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406회
출연진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방영일자 : 1989-03-07
[406회 출연진]
광태 역 : 천호진(1960~)
광태 어머니 역 : 나문희(1941~)
광태 친구들 : 이재훈, 김민석
[배우 천호진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33회 '새끼 뻐꾸기'
마을에 놀러 온 청년 역
299회 '김서방 아들'
운전기사 역
[배우 천호진씨 기타 출연작입니다.]
1988년 개봉 영화 '돌아이3' 출연
1994년 방영된 MBC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에서
정도일 역
2012년 방영된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이삼재 역
2015년 개봉한 영화 '배테랑' 에서
강정식 광역수사대 총경 역
현재 방송중인 MBC 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영의정 유제세 역
[배우 나문희씨의
전원일기 출연작입니다.]
215회(1985-04-02)
'엄마의 손길'
국밥집 사장 역
548회(1991-12-10)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
김회장네 막내딸 영애의
시어머니 역
배우 나문희씨는 2006~2007년 방송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중 호박고구마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해미 : "호.박.고.."
문희 : "호.박.고.구.마. 호.박.고.구.마!!!
호!박!고!구!마!!!!!
이제 됐냐~!!!"
배우 나문희씨는
2022년 개봉 영화 '영웅' 에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인 조마리아 여사 역을
연기했습니다.
배우 이재훈씨는 804회(1997-04-13)
'10년만의 외출' 편에서
수남의 고등학교 선생님 역으로
배우 김민석씨는 977회(2000-09-27)
'효부 만들기' 편에서
박 연구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406회 이야기]
광태 엄마는 오늘도
이웃에 돈 꾸러 다니느라 바쁘다.
마을 사람들 모두 알고있다.
광태가 어머니를 들들볶아
돈을 빌려오게 한 사실을 말이다.
광태는 성인이 되어서도
취직할 생각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놀기 바쁘다.
사람들은 광태 엄마가
광태를 오냐오냐하며
키운 탓이라고 혀를 끌끌 찬다.
얼마후 겨우겨우 3만원을 만들어
집으로 돌아온 광태 엄마.
구두에 광을 내고 휘파람을 불며
외출준비에 한창이던 광태는
십만원이 없으면 절대 안된다고
깨라도 팔아달라고 한다.
겨우 두 되 남은 깨는
제사 지내는데 써야하는데
광태는 자꾸만 돈을 해놓으라고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대고
광태 엄마는 할 수 없이 돈을 더
빌려보려 기와집으로 향한다.
얼마후 대화를 나누며 걸어오는
희옥과 귀순 곁으로
광태와 친구들이 거칠게 오토바이를
몰고와 그녀들을 희롱한다.
귀순 : "이러지마요!!"
광태는 귀순의 말을 비웃고는
친구들과 마을을 떠난다.
광태 일행의 만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희옥이 희롱당하다 다친 사실을 알고
기홍이 따지러 오자
친구들이 앞장서 그를 위협하고
조롱하듯 사람을 향해
오토바이를 몰아대는 통에
섭이네가 중심을 잃고 쓰러진다.
동네에서 이미 망나니로 유명한 광태.
기홍의 얘기를 들은 응삼이
친구들을 불러 광태의
버릇을 고쳐주자고 하지만
일용과 창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어른들의 충고를 새겨 듣기는 커녕
건들대며 모든 것을 남탓으로
돌리는 광태때문에
얼굴만 붉히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한편 읍내 다방에서
빈둥거리던 광태 일행은
다방 손님을 내쫓고
종업원을 희롱한다.
당구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얼마후 숙이네가 깨를 팔러나가다
석유풍로 불을 끄지않고 나온 것을 떠올리고
쌍봉댁의 가게앞에 잠시 깨를 맡긴다.
그런데 광태일행이 지나가다
값이 나가는 깨를 발견하고는
잽싸게 오토바이에 싣고 도망친다.
광태의 도넘은 일탈이 지속되자
마을사람들이 수근대기 시작한다.
광태 엄마는 광태가 숙이네의
깨를 훔쳐간 사실을 확인하고
당장 지서로 가자고 아들을 잡아끈다.
놀고 먹는 것은 참아도
도둑질하는 자식은 필요없다며.
