져서 나오니라"

소담 : "새 애기야~

웃뜸에 애순이라는 처녀는 없다~ 응?

 

니 신랑을 너 아니면 누가 좋아하겄냐~

 

응삼아~ 

 

나 니 처가에 간 일 없다~

그러니까 그 총각도 없다~

알았지?"

라디오 극을 하도 듣다보니

이제 소설가 다 됐다는 소담의 얘기에

모두 웃음보가 터진다.

소담 : "아이고 이것들아~

오손도손 살아라.

오손도손 살어~

 

안 그래도 농사짓고 살라믄

속 터지고 복장 터지는 일 많은디

 

서로 그냥 다독거려주고

오손도손 살면 좀 좋으냐~

 

야 이놈아 응삼아~ 뭐하냐~ 

꽉 보듬어 꽉!


[응삼과 귀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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