그 말에 광태가 격분해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안의 물건을 부셔댄다.
광태 엄마가 그를 말리다 넘어져
그만 머리를 다치고 만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광태는 어머니를 때린
후레자식이 되었고
마을은 발칵 뒤집어졌다.
소담은 광태 엄마를 찾아와
이제라도 아들을 감싸고 돌지말고
따끔하게 훈계를 하라고 한다.
그러나 광태 엄마도
해보지 않은 것이 아니다.
얼르고 달래고 별짓을 다해봤다.
그러나 도무지 광태를
사람 만들 방법이 없다.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청년들이 모였다.
폭력은 절대 안된다고 입을 모았고
일단 일용이 설득해 보겠다고 나선다.
일용 : "야 너 그럴 수 있냐?
니 엄니한테 그럴 수 있어? 응?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래?"
광태 : "치! 웃기고 있네"
일용 : "뭐?! 야 너 지금 뭐라고 그랬어?"
광태 : "웃기고 있다고 했소.
나한테 그런 충고할 자격있소? 형?
형 일이나 잘하쇼"
일용 : "..."
청년들이 걱정하던 광태의 반응이
꼭 요 반응이다.
충고하는 사람
낯부끄럽게 만드는 반응말이다.
응삼 : "아휴~.."
응삼 : "아휴~ 걔 안돼~
일용이더러 웃기네 그러더라고"
일동 : "헐..."
그날 밤.
귀동 : "안에 니 엄니 계시지?
니 엄니 계신데서 맞을래~?
조용한데로 갈래 응?"
광태 : "치~"
귀동 : "이자식!"
광태는 저항하다 형들에게 끌려간다.
창수 : "일단 빌어!
그동안 잘못한 일 다 빌어 형들한테!"
광태 : "뭘 빌어요 내가?!
형들이 뭔데 나한테 이러는거야?!"
도저히 말로는 안되겠다고
판단한 청년들은 결국
광태에게 손을 대고 만다.
얼마후 김회장 가족과 광태 엄마가
금동과 종기의 제보를 받고
회관으로 달려온다.
김회장 : "얘!
이것들이 무슨 짓이야 이게?!"
은심 : "얘~ 어디 좀 보자.
이런 무지막지한 놈들 같으니라구!"
광태 엄마 : "내 새끼를 누가 이랬어?
이놈들! 어머 내 새끼를 누가!"
용진 :야! 이게 무슨 짓들이야 이게?!"
광태 엄마 : "야 이놈들아!
내가 넘어져서 이놈들아!
내가 미끄러졌다니까 이놈들아!
우리 광태가 이런 거 아니야~!!"
광태네가 돌아가고 청년들은
김회장에게 호되게 혼난다.
폭력을 휘둘렀으니
광태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김회장 : "쉽게 손 올리는 거
이거 하면 안돼~
자기 안사람은 물론이고~
딴사람한텐 이루 말할 것도 없고~
힘으로 윽박지르는 거
이거는 말하자면
나는 바봅니다 하는 거야~
어렵도 더디고 힘들더라도~
주먹은 절대 안돼!"
광태 엄마 :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놔?
어디가 젤 아프냐? 여기냐?
여기가 젤 많이 부었다 이놈아"
광태 : "아 비켜~ 씨~
이만큼 맞아서 안죽으니까.
엄마 건너가서 자~ 아 얼른!"
엄마가 방으로 돌아가자
광태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을 빨리 사람 만들어주지 않은
엄마를 원망한다.
광태 : "어머니 나 진즉에
사람 좀 만들어주지.
어머니 힘 있을때 조금 더 빨리
때려버려서 사람 좀 만들어주지.
왜 이렇게 개망나니가 되게
놔두셨어요!"
광태의 울부짖음을 뒤로하고
집을 나서려던 광태 엄마는
광태가 집에 들어올때 사들고 온
약봉지를 발견한다.
다음날 광태는 전날
용식이 했던 말을 떠올린다.
용식 : "사람은 세 가지 종류야!
그 자리에 꼭 필요한 사람!
있으나 마나한 사람!
없어져야 될 사람!
너는 세 번째야!!"
착잡한 표정의 광태는
오토바이를 몰고 마을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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